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들 노래부르는 할머니 있는 집에 하필 장손녀로 태어나서 아들 아니라고 눈칫밥 먹으면서 7년 살았지.
울엄마는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나서 혼수도 얼마 없이 시집왔지. 시어머니, 고모 둘 구박에 첫 아들은 유산하고 그 다음으로 나온 나랑 여동생이 아들이 아니라서 서슬퍼렇게 칼 물고 말하던 할머니 보고 자란게 나고.
엄마 감기몸살로 방에 누워있지도 못하고 부엌에서 웅크려 누워있는데 밥 안한다고 내 눈 앞에서 엄마 배 걷어차는건 예사로 보고 자랐었지.
8살때 남동생 태어나서 이제 좀 괜찮아지려나 했는데 괜찮기는 개뿔 그 시집살이 하면서 고생해서 낳은 애가 건강 안좋다고 구박받고..
아들소리 지겨워서 머리도 짧게 치고 치마따윈 교복빼고는 입어본적도 없다. 남자애들처럼 말하고 그래서인지 여자애들이랑은 어울리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남자애들이랑 잘 지냈냐고 하면 그것도 조금 문제인게 여중여고 테크트리를 타서 지금도 연락하는 애가 한손으로 셀수 있겠네.
머리 좀 크고 연애같은거 해볼까 생각도 해봤는데 내 신세에 연애는 무슨..
어쩌다가 남자애가 고백을 해도 잘못 걸려서 엄마같은 시집살이 할까봐 몰래몰래 식은땀만 흘리다가 거절했지.
사실 생물학적으로만 여자사람이지 성정체성 검사 돌리니까 무성애라고 뜨긴 하더라.
근데 이걸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엄마한테도 결혼 안할것같다고 그래도 농담으로 알아듣지.
성소수자 모임같은데에 나같은 사람은 잘 안껴주더라. 정신적 고자에 자발적 불임소리 들으니까 멘탈도 깨지고.
혼자는 외로워서 싫은데 혼자가 자꾸 되니까 나는 왜 이런건지 자괴감도 들고.
그냥 그렇네.
(IP보기클릭)116.43.***.***
? 그럼 아직도 그 집에서 살고 있는 거야? 솔직히 그런 상황이면 독립이 답인거 같은데...
(IP보기클릭)112.173.***.***
집도 이사갈거고 아버지 산소도 이장할거야. 핸드폰은 친가쪽은 스팸번호 지정해놓을거고. 그냥 친가는 할아버지만 있다고 생각하려고ㅋ 그러면 남은 인생동안 그인간들때문에 혈압오를 일은 없겠지ㅋ 걱정해줘서 고마웡
(IP보기클릭)124.49.***.***
종교적이 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성별을 떠나 근원적 물음을 가진 한 인간이 되어 초월해버리는거지. 무성애에 가깝다곤 하지만 한 남자를 만나 크게 많이 사랑받고 배신당하지 않는다면 세속적으로도 구원받는거지만 그렇게까지 거룩한 남자는 찾기 어렵잖아
(IP보기클릭)27.1.***.***
북유게이는 다들 영원한 17세입니다
(IP보기클릭)115.137.***.***
하.......ㅠㅠ
(IP보기클릭)124.49.***.***
그럼 달님같은 남자 만나길 네 신세한탄을 들으니 반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축복(복을 빌어줌)한다.
