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버추어파이터 좋아하는 분은 거의 없으시죠?

[camiyu.]

직장 동료분이 철권7을 위해 구입하신 권바 드론(Qanba Drone) 조이스틱을 어제 빌려주셔서,

버추어파이터2 (용극2 부록이 아니라, 사실은 버파2 부록으로 용과 같이 극2를 껴준다는 생각이... ^^;;;)를 정말 오랜만에 스틱으로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빌린 스틱이라 살살 다뤄서인지 20 여년이라는 공백 때문인지 독보정슬은 잘 못 하겠고요.

예전에는 달려가면서나 여차하면 붕격운신쌍호장을 했는데, 찬스가 완전히 있는 상태에서 성공 확률도 20% 정도 밖에 안 되더군요.

분명 버파2는 앉아대쉬를 연속으로 할 수 있어서 현란하고 빠른 움직임이 가능했는데 앉아대쉬도 잘 못 하겠어요. 

2.1에서 앉아대쉬가 연속으로 잘 안 되게 패치된 것이었나요? 제가 알기로 2.1은 킥캔슬이나 천발 펀치 정도 패치된 것이었는데... ㅠㅠ

버추어파이터가 우리나라에서는 그나마 4가 나왔을 때까지가 전성기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버파 성지는 대방동 쪽이었는데 대방동은 도저히 멀어서 못 가고....

당시에 제가 다니던 회사인 청담동 근처에 가끔 리플레이즈(버파2 전설의 아키라꼬마 신의욱님이 있는 팀)를 포함한 유명한 팀도 올 정도였는데요.

거의 뭐 한번한번의 승부가 작은 실수라도 용납하지 않는 긴장감의 순간들이었죠.

아무 팀에도 속하지 않은 제가 운 좋게 한번 승리를 잡으면 어찌나 짜릿하던지... ^^;;

당시 버추어파이터 잘 해보려고 버추어파이터 용 팔각 스틱을 그대로 사용하는, 개조스틱도 따로 구매하고 그랬던 열정이 생각이 납니다. 

그러다가 버추어파이터 5는 그 VF.NET인가 우리나라에 잘 안 맞는 시스템 도입되며, 게임 기판 가격도 어마어마하게 비싸져서 우리나라에선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일본 클럽 세가에 갔을 때나 한 두번 해본 정도였을까요.

뭐 버파2 vs. 철권2 때부터 이미 버파는 매니아 층이 하는 게임, 철권은 어느 정도 대중이 하는 게임이란 인식이었는데....

버파5 쯤 되어서는 철권5에 완전히 자리를 내준 셈이 됐죠. 저도 철권5로 당시에 갈아탔습니다.

스트리트파이터도 5가 나오면서 이어가고 있는데... 

버추어파이터 시리즈는 스즈키 유 이 분은 뭐하고 사시는지... 완전히 사라진 역사가 되어 버렸습니다.

잡담이 길었는데 여기에도 버추어파이터 좋아하는 분은 거의 없으시지요? 

버추어파이터를 좋아하는 분은 최소 40대 이상이실테니... 만나기가 도저히 힘들지 않을까 싶군요. ㅎㅎ

[abyssinian]

스즈키 유씨는 쉔무3 만들고 있지요.

버파의 그 특유의 가죽치는듯한 묵직한 타격감이 좋은데 너무 아케이드스타일 같은 부분도 있어요.

[최고빨갱이]

용6, 저지아이즈를 사시면 버파 5를 즐기실수 있습니다

[camiyu.]

감사합니다. 저지아이즈 그렇지 않아도 사놨습니다. ^^ 용극2도 버파2 하느라고 본 게임 진행을 안 하고 있는데... (그래서 용극2가 부록 ^^;;) 저지아이즈는 용극2 천천히 깨고 용과 같이 5 기다리며 하려구요.

[송구스럽습니다]

용5에도 버파2가 ㅎ

[camiyu.]

