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부터 지금까지 캐릭터 이것저것 해서 달려봤습니다.
1. 깔끔하고 예쁜 그래픽
5의 정교한 인물그래픽을 살짝 업그레이드하면서 부족했던 배경까지 잘 다듬었습니다.
공격모션 시의 연기 효과, 클로즈 히트 등의 슬로우모션과 정지모션 등을 통해 임팩트 있는 비주얼을 구현했어요.
만족스럽네요.
2. 간소해진 시스템과 역대급 튜토리얼로 접근성이 가장 좋아진 DOA
사실상 DOA4까진 튜토리얼이 형편없었고, 5로 와서 튜토리얼이 정교해졌지만 제법 숨은 시스템이 많은 DOA 시리즈라,
다양한 크리티컬 경직과 그것을 푸는 방법, 강제기상 개념, 확정 잡기 개념 등 심도 있게 실전 투입할 만한 튜토리얼이라 할 수는 없는데,
6는 시스템을 간소화하고 시스템 모든 것을 튜토리얼에 다 담아서 튜토리얼을 꼼꼼하게 하면 시스템을 완전히 파악하게 만들어 놨습니다.
물론 승부는 자기캐릭터를 능숙하게 다루고 상대 캐릭터를 아는 상태에서 정확한 반응과 심리전을 잘 활용해야 하겠지만 시스템 측면에서
숨겨져 있거나 까다롭게 굴지 않아 접근성이 매우 좋아졌습니다. 격겜이라는 한계로 인해 신규유저 유입이 얼마나 많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도전해 볼만하게 잘 돼 있네요.
3. 5를 거의 그대로 답습한 캐릭터의 기술들
시스템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전법은 전작과 달라지겠지만 기본 캐릭터 운용방식이 일부 캐릭터의 경우 너무 전작을 답습합니다.
캐릭터 평균 변경기술, 추가기술이 시리즈 역대급으로 적다는 점 때문입니다. 특히 고인물 캐릭터의 경우 변화의 폭이 좁아
전작대로 운용이 진행돼도 충분히 강합니다. 파생기가 하나도 안 늘어나고, 사실상 잡기 정도만 추가된 캐릭터도 있습니다.
전작을 조금 했던 유저들은 익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장점은 있겠는데요,
역으로 전작을 오래한 분들의 캐릭터 운용내공을 극복하기 힘들 정도로 변화의 폭이 적습니다.
카스미의 경우, 시리즈 대대로 엘보가 있다없다 했고, 벚꽃흘리기가 상중 동시였는데 판정이 크게 바뀌고, 오보로도 일반잡기에서
회전모션으로 변하고, 특히 봉신보 자세가 생기고 하는 등 시리즈마다 다소 변화가 컸는데 6편에서는 5의 스타일과 별반 안 다릅니다.
히토미나 티나 같은 캐릭터는 뭐 전작과의 커맨드 튜토리얼 돌려보시면... 정말 캐릭터 운용을 바꾸는 수준이 못되는, 정말 사소한 기술이 바뀌고 생겼습니다.
대략 DOA1~3편부터 참전한 캐릭터들은 5에서 변화가 굉장히 적습니다. 새로운 기술로 새 전략을 짠다기보다 DOA6의 시스템에 맞춰
DOA5 캐릭터를 운용하는 격입니다. 시스템은 초보지향적인데 판을 확 갈지를 못해서, 5 고수들이 격차를 어마어마하게 낼 것 같네요.
4. 기본적으로 적은 옷, 적은 포즈
색깔놀이일 뿐 옷 자체가 너무 적습니다. 나머지는 사야한다는 점은 DOA2U얼티밋시절의 혜자스러움을 생각하면 참 아쉬운 일이지요.
태그배틀은 비주얼 향상을 위해서 뺀 건 그렇다 쳐도, 캐릭터간 태그시에 나오던 출전, 승리포즈 등의 다채로움을 앗아간 건 아쉽고요,
태그모드에 힘을 안 줘도 되는 만큼 출전포즈, 승리포즈 등을 더욱 다양하게 했으면 좋을 텐데 데모에서는 하나밖에 안 보이는 것 같고
본편에서도 다양하진 않을 것 같네요. 태그가 밸런스 엉망이라 해도, 팬서비스 모드로서 각종 태그잡기나 포즈가 참 팬들에게는
의미가 있는데 태그모드 빼는 것까진 이해를 해도, 그러한 모션 팬서비스 요소가 부실한 것 같습니다.
DOA 대전격투로서도 참 재밌습니다. 이번작은 횡신 및 횡신공격도 거진 정립됐고, 상당히 깔끔하게 다듬어진 작품입니다.
많이 즐기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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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 걔념이 좀 잡혔다는 기분 | 19.02.23 08:5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