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손석희는 영웅이었다.

[Holy Blade]

"손석희는 안빠다"

모두가 영웅시하던 인물이었기 때문에, 몇번의 자잘한 실수를 보고도 애써 넘겨왔고.

큰 실수가 연달아 일어났을때 조차 

'기계적 중립에 집착해서 그런다.' 

'양비론자여서 그렇다' 

'그래픽담당, 보도부의 잘못' 

'뉴스룸 인원수가 적어서 생기는 실수'라며 

손석희 본인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묻지 않고 다른곳에 책임을 물었지.

손석희가 안빠인게 문제냐고?

손석희는 언론인이라서 누구를 지지해서도 안되냐?

아니지. 아니야. 

손석희는 언론인이기전에 시민이야. 언제든지 원하는 사람을 지지할 수 있어. 

물론 언론인이란 직함을 달고, 뉴스라는 시사이슈를 직접 전달하는 입장인 손석희가 그걸 과하게 표출하면 안되겠지.

그러나 손석희 개인이 안철수를 지지하는건 전혀 문제가 안돼는 일이야.

그런데 왜.

사람들은 손석희가 안빠일거라 본능적으로 직감했음에도. 왜 그걸 직설적으로 표현하지 않았을까?

북유게 몇일 있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국당부회의, 국당빠, 손졸렬, 손벨스 등 조롱은 많이 나왔어도, 쟤 안빠다 라는 말은 잘 보이지 않았어.

커뮤니티의 유행어는 사람들의 호응이 있어야 생겨. 

대다수의 북유게이들은 손석희를 까면서도 손석희가 간빠란 말엔 쉽게 동의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왜 ㅂㄸㅁ 같은 파렴치한 말은 숨쉬듯이 하고, 한번 물면 끝까지 치졸하게 공격하는 이 북유게의 어그로가 쏠려있던 손석희가 안빠란 사실이 호응을 얻지 못했던것일까?

그건 손석희라는 큰 인물이, 지난 시간동안 해온 언행과 약속.

사실만 다루고 공정하고 신뢰가며 품위있는 언론을 지향하겠다는 말과,

강자가 두렵게 여기고 약한자를 위한 약자의 편이 되는 뉴스를 만들겠다는 말을 믿었기 때문이야.

모두가 뉴스룸의 오류를 보면서 손석희를 비난하면서도, 

마음 한켠에는 "그래도 손석희가 저 말은 지키겠지." "저 말이 거짓이 아니겠지."생각하는 무의식적인 빛바랜 믿음이 있었다는 뜻이야.

그래서 뉴스룸의 오류를 보면서도, 손석희가 안빠여서 일부러 유리하게 진행한다고 직접 말하기보단 '손졸렬' '손벨스' '노룩취재'등으로 희화하면서 조롱했던거지.

그리고 왜 손석희를 까냐? 라는 질문을 받으면 '기울어진 운동장을 알면서도 기계적 중립을 지킨다' '되먹잖은 양비론을 시전한다.' '적폐를 위한 프레임을 선점하려한다.'하는 식으로 돌려말했고.

그만큼 손석희라는 언론인이 지난 시간동안 쌓아온 신뢰는 어마어마했던 것이고.

손석희라는 인물에게 건 사람들의 기대가 엄청났다는 뜻이겠지.

사실 공정 균형 품위의 가치를 표방한 뉴스룸.

지금 뉴스룸에선 '진실'이 뉴스가 되선 안됍니다.

'초심'이 뉴스가 되어야 합니다.

[금단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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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폭군]

ㅅㅂ 이건 볼때마다 터지네ㅋ

[MR.시벌짱]

엠빙신 있을때부터 존나게 믿엇는데.... 십알

[zx애국보수xz]

토비왔네 이제 부캐돌려서 2개로 늘어나겠지

[Holy Blade]

토비아니다 임마.

[Holy Blade]

어그로 낙인 찍을거면 작성글보기 눌러보고오는 성의좀 보여라.

[zx애국보수xz]

비추수요;;

[Holy Blade]

히이이익 스미마셍.

[zx애국보수xz]

내말 맞죠

[Togohome]

뭐래~~ 우리가 손써키 안빠라고 얼마나 갈구고 욕 했는 데~~ 손써키가 빠돌이 짓 할거면 뉴스 진행 접어야지!! 뉴스는 당연히 편파적이면 안되지!!

이 글은 길고 감성적인 데 토비짱이 쓴 줄~~

[把酒問月]

맞다. 너 말이 맞다. 나도 옛날에 100분토론을 진행하던 손석희, 시선집중을 진행하던 그 손석희를 좋아했다. 엠빙신과 케븅신 북조선tv 애널 a가 지겹다고 외면한 그 세월호, 그 세월호 사고 뉴스를 계속 보도한 손석희를 믿었다. 그래서 19대 대선 이후로 손석희에 대한 실망은 엄청 크다. 뒷통수를 맞은게 아니라 뒤에서 부랄킥을 맞은 기분이다.

[ctchc]

뉴스룸을 어쩌다 보는 식이긴 했지만 내 경우엔 손석희에게 문득 위화감을 느끼게 된 계기가
공정 보도 탐사 보도 진실 보도 진짜 저널리즘 표방하는 것치고는
앵커 브리핑, 엔딩곡 선곡 같은 거 보면 감성팔이 너무 하는 거 아닌가 하는 대목.
저 양반 나르시시즘 내지는 에고센트릭이네 이런 느낌도 들었지만
이 나라 언론 지형이 워낙 척박한 관계로 보다 많은 이들에게 진실을 전하려면
저런 사탕발림 사술이라도 동원할 수 있으면 동원해야지 손석희 노력하네 이렇게 좋게 봤더랬지.
그러던 것이 국당 애들 탈당 창당하고 민주당 인재영입 온라인 입당 필버 이렇게 흘러가던 시절인데
안철수 문재인이 둘 다 5을 잘못하면 안철수는 1로 문재인은 10으로 보도하거나 문재인만 보도.
둘 다 5를 잘했다면 안철수는 10으로 문재인은 보도 생략. 매일 챙겨보는 것도 아닌데 종종 눈에 띄더라고.
손석희는 안철수를 지지하던가 최소 반노 반문 반민주당이구나 싶은 것이
정동영 박영선 최명길 등 MBC 종특 + 구좌파 한경오에 동조한다면 나름 가능한 스탠스려니 했지.
뭐 사람 보는 눈, 판세 읽는 눈, 세상 보는 눈이 거기까지인 거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그래도 프라이드가 높은 사람이고 만약 출마한다면 대통령은 따놓은 당상이라 할 정도로
한때 신뢰도 대한민국 넘버원인 사람이었으니 자기 관리, 자산 관리, 자기애 차원에서라도
설마하니 도를 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뭐;
더 이상 소식 듣기가 겁날 정도로 망가지고 자빠지는데
벌거벗은 임금님 보는 것만 같고 영 갑갑하다.
한경오도 손석희도... 1+1=2 같은 너무도 당연한 얘기를 놓고도 소통이 안 되는 상황인 건데
아니 집단 주화입마도 정도가 있지.. 이건 존중해야 할 다름이 아니라 틀려놓고 억지쓰는 상황인데
당최 말귀를 알아 먹을 거 같지도 않고 소통 위해 협조할 생각도 없어 보이는데
쟤들을 저걸 어째야 하냐 안 볼 수도 없고 살릴 수도 없고 죽일 수도 없고 하아..

[개똥밟은게르미르메]

손석희 페북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