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오늘, 즉 졸업 하루 전에 일어난 일입니다.
사건의 시작은 우리 학교, ㅅ**주학원 재단에 있는 모든 학교의 급식 식중독 사건입니다.
약 2년전, 그러니까 2014년의 일입니다.
2학기 초반 즈음, 우리 학교와 우리 학교와 같은 재단 소속의 학교 학생들이 급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습니다.
원인은 '계란말이'
대부분의 친구들은 가벼운 식중독으로 끝났지만, 저와 같이 예민한 아이들의 경우 이 식중독으로 약 1주일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에게 보험비 보상, 영양사 해고와 보충 수업으로 학생들의 출석계에서 식중독 관련해서 빠진 날은 단 하루도 '결과'처리를 하지 않고 전부 수업을 들은 것으로 처리해 주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만, 이제부터 본론, 즉 문제를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2년이 지나고 졸업하는 마당에 무슨 문제냐고요?
출석계의 문제입니다.
저는 여러가지 행사 등의 이유에서 학교를 빠진 적이 꽤 있어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식중독에 걸려 학교를 빠진 제 친구들에게는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이 졸업식 전날인 만큼, 상을 받는 친구들은 모두 오늘 학교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상에는 개근상, 정근상, 학력 우수상 등등이 있었습니다.
아마 감이 좋은 독자라면 어디서 문제가 되었는지 아실 겁니다.
식중독에 걸려서 학교를 하루 이틀 정도 빠지고, 그에 대한 보충수업도 들어서 출석일수도 다시 채워져 개근상이나 정근상을 받을 수 있는데 학교측에서는 '식중독으로 빠졌지 않느냐' 라며 상을 일절 주지 않았답니다.
여러명이 항의를 했지만(물론 저는 해당 되지 않아서 직접적 항의를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선생님들의 대답은 같았다고 합니다.
지금 고등학교며 대학교며 준비하는 여러분은 알 것 입니다. 저 개근상이나 정근상 하나 받기 위해서 아픈 것도 참아가야하고, 얼마나 고생해야하는지....그런데 학교측의 잘못 때문에 학생들이 그 상을 받지 못하게 되었다니,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 글 읽고 우리 학교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글 퍼서 퍼뜨려주세요....여러분의 힘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