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즈컴 2019에서 발표되고 바로 그날 출시한 신작 게임이면서
동시에 유저의 선택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로웠기에 북미 PSN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제작은 영국 소재의 Flavourworks(https://www.flavourworks.co )라는 개발사에서 만들었습니다.
실사를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게임을 "게임"으로 볼 것인가 말 것인가의 담론은 차치하고
2회 엔딩을 보면서 느낀 점들을 간단히 적어보려고 합니다.
조작은 PlayLink 방식으로 Hidden Agenda 게임처럼 전용앱을 통해 이뤄집니다.
앱이 없어도 듀얼쇼크 컨트롤러의 터치패드 부분으로 게임이 가능하기도 합니다만
감도 문제와 터치 면적이 좁아 상당히 불편해서 그냥 스마트폰으로 하는 걸 권장합니다.
그 밖에 세팅에서 만져줘야 할 부분은 Subtitles(자막)을 켜주면서 Easier Reading으로 자막 폰트 크기를 키우는 것 정도네요.
물론 영어 리스닝이 다 되서 자막이 필요없다 하시면 안키셔도 됩니다.
2회차를 하면서 느낀 전체적인 영어 난이도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라고 봅니다.
선택지에서 주로 나오는 Help, Confront, Question, Cooperate, Reassure, Dismiss 등 간단한 어휘 실력만 있어도 충분히 선택 가능하고
기본 대화 구문에서 나오는 문법이라던가 단어들도 어느정도의 영어실력이 있다면 무난하게 플레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단 이 게임은...
많이들 비교 및 언급하는 Until Dawn이나 Detroit Become Human 보다
기존에 나왔던 실사 인터랙티브 무비와 게임의 경계에 있는 Late Shift, The Shapeshifting Detective
그리고 넷플릭스의 Black Mirror: Bandersnatch에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실사를 기반으로 했음에도 기존에 나왔던 게임들과 비교해
선택문에 따른 연결 씬이 매끄럽게 이어지고, 사물 관련 인터랙티브 연출 역시 다양하고 훌륭해서 좋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Delphi House라는 특수한 병원에서 의사와 간호사로 있었던 부모님이 어떤 사건으로 돌아가시게 되고
시간이 흘러 성장한 딸이 다시금 부모와 관련된 미스테리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라고 보면 됩니다.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2회차까지 하면서 느낀 스토리 부분에 대해 적으면
굉장히 스토리 구성이 훌륭하다거나 반전이 있다거나 감동이 있진 않고
인터랙티브 스릴러라는 장르 내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인터랙티브한 연출이라던가
선택에 대한 분기와 그 분기로 인한 결말과 연출에 중점을 둔 작품이라는 점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여주인공 Erica Mason역을 맡은 Holly Earl이란 배우가
상당히 연기력이 좋고 비주얼적으로도 매력적이라서 게임에 몰입이 잘 되었네요.
가격을 보고 이미 다들 예상 했겠지만, 게임 자체의 볼륨이 그리 길지가 않습니다.
1회차에 평균적으로 1시간 3~40분 정도 소요가 되는 짧은 구성을 가지고 있고
선택에 따른 엔딩이 5가지(트로피) 존재하지만 과정에서의 다양한 이벤트(트로피)가 있어서
최소한 5회차는 해야 하는 게임이라고 볼 때,
9.99$라는 가격에 500분(대략 8시간)의 볼륨이라면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크게 단점이나 버그는 없었는데 아쉬운 점이라면...
선택지를 고르는 시간이 꽤 짧은 편이라서
(일부러 그렇게 구현한거 같긴합니다만)
선택지가 2~3개면 괜찮지만, 5~6개가 뜨는 부분에선
플레이링크 방식으로 스마트폰 터치 조작하는게 조작감이 좋은 편이 아니기에
조작 미스로 엉뚱한 걸 잘못 고르거나 의도하지 않은 항목을 선택할 수 있을 거 같더군요.
그 밖에 스토리가 좀 아쉬웠는데,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는 동안 옛날에 봤던 더 큐어라는 영화가 떠오르더군요.
그런 비슷한 오컬트 음모 스릴러 쪽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나름 괜찮은 게임일 수 있다고 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로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줄 수 있을 거 같네요.
IMDB - https://www.imdb.com/title/tt8355838
Metacritic - https://www.metacritic.com/game/playstation-4/erica
메타나 IMDB쪽의 유저들 평점 보면 꽤 점수가 좋더군요.
이상으로 간단하게 에리카를 한 소감을 적어 보았습니다.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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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는 괜찮나보네요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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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도 그냥 영문판 나왔다는 말이 있더군요 | 19.08.21 17: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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