용극2에 이미 버파2가 있으니 이번에 나올 용5에는 버파3나 4가 있었으면 좋겠는데요. ^^

[송구스럽습니다]

용극2가 용5 보다 후속작이니 차라리 극2에 들어 있었어야 했지요
근데 워낙 재탕성이 높은게 극 시리즈라
그냥 5에 있던거 다시 넣은듯요

[봉봉마루]

저는 버파3tb를 오락실서 재밋게해서
명절에 친구랑 모이면 요즘은 스파5를 하지만 버파3를 자주 할 정도로 20대중반은 저걸로 지낸거 같아요

[camiyu.]

우와 버파3는 무슨 기종으로 하셨나요? 버파2 -> 버파3로 가면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지만 스트리트 파이터 같은 느낌은 정말 잘 살린 시리즈 같습니다.

[봉봉마루]

드캐로 가지고 있어요..

[루리웹-4219033172]

버파 좋아하시면 DOA6 하세요.

[camiyu.]

버파와 DOA의 타격감이나 게임성 많은 부분이 비슷하죠. ^^ 그런데, DOA는 잘 아시겠지만 처음 차별성으로 강조한 부분이 버스트 모핑이라 그런지... 무언가 진정한 격투 게임이 아니다는 생각에 잘 손이 안 가더군요. ㅠㅠ

[루리웹-4219033172]

직접 해보시면 그건 신경이 안쓰이고 홀드 심리전이..

[[SANA]린벨쨔응]

도아랑은 아주 많이 다른 게임입니다. 비교불가에요

[아가콩]

드림캐스트로 버추어 파이터 3로 잠시 접해봤는데..

저에게는 많이 어려운 게임 같았어요

조작방식이 철권이나 킹오파와는 많이 달라서 적응하는데 조금 어려웠어요

[[SANA]린벨쨔응]

저 있습니다. 제 인생게임이고 신의욱이랑 자주 게임 많이 했어요. “노브레인”이란 버파팀이었습니다.

홈스테이 아키라나 오스아키라,학션등

우리나라에도 놀러와서 대전했던 기억도 많이 나네요.

[camiyu.]

우와 신의욱이라고 그냥 부르시는거 보니 잘 아시나봐요. 당대에 유명했던(버파3 세계대회 우승자/준우승자로 나란히) 이게라우 조학동 그런 분들하고도 아시겠네요? 홈스테이 아키라, 붕붕마루, 신주쿠 재키, ㅠㅠ 갑자기 옛생각들이...

[[SANA]린벨쨔응]

같이 겜했다니까 잘 알죠. 조학동은 게임동아 기자기도 하고 최근에 먹고사는게 바쁘다본지 좀 오래됐어요.

여담으로 오스는 손 부상으로 즐게이머로 돌아갔고 홈스테이는 아직도 일본 최정상중 하나입니다.

치비타는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왔구요.

[[SANA]린벨쨔응]

오타가 너무 심하네요. ㅠㅠ 대충 들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암튼 버파 정말 굉장히 심오한 게임 맞습니다.

[camiyu.]

ㅎㅎ 제게는 임요환 같은 분들보다 더 스타인 분들인데... 거의 뭐 종종 술도 한잔 하시고 하겠군요. ^^ 근데 참 아쉽기는 합니다. 인생 게임인데... 하긴 요즘은 게임 트렌드도 점점 버파처럼 심오함보다는 쉽게 쉽게 하는 것으로 바뀌어가는 것 같습니다.

[[SANA]린벨쨔응]

친구들,형동생 사이니까요. ㅎㅎ

저도 꽤나 게임 많이 즐기고 스파2시절부터 격투게임 매니아입니디만 버파시리즈만큼 깊이있는
격투게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파도 파도
끝이 없는 게임이에요.

오랜만에 버파 얘기 게시판에서 봐서 즐거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camiyu.]

저도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 버파가 이제는 더이상 안 나오는 것이 아쉽지만 정말 당시 최고였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민우기1]

버파는 전성기가 2때였는데요ㅎ
철권이야 3부터 확 인기를 끌기시작했고
버파3부터 기판이 너무 비싸서 많이
안들어왔던거로 기억나네요.
버파때문에 얼마전까지 플3를 갖고있었네요.
전 아직도 격겜중 최고는 버파라고 생각합니다

[하얀달빛호수]

버파6이 안나오는것이 너무 아쉽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