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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차 여행기 시작합니다.
이 날은 첫 목적지가 가오슝이 제일 이쁘게 보인다는 충렬사였어요.
정확히는 충렬사 앞에 있는 전망대였는데 여긴 도저히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엄두가 안납니다.
시간도 오래걸리고 무엇보다 여기 날씨...
지옥 같아요. -_-;;;
햇빛에 나가면 피부가 뜨거운 정도를 넘어 따갑습니다.
때문에 대만 여행의 천국이라 할 수 있는 우버를 부릅니다.
호텔에서 이 곳까지 약 20분 정도 걸렸던 거 같네요.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왜 가오슝을 대만의 부산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가네요.
저기 바다를 사이에 두고 건너 편에 보이는 길쭉한 땅이 바로 가오슝의 명물 치진섬입니다.
근데 전 안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도 덥고 저기 가봐야 먹을 게 없을 거 같더라구요.
미리 찾아봤는데 온통 해산물 천국입니다.
전 해산물을 싫어하거든요...ㅠㅠ
해산물 좋아하시면 꼭 방문해 보세요.
해산물 완전 신선하다고 합니다. ㅋㅋㅋ
아무튼 여기서 잠시 숨을 고른 후 충렬사에서 제일 많은 인증샷을 찍는다는 수산연인전망대로 올랐습니다.
ㅋ ㅑ! 쥑이네!
저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가오슝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가오슝 85 대루입니다.
타이페이 101엔 호텔이 없는데 저기엔 있어요!
만약 가오슝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호텔에 묵고 싶으시다면 저기 추천합니다.
물론 가격은 안타노시...
날도 덥고 햇빛도 따가워서 그런가 사람이 없네요. ㅋㅋㅋ
비록 날은 무덥지만 숨이 탁 트이는 기분 입니다.
포카리스웨트가 절로 생각나는 하늘이었어요.
사실 여기서 사진을 찍을땐 몰랐는데 가오슝이 우리나라 못지 않게 미세먼지가 심한 도시라고 하더라구요.
여기도 우리나라 만큼 고등어를 많이 구워먹나..? 풉킥풉킥
아무튼 이 날 정말 날씨운 오지게 좋았어요. ㅋㅋㅋ
충렬사 계단을 오르며 찍었던 사진.
충렬사 계단을 오르고 나면 이런 패방이 눈에 들어옵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위에 언급한 수산연인전망대가 나와요.
패방을 지나 뒤 돌아서 한 컷.
충렬사가 눈에 들어옵니다.
충렬사는 대만의 건국 공신들과 중일전쟁, 국공내전, 진먼 포격전 전사자를 기리는 사당이라고 합니다.
가오슝 뿐만 아니라 타이페이에도 충렬사가 있어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운 영혼들을 위해 잠시 묵념을 하고 발길을 나섭니다.
다음 목적지는 근처에 있는 다거우 영국 영사관인데 말이 근처지 거리가 꽤 됩니다.
때문에 다시 우버를 불렀습니다. ㅋㅋㅋ
영국 영사관 입구에 도착해 입장권을 끊고 들어가면
이런 인형들이 관람객을 맞이 합니다. ㅋㅋㅋ
화려한 자태의 영국 귀부인과
그에 대비되는 가마꾼들의 모습.
저 당시 대만인들의 삶은 고달파 보입니다. ㅠㅠ
차통을 옮기는 짐꾼들과 가격을 흥정하는 것 처럼 보이는 상인들.
물론 인술을 펼친 의사도 있었습니다.
밖을 둘러본 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자마자 관람객을 맞이하는 건
역시나 인형입니다. ㅋㅋㅋ
아마도 청나라와 영국이 조약을 맺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중국어와 영어가 섞인 음성 재현 녹음을 방송하고 있는데 하하호호 잘 대화하다가 중간에 중국어로 버럭! 하는 듯한 이야기가 나오더라구요.
'그뤄니카 요건 이퀘이퀘 해숴 조약을 맺으믄 되지 않겠어요우~?'
'마! 내가 임마! 느그 여왕이랑! 으이?! 밥도 묵고! 술도 묵고! 으이?! 다 했어 임마!'
사실 가오슝에는 원숭이가 정말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개발이 되면서 어디갔는지 전부 사라졌다고 하네요. ㅠㅠ
우끼끼! 저게 뭐고! 우끽!
내는 도마뱀이라카는데요?
아 원숭이 행님! 자꾸 그라믄 내가 뭐가 됩니꺼? 예? 내도 딸린 식구가 몇인데!
헠헠...
넘나 더운 것...
드디어 꼭대기까지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영국 영사관으로 입장합니다.
먼저 본 하얀 건물은 뭐냐구요?
훼이크에요 훼이크.
