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데스스트랜딩 예판한다길래 사도 되냐고 와잎한테 물어봤더니 게임사는거 돈아깝지 않아? 이제 당신 나이도 있는데 안사면 안되겠냐..
하덥니다. 평소같았으면 그냥 제가 알랑방구 끼며 원하는 결과 얻어냈을텐데, 요즘 직장 업무탓인지 뭔지는 몰라도 욱하고 속에서 끓어올라서 한바탕했습니다..
제 사정 소개하자면.
서른중반 부부 아이 하나 지방거주하고 있습니다
와이프 조그만 자영업하고 한달에 100-150 갖다주고 있고 저는 직장서 실수령 받아오는게 보너스없는달(일년에 4달) 300초반, 보너스 있는 달 400 후반 갖다주고 있습니다. 뭐 많지도 아주 부족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지방이라 서울보단 금전적 부담 조금 덜하겠지만 제가 오래 공부해서 취업이 늦은터라 모은 돈없이 결혼해 아파트 대출금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쪼들리는듯 안쪼들리는듯 줄타기 하고 있고요.
술담배 안하고 커피 체질상 못마시고 두어달에 한번 대학동창들 계모임 나가는거 말곤 사적인 모임도 없습니다. 유부남들 지출 평균에 비교하자면 없는 축에 속한다 확신합니다.. 보통 게임은 dl로 두세달에 한 5만원씩 평균 지출하고 있고요.
플스도 하는날 보다 안하는날이 일주일에 더 많고 주말에냐 애 보랴 가족행사 밀린 집안일 하느라 거늬 못합니다 평일날 가끔 켜도 제가 피곤해서 두시간 이상 못하고요.. 어차피 눈치보여서 한시간 정도 합니다. 그토록 하고 싶은 위쳐3 일년전쯤 사서 아직도 과수원에 있습니다ㅠㅠ
각설하고 와잎이 그말 하길래 제가 쏟아뱉어낸걸 기억더듬어 보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내가 남들처럼 술담배를 하냐 커피를 마시냐 다른 돈드는 취미생활이 있길 하냐
애 키우고 대출금값느라 돈 부족한거 알고 있다.
하지만 집에 경제사 책임지는 가장이 두세달에 오만원도 못쓰느냐. 나도 사람이다. 돈버는 기계 아니다. 회사서 일하고 나면 나도 리프레쉬 하고 싶다. 내가 돈벌려고 사느냐, 살려고 돈벌지, 당신 주말에 친구만나 커피에 디저트 먹는데 쓰는 돈 합쳐보면 내가 게임에 쓰는 돈 반에 반도 못미친다. 그건 괜찮고 내가 하는건 잉여활동이냐. 친구들 만나서 커피마시는건 고귀하고 생산적인 활동이냐. 내가 집에서 이걸 하든 저걸 하든 충전하고 나가야 돈도 벌고 가정도 책임진다. 그렇다고 다른 남자들처럼 술마시러 동네방네 다니는건 싫다고 하고, 등산이나 낚시같이 돈들고 주말마다 집비우는 취미생활 한다고 하면 또 안된다고 할거 아니냐, 나는 그럼 대체 돈벌러 회사가는거 말고 뭘할수 있는거냐 내가 (욕) 기계냐, 돈부족해서 그러는거냐, 진심으로 묻는데 내가 그렇게 무능력하냐, 많이는 못갖다줘도 봉급쟁이 평균은 한다. 부족한거면, 그럼 내가 대리라도 뛰거나 친구 스크린골프장 가서 알바뛸테니 그돈갖고 내가 뭘하든 신경쓰지마라, 사자후를 질렀는데, 와잎 본인은 그냥 무심결에 한말인데 왜 그러느냐 하고 토끼눈 뜨길래 답없는 대화 재생산할거 같아서 나 당분간 안들어온다 하고 지금 이틀째 안가고 돌싱 친구네서 먹고 자고 하고 있습니다.
