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보리캐스트 홈페이지의 약사여래 캐릭터)
약사여래는 동방 정유리세계라는 정토를
관장하고 있는 부처로 약사불, 약사유리광여래라고도 불린다.
약사여래는 절에서 약사전이라 불리는
전각에 주로 위치하며
한 손에 약이 담긴 약함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많이 묘사된다.
약사여래는 현세에서 질병이나 가난, 재앙 등으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겠다는 내용의 12가지 서원을 세워
궁극적으로 부처가 되었기에
현세에서 중생들이 겪는 가난, 질병, 각종 재앙,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는 권능을 지녔으며
이 때문에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한국에서도
약사여래를 대상으로 재를 올려서
재앙이 없어지기를 기도하거나
약사여래 돌부처를 많이 조성하는 등 약사신앙이 성행하였다.
(즉 이 시기 길거리 돌부처는 미륵불보다 약사불일 가능성이 더 높다.)
약사여래는 일광/월광변조보살과
12야차신장(우리가 아는 12지신)을 거느리고 다니며,
상당히 현세 중심적인 약사신앙의 특성상
약사신앙은 밀교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