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의외의 선전…비결은?
조이뉴스24|입력 2011.05.31 15:37|수정 2011.05.3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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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KBS2 월화드라마 '동안미녀'가 의외(?)의 선전으로 방송계 안팎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동안미녀'는 한류스타 장나라의 '6년만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 화제몰이를 했지만 지금처럼 두자릿수 대 시청률을 기록할 만한 '기대주'는 아니었다. 비중면에서 MBC '짝패'와 윤은혜-강지환 주연의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 못미♡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장나라가 중국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동안 많이 달라진 한국 드라마 분위기 또한 '동안미녀'의 흥행에는 비우호적이었다.
그럼에도 '동안미녀'는 월화극 2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서른을 넘은 장나라가 '짝패' 후속작 MBC '미스 리플리'의 이다해,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윤은혜 등 동생들과의 전면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쯤되면 '동안미녀'의 성공비결이 사뭇 궁금해진다.
선택과 집중…잔가지는 과감히 잘라내
'동안미녀'의 극중 주인공은 드라마 제목 그대로 '슈퍼동안처녀' 이소영(장나라)이다. 덕분에 드라마의 모든 이야기는 이소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드라마는 우여곡절 끝에 나이를 속이고 디자인 회사에 입사한 소영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국 드라마에는 그녀의 거짓말을 도와주는 사람과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사람, 두 종류만 존재한다.
러브라인 역시 이소영을 빼놓고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소영과 최진욱(최다니엘), 그리고 이소영과 지승일(류진)의 삼각 러브라인에 승일을 좋아하는 강윤서(김민서)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제작진은 네 인물의 감정 갈등에 집중하면서 잔가지들을 쳐내는 과단을 내렸다. 대표적으로, 극중 지주희(현영)의 상대 배역이자 소영의 삼촌인 노용준(윤희석)은 지난 8회 방송에서 "나 방금 기차탔다 추석 때 올라올게!"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채 방송에서 사라졌다.
드라마의 선택과 집중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하지만 주인공 장나라의 피곤도 역시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 최근 드라마에 등장한 장나라의 얼굴은 피로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간 중국 드라마의 '사전제작시스템'에 익숙했던 장나라가 다시금 한국 드라마의 '생방송시스템'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키다리 아저씨' 최다니엘-'백마 탄 왕자' 류진 매력 철철
드라마에는 서로 다른 매력의 두 남자가 등장한다. 장나라는 자신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21세기형 키다리 아저씨' 최다니엘과 '백마 탄 왕자' 류진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소영이 근무하는 디자인회사 '더 스타일'의 사장인 지승일은 젠틀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갖춘 남자다. 그간 흔들림 없이 살아왔던 그의 인생에 소영이 걸어들어오면서 마음의 잔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촬영 전 10kg을 감량한 류진은 지승일 역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100% 소화해내고 있다. 한결 샤프해진 류진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은 '류진의 재발견'이라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다독이고 있다.
또 다른 남자는 소영과 매사에 티격태격하는 1년차 패션 MD 최진욱이다. 소영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소영과 싸우다 정이 든 케이스다. 최근엔 "나 너 좋아해"라는 갑작스런 사랑고백으로 장나라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드라마에서 최다니엘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뿔테 안경을 벗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안경을 벗은 그는 진중한 이미지보다는 장난기 넘치는 애교쟁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다니엘 안경빨'을 거론하며 "최다니엘이 안경을 쓰면 좋겠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최다니엘은 개그맨 유재석, '뽀통령' 뽀로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안경'으로 꼽힌 데 이어, ELLE 패션에디터들에 의해 '안경을 이식해주고 싶은 남자 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시청자 궁금증 유발…비밀은 언제 밝혀지나
18부작인 '동안미녀'는 어느새 반환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직 이소영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과 달리 극중 배역들은 이소영이 25세라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모양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과연 언제 극중 인물들이 비밀을 알게 될 지 사뭇 기대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주 방송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강윤서가 이소영의 비밀을 눈치챘고, 이를 밝히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만큼 31일 방송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동안미녀'는 30일 첫방송된 '미스 리플리'라는 암초에 걸려 잠시 뒤로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동안미녀'는 이미 바람을 탔다. 이제는 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다.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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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미녀'는 한류스타 장나라의 '6년만의 복귀작'으로 방송 전 화제몰이를 했지만 지금처럼 두자릿수 대 시청률을 기록할 만한 '기대주'는 아니었다. 비중면에서 MBC '짝패'와 윤은혜-강지환 주연의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 못미♡다고 본 것이다.
