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사누키우동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다카마츠에 갑니다
워낙 면류를 좋아해서 기대만발~
다카마츠공항에 도착해서 에어서울에서 준 쿠폰북으로 시내까지 공짜버스를 타고 옵니다
공항이 작아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나서 사진이 없네요 ㅎㅎ
숙소에 짐을 맡기고 미리 우동투어 신청해서 버스타러 ㄱㄱ
버스기다리면서 골목길을 돌아다녀봤는데 금요일인데도 한적합니다
다카마츠시에서 운영하는 우동투어 버스사진
여러분들의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몬스터는 귀여운 고양이로 교체합니다
이 우동투어버스는 다카마츠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수 있구요
요일마다 코스가 다르니 확인해야 합니다
저흰 금요일코스중 반나절 코스로 예약
가이드가 저희보고 일본어 알아들을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조금이라고 했더니
영어로도 해준다고 배려해줍니다
음 영어나 일본어나 거기서 거긴데 ㅋㅋㅋㅋ
일단 가이드는 기본 일본어로 진행되고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로 조금씩 보충해주는데
뭐 딱히 크게 어려울건 없었습니다
처음 간 집은 가마아게우동이 유명한 와라야
뜨거운 물에 담겨있는 가마에게 우동 이걸 가쓰오부시향이 듬뿍나는 뜨거운 장국에 찍어먹습니다
항아리 같은 곳에 장국을 따로 주는데 사진을 안찍었네요 ;;
이번엔 사진을 다 발로찍음 ㅠㅠ
저는 자루우동을
자루우동은 차가운 장국이 또 따로 나오더군요
일단 맛을 얘기하자면 면은 정말 탱글탱글 씹는맛이 좋더군요
헌데 장국이 짭니다. 네 짜요 그나마 자루우동에 나온거는 좀 덜 짜긴 하던데 차이는 크게 안납니다
그래도 면발이 맛있어서 완식
우동을 먹이고 잠깐 소화좀 시키라고 근처 산으로 데려갑니다
절인데 너구리를 모시나 봅니다
절에서 나와서 전망대로 가는길목에 뜨업 진짜 너구리가 ㅋㅋ
전망대에서본 다카마츠
오랫만에 바다도 보고 레고블럭같은 도시도 보고 좋네요~
다음으로 야마다야 우동에 도착 건물이 그 일본 사극을 보는듯 합니다
우동 먹다가 사무라이들이 창문깨고 뛰어 나갈듯 싶은 ㅋㅋ
이곳은 루리인들이 좋아한다는 붓카게 우동이 유명하다고 하니 먹어봐야죠
저는 붓카게 우동정식에 노른자 추가
탱글탱글한 면발에 소스를 알맞게 뿌려 먹으니 적셔먹는것보다 염도를 조절할수 있어서 좋더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행은 덴푸라우동을 새우튀김이 정말 크더군요 ㄷㄷ
다 못먹겠다고 남겼는데 한참있다가 먹어도 면발이 안불던
우동투어 시작할때만 해도 우동 두그릇 정도야 우습지 했는데
이거 다 먹었더니 배가 터질거 같습니다 ;;
제목은 거창하게 우동투어라고 했는데 두그릇먹고 벌써 질립니다 ㅋㅋ
터질듯한 배도 식힐겸 가게 근처 둘러보고 왔더니 우동투어 끝이네요
우동투어버스는 반나절코스 1000엔에 이용하는거니 가격은 크게 나쁘지 않은거 같습니다
다만 짠거 싫어하시는분은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투어마치고 숙소로 돌아가서 짐풀고 쇼핑한후 추천받은 음식을 먹으러 갑니다
욧테야 라는 곳인데 가가와현의 명물이라는 호네쯔키토리 입니다
그중에 오야토리(노계)와 히나토리(영계) 두개가 있는데 전 추천받은대로 노계를 시켰습니다
하아.. 보기만 해도 저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는듯 한
짭니다.. 진짜 내가 살다살다 먹어본것중에 제일 짜더군요
오죽했으면 내가 한국인이라 맥일려고 일부러 소금범벅을 해왔나 싶을정도로 짯습니다
이후로 미각을 잃어버린 저는 귀국길.... 은 아니고 아이스크림으로 입안을 달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