영사관 아니 아니에요 그건. ㅋㅋㅋ
영사관 내부에 입점해 있는 찻집 야외석.
인터넷에서 본 사진 처럼 찍어보고 싶었습니다. ㅋㅋㅋ
영사관 안에는 소소한 전시물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가오슝과 치진섬을 재현해 놓은 미니어쳐.
그리고 당시 교역에 쓰였던 동전 들이랍니다.
보니까 별의 별 나라 동전이 다 있더라구요.
청나라, 영국, 미국은 물론 일본, 심지어 멕시코 동전까지 쓰였습니다.
헐...
이걸 여기서 볼 줄이야...
청나라에겐 굴욕을, 우리나라에겐 불행한 역사의 시작인 시모노세키 조약입니다.
유럽의 범선들.
그리고 중국의 정크선.
날이 너무 더워 도저히 그냥은 못 가겠다 싶어 영사관에 입점한 로즈 하우스에 들렀습니다.
기품이 흘러넘치는 잔과 티폿에 밀크티를 주네요. ㄷㄷㄷ
왠지 실크로 만든 부채를 얌전히 부치며 입을 가린채 '오홍홍홍~'하고 웃어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각종 홍차부터 시작해 밀크티, 아이스티 심지어 간단한 코스 요리까지 별의 별걸 다 팔더군요.
전 향을 맡아보고 우버 홍차잎으로 만든 밀크티를 시켰는데
으아니챠?!
여태까지 마셔본 밀크티와는 천지차이의 맛이 납니다!
여태 마셔왔던 밀크티는 다 짝퉁이었어...ㅠㅠ
감동...
결국 지름신 영접해 우버 홍차잎 한통과 과일향 나는 아이스티 세통을 질렀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밀크티를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찻집 바로 앞에 있는 전망대에서 가오슝 앞바다를 둘러 봅니다.
영국식 우체통일까요?
영국 영사관을 나와 바다를 코 앞에서 볼 수 있는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이 뙤약볕에서 덥지도 않은지 낚시를 즐기는 현지인들도 있더군요. ㄷㄷㄷ
전 도저히 못 버티겠어서 근처 스타벅스로 피신했습니다.
들어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니 직원 분이 'Hot!'이라며 티슈를 챙겨주네요.
다한증 환자 답게 땀을 무지하게 흘리고 있었거든요. 흑...
여윽시 세상 친절한 대만 사람들...ㅠㅠ
아, 참고로 대만은 어딜가도 에어컨을 우리나라 처럼 빵빵하게 틀지 않습니다.
날씨는 우리나라 한여름인데 딱 습도 가셔서 땀이 마를 수준까지만 틀어 놓습니다.
아무래도 무더운 날씨가 일상인 곳이라 그런 듯 한데 문제는 저한테는 간에 기별도 안 오는 시원함이란 거죠...ㅋㅋㅋ
다만 유일하게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는 곳이 있는데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만약 대만 여행 중 너무 더워서 못 참겠다 싶으시면 바로 근처 스타벅스로 피신하세요!
커피를 마시며 땀을 식힌 후 향한 곳은 다거우 철도 박물관 입니다.
근데 애석하게도 현재 박물관은 공사중이라 들어가보질 못했어요. ㅠㅠ
밖에 전시 중이던 기관차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은하철도 999가 절로 떠오르는 디자인입니다.
그리고 이 철도 박물관 옆엔
가오슝 첩운 순환선(트램) 종점인 하마싱역이 있습니다!
곡선을 살린 디자인이 멋있습니다.
오오...트램...오오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디자인인데 실제로 보면 매우 귀엽습니다. ㅋㅋㅋ
운전석은 딱 1인승 용입니다.
저기 타면 왠지 건담 콕핏에 탑승한 기분일 것 같습니다.
이용 방법은 역에 비치된 티켓 발매기에 현금을 넣고 뽑거나 타기 전에 교통카드를 찍고 타면 됩니다.
교통카드 찍는걸 잊었어도 걱정 없는게 열차 안에도 교통카드 태그기가 설치되어 있어요.
단, 우리랑 다른게 내릴땐 안 찍어도 됩니다.
또 찍으면 2중 계산되니 주의하세요!
멀리서 봤던 가오슝 85 대루가 지나갑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왠지 멋진 건물.
물론 전용 선로를 깔아 운행하고 있기 때문에 갑자기 자동차 도로 중간을 달린다던지 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보면 완벽한 트램이라 보긴 어렵겠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엔 아예 이런게 없으니 신기하면서도 타보면 그냥 재밌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나름 트램이라고 종종 사거리 앞에서 신호를 받아 멈춰있기도 해요. ㅋㅋㅋㅋㅋ
트램을 타고 시작역인 리쯔네이역을 찍은 후 다시 드림몰역으로 와 하차했습니다.
여기서 주의점 하나.