여기에 장나라가 중국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동안 많이 달라진 한국 드라마 분위기 또한 '동안미녀'의 흥행에는 비우호적이었다.
그럼에도 '동안미녀'는 월화극 2위를 고수하고 있다. 특히 서른을 넘은 장나라가 '짝패' 후속작 MBC '미스 리플리'의 이다해, SBS '내게 거짓말을 해봐'의 윤은혜 등 동생들과의 전면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는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이쯤되면 '동안미녀'의 성공비결이 사뭇 궁금해진다.
선택과 집중…잔가지는 과감히 잘라내
'동안미녀'의 극중 주인공은 드라마 제목 그대로 '슈퍼동안처녀' 이소영(장나라)이다. 덕분에 드라마의 모든 이야기는 이소영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드라마는 우여곡절 끝에 나이를 속이고 디자인 회사에 입사한 소영의 이야기를 다룬다. 결국 드라마에는 그녀의 거짓말을 도와주는 사람과 그녀의 비밀을 파헤치려는 사람, 두 종류만 존재한다.
러브라인 역시 이소영을 빼놓고는 진행되지 않는다. 이소영과 최진욱(최다니엘), 그리고 이소영과 지승일(류진)의 삼각 러브라인에 승일을 좋아하는 강윤서(김민서)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제작진은 네 인물의 감정 갈등에 집중하면서 잔가지들을 쳐내는 과단을 내렸다. 대표적으로, 극중 지주희(현영)의 상대 배역이자 소영의 삼촌인 노용준(윤희석)은 지난 8회 방송에서 "나 방금 기차탔다 추석 때 올라올게!"라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채 방송에서 사라졌다.
드라마의 선택과 집중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하지만 주인공 장나라의 피곤도 역시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 최근 드라마에 등장한 장나라의 얼굴은 피로에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그간 중국 드라마의 '사전제작시스템'에 익숙했던 장나라가 다시금 한국 드라마의 '생방송시스템'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키다리 아저씨' 최다니엘-'백마 탄 왕자' 류진 매력 철철
드라마에는 서로 다른 매력의 두 남자가 등장한다. 장나라는 자신의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는 '21세기형 키다리 아저씨' 최다니엘과 '백마 탄 왕자' 류진 사이에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소영이 근무하는 디자인회사 '더 스타일'의 사장인 지승일은 젠틀함과 냉정함을 동시에 갖춘 남자다. 그간 흔들림 없이 살아왔던 그의 인생에 소영이 걸어들어오면서 마음의 잔물결이 일고 있다.
특히 드라마 촬영 전 10kg을 감량한 류진은 지승일 역을 제 옷을 입은 것처럼 100% 소화해내고 있다. 한결 샤프해진 류진의 모습에 여성 시청자들은 '류진의 재발견'이라며 두근거리는 가슴을 다독이고 있다.
또 다른 남자는 소영과 매사에 티격태격하는 1년차 패션 MD 최진욱이다. 소영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로, 소영과 싸우다 정이 든 케이스다. 최근엔 "나 너 좋아해"라는 갑작스런 사랑고백으로 장나라의 마음을 뒤흔들고 있다.
드라마에서 최다니엘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던 뿔테 안경을 벗고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안경을 벗은 그는 진중한 이미지보다는 장난기 넘치는 애교쟁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다니엘 안경빨'을 거론하며 "최다니엘이 안경을 쓰면 좋겠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최다니엘은 개그맨 유재석, '뽀통령' 뽀로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안경'으로 꼽힌 데 이어, ELLE 패션에디터들에 의해 '안경을 이식해주고 싶은 남자 스타'로 선정된 바 있다.
시청자 궁금증 유발…비밀은 언제 밝혀지나
18부작인 '동안미녀'는 어느새 반환점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직 이소영의 비밀은 밝혀지지 않았다. 모든 상황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과 달리 극중 배역들은 이소영이 25세라는 데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모양이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과연 언제 극중 인물들이 비밀을 알게 될 지 사뭇 기대하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드라마 관계자는 "이번주 방송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강윤서가 이소영의 비밀을 눈치챘고, 이를 밝히기 위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만큼 31일 방송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동안미녀'는 30일 첫방송된 '미스 리플리'라는 암초에 걸려 잠시 뒤로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동안미녀'는 이미 바람을 탔다. 이제는 돌릴 수도 멈출 수도 없다. 앞으로 나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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