다음날 다카마츠성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이것도 작더군요 ㅎㅎ
그래서 그냥 바로앞에 항구도 한바퀴 돌아보고 다시 상점거리로 향합니다
토요일이라 그런가 아침부터 근처 한생들과 학부형들이 나와서 행사같은걸 하더군요
학부형들이 직접 구워팔던 당고
하나 샀더니 박수쳐 주더군요 ㅎㅎㅎㅎ
맛은 뭐 무난
조금더 갔더니 여학생들이 뭔가를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분무기로 그림그리고 붓글씨를 쓸거 같아서 구경하기로 합니다
손모으고 절하는데 절도가 느껴지는 ㅎㅎ
역시나 예상대로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뭐라고 썼는지는 모르겠네요
학교 서예부인지 모르겠지만 모여서 이런 퍼포먼스도 펼치는걸 보니
우리도 입시교육만 할게 아니라 이런 동아리 활동을 좀더 발전시켰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하루30개만 판매한다는 팬케잌을 먹으러~
주위에선 다들 이걸 1인 1팬케잌 하더군요 ㄷㄷ
뭐 탱글탱글하니 맛있긴 하던데 혼자 다 먹기엔 배가불러서
그렇게 쇼핑하고 놀다가 이온몰에 가서 회전초밥도 먹고
호불호가 갈리던 게장초밥
일행이 좋아했던 성게알군함초밥
가장비싼접시도 시켜봤습니다 ㅋㅋ
간장을 뿌리고 찍어서 비쥬얼이 좀 안좋아졌네요
그리고 마무리로 네기우동이 유명한 곳에서 네기우동까지
여긴 면발이 좀 부들부들하고 아래에 유자가 있어서 상큼하니 괜찮더군요
국물도 다른우동보다 더 덜짜고 말이죠 ㅎㅎ (이게중요)
다만 파가 쪽파가 아니라 대파여도 좋았겠다는 생각이~
생맥주와 함께 맛있게 완식하고 계산하고 나가는데 주인할머니께서 한국인? 하더니 감사합니다 라고 한국어로 웃으면서 얘기해주시더군요
덕분에 기분이 더 좋아진 하루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온몰에서 사온 꼬치와 어묵으로 이번 다카마츠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뭐 제목은 거창하게 우동 먹으러 여행이었는데
막상 먹은 우동은 얼마 안되네요 ㅎㅎㅎㅎ
솔직히 짜요 ㅠㅠ 이동네 음식이 좀 더 짠건지 저한테는 좀 힘들더군요
그래도 처음 해외나가보는 동생을 데리고 잘놀다 왔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가게가 다들 일찍 마감하더군요
특히 토요일은 오후2-3시면 마감하는곳이 많으니 참고하시는게 여행할때 좋을듯 합니다~
(IP보기클릭)106.243.***.***
(IP보기클릭)14.35.***.***
우동투어버스 예약을 하지 않아도 정류장에 가시면 탈수있다고도 하는데 버스가 예약자가 꽉차서 만석이면 못타실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미리 예약하시는게 편합니다~ 네이버나 다음에 다카마츠 우동투어 예약하는법 검색하시면 적는법과 타는법 자세히 포스팅 되어있으니 검색하시면 도움이 되실거에요 그리고 우동은 면발이 정말 맛있어서 장국은 기호에 맞게 찍어드시면 괜찮으실 거에요 뭐 기본 간장베이스라 계속 우동만 먹으니 짠맛이 입에 남는건 어쩔수 없구요 ㅎㅎ 좀 싱겁게 드실려면 물좀 넣어서 드셔도 괜찮아요 음 그리고 다카마츠는 크게 볼만한게 없는거 같아요. 보통은 항구에서 나오시마섬으로 많이들 구경가시던데 여기도 반나절이면 다 둘러 본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츠린공원 여성분들은 여기도 많이 가신다고 하던데 전 2박3일 짧은 일정이라 쇼핑에 더 몰두를 ㅎㅎㅎ 가본 지인분은 여자분인데 좋았다고 하더군요 | 18.09.18 18:48 | |
(IP보기클릭)106.243.***.***
답변 감사합니다~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18.09.19 10: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