종점까지 도착했다면 다시 한번 교통카드를 찍어야 합니다.
열차에서 내리지 않더라도요.
만약 찍지 않으면 무임승차가 되어버립니다.
또 트램의 특징 중 하나는 자동문이 아니에요!
역에 정차했다 하더라도 아무리 기다려봤자 문은 열리지 않습니다. ㅋㅋㅋ
그럼 어떻게 문을 여느냐...
저기 빨간 화살표로 표시한 주황색 원 보이시죠?
저기 있는 버튼을 누르면 열립니다. ㅋㅋㅋ
내부에도 똑같은 버튼이 있어서 그걸 누르면 문이 열려요!
그리고 현재 이 순환선은 아직 전 구간이 개통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전 구간이 개통되게 된다면 가오슝 시내를 이거 하나 타고 한 바퀴 도는게 가능해진다더군요!
아무튼 점심을 해결할 겸 가오슝의 스타필드라 할 수 있는 드림몰로 향했습니다.
드림몰 푸드코트에서 먹은 반찬들.
넘나 맛난 것. ㅠㅠ
이렇게 푸짐하게 먹어도 265위안!
참고로 저 맨 위에있는 족발같은 거 한 접시가 100위안이었어요.
맛도 족발과 똑같은데 가격은 한화로 3,700원 정도...
보기보다 양도 꽤 많습니다.
우리나라 족발 한접시 가격이면 대만에선 족발 네접시는 거뜬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나머지는 차례대로 광동식 닭튀김 볶음, 이름 모를 돼지고기 채소 볶음입니다.
대만에선 어딜 가더라도 채소 볶음 반찬은 평타 이상은 치더라구요.
저 채소 볶음만 하더라도 식감은 마치 우리나라 열무줄기 같은데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ㅋㅋㅋ
대만 친구가 추천했던 가오슝 명물 빵.
마스터 장 베이커리? 였던거 같은데 빵 사이즈가 어마무시 합니다.
라이터와 크기 비교. ㅋㅋㅋ
맛은 안에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담백한 맛입니다.
심지어 반질반질한 저 겉면엔 설탕물이 아닌 소금물을 발랐는지 짭쪼름 합니다.
근데 쫄깃쫄깃한게 맛있어요!
밀크티랑 같이 먹으면 끝장납니다!
아무튼 밥먹고 빵사고 쇼핑몰 내를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땀을 많이 흘려 그런지 너무 지쳐 다시 스타벅스를 찾았습니다.
여긴 천국이여...ㅠ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자리에 앉아 밖을 구경하는데 갑자기 비가 쏟아집니다.
어마어마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집니다.
망했다...
우산도 안가져왔는데...
근데 되려 현지인들은 아무렇지도 않아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우산 따위 없는데 말이죠.
어차피 해 떨어질때까지 기다릴텐데 지켜나보자 하며 보는데 약 30분 정도 쏟아지더니 거짓말처럼 비가 뚝 그칩니다.
비가 쏟아지는 동안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던 매장 밖에도 어느덧 사람들이 슬슬 지나다닙니다.
관찰을 해 본 결과 확실히 가오슝 사람들은 타이페이 사람들과는 다른 생활 양식을 보이더군요.
여긴 날이 더운 만큼 스콜이 쏟아집니다.
넵, 동남아에서 많이 내린다는 그 스콜입니다.
스콜의 특징은 매우 짧게 많은 량의 비를 뿌리고 거짓말처럼 그친다는 거죠.
여기 비가 딱 그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런가 비가 오기 시작하면 가오슝 사람들은 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 잠시 비를 피한 뒤 비가 그치면 다시 갈 길을 갑니다.
항상 우산을 챙겨가지고 다니던 타이페이 사람들과는 비를 대하는 모습이 사뭇 달라 신기했습니다.
그렇게 스타벅스에서 여유롭게 현지인들을 관찰하다보니 어느덧 해가 떨어질 시간입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드림몰 옥상으로 향합니다.
거기에 오늘의 목적지 중 하나가 있거든요.
바로 관람차입니다. ㅋㅋㅋ
솔직히 처음 딱 도착했을땐 이걸 탈까 말까 고민 많이 했어요.
어딜봐도 딱 유아용 디자인에 색이었기 때문에 꺼려졌기 때문이거든요. -_-;;
근데 또 다시 이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네요.
'뭐 어때. 어차피 외국인인데. ㅋㅋㅋ'
현지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어차피 난 외국인이다! 생각하니 쪽팔릴게 없어지더군요.
입장권을 끊고 탑승!
생각보다 오랫동안 천천히 돌아갑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는 가오슝 시내.
구름이 가득한 하늘.
가오슝의 바다가 보입니다.
거대한 공터.