(IP보기클릭)211.34.***.***
또 모르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지ㅋㅋㅋ
(IP보기클릭)121.154.***.***
(IP보기클릭)112.173.***.***
정신과 한번 간거로 계집애가 정신과 들락거리면 좋은데 시집 못보낸다고 할머니가 발광을 해대서 말이지.. ㅈㄹ맞아도 집에 웃어른이랍시고 죽기 전까진 말을 들어줘야된대 | 17.05.27 03:34 | | |
(IP보기클릭)116.43.***.***
JayjayBird
? 그럼 아직도 그 집에서 살고 있는 거야? 솔직히 그런 상황이면 독립이 답인거 같은데... | 17.05.27 03:35 | | |
(IP보기클릭)112.173.***.***
할머니네에서는 나와서 엄마랑 우리가족끼리 사는데 계속 찾아오거든. 아버지 제사같이 어쩔수 없이 모이는 상황도 있고. 그때마다 나 어떻게든 돈되는집에 팔아넘기려고 어찌나 애쓰시던지.. ㅎ.. | 17.05.27 03:37 | | |
(IP보기클릭)116.43.***.***
어휴;; | 17.05.27 03:39 | | |
(IP보기클릭)112.173.***.***
평생 용서못할거가튼데. 친가 지금 겁나 잘먹고 잘살거든. 할아버지랑 몇년전에 위장이혼한답시고 재산 죄다 삼촌명의로 빼돌리고 할아버지 빈몸으로 쫓아냈지 그 재산이 집 두채인데 한채가 재개발구역 걸려서 보상금도 받고. 그런주제에 아버지보험금 다 가져가고. 큰고모 ㅈㄹ대는거 견뎌가면서 정시로 연대 가능하니까 하나만 쓰자고 담임이 그러던거 돈 없어서 지거국 가고.. 혹시나 그인간들 장례식 가도 눈물한방울 안나올거같은데? 할아버지 생각해서라도 용납안되지 | 17.05.27 03:48 | | |
(IP보기클릭)121.154.***.***
개인적인 얘기라 읽은거 같아서 지웠어 다행히 우리 할배, 할매는 그지라 그정도 일은 안날 거 같긴한데 집 나눠가질 때 개판날 거 같긴함 나도 용서는 못할 거 같은데 그대는 나보다 심한 듯 하네 나는 니체 되게 좋아하는데 니체가 한 말중에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들은 나를 강하게 한다라는 말 좋아함 옛날에는 복수하고 그러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냥 내 삶에서 덜어내고 싶다는 생각뿐임 | 17.05.27 03:52 | | |
(IP보기클릭)112.173.***.***
그인간들한테 내가 할수 있는 최고의 복수는 내가 ㅈㄴ잘되는거지. 다른건 몰라도 그인간들이랑 나랑 닮은점이 성격 드러운 거라서. 지금 준비하는 시험 있는데 내주제에 그게 가당키나 하냐는 말 아직도 잘 기억하고 있다. 올해 합격증 쥐면 어떤얼굴 지을지 궁금함 | 17.05.27 03:58 | | |
(IP보기클릭)121.154.***.***
나도 그래서 어메이징한거 준비했었는데 실패했엉... 그대는 꼭 성공했으면 좋겠네 난 이제 명절 때 가면 이 사람들은 없는 사람이다라고 생각하고 지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이 사람들은 내가 자기들은 싫어한다고도 생각하지 않을거라고 나는 어쩌면 내 증오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 했는가 싶더라고... 그대는 멋진 복수하기를! | 17.05.27 04:01 | | |
(IP보기클릭)112.173.***.***
밟으면 꿈틀거린다는걸 보여줘야되긴 하더라. 전에 준비한 복수는 잘 안됐을지 몰라도 사람 앞길은 또 모르는거야. 나도 이번에 그인간들 엿먹일려고 준비하는게 첫번째도 아니고.. 살다보면 널 힘들게 한 사람한테 복수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그러니까 힘내라! | 17.05.27 04:09 | | |
(IP보기클릭)121.154.***.***
난 복수는 포기했어 그냥 자리잡히면 이 사람들 내 삶에서 지울거야 | 17.05.27 04:10 | | |
(IP보기클릭)112.173.***.***
복수라고 막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 니가 자리 잘 잡고 니 삶에서 그사람들 지우는 것도 복수가 될 수 있지. 여하튼 하고싶은거 다 하고 복 많이 받아라. 오밤중에 우울한얘기 하게해서 미안. | 17.05.27 04:14 | | |
(IP보기클릭)121.154.***.***
노우노우 이런식으로 나도 속 푸는거지 꽃길만 걸으십시오 고요한 새벽되시길 | 17.05.27 04:15 | | |
(IP보기클릭)110.14.***.***
너를 위해 살아. 그 사람들한테 보여주려고 살지말고.. 가장 완벽한 복수는 성공하는게 아니라 행복해지는거야. | 17.05.27 07:05 | | |
