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쥬리나는 프듀 시작 전부터 알고있었습니다.
뭐 일본 아이돌에 대해 잘 알아서 그런건 아니고
진마징가 애니의 엔딩곡을 SKE48 이 불렀기 때문이죠.
당시 쥬리나는 12살로 초등학교 6학년생이었다고 합니다.
이게 바로 12살 쥬리나의 모습인데 고교생은 되어보이는 피지컬이 경이롭게 느껴졌죠.
어찌보면 지금 원영이를 보면서 느끼는 충격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아키돼지는 쥬리나를 보자마자 10년에 한번 나오는 인재라고 극찬하며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했다고 극장 지배인에 연락을 때렸다고 합니다.
당시 AKB48 은 여전히 지하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로 치면 행사돌 수준?)
당시 기획중이던 AKB 앨범을 뒤엎어버리고 쥬리나 단독컷으로 앨범 쟈켓을 내버렸죠.
이 앨범은 100만장 가까이 팔리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AKB 를 한방에 전국구 아이돌로 만들어버립니다.
이후로도 쥬리나는 전례가 없는 어마어마한 광푸쉬를 받게되는데
의외로 기대만큼의 엄청난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노안의 비주얼이 아닐까 싶은데요
12살때 실제 나이보다 5살 많아보이는건 괜찮은데
17살에 실제 나이보다 5살 많아보이는건 마이너스 요인이 될테니까요 ㅎ
문제는 사쿠라의 등장입니다.
사쿠라 역시 AKB 의 기대주로 광푸쉬를 받는 상황이었는데
총선 순위는 큰손이 많이 붙은 쥬리나 쪽이 항상 높았지만
악수회나 팬투표등 거의 모든 지표에서 사쿠라에 밀리는 상황이었거든요.
이런 현실이 쥬리나에게는 큰 스트레스를 줬을꺼라 생각됩니다.
특히 AKB 가 몰락해가는 현시점에 자기가 AKB 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압박도 컸을꺼고요.
그런 와중에 프로듀스48이 기획되어 한국에 오게되었는데
프듀에서조차 쥬리나는 사쿠라보다 등수가 낮았죠.
한국은 실력위주라는 이미지가 강한데
그런 한국에서 조차 사쿠라에게 뒤쳐지는 것은
쥬리나에게 엄청난 충격을 줬을꺼라 생각됩니다.
그러다 프듀 도중 총선거가 치루어지고
작년 1위였던 삿시가 불출마를 선언해서 같은 HKT 출신의 사쿠라로 표가 몰릴것으로 예상되었고
당연히 사쿠라가 총선 1위를 할것으로 예측되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사쿠라는 2위도 아닌 3위로 나가리 되어버리고
쥬리나가 1위를 차지했으니 이때 긴장의 끈을 놓아버린것 같습니다.
무대위에서 그동안 자신이 사쿠라에 가졌던 열등감을 표출해버린것이죠.
말할것도 없이 이일로 일본에선 난리가 났고
총선 1위의 영광을 차지하고도 도리어 엄청난 비난을 받게된 쥬리나는
멘탈이 가루가 되어버려 요양을 핑계로 활동을 중지하게 됩니다.
프듀도 물론 하차하게 되었고요.
수개월이 지나 복귀한 지금도 그때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듯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개인적으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실제 쥬리나는 AKB 내에서 성실한걸로 평판이 높은 멤버였습니다.
프듀48 참가 연생들의 증언을 들어봐도 매우 진지하고 겸손하며 최선을 다하는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있더군요.
정신력도 매우 강해서 프듀때 쥬리나가 우는걸 보고 미호가 충격을 먹었다고 했을 정도인데
이런 모범생 캐릭터가 가혹한 고통을 받아 수정이 깨지듯 산산히 가루가 되어 흩어지게 되었으니..
현상황에서 쥬리나가 예전 모습을 찾는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워낙 이미지가 안좋아졌고 상처가 너무 큰 나머지 여전히 멘탈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특히 아이즈원이 승승장구할수록 쥬리나에 드리워지는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수밖에 없다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쥬리나가 총선에서 1등을 하지 않았다면 운명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사쿠라에 대한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도전자의 자세로 프듀도 열심히 임하지 않았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쥬리나가 하차하지 않았으면 최소 생방까지는 갔을꺼라 생각합니다.
비록 단 한번의 경연만을 보여줬지만 쥬리나의 표정연기와 무대장악력은 정말 인상적으로 남아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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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로 AKB라는 그룹을 만들기 시작할 무렵에, 당시 하우스 메이트(한국인)가 오덕이라 아키바를 자주 갔었고, 걔한테 뭣 좀 얻어 먹고 짐 들어 주고 줄 서는 것 도와 주러 따라가 주면서 걔가 쟤네 공연표도 줘서 구경 가고 했었는데요.. 저도 이 분 말씀처럼.. 쥬리나는 오오고에 다이아몬드 무렵부터로 기억하고 있는데.. 그 때는 이미 초기 멤버들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려 놓은 후 같은데요.. 절대로 지하돌급은 아니었습니다.. 지하돌이 AKBingo 같은 자체 TV 프로가 있지는 않지요.. 당시에는 제목이 AKBingo가 아니라 뒤에 숫자가 붙었던 것 같은데.. | 18.12.19 01: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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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나가 시노다 마리코랑 사이가 좋았던걸로 기억하네요 | 18.12.19 03: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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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관심법에 불과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굳이 아이즈원으로 데뷔한 특정 멤버를 지목해 "열성이나 노력이 미달하는 사람"이란 이미지를 은근슬쩍 포개놓으셔야 하나요? 팬덤의 화합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게시판에 글 쓰는 권한까지 간섭하신 분이 할 말은 도저히 아닌 것 같네요. 자중하길 바랍니다. | 18.12.19 16: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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