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이스피드 액션RPG
1998년 작인 "이스1이터널"부터 확실한 이스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모든 공격 및 스킬이 2초 내에 끝나는 화끈한 하이스피드형 액션 RPG로 "빠른 스피드로 때리고 피하는 맛"이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스7부터 들어간 가드시스템, 그리고 이걸 셀세타부터 구체화한 "플래쉬 무브" 및 "플래쉬 가드"라 불리우는 패링시스템은
이 게임의 꽃으로 불리우며, 이 손맛 하나만으로도 이 게임에 대한 가치는 높은 편입니다.
다만 이러한 하이스피드에 대한 희생으로 타격감은 약간 약한 편입니다.
물론 4여신이나 밤없나같은 종잇장베는 수준이라는 건 아니고 기본적인 수준의 타격감은 있습니다.
이스8의 액션RPG로써의 게임성은 역대 이스 시리즈 중 충분히 상위권입니다만,
"역대 이스 중 최고 수준인가?"에 대해서는 약간의 이견이 갈립니다.
단적으로 이스8은 하이스피드형 액션RPG로 충분히 불릴 자격이 있는 스피드감을 보유했지만 셀세타수준의 빠름은 아니고
보스전 완성도는 역대 최고수준이었다는 이스7보다도 좋았다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론 셀세타보단 나은데 그래도 7수준까진 아니었습니다.
보스는 거의 30마리 가까이 있고 재탕보스는 거의 없는 수준이니(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이유를 잘 포장해놨습니다.) 이부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어찌보면 소울류 액션RPG와는 정 반대 스타일이죠. 확실한 타격감과 어떻게든 빈틈을 찾아내 공격을 꽂아내는 소울류와는 달리
적의 공격을 수시로 받아내며 쉴세없이 공격을 꽂을 수 있는 이번 작은 아마 PS4에서는 비슷한 스타일의 게임이 없을겁니다.
추가로 PS4버젼의 특징인데, 노말 PS4든 PS4프로든 1080P 60FPS가 고정으로 보장되어 있습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비타판은 프레임 저하가 약간씩 생기는데 이것때문에 스피드감이 낮아져 보였거든요.
PS4버젼은 플라게 영상만 봐선 훨씬 스피드감이 느껴집니다.
2. 모험게임
다른 이스 시리즈도 기본적으로 아돌이 "모험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으니 어쩔 수 없지만,
이 부분은 이스8이 역대 이스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나다고 봐도 되는 부분입니다.
맵이 오픈 필드형으로 구성되어(오픈월드, 샌드박스라는 건 아닙니다) 화면에 보이는 맵 모든 곳을 갈 수 있으며 맵 구성도 상당히 다양한데다
거기에 들어있는 오브젝트도 충실한 편이라 역대 팔콤 게임 중 모험하는 느낌이 가장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고평가받는 부분이 바로 이 파트입니다.
맵도 매우 넓은데, 액션+모험파트가 전체 플레이타임의 70%정도를 차지하는데 플레이타임이 40~50시간 수준인지라
이정도 되는 맵의 광활함은 비타에선 전례가 없었고 PS4도 이정도가 구현된 작품은 상당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던전에서 퍼즐을 풀어서 길을 만들어가는게 지금까지의 이스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였는데, 이스8은 퍼즐형 던전이 거의 없습니다.
대신, 의외로 길찾기가 좀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퍼즐은 별로 없는데 맵이 워낙 넓고 길이 다양한데 미니맵 표현이 약간 햇갈리게 된 부분이 있어요.
물론 개인적으론 언차티드4보단 길찾기 쉬웠습니다만(...) 그건 플레이타임 10시간 중 4시간은 절벽에 매달려서 깼으니 넘어갈렵니다...
여담으로, 팔콤이 홍보를 X같이 해서 홍보용 스샷만 봐선 잘 느껴지지 않을텐데, 배경그래픽은 기술력 자체가 분명 AAA급 게임에 비해 뒤떨어지긴 했지만
워낙에 색감이 괜찮고 구성이 꽉 차있는 느낌이라 의외로 아름답게 느낄 부분이 꽤 됩니다.
그리고 체험판에서 제 체감상, 의외로 노말PS4와 PS4 프로에서 보이는 느낌이 차이가 크진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있습니다.
