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내 56개 소수민족들입니다
▲ 요넘은 구성민족분포도
▲ 이넘도
조금 옛날지도입니다요
중국여행를 많이 하는 편이라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은 듣는 말이 있습니다.
"중국은 언제 갈라질껀가요?"
"중국 소수민족들은 언제 독립할껀가요?"
요즘 제 대답은
" 북한이 중국에 합병되서 중국조선족자치구가 될 가능성보다는 훨씬 적습니다 "
종종 질문아닌 주장도 있습니다.
"티벳하고 위구르는 독립해야 합니다."
제 질문은
"당위성은 알겠는데 어떻게요?"
어떤 질문이건 주장이건 현재 중국에 대한 중국내 소수민족에 대한 이해가 별로 없다는 건 공통점입니다.
▲ 중국이 인구조사(센서스)를 10년단위로 합니다
이건 2010년 기준이라
5~10% 이상 차이가 잇을수는 있지만
큰 변수는 아니라서..
어떤 민족이 독립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필요한 조건들이 있습니다.
위의 표는 중국내 민족 1위에서 20위까지 인구수입니다. (한족 포함) 몇년전 자료같지만 숫자의 정확도는 이 글의 주요 주제는 아니라서 대략적인 것만 아셔도
20위인 써족(畲族)이 71만명정도군요. 우리나라 제주도인구가 2014년 2월 현재 595,913명이니 대충 60만명입니다. 물론 더 인구수가 더 적은 나라도 있습니다. 60만명이면 세계 169위군요 (←CIA에서)
어느 정도 인구수는 되야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정치 외교 군사 치안 경제 교육 문화 사회 등등등을 다룰수 있게됩니다. 그 적정수가 얼마인지는 몰라도 CIA 자료에 의하면 2014년 13억5600만명인 중국내에서 독립을 할려면 최소한의 인구는 되야 겠지요. 쉽게말하면 136만명정도인구라면 중국인구의 0.1% 입니다. 1360만명정도되야 중국인구 1% 고요. 9위인 티벳족이 630만명이니까 0.5% 정도네요. 10위인 푸이족이 287만으로 10위와의 차이가 너무 크지요.
중국에서 인구수로 독립국을 이룰수있는 소수민족은 1위~9위정도입니다.
그 다음 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민족동일성을 유지하는데 가장 필요한건 당연 언어와 문자가 있어야 합니다. 꼭 필요충분조건이지는 않습니다만 종교도 중요한 조건중의 하나입니다.
▲ 네이버(←) 에서
중학교때인가 국민학교때인가 (저는 국딩졸업이라 ^^:) 국어시간에 문자를 잃은 만주족에 대해서 나왔는데 어떻해서 자기나라 문자를 잃어버렸을까 황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만주족이 문자를 잃어버린 이유를 설명하자면 제법 길어지니까 그건 다음 기회에 설명하겠습니다.
조건에 문자언어를 넣으니 또 줄어들었습니다. 몽고족 티벳족 위구르족 세민족이군요. 묘족은 좀 애매합니다. 몽고족 티벳족은 티벳불교 위구르족은 이슬람을 주로 믿습니다. 민족동질성을 유지하는데 종교가 큰 역활을 하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독립이 가능한 민족은 사실상 요 세민족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1600만명대 회족이나 1000만명대 묘족이나 장(壮族)족 만주족은 가능성이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 매우 희박합니다. 전부다 중국문화에 흡수되서 민족동질성을 상실해버린 탓입니다. 회족은 중국화된 무슬림입니다. 종교적 이유로는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정부가 멍청하지 않는한 종교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을겁니다. (중국정부가 위구르문제를 종교문제화 즉 대이슬람 갈등 종교갈등으로 절대 다루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그 다음 조건에는 뭐가 있을까요? 과거에 독립국였던 적이 있었냐 하는점입니다. 역시 티벳 위구르 몽골만 남습니다. 티벳은 청초의 번국으로 엄연한 독립국였고 위구르는 청조에 병합되기는 했지만 끝없이 저항을 해왔고 청조말엽에는 짧게나마 독립국형태를 유지했었습니다. 몽고족들이 오히려 이런 저항이나 의지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 문제고요. 만주족역시 여러가지 조건에 부합하긴 하지만 너무 중국문화에 흡수되서 말과 언어를 잃어버려서 자발적으로 독립할 확률은 전무합니다.
그 다음 조건은 지원지지세력입니다. 위구르는 터어키 이슬람 티벳은 인도인데 21세기 신냉전의 한축인 중국비위를 거슬린 만한 역량이 있지는 못합니다. 역시 중국내몽고의 몽고족들이 독립을 하고 싶어도 뒷배경이 되야할 몽골(외몽고)의 국력이 워낙 약해서 이정도면 불가능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중국경제 국력은 지금 성장기에 들어선 나라입니다. 미국이 포화상태에서 쇠퇴로 들어선것과 비교가 될 정도로요. 이번세기에는 소수민족 특히 위구르 티벳의 독립의지가 얼마나 강하던과 상관없이 물리적인 독립은 불가능합니다.
티벳과 위구르는 독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제 질문이자 대답은 "어떻게요?" 입니다.
--------- 2014년에 썼던 글입니다 ----------
흠.. 미국이 요즘 중국인권(위구르 인권)타령하는걸 너무 나이브 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제가 보기에는 중국무역협상을 위한 외교정치적 압박카드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조금 뜬금없기도 하고요.. 물론 티벳카드보다 잘먹히는건 분명하지만요..
세줄 요약
① 중국 56개 소수민족중 독립할만한 이유나 인구나 가능성이 그나마 있는 소수민족은 신강 '위구르족' 와 티벳'티벳족'뿐임.
(흠.. 옛날 티벳영토는 지금 청장고원 티벳고원이라고 부르는 우리나라 25배면적인데.. 지금 중국행정구역상 '서장티벳자치구'는 우리나라 14배면적임.. 나머지는 중국행정구역상 사천 청해 운남 사천에 들어가거나 인도나 파키스탄등 일부로 편입됨)
② 위구르 뒷배를 봐줄수 있는 터키나 티벳 뒷배를 봐줄 인도는 아직 중국캡파에 (아주) 많이 딸림.. 미국이 지원한다고된다고 나이브한 착각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미국이 지금 아프간도 감당못하는데.. 과연.. 오해가 있으신듯 싶은데 미국도 자국이익에 뭔가 도움이 될때만 인권찾고 민주주의찾음.
자력으로 뭔가 하기에는 현 중국의 행정경찰경제군사력이 너무 강하고 탄탄함.
③ 중국에서 내전(이나 대규모 국지전이나 전면전)이 생기지 않는한 이 두 민족이 사실상 (이번세기에) 독립할수있는 방법이나 기회는 없음.. 역사상 중국이 통일왕조로 한 200~300년이상 간적은 없으니.. 내부모순&갈등이 표출될만한 60~ 100년후라면 기회가 올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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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그 민족만의 역량으로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는 많지 않기도 합니다요. 영국이나 다른 열강등 식민지가 독립한 것도 2차세계대전이후 영국의 영향력이 줄어서 가능했던거라.. 물론 포기하지만 않으면 언제가는 가능한건 분명합니다요. 베트남처럼 끝없이 반항(?)하면 성공하듯이요.. | 18.12.18 22:03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