지난 글에서는 오버워치에서의 팀전의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팀전은 단순히 경기 중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아니라, 팀전으로 승리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이런 예측과 미래 분석이라는 목적을 위해, 팀전 시간 중 한 팀이 상대보다 더 많은 결정타를 득점한다면 팀전을 "승리"했다고 간주합니다. 이 정의는 완벽하지 않지만, 여기서는 간단함이 핵심입니다. 명확하고 직관적인 규칙 위에 더욱 복잡한 통계를 세울 수 있습니다.
팀전 승리의 정의는 꽤 간단하지만, 효과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에 상대보다 더 많은 팀전에서 승리한 팀이 85%의 확률로 전장에서 승리했습니다. 양 팀이 동등한 팀전 승리를 기록한 전장을 포함하면, 팀전 승리가 더 적은 팀이 승리한 경우는 8%에 불과했습니다.
그 중요성을 고려하면, 어떻게 팀전에서 승리하느냐를 연구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주에 작년 팀전 승률을 보여드렸지만, 이 팀들은 어떻게 그 승리를 얻었을까요? 팀전 결과 예측에 특히 중요한 요소가 있을까요?
최근 오버워치 리그 중계에서 들으셨을 수도 있지만, 팀전에서 먼저 죽는 것, 그리고 반대로 먼저 처치하는 것은 대개 팀전 승리로 연결됩니다. 생각해보세요. 6 대 6 싸움이 갑자기 5 대 6이 된다면 싸움에서 승리한다는 희망에 제동이 걸리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서 팀전 중 첫 죽음을 겪은 팀의 성과가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엑셀시어가 모범적입니다. 34%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최초 죽음 비율에다가, 팀전에서 최초 죽음 후 승률은 공동 2위입니다. 엑셀시어는 2018 시즌에 두 카테고리 모두에서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 트렌드는 현재 리그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는 팀들과 대략적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팀전에서 처음으로 죽는 비율이 가장 낮거나 최초 죽음으로부터 회복하는 팀들이 플레이오프의 컷오프 라인을 넘기거나 근접해 있고, 둘 다 잘하는 팀들(밴쿠버, 뉴욕, 광저우, 샌프란시스코 등)은 여유롭게 긍정적인 전장 득실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상하게도 눈에 띄는 한 가지는 글래디에이터즈가 처음으로 죽는 비율이 세 번째로 높지만, 최초 죽음 후 회복력은 5위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떻게 설명할까요? 기사 후반에 이 부분을 다시 설명할 테니 기다려주세요.
다음으로 첫 죽음의 반대인 첫 처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이 차트는 특히 현재 메타에서 팀전 중 선제 처치를 날리는 것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오버워치 리그 팀들은 팀전에서 첫 처치를 기록하면, 평균 81%로 팀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이것은 지난해의 72% 승률보다 상승한 것입니다. 3-3 조합에서는 첫 처치를 얻기가 힘든 데다가, 라인업 상의 영웅들 간의 시너지를 고려하면 첫 처치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이번에도 엑셀시어가 모범적입니다. 이 팀은 58.8%로 리그 최고의 최초 처치 비율을 가졌고, 86.5%의 확률로 그 최초 처치를 팀전 승리로 연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주목할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뉴욕과 밴쿠버라는 두 무패 팀은 최초 처치 전환과 최초 죽음 회복력 수치가 둘 다 5위 안에 드는 유일한 두 팀입니다. 이 팀들은 최초 죽음을 극복해내고 최초 처치를 팀전 승리로 연결시키는 능력이 다른 팀보다 뛰어납니다.
왜 최초 처치와 최초 죽음의 비율을 더하면 100%가 아닌지 의아해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 이유는 버크 모델에서는 팀전 중 처치가 꼭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 개의 궁극기를 사용하고도 아무도 죽지 않은 팀전도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선제 처치나 최초 죽음이 없는 팀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개별 영웅, 선수, 선수/영웅 조합의 비율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자리야가 현재 메타에서 먼저 죽기에 가장 부적합한 영웅이라는 사실은 방송상에서 자주 언급된 통계입니다. 여기 그에 대한 증거가 있습니다.
정크랫, 파라, 솔저: 76을 먼저 잃은 후 살아남은 팀은 없지만, 이 영웅들은 각각 5회 이하로만 죽었을 뿐이므로 이 트렌드를 크게 신용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스테이지 중 팀전에서 333회의 첫 죽음이 발생했고, 그런 일이 발생한 후의 팀전 승률이 고작 7.8%라면, 자리야를 먼저 잃는 것은 피해야 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역전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밴쿠버가 어떤 영웅이 먼저 죽더라도 팀전 승률이 가장 높은 팀이지만, 최초 죽음을 겪은 후 팀전 승률은 18.9%에 불과하다는 점을 떠올려 보세요. 3-3 메타에서 자리야가 먼저 죽을 때 다른 팀들이 92.2%의 팀전을 패배하는 반면, 그들도 대략 80.1%를 패배하는 것입니다.
