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페에서 시간을 떼우는 중
PS4를 구입한지 1년이 조금넘어서 그동안 즐겼던 게임들 곱씹을겸 주저리 주저리 써봅니다 ㅋ
30대 중반을 향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며, 아주 어릴때부터 공략집보면서 비디오게임을 즐겼으나 대학 입학 후 PS2를 마지막으로 비디오게임은 거의 접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킹덤하츠 한글화 소식까지 보고있으니 정말 게임하기 좋은세상이다라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게임 순서는 플레이한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엔딩 본 게임] : 라오어, 갓옵워3, 파판15, 언차1, 언차2, 언차3, 호제던, 언차4, 몬스터헌터, 갓옵워4, 드퀘11, 레데리2
[엔딩을 못 본 게임] : 위쳐3, 배트맨 아캄나이트
1. 라스트 오브 어스
게임을 진행하면서 느껴지는 특유의 음울한 분위기가 너무 멋졌습니다. 플레이하면서 잘만든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PS2이후로 게임은 거의 하지 못해서
스토리 구성이나 게임비쥬얼이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 하지만 그 이후에 언차 4개 작품을 연달아하면서 조금 이런 구성에 지루함을 느끼끼도 했습니다.)
오랜만에 패드를 잡고 하는거라 초반 챕터에서 많이 죽고 새벽에 할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며 게임을 진행했는데 ( 원래는 공포게임 자체를 안하는 취향입니다 ) 나중에는
신나게 좀비들 잡고 있는 제 모습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PS4 입문작으로도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2. 갓 오브 워3
갓 오브워 4를 하기위해 사전에 플레이했습니다. 과거 1,2는 PS2로 워낙 재미있게 즐겨서 이번작도 큰 불만 없이 클리어 했습니다. 지금보니 딱히 기억에 남지는 않는 작품인 것 같아요
3. 파이널 판타지 15 (오리지날)
과거 파이널판타지 10을 워낙 재미잇게 즐겼고 숨겨진 요소까지 다 플레이했던 터라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지만 루리웹의 여론과 비슷하게 조금 많이 아쉬운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주인공 비쥬얼은 그냥저냥 참고 한다고 쳐도 초반에 게이머에게 동료들과 자유롭게 세계를 누비는 여행같은 느낌을 주다가 갑자기 중반부터 급전개되는 스토리와 일자진행방식에 뭐지? 라는 당혹스러움을 주었습니다. 스토리 또한 전체적으로 엉성한 부분이 많아서 설득력이 없었고 어설프게 장황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것 보다는 뻔한 러브스토리가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만 동료들과 함께 여행을 했다라는 느낌을 준 엔딩은 인상 깊었네요
4. 언차1
언차시리즈를 제대로 즐기고싶어 비추가 많았던 1편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하기에는 다소 게임성이나 그래픽은 후속작에 비해 많이 부족하여 난이도 쉬움으로 하고 최대한 빨리 클리어 했습니다.
1~4까지 다 클리어 해본 경험으로 1을 먼저 시작하고 2~4을 시작하시면 더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 스토리의 연결이라던가, 엇 이렇게나 발전했어 라는 생각을 들 수 있게 해줍니다 )
5. 언차2
흠 잡을데 없이 잘만든 작품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 했고 해당 작품이 출시됬던 시기에 즐겼더라면 더 많은 감동이나 충격을 받았을 것 같네요. 스토리 구성이나 게임 진행도 지루하지 않게 적절히 분배되고 전작에 비해 모든 부분이 엄청나게 발전되었고 사실 언차2에 이미 시리즈의 방향이나 모든것이 완성되었다고 생각 됩니다. 언차 시리즈중 하나를 꼽으라면 언차2가 제일 재밌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하네요
6. 언차3
재미있게 플레이 하긴 했지만.. 언차 작품 3시리즈를 연속으로 하다보니 조금 지루함을 느꼈습니다. 이때부터는 아 이때쯤 주인공이 개고생을 하겠군! 이때쯤 악당들이 나타나겠군 하며 플레이를 했고 보스또한 큰 임팩트가 없어서 언제쯤 끝나는거야 라는 기분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래도 수작임에는 틀림없습니다!
