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데이즈곤 1.08 패치 올라왔길래 간만에 달려봤습니다.

[SunMul Case]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구매를 보류하다 1.07 패치 이후 구매해서 시작했었고 약 15시간? 정도 할동안 간혹 오디오 싱크 안맞는 문제와 간헐적인 프레임드랍 외에는 별 문제없었습니다.

어제 1.08 올라왔길래 간만에 길게 몇시간 달려봤는데 오디오 싱크 문제는 전혀 없었고 간헐적인 프레임드랍은 여전하더군요.

버그픽스 내역 보니까 오디오 싱크 문제와 몇몇 진행불가 버그 수정 및 퍼포먼스 상승 정도던데 퍼포먼스는 뭐가 좋아진건지 체감이 조금도 없습니다만 버그쪽은 좀 더 잡힌 모양입니다.

아직도 간보고 있던 분들은 프레임문제에 크게 민감하지 않으면 이제 해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좀 더 개선될 여지가 있기에 세일을 기다려보는것도 좋은 선택이고요.

데이즈곤의 프레임드랍 문제의 경우 수시로 일어난다거나 특정지역에서 길게 프레임이 저하되고 그렇다기보다는 한번 떨어질때 프리징 수준으로 한순간에 크게 곤두박칠치는게 문제인 그런 경우입니다.

전투시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난감해지는건 사실이고 1.08 이후로도 어제 이 증상 몇번 겪었네요.

전 아직 중반부라서 자주 겪는 증상은 아닌데 후반부에선 좀 더 빈도가 높다네요. (바이크 업글이 원흉이라는 설도...)

전 프로로 돌렸고 노멀 플포에선 이 증상이 초반부터 좀 더 빈번하다고들 합니다만 제가 직접 확인해본건 아닙니다.

아무튼 이제 대충 20시간쯤 즐겼고 중반부 넘어온듯 싶은데 게임의 만듬새가 탄탄하지 않음에도 질린다거나 그런건 또 없네요.

데이즈곤의 귀찮은 행위들은 이제 아예 적응이 되어버려서 귀찮은것도 못느낄 수준이 되었습니다.

레데리2할때 루팅이 느릿느릿한거랑 말 돌보고 그러는것도 첨엔 좀 답답하고 귀찮아도 하다보면 적응되고 그러잖아요? 

데이즈곤도 비슷합니다. 바이크 연료넣고 수리하거나, 느릿느릿하게 차량뜯어 파밍하는게 첨엔 귀찮고 답답해도 하다보면 적응됩니다.

이 게임 내 미션들은 메인스토리건 서브스토리건, 서브미션이건 미션의 플레이 자체는 진부한데 스킬을 찍고, 장비를 강화하면서 디컨을 강화시킬수록 전투하는 재미가 조금씩 좋아지긴 하더군요.

첨엔 폐급 장비와 얘가 사냥꾼이 맞긴한가 싶을 정도로 허접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템 수급도 힘드니까 싸우는거 자체가 제한되어 답답했는데 캠프 열고 적당한 무기 맞추고, 경험치 모아서 스킬 몇개 찍고, 데이즈곤의 굉장히 직관적인 파밍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점점 싸울맛 납니다.

스토리와 캐릭터도 극초반보다는 초반이 좋았는데 이 초반보다도 중반이 더 좋네요. 듣기론 중반보다도 후반이 더 좋다던데 기대되네요.

극초반에는 스토리와 캐릭터마저 진부하다는 느낌밖에 없어서 게임의 만듬새와 더불어 어찌 평균 70점이나 받았나 싶었는데 첫인상부터 확 쥐어잡는 타입이 아니었을뿐이지 이야기와 캐릭터에 점점 몰입될수록 이 세계관에 빠져들게하는 마력이 있긴 한거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라스트 오브 어스급의 이건 정말 대단하다 싶은 명화급 이야기라는건 아니고 워킹데드같은 잘빠진 미드보는 그런 느낌이 강합니다.

미드 한시즌을 게임 하나에 통째로 때려박아놓은 그런 느낌입니다.

디컨이라는 캐릭터는 주인공치고 뭔가 미성숙하지 않나 싶은 모습도 정말 자주 보여줍니다만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속에서 정신적으로 몰려있다는걸 고려하면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성숙한 캐릭터보다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혼란스러운 심경과 분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성우의 연기가 상당히 훌륭합니다.

그리도 캠프마다 서로 다른 인간군상을 나타내는데다 이 캠프 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도 꽤 매력적으로 짜여져있습니다.

물론 그 이야기를 보기위해선 흔하디 흔한 반복미션들을 플레이해야합니다만 어쨌든 메인스토리와 서브스토리가 강점인건 확실합니다.

디컨 외에도 매력적인 인물들이 하나둘씩 늘어가기에 그들의 이야기를 보기 위해서 반복미션을 플레이하게 되니까요.

