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밤 낙동강하굿둑이 완공 32년만에 처음으로 40분간 1개 수문이 시범 개방됐다.|부산시 제공
6일 오후 10시40분 낙동강하굿둑이 완공 32년만에 처음으로 40분간 시범 개방했다.
이날 시범 개방은 하굿둑 개방이 낙동강 하구 기수역(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수역) 생태계 복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증실험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수문을 개방했을 때 바닷물 유입량과 유입 거리를 예측하기 위해 만든 모형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실험이다. 밀물 때인 이날 밤 10시 40분쯤 낙동강하굿둑 좌안 수문 10기 가운데 1기를 40분 동안 열어 바닷물 50만t가량을 상류로 유입시켰다. 이 경우 해수 유입 영향은 상류 3㎞ 이내 지역에만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 등은 내년 말까지 연구용역을 진행하면서 앞으로 3차례 더 이같은 실험을 해 기수역 생태 복원 가능성을 살핀 뒤 수문 개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인근 부산 강서구 지역 농민들은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냈다. 강서구 농민들은 낙동강하굿둑 전망대 앞에 하굿둑 개방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