7. 호제던
호제던은 젤다야숨정발이 나오기전까지 시간을 떼우려고 사실 구매를 했는데 예상외로 재미있어서 젤다야숨이 배달오고도 한동안은 호제던에 빠져 있던 기억이 나네요 스토리 보다는 전투가 무엇보다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운 부분은 오픈월드라고 하기에는 세계관이 너무 좁아서 후속작은 더 큰스케일로 나와주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8. 언차4
야숨클리어 후 다시 언차4를 플레이했습니다. 저는 언차4는 언차시리즈를 멋지게 마무리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를 지속시켰다면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언차시리즈를 재밌게 즐긴 경험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2>4>3>1 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9. 몬스터헌터월드
작년 초 몬헌 열풍이 엄청나게 불었기에 당연히 구입해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저에게는 첫 몬헌 입문작이기도 합니다. 다만 제 취향에는 크게 맞지 않아서 친구들과 온라인플레이로 클리어만 하고 이후 계속 게임을 즐기지는 않았습니다. 기존작들에 비해서 편의성과 유저들을 많이 배려 해줬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겜알못에 시리즈를 처음 해보는 저에게는 여전히 어렵고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게임으로 느껴졌습니다. 컨트롤또한 똥손이기에 몬스터를 잡는 행위가 너무 지루하고 노가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나이먹으니 심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ㅠㅠ
10. 갓오브워4
멋진 모습으로 탈바꿈하여 나타난 갓옵워4는 흡사 다양한 시도를 하며 끈임없이 진화하는 뮤지션 같은 느낌입니다. 아들내미와 함께 여행하면서 진행되는 스토리 또한 몰입도가 높았습니다. 전작에는 스토리가 있더라도 뚜까패는 크레토스의 이미지와 모습만이 기억에 남는것에 비해 이번작은 부자지간의 서사를 그려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픽이나 스케일의 웅장함은 말할 것도 없으며 다음 후속작을 기대할 수 있도록 적당한 선에서 하나의 작품을 마무리 했다고 생각듭니다. GOTY받을 만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1. 드퀘11
저는 개인적으로 용사가 세계를 구한다라는 전형적인 왕도식 JRPG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드퀘 11이 작년 플스로 플레이한 게임중 가장 많은 플레이타임을 기록했습니다. 어린시절 파판이나 드퀘를 하려면 옆에 공략집을 끼고 스토리를 이해하면서 차근차근 진행을 했어야 했는데 한글화를 통해 공략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으며, 게임 내에 이미 충분한 힌트가 주어져 있는것을 보고 ( 한글화 덕 ) 어릴때 내가 클리어했던 RPG는 반쪽만 즐기고 만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후반 클리어 컨텐츠는 고렙을 위한 던전이나 도전과제가 더 많았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DLC라도 내줬으면... )
12. 레데리2
락스타 게임은 GTA2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레데리는 출시전 루리웹의 반응을 보고 구입했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아쉬움을 느끼는 느린 진행에 대해서도 저도 공감합니다. 챕터1때에는 사이드 퀘스트까지 모두 클리어하려고 시도했으나, 게임을 진행할 수록 감당할 수 없이 많아지는 컨텐츠양에 비해 계속되는 이동시간의 지루함 및 쓸데없는 세세함으로 인해 중반부터는 메인퀘스트만 진행했습니다. ( 서브퀘를 계속 잡고있었으면 클리어 못했을 것 같습니다. ) 다만 중반 부터 스토리의 몰입도가 확 올라가며 엔딩까지 그 몰입도가 초반에 비해 굉장히 깊어집니다. 플레이는 조금 지루하지만 클리어는 해볼만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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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4를 일년동안 플레이하면서 느꼈던점은 어린시절 PS2를 가졌을때보다 적은 게임을 했지만 대부분의 게임을 엔딩까지 보게 된다는 점에서 게임을 즐기는 보람(?)을 더 크게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글화의 덕이 엄청 클것이며, 과거의 게임패턴 ( 기대작은 무조건 사두고 이것저것 플레이하는 )을 탈피하기 위해 오로지 1개의 게임만 구입하고 클리어 후 다른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되었고 이러한 방식이 게임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아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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