이야기마저 별로였으면 그 반복미션들은 그저 디컨을 성장시키기위한 발판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겁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좋아한다면 해볼만한 가치는 있는 게임이라고 봅니다.

플레이적인 측면만 놓고봤을때 잘만든 게임이 수두룩한건 사실입니다만 그 수두룩한 게임들 대부분 해봤고 할거 없으면 해볼만은 해요.

캐릭터와 스토리만 놓고보면 라오어만큼은 아니더라도 그 바로 뒤를 이을 정도는 되고 라오어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매력도 있기때문에 라오어 즐기고 난 이후 갓오브워, 스파이더맨, 호라이즌 제로던 등의 잘빠진 게임들 좀 하다가 라오어가 잊혀질때즘 잡아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좀비게임이나 슈터게임으로서는 개인적으로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이쪽으로는 다른건 몰라도 좀비잡는 맛 하나는 기가막혔던 다잉라이트나 그 후속작인 다잉라이트2 기대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데이즈곤은 대규모로 떼지어다니는 좀비를 사냥하는 컨텐츠가 있긴 합니다만 좀비잡는 재미 자체가 타 좀비게임 대비 좋은편은 아닌거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월드워Z랑 비교하기엔 제가 이걸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데 어지간히 유명한 좀비겜보다는 못하다 보시면 됩니다.

슈터게임으로서도 딱 평타만 치는 수준이고 잘만든 슈터게임이 널리고 널렸다는거 생각하면 이쪽으로도 좀 애매하고요.

사실 좀비잡는 재미나 슈터게임으로서의 감각이 좋았어도 평이하면서도 반복적인 미션구성이 발목을 잡았을겁니다.

그래도 호드잡는 재미에 빠진 유저들이 있기에 6월 이후 호드 컨텐츠를 추가하겠다는 로드맵은 신의 한수가 아닐까도 싶은데 전 호드에 큰 매력을 느끼진 못했기때문에 바이크 관련 컨텐츠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가컨텐츠 나오면 이것만 골라서 해볼듯 싶네요.

바이크 조작감이 별로라는 이야기가 많으나 전 바이크 조작감이 맘에 들거든요. 너무 가볍지도,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도 않은게 딱 좋습니다.

물리엔진이 조금만 더 디테일했으면 더 좋았겠다 싶네요. 충돌시 상호작용이 약한것도 조금 아쉬운데, 있었으면 많이들 터져나갔을것도 같습니다.

[last83]

아진짜 스테이너 시스템삭제좀했으면좋겠네여
그지같이 오픈월드에 스테미너가왜있는지모르겠네 빠른이동이라도편하게해주던가 짜증나서삭제했네여

[SunMul Case]

초반엔 스테미너와 빠른이동에 제약걸리는것이 뭉쳐서 답답함을 배가 되긴 하더군요.
지금은 그냥저냥 적응되긴 했습니다만 ㅎㅎ
열심히 검문소 털어서 스테미너 올려주는 주사기 먹는수밖에 없는듯 싶습니다...

[무웅탁]

빠른이동 편하던데...레데리2 하다해서 그런가 엄청 편하다고 느낌..

[SunMul Case]

레데리2보다 빠른이동이 불편한 게임은 빠른이동이 아예 없는 게임말곤 없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
데이즈곤의 빠른이동은 초반엔 좀 불편할 여지가 있긴한거 같습니다.
소굴도 깨줘야하고 연료제한도 있고 하다보니 빠른이동한 이후엔 연료 채워줘야하는 후작업이 필요하고.
근데 하다보면 다 적응되긴 하더라고요. 레데리2든 데이즈곤이든 그냥 이 겜인 원래 그랬지 하고... ㅋㅋ

[무웅탁]

저는 바이크 운전이 재밌어서 그런지 빠른이동을 별로 안하게 되네요..

스파이더맨때도 웹스윙이 재밌어서 빠른이동 거의 안했던것 같은데 비슷한 느낌ㅎㅎ

[SunMul Case]

바이크가 상당히 중요한 게임이다보니 바이크 조작감이 관건이었는데 잘 살려낸듯해서 다행이더군요.
다만 데이즈곤의 바이크에 적응을 못하거나 불호쪽이면 게임플레이가 상당히 깝깝할듯 싶기도 합니다.
조작감 괜찮은거같은데 별로라는 반응이 많아서 좀 의외였네요.

[seihu]

빠른이동이나 바이크는 저도 답답했지만 스태미너는 잘 넣었어요.
이거 때문에 호드가 무서운 거거든요.
스태미너 무한이면 도망다니며 총 쏴서 쉽게 죽여요.
안 그래도 스태미너 많이 키운 후반되면 긴장감이 많이 떨어지거든요.

[루리웹-241999306]

엔딩 후 남았던 서브퀘스트도 거의 마무리 지었고 호드도 완료해서 처음으로 트로피 플래티넘 도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즐겨서 DL 구입 후 패키지 소장하고 싶어서 컬렉터즈 에디션도 구입했는데 라스트 오브 어스 생각도 나고 취향맞아서 한번에 쭉 달려서 엔딩 본 게임도 오랜만이네요.