친구한텐 쪽이 팔려 차마 이건 얘기못하겠고 갑갑해서 써갈겨 봅니다. 저는 총각때로 돌아가면 절대 결혼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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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시길 바래요.응원합니다. 가장이 돈도 별로 안드는 취미생활 하나 맘대로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애초에 10만원도 안되는 돈 쓰면서 허락 구하지마세요. 버릇됩니다. 돈쓸때 자기허락 맡아야한다고 은연중에 착각합니다. 와이프들 밖에서 친구들 만나서 돈쓸때 절대 물어보지 않습니다. 인간이란게 참 간사해서 착하게 대해주면 자기가 위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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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걍 혼자사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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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두 세달에 5만원... 실화입니까? 오해하진 마시고 지금 인생도 소중한 거에요. 아무리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지만 노년 준비를 위해서 현재의 나의 행복을 너무 외면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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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에서 400가져다 주는데.. 게임 하나를 못사?? 헐....이건 좀 아닌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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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보다 심한분들도 봤고 아닌분들도 봐왔습니다. 일단 저라면 한방탕 크게 하고 개선이 없거나 이해를 안해준다면 이혼 합니다. 취미존중은 당연히 해줘야하거늘.. 돈도 그정도면 많이 벌어다주는편에다가 술담배도 안하는게 얼마나 큰데..차라리 다른취미 할거라고 술먹거나 맨날 늦게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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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Ark
밑에 보면 이혼하라는 심한 말도 있는데 뭘 적당히 하라는겁니까 저런말 듣자고 글 쓴분이 글 올린건 아닐거 아니에요 | 19.06.22 09: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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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514409168
죄수번호 아니랄까봐 너무 나갔네요 ㅡㅡ | 19.06.21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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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다. 걍 혼자사는게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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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보다 심한분들도 봤고 아닌분들도 봐왔습니다. 일단 저라면 한방탕 크게 하고 개선이 없거나 이해를 안해준다면 이혼 합니다. 취미존중은 당연히 해줘야하거늘.. 돈도 그정도면 많이 벌어다주는편에다가 술담배도 안하는게 얼마나 큰데..차라리 다른취미 할거라고 술먹거나 맨날 늦게 들어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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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을 한다면 가정법원가서 뭐라고 말하고 이혼을 하나요?... 게임 못하게 했다고요? | 19.06.22 00: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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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차이죠 뭐 | 19.06.22 00: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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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Ark
미친 소리로 들리신다구요? 젊으시니까 그러실듯...저정도 일로 이혼이네 머네 소리 나오면 우리나라 다 혼자삽니다...ㅋ | 19.06.22 09: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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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두 세달에 5만원... 실화입니까? 오해하진 마시고 지금 인생도 소중한 거에요. 아무리 미래를 위해 준비한다지만 노년 준비를 위해서 현재의 나의 행복을 너무 외면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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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합니다. 인생은 길지 않아요. 젊은 시절은 더욱더 짧고, 일에 치이다보면 머지않아 늙어있는 자신이 보이죠. 인생은 짧고, 젊고 건강한 시절은 더 짧습니다. 언제 죽어도 한이 없도록 자신에 투자하시고, 현재를 즐기세요. | 19.06.22 01: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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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이기시길 바래요.응원합니다. 가장이 돈도 별로 안드는 취미생활 하나 맘대로 못해서야 되겠습니까. 애초에 10만원도 안되는 돈 쓰면서 허락 구하지마세요. 버릇됩니다. 돈쓸때 자기허락 맡아야한다고 은연중에 착각합니다. 와이프들 밖에서 친구들 만나서 돈쓸때 절대 물어보지 않습니다. 인간이란게 참 간사해서 착하게 대해주면 자기가 위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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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안다는것과 일맥상통 | 19.06.22 05: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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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에서 400가져다 주는데.. 게임 하나를 못사?? 헐....이건 좀 아닌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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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한 것도 없는데 미안해하고 맨날 져주고 이런게 반복되고 그저 여자는 대접해줘야 하고 이런 소리들이 우리나라 여자들 버릇 다 망쳐놓은겁니다. | 19.06.22 1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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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4802458156
상대방의 취미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여자를 만나면 됩니다. 전 와이프가 플스프로 출시 당시에 줄서서 사왔어요. 넷상애서야 다 빗치투성이같지만 현실엔 좋은여자 많습니다. 그런 여자라면 결혼 강추해요. | 19.06.22 05: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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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은 반대이신데.. 전 주위에 결혼한 사람들은 정말 거의다 하지말라고 하거나 아싸리 늦게하라던데요 ㄷ | 19.06.28 18: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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