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4] 지금 다들 호라이즌으로 축제 분위기인데

[티오르]

이 글은 호라이즌 제로 던에 대한 실망감을 적은 글이니 호라이즌을 한창 재밌게 즐기고 계신 분들은 그냥 뒤로가기를 누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도 많이들 좋아하시고 있는 와중에 초치는 건 원치 않지만 여기가 호라이즌 팬카페도 아니고 제 의견 정도야 자유롭게 내비칠 수 있는 곳이니 한번 써봐요

이런 게 저뿐만은 아니겠지만... 씁쓸하네요...

평소에 제가 글 쓰던 거 몇번 봐오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제가 호라이즌 제로 던을 매우 기대했었다는 걸ㅜㅜ

게임은 약 6시간 가량 플레이했습니다

근데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아니면 제가 생각했던 거와는 다른 방향성을 추구하는 게임인 건지... 적잖은 실망을 받았습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가 있어요

1. 최고난이도고 뭐고 한결같이 멍청한 AI

2. 도무지 집중이 되지 않는 스토리텔링

우선 첫번째는 플게에서도 이미 얘기가 돈 모양입니다만 그렇게까지 신경쓸 정도는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보이더군요

사람의 생각은 각자 다르니 당연히 그 생각이 틀렸다고는 안 합니다 다만 저한테는 굉장히 크게 신경쓰일 정도라는 게 문제죠...

멍청해도 너무 멍청합니다;;;; 아니 무슨 대미지만 쌔고 애들이 뭔 제대로 된 대응을 못 해요

전 긴장감과 박진감이 넘치는 스펙터클한 전투를 기대했었는데... 기대치가 너무나 높았던 탓일까요? 아이고오...

그래도 네임드전은 괜찮더군요 이건 확실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러니 잡몹들도 이 정도까진 아니어도... 최소한의 난이도는 있어주었으면 해요... 이거 패치 안 되려나요ㅜㅜ

다음으로 두번째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제라고 봐야죠

맨처음에 에일로이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구간은 몰입도 잘 되고 여러모로 좋았는데 성인이 된 후부터의 이야기는 뭔가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후부터의 전개가 그닥 궁금해지지도 않고 대화하는 것도 지겹기만 하네요... 보는 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극의 재미를 살려주는 스토리텔링의 감칠맛이있어야 하는데 호라이즌은 단순히 무미건조한 억양으로 구구절절 읆어나가는 기분입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인해 게임 플레이 내내 그다지 즐겁지가 않습니다... 막 아쉽고... 맥 빠지고...

때문에 원래는 제 몸이 성할 때까진 계속 달릴 예정이었던 것이 중간부터 할맛이 나지 않아 결국 종료하고 잠시 기분전환 겸 외출을 갔다온 뒤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 두 가지를 제외한 다른 요소는 훌륭했습니다 그래픽이라든지 특성 및 전투 기술 같은 게임 시스템이라든지... 하지만 저 두 가지 때문에 전체적인 인상이 좋지 못 합니다...

물론 앞으로 더 해보면서 인상이 역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금 당장으로서는... 머릿속에서 계속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다시 게임을 켜서 좀 더 플레이해보면 달라질 수도 있는 거지만 지금은 아직 힘이 나지 않아요...

아무튼 부디 엔딩을 봤을 때는 지금과는 다르게 만족스러운 결론이 나왔으면 좋겠군요ㅜㅜ

[안경하나하시겠어요]

기본적인 크리쳐까지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 버리면 하드유저가 아니면 너무 힘들어하지 않을까 싶네요.
블본이나 인왕이 최근에 나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난이도에 대해서 모든게임이 쉽게 느껴지는 것 같긴합니다.

[티오르]

저도 제가 소울류 게임 같은 걸 하면서 이런 점에 대해 요구치가 너무 높아진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뽀오.]

그 단점 1. 2. 를 뭘이리 정성스레

[뽀오.]

왜케 흥분하는지 참 이해불가네 도롸인가 ㅋㅋ 아님 아까 분탕질하던 색히인가

[뽀오.]

글찾아보니까 완전 변태색히네 ㅉㅉ

[티오르]

이 글은 아쉬웠던 점 위주로 적은 글이니 감안해주셨으면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마이너스 인상만 받은 건 아니에요ㅋㅋ 본문에도 짧게 적혀있듯 좋게 보는 요소들도 많이 있습니다

[우성이]

파판15스토리보다 낮겠죠?

[고객쨩]

낮?

[티오르]

파판15는 아직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근데 파판15는 스토리에 대해 워낙 지적을 많이 받은 게임이고 호라이즌은 훌륭하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은 게임인데 결과는 명백하지 않을까요?