[SunMul Case]

이야... 스틸북으로 두 게임 놓으니까 되게 멋있네요 ㅋㅋ
이맛에 스틸북같은거 소장하는거지 싶습니다. 물론 전 저거 둘 다 스틸북은 없지만...
아무튼 데이즈곤도 꽤 매력적인 구석이 있기때문에 취향잘맞으면 수십시간이 그냥 지나가겠더군요 ㅎㅎ

[SunMul Case]

마체테 쓰다가 지금은 다른거 쓰고 있는데 이름이 기억안나네요. 좋은건 아니고...
마체테가 상당히 유용했던걸로 기억합니다. 계속 수리하면서 썼었어요 ㅋㅋ
지금은 근접보단 총질 위주로 싸우면서 스토리 즐기고 있네요 ㅎㅎ

근데 근접무기 좋은걸 얻고싶은데 제작기능이나 구매같은건 없나싶네요.
뭐가 계속 해금되기는하니까 근접무기도 그럴거같기도한데 흠...

[루리웹-7030383898]

남부넘어가면 바로 능력치 만땅 근접무기주울수있어요

[SunMul Case]

오 글쿤요 ㅎㅎ 남부 얼른 넘어가야겠네요.

[이슈가르드]

데이즈곤 엔딩까지 봤지만 남는건 아쉬움 뿐이더군요

쓸데없는 서브퀘 조그만 쳐내고 기술력 있는 회사에서 만들었다면 수작 반열에도 들수 있었을건데

그게 안되니 하면 할수록 아쉽더라고요 게임 자체는 볼매인데

[이슈가르드]

그리고 호드를 좀더 빨리 보여 줬어야 하지 않나 라는 아쉬움도 있고요

[SunMul Case]

호드가 확실히 임팩트가 좀 세긴 했습니다 ㅎㅎ
초반부터 잡기 힘드니 좀 더 강해져서 도전해보자 싶은 도전욕구도 자극하고.

개인적으로 진부하다는 점 빼면은 크게 흠잡고 싶은 게임은 아니었네요.
이런저런 게임들의 요소들을 배낀게 마이너스였어도 완성도가 크게 떨어진단 느낌은 또 아니어서.
진부하게 잘 만드는것도 괜찮겠지만, 전 데이즈곤만의 개성이 옅은게 아쉬웠습니다.
개성이 강하면 퀄이 좀 떨어져도 대체할수없는 매력이 있어 인상이 오래 남으니까요.

[무영수라]

아쉽기는 했어도 기본적으로는 재미있게 했네요. 시리즈로 이어갈거라면 단점들은 고쳐서 나왔으면 합니다 ㅎㅎ

[SunMul Case]

판매량 소식이 떠야 후속작을 기약할수 있을지 알수 있을듯 싶습니다.
대중적으로 먹힐만한 소재를 괜찮게 살려냈기에 후속작 내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수작반열에 올릴만한 후속작이 나오면 좋겠다 싶습니다.

[무영수라]

그래도 판매량은 꽤 나오는것 같던데요

[SunMul Case]

순위는 높던데 판매량은 떠봐야 확실해질듯 싶습니다.
소니와 계약끊긴 디오더도 160만장은 팔았었거든요.
개발사 정리된 드클도 200만장은 넘겼었고.
물론 개발기간이 데이즈곤보다 길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을거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후속작 나오려면 최소 200만장 이상은 빠르게 팔아줘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넌나의 비타민]

저는 이제 데이즈곤 남부 진행중 입니다
노말이라 그런지 프레임도 안좋고
허접한 요소도 있지만 재밌습니다
완성도 점수는 70점이지만 재미 점수는
80점 이상이네요

[SunMul Case]

남부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프레임이 더 떨어진다고 들은거같은데 맞나요?
저도 얼른 거기 가보고 싶네요. 프로에서도 좀 더 떨어진다고 본거 같아서.
1.08 패치에서 버그는 꽤 수정된 모양이던데 프레임까지 고치지 못한건 아쉽네요.
다음 패치 나올때쯤엔 데이즈곤 하는 유저가 얼마나 남았을까 싶습니다.

[넌나의 비타민]

네 북부에 있을때보다 프레임 드랍이
심하네요

[SunMul Case]

그렇군요... 이번 패치때 프레임도 잡아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웬즈데이+]

뉴게임플러스 도 패치해주었으면 오랜만에 재미나게한게임이라

[SunMul Case]

6월에 새로운 난이도 추가예정이던데
이때 뉴게임플러스도 같이 넣어줬으면 좋을듯 싶습니다 ㅎㅎ

[+웬즈데이+]

좋은무기쓰다가 다시해보려니까 너무 힘들더라구요 무기만이라도 새게임에서 다사용할수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