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취업관련으로 상담 부탁드립니다.

[Mu-Pyo-Jung]

평범한 사립대학, 게임 영상학과 4년제 대학 졸업을 하고 벌써 4개월이 지났습니다.

(졸업작품 및 졸업 분야는 모션 그래픽으로 하였습니다.)

별 다른 자격증 없이 그저 포트폴리오만 잘 만들면 된다는 생각에 졸업하고 조금이라도 더 공부와 연습 + 영상 제작을 겸해서

유튜브 강의를 보면서 따라해보고 영상 4개 정도를 만들어 포트폴리오 영상으로 사용하여 들어가고 싶은 회사에 종종 이력서와 같이 넣었습니다.

물론 포트폴리오 영상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지금 제가 할수있는 기술(?!) 이나 연출같은 것을 잘 넣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과야 아니라 다를까 지금까지 연락이 오는 회사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주위 친구들이야 대학을 아이에 안가고 바로 직장에 들어가거나 대학을 다니다 중간에 자퇴하고 취업한 애들.. 또는 알바투혼 하는 애들..

물론 대학 잘 다니고 무사히 졸업해서 맞찬가지로 취업 준비하고 취업한 애들 또한 몇몇 있었습니다.

적어도 그리 명문 대학은 아니지만 4년제 대학을 다녔으니 거기서 배운 능력으로 고졸이나 대학 중도 자퇴한 친구들 보다는 더 높은 연봉을 기대한 점은 분명히 있지만,

날이 갈수록 점점 조바심이 커져서 자신이 배운 전공뿐 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할수 있을것 같은 일에도 조금씩 지원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한 회사에서 면접보러 오라고 연락이 한 통 왔습니다.

하는 일은 프리미어를 이용한 영상 편집 및 데이터 송신? 이라는 분야인데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이정도 일이라면 저라도 가능할 것 같아서 지원한 것 같습니다.

나름 회사도 꽤 오래되고 잘 나가는 듯한 회사인데... 전체 사원 수 41명

전체 사원 (계약 및 임원 포함) 연봉이 4200 였나..? 아무튼 좀 높아보여서 솔직히 기대감이 커졌지만

신입은 연봉 2400 고정에 이 회사에 지원한 사람들이 저까지 포함해서 아직까지 3명 (날짜는 7월 3일 수요일까지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제가 여쭈어보고 싶은 내용은 두가지 입니다.

1. 신입기준으로 연봉이 2400인데 별다른 자격증도 명문 대학을 나온것도 아닌 제 기준으로는 이정도도 감사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적게 받는건지 궁금합니다.

2. 제가 전공하고 졸업한 분야가 아닌데도 취업을 하면 나중에 재 취업할 때 정작 배웠던 분야와는 점점 멀어지고 괜히 시간만 날리는게 아닌지... 불안합니다.

아직 면접 한 곳만 잡히고 너무 김칫국 원샷 드링킹 하는것 같은 느낌이 큰데 그럼에도 너무 궁금하고 불안해서

여러 인생 선배님들에게 여쭈어보고 싶었습니다.

[Butcher.Blaviken]

우선은 하고 싶은 일이 정확히 뭔지,
진지하게 시간을 들여 고민해보세요.
그리고 거기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다시 만드세요.

본인 마음에도 차지 않는 포트폴리오로
본인 마음에 차는 연봉을 받고 싶으신가요?

[Mu-Pyo-Jung]

확실히 자신이 졸업한 분야로 돈을 벌어야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다시금 물어볼 기회는 없었네요.. 그나마 제가 잘 할수있을것 같은 일에만 급급한 나머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을지도 모르네요. 다시금 일꺠워주신 답변 감사합니다 ^^

[웨폰메이커]

뭔가 착각하시는것 같은데 제아무리 잘나가봐야 전체 사원수41이면 중소이고

중소는 개나소나 아무나 다 받아줍니다.

이렇다할 자격증도 경력도 없는 님을 받았다는게 그증거이고요.

즉 아무나 받는다는건 일도 아무나 다 할수있다는 말도 됩니다.

이점은 좀 아셔야 하는 부분인것 같아서 적어보고요.

1. 연봉이 2400인데요 이건 명문이든 자격증이든 다 필요없고요. 그냥 중소에서 그냥 저냥 받는 수준의 임금입니다.

딱히 감사할만한 수준도 아니고요.딱히 님이 아니더라도 아무나 다 받을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중요한건 초봉이 이렇더라도 나중에 성장해서 근속년수도 오르고 하면 임금도 올라야하는데

중소라 그런점은 없을것 같습니다.그냥 지금이나 나중이나 그렇게 차이가 많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는게 편할거에요.

2.그거 어떤분야에 가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지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이고요

자기가 배운 분야로 가는사람도 있지만 대다수가 전혀 상관없는 쪽으로 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자기가 이쪽에 파고들어 뼈를 뭍을지 아니면 자기 전공으로 갈지 빨리 결정하는게 좋겠죠.

여기서 흐지부지되면 죽도밥도 안됩니다.

그리고 설사 파고든다해도 다른쪽으로 이직할때 경력으로 인정받기는 까다롭고 어렵습니다.