[쿠키똥개]

지금 할것도 많고 시간도 없는데 일단은 걸러야겠넹

[루루룰룰~]

좋은 의견이네요 전에 인왕 소감글도 봤는데 적절하게 장단점을 잘 쓰시는듯 플레이하거나 하시려는분들 많은 참고되겠네요.

[티오르]

그 인왕 때도 그렇고 원래 분명한 이해를 돕기 위해서 좀 더 풀어써야 하는 글인데 그러면 너무 조잡해지다보니 어찌 추상적인 표현으로 끝내게 되네요ㅋㅋ;; 때문에 이런 글 가지고 다른 분들이 고민하시는 것도 좀 죄책감이 듭니다ㅜㅜ

[★구름맛솜사탕☆]

음 이런 소재의 게임이 전무하다보니 게임의 설정이나 배경에 이해를 돕기위한 엔피시들간의 대화나 수집요소등이 많아요.
개인적으로는 텍스트 이해하면서 차분히 보다보니 이 세계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고 추가로 가장 중요한 주인공 행위나 선택에 대해 나름 공감이 가다 보니
스토리 몰입이 되더군요.

아무래도 스토리 구성 방식 같은거는 영화처럼 호불호 갈릴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봐요 ㅋㅋ

ai 같은 경우에는 아쉽기는 한데...패치 가능성도 있고 그외 다른 장점이 커버 쳐주는 느낌이네요 ㅋㅋ

[티오르]

비유하자면 호라이즌 제로 던의 스토리텔링은 매우 담백한 맛이라고 느껴집니다
신맛, 매운맛, 쓴맛 같은 강렬한 인상을 주는 토핑을 섞기보다는 간이 잘 된 음식을 먹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이게 심심하게 느껴져서 구미가 당기지 않는 기분이네요ㅜㅜ

ai의 경우는 시급히 패치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이것만 해결되도 훨씬 재밌게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공탁구]

그런건 배고플때 먹으면 기똥차게 맛나는데..
지금 워낙 괜찮은 게임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겟어요~

AI멍청한건 개인적으로 저도 좀 병맛느끼는 편이라 얼마나 멍청할지 걱정이네요.
많은게임 해본건아니라서 생각나는건 라오어 할때 주변 적들 멍청해서 머지? 했던 기억이..

전 목욜이나 금욜되야 배송될거 같은데.. 플레이 후기 잘 읽고갑니다~
빨리 저도 해보고싶네요

[우요옵]

첫번째 문제는 아무래도 리뷰글마다 나오는거보니 최대의 단점인듯싶고
두번째 문제는 개인차가 있는 부분 같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티오르]

제대로 된 리뷰를 쓰려면 좋은 점에 대해서도 확실하게 설명해야 하는데 이건 그냥 푸념 비스무리한 글입니다ㅋㅋ

[터보레이터2]

65점 준 웹진도 있는데요 뭐ㅋㅋ

[티오르]

근데 저같은 경우 저 두 가지 요소로 인해 눈앞에 막이 낀 상태? 같은 거라 저것들이 해결되면 평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아무래도 저것들이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리드컨텐츠잖아요? 전체적인 인상을 만들어주는 요소라 우선은 엔딩까지 달려봐야 알 거 같습니다

[탭,탭,텍!]

저도 잡몹 AI가 아쉽긴 하지만 짐승이라서 지능이 딸려서 그런다라고 행복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kikop]

저는 적들의 AI 보다 제 손가락이 더 고자라...감사하게 할거같습니다.ㅋㅋ

[최승푼]

저도 공감합니다.나름 게임 어느 정도는 하는 편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이렇게 안 죽는 것도 좀 긴장감이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여하튼 ai는 지금까지는 아쉽구요,스토리도 말씀하신 그대로 성인 되는 과정까진 분명히 좋았는데 그 이후는 유비식 스토리의 느낌이..파크라이4 시리즈 느낌도 들고..그래픽 등이 워낙 잘 나온 게임이라 더 아쉬운 마음이 드네요

[앤틱]

앞에 추가하신 문구가 없어도 받아들여져야 하는 루리웹이 되어야 할건데, 루리웹에 마음의 폭이 좁은 분들이 계시니...
어쨌든 리뷰 잘 봤습니다. 어느정도 제가 예상했고 걱정했던 문제점들이 실제로 나타나는 것 같네요. 일단은 젤다부터 하고 나중에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리뷰 감사합니다.

[흠흠흠]

2번은..워낙 북미게임들이 설정을 방대하게 짜두고...그거 이해하게 하려고 설명충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이 겜도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