현재 메타에 연관지어 이 영웅들에 대해 주목해야 할 점은 루시우가 잃었을 때 가장 영향이 적은 영웅이고, 브리기테가 그 뒤를 잇는다는 것입니다. 젠야타와 자리야, 라인하르트를 먼저 잃는 것은 다른 영웅들보다 타격이 더 큽니다. D.Va는 메카를 잃는 것이 죽음으로 취급되지 않기 때문에 정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3-3 메타에서는 어떤 영웅이 첫 처치를 기록했느냐가 다른 메타일 때보다 덜 중요합니다.
이 영웅 평균 기록들을 유념한 채 글래디에이터즈에 관한 질문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현재 이팀은 첫 죽음을 겪더라도 팀전에서 승리하는 이상한 능력이 있지만, 다른 팀들보다 먼저 죽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 미스터리를 해결하기 위해 한 단계 더 들어가 선수와 영웅의 조합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우선 자리야입니다.
자리야는 글래디에이터즈의 팀전 중 문제점이 아니라는 걸 즉시 알 수 있습니다. “Surefour” Lane Roberts와 “Decay” 장귀운은 이 영웅으로 최초 죽음 비율을 낮게 유지했고, 팀은 이 선수들이 최초로 죽었을 때 팀전의 승리를 비교적 잘 이끌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젠야타를 확인해봅시다.
“Shaz” Jonas Suovaara도 젠야타로 먼저 죽는 일이 드뭅니다. (그리고 “Twilight” 이주석과 “Jjonak” 방성현은 리그의 다른 선수들이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걸까요?)
다음 영웅인 라인하르트를 알아보죠.
“Roar” 계창훈은 대부분의 라인하르트 담당 선수보다 먼저 죽는 경향이 있지만, 이게 나쁜 걸까요? “Bumper” 박상범은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최초 죽음을 당했지만, 타이탄즈는 글래디에이터즈만큼 고통받고 있지 않습니다. 최고의 팀들이 수행하는 한 가지 행동은 라인하르트의 첫 죽음을 팀전 승리로 연결시키는 겁니다. 글래디에이터즈가 참고할 만한 점이죠.
Roar는 글래디에이터즈의 높은 최초 죽음 비율이라는 퍼즐의 한 조각일 수 있지만, 이들이 팀전에서 기세를 회복하는 데는 더 큰 이유가 있을 겁니다. 회복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바로 이겁니다! “Hydration” Joao Pedro Goes Telles가 브리기테를 잡았을 때 두 번째로 높은 최초 죽음 비율은 글래디에이터즈의 높은 최초 죽음 회복력을 잘 설명합니다. 우리가 3-3 메타의 영웅들에 대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 명백해집니다. 팀전에서 브리기테를 잃는 것은 자리야나 라인하르트를 잃는 것보다 덜 문제가 됩니다.
모든 이야기를 정리하기 위해, 이론상 먼저 잃었을 때 가장 손해가 적은 영웅인 루시우를 살펴보겠습니다.
글래디에이터즈와 “BigGoose” Benjamin Isohanni는 루시우가 먼저 죽었을 때 5위의 팀전 승률을 기록하며 두각을 드러냅니다. 처음 3주 동안의 개별 성적을 보니, 왜 글래디에이터즈가 팀전 중 먼저 죽는 일이 잦지만 그래도 싸움에서 잘 이기는지를 설명할 수 있게 됩니다.
글래디에이터즈 팬들, 그리고 이 패턴을 따르는 팀의 팬들은 이런 분석을 보며 활력을 느끼셔야 합니다. 이 팀은 팀전에서 먼저 죽으면 가장 손해가 큰 영웅들인 자리야와 젠야타를 고도의 수준으로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팀은 불리한 상황에서 승리하는 것도 잘하고 있습니다. 이제 그들이 해야 할 일은 애초에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CaptainPlanet" Ben Trautman은 오버워치 리그 글로벌 중계팀의 통계 프로듀서입니다. Twitter에서 CaptainPlanet을 팔로우하세요! 2019 오버워치 리그 시즌2에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 하실 수 있으며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시고 Overwatchleague.com을 즐겨찾기 하셔서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새로운 소식들과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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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2019 오버워치 리그 '선제 처치'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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