지금배운걸 다른곳에 써먹을 지언정 경력은 인정 못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면 편하겠죠.

[Mu-Pyo-Jung]

확실히 기껏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는데 포폴은 보지않고 그저 이력서와 자소서만 보는 회사니
제가 아니라더라도 누구도 잘 해낼수있는 분야였네요.. 아무리 연력이 높아도 회사원의 수가
기업의 크기를 대변하는 것을 잘 모르고 지냈습니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
졸업할 당시만 해도 모션그래픽을 하면서 이렇게 영상 쪽으로 또는 디자인 쪽으로 취업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영상 쪽이야 대부분 홍보 쪽 분야겠지만.. 지금 당장도 물론 중요하긴 하지만
다음 회사 또는 앞으로 자신이 나아갈 직업의 방향 또한 더 곰곰히 생각을 했어야햇네요;;
여러가지로 많이 배웠습니다..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레양]

게임영상학과는 영상관련 전공과 차별되는 점이 뭔가요?

[Mu-Pyo-Jung]

2d로 만화 일러스트 3d로 모델링이나 게임 관련, 영상 관련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배웠습니다.

[푸레양]

제가 게임공학과 나왔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저 때는 개설된지 3년된 학과여서 진짜 잡다하게 배웠었거든요.

프로그래밍, 기획, 3D 모델링, 영상편집 등등

근데 이게 이렇게 되니까 하나에 집중된 전문성이 떨어지더라고요.

영상관련 전공은 요새 진짜 잘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차별화된 뭐가 없으면 힘들 거예요.

게임회사를 목표로 하셨으면 어떤 직군인지도 확실하게 잡으시고

거기에 맞춰서 기술도 발전시켜야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연봉은 윗분 말대로 그냥 중소기업 초봉 수준이예요.

솔직히 근무환경이 좋지 않으면 꺼릴 거 같습니다.

[Mu-Pyo-Jung]

제가 걱정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다양하게 배웠는데 다른데에 비해 전문성이 많이 떨어질수도 있는 점이였습니다..;
물론 다양하게 배우면 그만큼 접목할수 있는 것도 다양할텐데 반대로 말하면 다양하게 수박 겉 햛기 식으로 배운 셈이니..
영상으로 취업하려는 이유도 학업을 하면서 2d나 게임쪽이 너무 맞지 않아서 인 점도 있지만,
어려서부터 뮤비같은거를 만드는걸 좋아하다보니, 영상쪽이 더 정감이 가고 흥미가 갔었습니다.
솔직히 영상 쪽에서 특출난 기술은 거의 없고 그냥 남들이 다 아는.. 고만고만한 지식밖에 없겠지만.
이 일에 재미를 느끼고 또한 글자나 문자.. 로고 디자인 같은것도 좋아해서 영상에서 꾸미고 연출하는 재미도 분명히 느꼇습니다.
이렇다보니 지금 측정된 연봉이 저에게 맞는기 정확한 기준점도 없고. 대부분 회사도 아무런 연봉의 기준점이 없고
그저 면접 후 결정이라는 말밖에 없다보니 연봉을 어느정도로 잡고 생각하고 가야할지를 몰라서 꼭 여쭈어보고싶었습니다..
그래도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여성총독부]

연봉이 많이 낮긴하네요. 2.4면 그냥 입에 풀칠만 하고 살기도 빠듯할것 같은데

[Mu-Pyo-Jung]

아직은 취업을 하고도 자취할 생각은 없어서 집에서 출퇴근을 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럼에도 저정도면 다른 신입에 비해서 많이 적은편이였나요..? 기준을 모르다보니
어떻게 측정하고 나아갈지 몰랐습니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성총독부]

영상분야가 짜다고는 아름아름 들어서 알고는 있는데, 분야가 다르긴 하지만 저희는 신입기준 2.8은 챙겨주거든요.
애초에 신입이 들어오기에는 워낙 인력풀이 남아 돌아서 대부분 경력직이긴 하지만요.
그리고 중소도 사람 가려가면서 뽑습니다. 아무나 안받아요. 아무나 받아서 굴리다가 아웃풋 안나오면 돈 더 얹어주고 경력직 데려다 쓰는것보다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총독부]

취업률 증가했다는 이야기는 어느나라 이야기인지 모르겠는데, 피부로 체감 하기에는 5~10년전 비교해서 취업하기 더 어려워 졌습니다.

[Mu-Pyo-Jung]

어떻게보면 예민한 부분인데도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취업난 취업난 말만 들었지 실제로 겪으니 헛웃음이 자꾸 나오네요 ㅋㅋㅋ;
당장 수요일이 면접일로 잡혀서 일단 한번 가보고 연봉 인상이 되는지.. 또 면접 경험 쌓기 등등에 이유로 면접을 가볼 생각입니다.
그래도 지금 답변해주신 답변자님과 위에 답변자분들 덕분에 2.4는 적다는걸 알게되었으니 지금이라도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고토부키야]

경력 쌓아서 이직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게임쪽 공고 찾아보세요 많이 있을거에요.
http://www.jobkorea.co.kr/Recruit/GI_Read/28891841?Oem_Code=C1&view_type=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