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제 9년차 입니다.
올해부터 별거 중이고 조만간 이혼을 하려고 합니다.
사람이 살면서 헤어짐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지만 저의 경우는
와이프가 너무 밖으로 돌고 술을 좋아하다 보니 서로가 싸우는 일이 너무 많아
둘다 지쳐버렸습니다.
저와 와이프는 성격이 정 반대라 저같은 경우 퇴근후에는 집에서 아이와 노는걸 좋아하는 성격이고
와이프는 회사, 친구들과 함께 놀러가거나 회식을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특히 주말 같은경우 저는 큰 돈을 들지 않아도 가족이랑 공원같은데 놀러가고 하는걸 좋아하지만 와이프는
자기는 힘들다며 그냥 애 데리고 둘이 같다오라고;;; 하면서 본인 친구가 우울하다 어쩐다 하면 나갔다 와도 되냐 하면서
술마시고 새벽 2시~3시에 들어오는등 노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성격이라 잦은 부딪힘이 있었는데 이게 곪아 터지면서
올말이나 내년에 이혼하기로 합의하고 별거중입니다. (이런성격인줄 알고 결혼했지만 시간이 지나니 제가 도저히 못버티겠더라구요)
그리고 지금껏 9년 생활하면서 모든 생활비를 와이프에게 맞겼는데 지금까지 단 100만원도 못모으고 하루살이식
생활하는거에 제가 미래가 도저히 보이질 않아서 이혼얘기를 먼저 한것도 있구요.
그리고 5년전에 제가 사업을 하다 어려워져 직원 월급 주려고 대출+현금서비스등을 받다가 결국 2017년 부터
개인회생을 신청해서 지금 매달 변제한지 2년정도 되고 매달 100만원정도를 앞으로 3년간 더 내야하는데 요새들어 너무 우울하네요.
지금은 직장에 들어가 급여를 받고 있지만 월급 받으면 매달 변제금 내고 신용이 안되서 은행권 전세 대출도 안되다 보니
월세 살아야 하고... 월세 + 변제금 + 거기다 제 미래를 위해 저축까지 하다보면 남는 생활비가 한달에 20~30만원 밖에 안남으니;;
이게 지금 머하는 짓인가 하면서 제가 바보같기도 하고 참 우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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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사실 여자들보고 말하길, 남자 잘만나야 인생 핀다고 하지만, 남자들도 여자 잘 만나야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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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든 여자든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경제관념 없는 사람과 결혼하느니 혼자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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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괴로우시겠네요... 적어두신 상황만 놓고 보면 이혼은 잘 선택하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냥 더 늦기 전에 리셋하는 거라고 좋게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딜단 변제 마무리하실 때까지 3년 이 악물고 버틴다 생각하시고 힘 내시면 어느 순간 좋은 길이 보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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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_ㅇ? 저러고 9년을 살았다구요? 와 여태까지 어떻게 참으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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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크게 바라는거 없이 열심히 살아오신것 같은데 많이 힘드실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하셨으니 조금만더 버티시면 좋은일 있지 않을까요? 하루 하루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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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괴로우시겠네요... 적어두신 상황만 놓고 보면 이혼은 잘 선택하신 것 같아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도... 그냥 더 늦기 전에 리셋하는 거라고 좋게 생각하시고 힘내세요 딜단 변제 마무리하실 때까지 3년 이 악물고 버틴다 생각하시고 힘 내시면 어느 순간 좋은 길이 보이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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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감사드립니다. | 19.07.09 14: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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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크게 바라는거 없이 열심히 살아오신것 같은데 많이 힘드실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하셨으니 조금만더 버티시면 좋은일 있지 않을까요? 하루 하루 잘 버티시길 바랍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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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네요. 사실 여자들보고 말하길, 남자 잘만나야 인생 핀다고 하지만, 남자들도 여자 잘 만나야 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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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_ㅇ? 저러고 9년을 살았다구요? 와 여태까지 어떻게 참으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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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뭘 어떻게 참아요 서로 뭔가 맞으니까 산거지. 5년전에 망했으면 그뒤로 4년동안 더산건데 아내라고 안힘들었겟나요?? | 19.07.13 16: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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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든 여자든 술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경제관념 없는 사람과 결혼하느니 혼자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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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감사드립니다. 부부 간에 서로의 입장이 다르건 당연하겠지만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내는 사업이 잘되든 안되든 항상 변함이 없었습니다. 고쳐보려고 얘기를 해도 자기는 인생에게 가장 중요한게 자기자신이라고 내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사는게 가장 좋다고 얘기하는 사람이였구요. 저 사업 잘나갈때도 새벽에 들어오는건 기본이였고 저금자체를 안했습니다. 사업이 어렵고 개인회생 고민중이였을때 하는말이 "당신이 알아서해" 라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본문에는 굳이 적질 않았지만 아내 친구들도 다 이혼한 친구들이구요. 말씀처럼 누구의 잘못이긴 보다 9년간 버텨온 제가 더이상 버틸 자신이 없어 헤어지는거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 19.07.09 14: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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