배경 그래픽에 노말매핑 광원효과가 추가된 것 같습니다.
3. 동료처럼 느껴지는 NPC
이번작은 무인도에 표류된다는 설정에 걸맞게 NPC 수가 상당히 적습니다만,
대신 이 적은 NPC 하나하나에 개성과 이야기를 불어넣는 팔콤식 NPC다루기가 극대화되어 거의 동료로 느껴지는 수준입니다.
이건 그동안의 시리즈에서 NPC는 그냥 병풍이었던 다른 이스와 달리 이스8만의 강력한 강점이라고 보셔도 좋습니다.
4. 가가브 트릴로지에 가까운 스토리텔링과 연출
스토리 자체는 최근의 팔콤게임에 걸맞게, 어디서 많이 써먹은 클리셰들을 활용한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의 시나리오 라이터가 콘도사장이었던 덕분이었는지 스토리텔링과 연출이 굉장히 좋습니다.
특히 다나 관련 연출은 근 10년간 봐왔던 팔콤게임 중 가장 빼어나다고 봐도 좋으며,
개인적으론 기존의 이스 시리즈나 타케이리가 시나리오를 맡은 궤적, 제나두식의 힘 빡준 스토리텔링보단
가가브나 구루민같은 약간 나사빠진(...), 그 대신 유저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연출과 텔링을 극대화한 느낌입니다.
사실 콘도가 시나리오를 쓰면 대사가 약간 나사가 빠집니다. 하궤FC도 그렇고 구루민도 그렇고 이스 셀세타도 그렇고...
참고로 섬궤랑 재너두에서 계속 문제시됐던 부분인 "초반 연출의 반복"은 이번 이스8에선 딱히 문제가 없습니다.
5. 호감가는 캐릭터
이번 작품은 가가브 트릴로지와 비슷한 텔링방식을 썼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캐릭터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그렇다보니 동료들이 죄다 나사가 하나씩 빠진 것 같긴 합니다만(...) 섬궤나 재너두에 비해 캐릭터의 매력은 좋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재너두로 물타기하면서 캐릭터성 흔하다고 까내리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이스8은 꽤 특이한 캐릭터성을 지닌 캐릭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전형적이라면 서브히로인인 락샤정도고, 나머진 상당히 특이한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히로인 다나는 역대 팔콤 게임의 히로인들과 비교해봐도 최상위권의 캐릭터성을 지녔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캐릭터 모델링은 어...음... 펜선만 추가했어도 훨씬 보기 좋았을텐데... 망할 구형엔진...
6. PS4가 되며 좋아진 점
기본적으로 1080P 60FPS 고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플라게 진행상황인 2장 후반부까지는 확실히 고정프레임입니다.)
그래픽이 좀 부족하면 60FPS는 당연한 거 아니냐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PS4에서 그래픽과 프레임 둘 다 포기한 게임들(...)을 종종 봐왔기에
액션RPG 분야에서는 의외로 희귀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둘째로 비타판에서 10초에 달해 거의 유일하게 지적당한 부분인 로딩인데, 체험판때보다 제품판의 로딩속도가 약간 더 적습니다.
체감상 2초수준인데, 이정도면 아무 스트레스 없이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외 추가요소는 저도 내일부터 직접 즐겨봐야 알겠네요.
뭐 일단 여기까지. 플레이하시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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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매너리즘에 빠진 스토리' 라는 단점이 유일하게 보이지 않는 작품이라.. 팔콤게임 좋아하시면 최고의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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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하실 생각이면 재너두를 먼저 사시고 하나만 하실거라면 이스 8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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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건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진입장벽이라기보단 체험판 문제입니다. 이스8 본편은 진짜 어린아이 가르치듯 매우 친절하게 시스템에 대해 하나하나 다 가르쳐주는데 체험판은 그런건 뭉텅이로 다 잘라버리고 던져놔서 그렇습니다. | 17.05.24 21: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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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하실 생각이면 재너두를 먼저 사시고 하나만 하실거라면 이스 8 추천드립니다 | 17.05.24 21: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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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tzkalintz님 의견을 참고해서 이스 주문 했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 17.05.24 2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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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콤게임의 고질적인 문제인 '매너리즘에 빠진 스토리' 라는 단점이 유일하게 보이지 않는 작품이라.. 팔콤게임 좋아하시면 최고의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