사실 관람차를 탄 이유는 가오슝의 석양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구름이 너무 낀 관계로 석양은 못봤습니다. ㅠㅠ
석양 보기 정말 어려운 곳입니다 대만은...
관람차를 즐긴 후 이젠 저녁을 해결하러 다시 푸드코트로 갑니다.
점심, 저녁 몽땅 여기서 해결하네욬ㅋㅋㅋ
뭘 먹을까 계속 고민하다 선택한 메뉴는
철판 소고기 볶음밥입니다!
계란 추가한 가격이 195위안!
지금 시세로 따져도 한화로 7,300원 밖에 안합니다!
사실 주문을 하기 전에 어떻게 먹는지 몰라 현지인을 유심히 관찰 했어요.
같은 메뉴 주문한 사람이 올때까지 기다렸습니다. ㅋㅋㅋ
현지인이 어떻게 먹는지 보니 저게 나오자마자 숟가락으로 야멸차게 밥과 고기를 뒤집으며 섞더군요.
철판의 잔열을 이용해 고기와 밥을 볶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한켠에 놓여진 소스를 적절히 첨가해 다시 비빈 후 자리에 가져가 먹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그대로 따라해 봤습니다.
소스가 총 2가지 였는데 저는 마늘 간장 소스를 선택했어요.
현지인은 조금 넣는거 같던데 대만 음식은 전체적으로 간이 싱겁다고 느꼈기에 과감히 두바퀴 둘러 줍니다.
그리고 자리에 돌아와 다시금 잘 비벼 한 수저 뙇!
호옹이...
후추의 향과 소고기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ㅠㅠ
따로 주는 반찬이 없기 때문에 쬐끔 느끼하긴 하지만 그래도 먹을만 합니다!
이건 한국에서 런칭해도 김치와 함께 준다면 한국 사람들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향신료향 전혀 없어요. ㅋㅋㅋ
아무튼 저녁을 해결한 후 다시 트램을 타러 이동합니다.
반대쪽에서 진입중인 트램.
이 트램은 역에 정차할때마다 잠깐잠깐 충전을 하는데요.
역에 완전히 진입하고 나면
이렇게 충전 단자가 위로 올라가 전선에 맞닿으면서 충전을 시작합니다.
출발할땐 다시 내려가요. ㅋㅋㅋ
트램 빠잉! 이따 보자!
저 트램이 종점까지 갔다가 선로를 바꿔 다시 이쪽으로 들어올거거든요. ㅋㅋㅋ
조금 더 기다리니 트램이 도착합니다.
이 트램을 타고 처음 출발했던 하마싱역으로 향합니다.
출발 전 대기중인 트램.
띠용?!
낮에 봤던 풍경과는 굉장히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닥에 깔린 선로에 LED를 설치해 놓은 듯 한데 계속 색이 바뀌면서 굉장히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등등 계속 색이 바뀝니다. ㅋㅋㅋ
아무튼 하마싱역을 뒤로하고 다시 충렬사로 향합니다.
야경을 찍기 위해서요.
충렬사에 도착하니 낮과 밤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충렬사 계단 앞 천막에선 아줌마, 아저씨들의 라이브 무대가 펼쳐지고 있구요.
대만 와보시면 아시겠지만 생각보다 일본 엔카가 자주 들립니다. ㅋㅋㅋㅋㅋ
대만 현지인 아줌마들도 일본어 가사인데 능숙하게 부르시더라구요. ㅋㅋㅋ
괜히 이름이 수산연인전망대인게 아니었어...
여기까지 와서 염장을 당하다니 어흨...ㅠㅠ
날도 더운데 서로 떨어질 줄 모르고 아무렇지도 않게 입술박치기 까지 합니다. 하...인생...
애써 무시하며 야경이나 찍습니다. 더러운 인생...ㅠㅠ
삼각대를 안 챙겨가지고 나온걸 굉장히 후회했습니다.
삼각대만 가져왔다면 타이페이 만큼 깔끔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ㅠㅠ
그래도 보케 사진 만큼은 타이페이보다 이쁘게 나옵니다.
타이페이에선 이런 보케 사진이 안나왔거든요.
이렇게 하루를 또 마무리 합니다.
아, 참고로 여름에 여기 방문하실 예정이시라면 꼭 피부 잘 챙기세요.
전 하루만에 이렇게 됐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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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19.06.07 22: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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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엔 포기할까 했는데 언제 또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깐 가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더라구요. ㅎㅎㅎ | 19.06.09 02: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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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오슝 넘어간지 하루만에 팔에 땀띠가 그냥...ㅋㅋㅋㅋ 땀에 절어있는 상태에서 계속 옷이며 가방에 쓸리다보니 그런거 같아요. 땀띠 흔적은 들어온지 6일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남아있네요. ㄷㄷㄷ | 19.06.09 14:2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