(IP보기클릭)114.129.***.***
(IP보기클릭)112.173.***.***
위로해줘서 고마워. | 17.05.27 04:07 | | |
(IP보기클릭)211.34.***.***
(IP보기클릭)112.173.***.***
멀쩡함. 얼마전에는 여동생한테 식칼도 던짐. 솔직히 나보다 오래살거같음 | 17.05.27 03:38 | | |
(IP보기클릭)211.34.***.***
헐...이쯤되면 그냥 나가 사는거 고려해야 되지 않냐? | 17.05.27 03:39 | | |
(IP보기클릭)112.173.***.***
따로 사는데 집으로 찾아옴. 아버지 제삿날같이 어쩔수 없이 얼굴봐야되는 날도 있고. 아들내미 보험금 받아먹었으면 그만 만족할 것이지 나도 팔아먹으려고해서 지금 곤란함 | 17.05.27 03:43 | | |
(IP보기클릭)119.200.***.***
그냥 아버지 제사만 가져와서 지내고 인연 끊을수 없나? 묘소를 못옮기니까 힘들려나... | 17.05.27 03:49 | | |
(IP보기클릭)112.173.***.***
아버지제사만 지내는데 저러는거야. 근데 아버지 묘소는 옮기려고ㅋ 할머니가 선산이랑 땅 죄다 팔아먹었는데 종친회쪽에서 선산있던 묘랑 자손들 묘 다 한군데에 모아서 묘지 만들자고 그랬거든. 그게 할아버지한테 연락이 왔는데 엄마보고 묘지 옮기자고 하셨음. ㅅㅂ.. 아버지 산소 생각하니까 또 혈압오르네. 급매로 나온 공동묘지 장지에 그냥 파묻고 쌩깐것들이 돈욕심은 오지게 많아가지고 아오... 이장하고나면 원래 있던 묘소쪽은 다신 가기도 싫다 | 17.05.27 03:54 | | |
(IP보기클릭)119.200.***.***
그러면 가능하다면 아버지만 찾아와고 아예 연을 끊어버려. 물리적이든 정신적이든 완전히. 경험상 썩은 친인척은 영원히 도움이 안되더라. | 17.05.27 11:37 | | |
(IP보기클릭)124.49.***.***
종교적이 되는 것도 한 방법이겠다. 성별을 떠나 근원적 물음을 가진 한 인간이 되어 초월해버리는거지. 무성애에 가깝다곤 하지만 한 남자를 만나 크게 많이 사랑받고 배신당하지 않는다면 세속적으로도 구원받는거지만 그렇게까지 거룩한 남자는 찾기 어렵잖아
(IP보기클릭)112.173.***.***
엄마는 절다니면서 그게 되던데 나는 안되더라고;;; 엄마도 나보고 절대 종교나 그런쪽은 못빠질 인간이라고 그러고.. | 17.05.27 03:49 | | |
(IP보기클릭)124.49.***.***
JayjayBird
그럼 달님같은 남자 만나길 네 신세한탄을 들으니 반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축복(복을 빌어줌)한다. | 17.05.27 03:59 | | |
(IP보기클릭)112.173.***.***
달..님..같은..남자는..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한게 아닌 이상은 무리일거라고 생각한다;; 이성관계는 반쯤 포기상태고. 내가 하고싶은 일이나 편하게 하고 살려고. 축복 고맙다ㅋ 올해 좋은소식 들고 올 수 있게 노력할게 | 17.05.27 04:03 | | |
(IP보기클릭)211.34.***.***
JayjayBird
또 모르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지ㅋㅋㅋ | 17.05.27 04:07 | | |
(IP보기클릭)112.173.***.***
설마ㅋㅋ | 17.05.27 04:09 | | |
(IP보기클릭)119.200.***.***
(IP보기클릭)112.173.***.***
우린 외가쪽은 괜찮아 할머니때문에 거의 15년만에 외할아버지 장례식 되서야 외가 갔는데 따뜻하게 맞아주심. 엄마도 외가쪽에서 사는게 마음편할거같고. 나중에 돈 많이벌면 외가쪽에 집 하나 장만해드릴려구. | 17.05.27 04:00 | | |
(IP보기클릭)27.1.***.***
(IP보기클릭)112.173.***.***
다른사람이 고민 말하는데 비난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나도 지금 쓴거 반쯤 그냥 막 지른거라서. 오늘따라 답답하기도 하고. 위로 고맙다. 너도 가끔 털어놓는게 좋아. 혼자서 담고있다가 흘러넘치면 그게 독이되고 썩더라고. 근데 누님이라니...! 아직 26살이건만...! | 17.05.27 04:12 | | |
(IP보기클릭)27.1.***.***
JayjayBird
북유게이는 다들 영원한 17세입니다 | 17.05.27 04:17 | | |
(IP보기클릭)112.173.***.***
뭔 17세교같은 얘길 하고있엉 17세+몇개월? | 17.05.27 04:18 | | |
(IP보기클릭)211.215.***.***
(IP보기클릭)112.173.***.***
