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들어가기 전...
본 리뷰는 저의 아주 주관적인 평가가 개입되어 있으므로 그동안의 올라왔던 평가와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준은 ps4 버전입니다. 포함된 모든 이미지 파일은 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캡쳐한 스크린샷입니다.
최대한 스포가 되지 않도록 조심하였으나 의도되지 않게 스포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걱정이 되신다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본 리뷰 들어가보도록겠습니다.
때는 2017년 5월 20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공감센터에서 반다이남코코리아의 한글화 대폭발 페스티벌 시즌2가 개최되었습니다.
철권7에 대한 정보가 궁금하여 무작정 찾아간 곳이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다른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한글화 발매예정 타이틀 발표회에서 가장 먼저 선보인 그 게임.
세인츠로우 시리즈로 유명한 볼리션의 새로운 IP.
2017년 8월 18일에 발매된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입니다.
■ 배경이 서울이라는데?
에이전트 오브 메이헴(이후부터 에오헴이라 하겠습니다)의 배경이 되는 곳이 서울이라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실것입니다. 나에게 익숙한 공간이 게임의 배경이 되어 내가 직접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게이머라면 누구나 꿈꾸지 않나요? 에오헴은 그렇게 우리에게 어필했습니다. 물론 게이머들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죠. 저도 가장 기대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서울역과 청계천)
나름 공을 많이 들이긴 했습니다. 길거리를 돌아다닐때마다 보이는 한글간판에 심지어는 해태까지 구현해놓았으니까요. 하지만 디테일한 면에서는 부족하다 생각듭니다. 도로에 세워져 있는 나무들은 모두 벚꽃나무이며 심심치 않게 보이는 라면집과 초밥집이 그 이유입니다.
(근데 왜 죄다 초밥집 아니면 라면집입니까?) (가끔 고퀄리티를 보이는 간판도 있다)
(아크에서 나와 임무를 시작하는 지점. 갑자기 하나무라로 떠나고 싶어지는 건 기분탓일까?)
굳이 배경을 서울로 지정했어야 하는 명분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게이머의 기준에서 눈은 즐겁지 않았나 하는 느낌도 듭니다.
■ 그래픽
딱히 이질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누군가가 표현하길.. 세인츠로우에 오버워치를 섞은 느낌이라 했는데 그 표현이 딱 맞습니다. 캐주얼한 총질게임에는 적합한 그래픽이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스토리 진행을 위해 삽입된 컷신은 마치 미국만화를 보는 느낌이다)
■ 게임성
(1) 캐릭터
총 11명의 캐릭터(기본 10명 + 특전 DLC캐릭터 쟈니 겟)는 싸우는 방식이 모두 다르고 각각의 개성이 모두 잘 살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게이머들 입맛대로 지정해서 키울 수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처음에는 포춘, 하드택, 헐리우드이라는 캐릭터 3명으로 시작하고 그 이후부터는 스토리진행으로 해금되는 데이지와 셰헤라자드 캐릭터 제외.
그 외 5명의 캐릭터 각각의 서브미션을 클리어 한 후 해금시킬 수 있습니다.
(본인이 주캐로 삼았던 캐릭터들. 시계 방향으로 고기방패 - 예티, 상남자 마초 - 하드택, 인도산 애쉬 - 라마)
각 캐릭터는 특화된 기술을 두 가지씩 가지고 있는데 미션마다 필수로 해야하는 특화기술을 확인하여 조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캐릭터별로 기본 레벨 20까지 키울 수 있으며 코어를 이용한 슈퍼 요원 레벨업을 통해 40까지 키울 수 있습니다.
(2) 스토리
세인츠로우3,4급의 약을 기대하셨다면 실망하실 공산이 큽니다. 권선징악의 기본 구도로 가기 때문에(플레이어블 캐릭터 또한 나쁜 놈들이라는 건 함정..)
큰 특징은 없으면서도 이 허점 또한 캐릭터들의 매력으로 커버칩니다.
(어딜가나 미친 것들은 있기 마련...)
(3) 번역
이 부분은 기대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상당히 찰집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문구들도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신경썼다고 볼 수 있습니다.
(X를 눌러 JOY를 표하...?) (그 이쁜 얼굴로 욕하시면 아니됩니다)
(4) 볼륨
메인미션 + 각 캐릭터 서브미션까지 12시간 20분 걸렸습니다. 물론 모든 즐길거리를 클리어 한 것은 아닙니다.
모든 캐릭터를 해금하면 각 분대별로 생기는 요원작전, 캐릭터를 조사보내 LEGION의 은신처를 발견하고 클리어하는 세계분쟁지, 일종의 일일미션으로 보이는 의뢰등
아직 클리어하지 못한 것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각자 판단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5) 버그 및 프레임 드랍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았습니다. PS4한정 에오헴 이용자들은 DLC특전 캐릭터인 쟈니 겟 취득미션 자체에 버그가 걸려 진행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자로 3.9GB의 패치가 있었고(데이원 패치가 늦게 풀린 것 같습니다.) 현재는 진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전장에 총없이 등장하는 패기)
(패치 후에는 저리 큰 샷건이 생겼다)
쟈니 겟 버그 외에도 진행을 불가할 만큼의 버그가 있었습니다만 역시 어제 패치로 인해서 현재는 거의 잡힌 상황입니다.
프레임 드랍 같은 경우는 어느 플랫폼 할 것 없이 최적화 실패로 보여집니다. 워낙 정신없는 총질게임이기 때문에 난전 상황이 자주 연출되는데 이 때 프레임 드랍이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플레이가 불가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넘어가겠습니다.
■ 총평
모든 것을 갖추진 못했지만 가볍게 즐기기에는 충분한 게임인 건 확실합니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스토리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많이 아꼈지만 그리 어렵지 않으며 캐릭터 별로 보는 재미도 있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는 손색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기다리고 있었던 약(?)이 없었다는 것은 아쉬움이 있지만 다음 후속편에 좀 더 기대를 해보는 것으로 이번 리뷰는 마칩니다.
평점 : 3.7점(5점 만점)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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