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까지 총 회사 3곳 면접보고 왔는데요.(지난주 금요일, 어제, 오늘 이렇게요.)
준비물에 대해 조금 의아한 점이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서류 심사 통과되고, 면접 희망일을 알려달라고 했을 때
희망일 알려드리면서 제가 무엇을 가져가야 되는지 여쭈어봤는데
다음과 같이 답해주셨습니다.
1번째 회사
준비물 : 이력서, 인감, 필기구
2번째 회사
준비물 : 딱히 없음
3번째 회사
준비물 : 이력서, 직무경력서, 포트폴리오
그런데 다소 의아했던 것이 1번째 회사에서 준비물로 써놓은 인감인데요.
혹시 마음에 들면 바로 그자리에서 채용하기 위해서 인감을 가져오라고 한 것일까요?
대뜸 오시더니 포폴 좀 보여달라고 하시고 잠깐 포폴 들고 나가서 다른 방에 있는 디자이너한테 보여주시고 나서
15분 정도 이런저런 질문과 답변을 하고 2주 뒤에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한 건
인감을 안 썼으니 그냥 불합격으로 생각하면 되는 것인지요?
이것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는데 면접 때 너무 긴장을 했는지 끝나는 길에 문득 생각이 나버리더라구요 ㅠㅠ
이어서 2번째 회사는 딱히 없다고 했지만 노파심에 이력서, 직무경력서, 포트폴리오를 가져갔는데요.
아무 것도 안 가져 와도 된다면서 대뜸 포폴이랑 이력서랑 직무경력서 가져왔냐고 묻더군요.
그런데 제가 이력서 인쇄할 때 오탈자를 발견해서 부득이하게 화이트로 지우고 일부 수정을 했는데
이건 왜 이렇게 손글씨를 넣은 거죠?하고 묻고... JLPT 자격증 있네? JLPT 자격증은 가지고 왔어요?하고 묻더군요.
이것은 일종의 갑질.. 인건가요? 아니면 저의 준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준비물이 딱히 없다고 한 것일까요...
그리고 오늘 본 3번째 회사는 2번째 회사의 영향으로 졸업증명서, 교환학생 수료서, JLPT자격증까지
서류란 서류는 다 들고 갔는데, 면접관 분이 포폴도 개인 노트북으로 확인하셔서 딱히 꺼내지 않았고요.
이력서랑 직무경력서만 가지고 가셨습니다.
보통 면접시 준비물로 이 사람이 얼마나 준비성이 있는 건지 평가를 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흔히 말하는 갑질... 인가요?
아니면 준비물(持ち物)라는 건 이력서, 직무경력서, 포트폴리오 3개 외 그 위에 덧붙여서 가져와야 하는 물건이라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인가요?
덧붙여 1, 2번째 회사는 게임회사였고요. 3번째는 광고회사였습니다.
+그리고 2번째 회사는 홈페이지에는 배우는 환경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해놓고
면접 때 그것에 대해 얘기가 오고가니 우린 그런 곳 아니고 빨리빨리 실무 투입하고 싶은데
시험 기간을 어느정도로 했으면 좋겠어요?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원래 '선배가 정중히 가르쳐줍니다', '사원연수가 있으니 안심!'라는 문구는 다 뻥인건가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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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 정성어린 글 감사드립니다!ㅠㅠ 역시 인감은 최종면접이었군요... 왠지 당일날 좋은 느낌이다 싶음 최종까지 가려고 했는데 제 어필이 별로였는지 조금 울적해지네요. 면접이 후다닥 빨리 끝난 것고 조금 걸리고요. 역시 말씀 들어보니 앞으로는 교환학생 증명서랑 JLPT는 꼭 들고 다녀야 겠어요 ㅠㅠ 디자이너는 포폴로 전부 평가하는 줄 알고 그쪽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이나마 영향을 미치는 할 것 같아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17.10.17 19: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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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그런건가요? 혹시 아 이건 뻥이다!라고 만인이 인정하는 문구 대표적인 문장같은 거라도 있나요? 아직 현지 취활 시작한 지 2주 정도 돼서 그런 쪽으로도 조언을 좀 얻을 수 있으면 감사하겠습니다. 2번째 회사는 이번에 한국 채용설명회에 참가하는 기업이라 한번 찔러봤는데 역시 엔지니어 데려가려고 가는 건데 저 같은 쩌리 디자이너가 와서 그렇게 막대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 | 17.10.17 19: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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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회사 인사담당자들이 회사의 사내 분위기와 많이 비슷한 편인가요?(질문이 조금 이상하네요ㅠㅠ) 저때 면접에서 인사담당자 2분(남, 녀)이 노트북 들고 오셔서 이것저것 취조느낌으로 한 시간 동안 진행됐었거든요. | 17.10.17 19: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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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사내 분위기랄까, 서류는 기본적으로 준비한다고 해도, 문의할때 필요없다고 했으면 회사에서 기본적인건 들고와서 면접을 보는게 보통이죠. 근데 이것저것 가져왔냐고 물어보는거랑 홈페이지나 구인조건에 적혀있던 내용이랑 전혀 다른 소리하는걸로 봐서는 느낌이 좋지는 않네요. 저도 일본에서는 막 취활 시작했지만, 한국에서는 직원도 뽑고 이것저것 경험이 있어서 여기나 한국이나 별반 다를것 없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두번째 회사는 기회가 오더라도 한번 더 생각해보시길 주제넘게 권해드려봅니다 | 17.10.17 2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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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 보니 일리있는 말씀인 것 같습니다..ㅠ 서류심사만 수도 없이 떨어지고 처음 가지게 된 면접 기회라 그런지 잠시 판단력을 잃어버렸던 것 같습니다. 역시 돈 받고 일하는 환경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비슷하다는 것... 저도 아직 해보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것 같네요ㅠㅠ 정성어린 말씀 감사드립니다~!!ㅜㅜ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17.10.17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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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같은 의견이시네요.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17.10.18 00: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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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회사는 게임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응모자격에 !4년제!대학 혹은 !대학원!졸업한 사람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제 느낌으론 스펙이나 학벌을 좀 따지는 곳 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마 자격증도 가지고 왔냐고 물어봤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 미리미리 좀 말해주지ㅠㅠ | 17.10.18 14:3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