우울한 얘기지만 봐줘서 고마워요. 솔직히 좀 까일줄 알았는데 위로해주는거 같아서 더 고맙구.. | 17.05.27 04:37 | | |
(IP보기클릭)182.225.***.***
(IP보기클릭)182.225.***.***
여튼 독한맘먹고 잘살아보려는거같아 부럽기도하다! 맘이 강한친구같아. 무성애야뭐 그리태어났을수도있고.. 어린시절상처가많아 맘에여유가없을수도있지. 복수나성공하려는맘이더커서.. 요즘세상에 남들이연애하고 겨ㄹ혼한다고 너도그러라는법없지. 인연이있다면 알아서찾아올거야. 맘편하게가져. | 17.05.27 04:44 | | |
(IP보기클릭)112.173.***.***
지금 남동생이 고3이라서 이사를 못가고있엉... 엄마는 아예 동생 대학을 외가 있는 대구쪽으로 해서 친가 몰래 이사갈 생각도 하고있고.. 어차피 나랑 여동생은 올해 하고있는 일 잘되면 싫어도 지금 사는곳 떠날 수 밖에 없기도 하고. 그리고 우리가 아버지제사때 부르는게 아니야.. 거기서 오는거지.. 말도안하고.. | 17.05.27 04:45 | | |
(IP보기클릭)112.173.***.***
위로 감사! 올해 안에 좋은 소식 들고 올 수 있게 노력할게! | 17.05.27 04:47 | | |
(IP보기클릭)182.225.***.***
엄마도이사생각하시면 다행이네. 꼭 몰래이사가버려! 그할머니 아주 일낼사람이야 무섭 폭력이일상인듯... ㅠㅠ 시험도꼭붙고 ㅎㅅㅎ!! 똑부러진 너게이는 앞으로 알아서 잘살거같아서 걱정은안된다!! | 17.05.27 04:48 | | |
(IP보기클릭)112.173.***.***
집도 이사갈거고 아버지 산소도 이장할거야. 핸드폰은 친가쪽은 스팸번호 지정해놓을거고. 그냥 친가는 할아버지만 있다고 생각하려고ㅋ 그러면 남은 인생동안 그인간들때문에 혈압오를 일은 없겠지ㅋ 걱정해줘서 고마웡 | 17.05.27 04:50 | | |
(IP보기클릭)175.119.***.***
그래요 이제 가족들 전부 할머니하고 인연 끊으시고 친가하고는 절대 다시는 연락마세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길 바랄게요 | 17.05.27 06:03 | | |
(IP보기클릭)211.184.***.***
가족들 연락 끊을때 뭐 신청해야 하는걸로 알고있어 친족이면 어떤 조회? 신청하면 연락 안받아도 사는 지역 알수있거든 이걸 경찰인가 어디 가서 신원조회 거부 해놔야 가족들이 물어봐도 안알랴준다고 저번에 북유게서 본듯 | 17.05.27 07:05 | | |
(IP보기클릭)115.137.***.***
하.......ㅠㅠ
(IP보기클릭)223.62.***.***
(IP보기클릭)223.62.***.***
징징거리는 나 보면서 너에게 미안해지네 | 17.05.27 06:13 | | |
(IP보기클릭)59.0.***.***
(IP보기클릭)211.36.***.***
(IP보기클릭)172.56.***.***
(IP보기클릭)175.195.***.***
(IP보기클릭)175.195.***.***
예전에 쓴 글 읽어보니 나이에 맞지 않게 이미 살아서 겪은 일들이 굵직하네... | 17.05.27 06:58 | | |
(IP보기클릭)110.5.***.***
(IP보기클릭)59.16.***.***
(IP보기클릭)14.36.***.***
(IP보기클릭)1.226.***.***
치얼업 걸!
(IP보기클릭)210.106.***.***
(IP보기클릭)14.37.***.***
(IP보기클릭)14.37.***.***
그리고 그동안 참아온게 용할정도로 맘고생이 심했겠네 글쓴이랑 글쓴이 어머님은 앞으로라도 행복하게 사시라고 맘속으로라도 기도할게 ㅎㅎ 화이팅 | 17.05.27 07:27 | | |
(IP보기클릭)221.165.***.***
(IP보기클릭)128.134.***.***
(IP보기클릭)128.134.***.***
글쓴이 피곤해지지 않으년 좋겠다만 | 17.05.27 07:57 | | |
(IP보기클릭)180.70.***.***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14.45.***.***
(IP보기클릭)125.178.***.***
(IP보기클릭)122.44.***.***
(IP보기클릭)122.44.***.***
저도 어릴때 영향인지 가족도 할머니도 다 싫은데. 독립해서 일년에 두세번 보니까 그렇게 잘해줄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 법정스님 책중에 그믈에 걸리지않는 바람 처럼 추천드려요 | 17.05.27 08:42 | | |
(IP보기클릭)121.159.***.***
(IP보기클릭)124.213.***.***
(IP보기클릭)14.52.***.***
(IP보기클릭)49.163.***.***
(IP보기클릭)182.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