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민글을 여러번 올렸는데 자꾸 올리게 되네요 ㅠ 양해부탁드립니다..
국비지원으로 빅데이터 머신러닝 교육을 6개월 동안 받고
작년 10월에 IT 중소기업에 데이터 분석직무로 처음으로 취업했습니다.
30대 초반 늦은 나이에 원하던 직무에 취업했지만 수습기간동안 일이 힘들고 괴로워서 이 일이 적성에 맞나? 란 생각이 자꾸 들더군요 ㅠ
업무 성과도 잘 안나와서 사장에게 자주 혼나고 그랬습니다..
결국 수습기간 2달이 좀 넘어서 잘리고 말았습니다.
잘렸지만 이왕 잘린거 IT쪽으로는 가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회계나 총무 이런쪽으로 이력서를 넣어봤는데
면접 2번 잡히고 모두 광탈하더군요...
될리가 없죠..관련 자격증이나 경력도 없는데다 나이도 많은 저를 관련 전공인 어린친구보다 우선적으로 써주는데도 없을테니까요
그런데 저저번주에 IT솔루션 회사에서 사람인 이력서를 보고 전화했다고 면접 제의를 하더군요..
회사는 2년정도 된 스타트업이고 직원수는 5명정도 였습니다..
직무는 전 회사와 마찬가지로 데이터분석직무였습니다. 사용 프로그램은 R, 파이썬을 둘다 사용하는데 파이썬 위주인것 같습니다.
면접에는 부사장님, 직원 1명 이렇게 총 2명과 면접을 봤습니다.
면접에서 부사장님 왈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어린친구들보단 나이가 좀 있는 사람이 책임감이 더 있을 것 같아서
얼굴을 보고 싶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리곤 "사수가 없는데 괜찮겠냐"란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는 대답을 얼버무릴수밖에 없었습니다. 힘들것 같다고 얘기하면 떨어질것 같아서요..
그 다음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고
바로 옆에 있던 직원분과 1:1로 직무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그 다음 주에 합격전화를 받았습니다..
합격 전화상에서 근로조건에 대해서 상의할게 있다고 회사로 한번 더 올 수 없겠냐고 말하더군요..
약속한 날에 찾아갔습니다..
다시 부사장님과 면담을 했습니다..
연봉은 2700이고 수습기간은 3개월이었습니다..
그 다음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저를 채용한건 저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친구들도 많지만 그보단 인성을 본 측면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분석업무는 그동안 외주를 줘서 해결을 했지만 그러면 남는게 없어서 이제는 회사에서 직접 분석인력을 채용하려고 한다,
저번에 같이 면접봣던 개발자 직원과 저 이렇게 2명을 주축으로 해서 앞으로 직원을 뽑더라도 밑으로 뽑을 계획이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차라리 나이가 어리더라도 제 위로 뽑아줬으면 싶은데 말이죠 ㅠㅠ )
그리고 분석업무는 외주를 주는 방법도 있으니까 너무 부담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부사장님이 좀 길게 보고 뽑은것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면담을 마쳤고 모레에 첫 출근할 예정입니다..
업무내용은 학원에서 배웠던 파이썬을 써서 조금은 익숙하겠지만 그래도 분석에 쓰는 모듈은 잘 모르니 다시 공부해야 될것 같습니다.
제가 못하면 외주를 주는 식으로 해결할 것 같긴 하지만
무엇보다 사수없이 데이터 분석직무를 저 혼자 수행해야 되는게 가장 큰 부담입니다..
부사장님이 저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뽑으신건 아닌지란 생각도 드네요...
사수 없는 회사는 가지 말라고 하던데 저번과 마찬가지로 수습기간중에 잘려서 시간 낭비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아직 첫출근에 근로계약서도 작성 안했는데 빨리 털고 IT 말고 다른 직종으로 취업준비를 하는게 맞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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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채용한건 저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친구들도 많지만 그보단 인성을 본 측면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왜 실력이 더 뛰어난 친구들을 안뽑았냐면 연봉이 안맞거든요. 인성이 아니라 더 절박하고 조금이라도 급여를 더 낮게제시하는 그리고 왠만하면 퇴사안하고 버티는 사람이 필요한겁니다. 솔직히 스타트업은 가지말라고 하고 싶긴한데 워낙 간절하신 상황이니 일단 뭐라도 배우시고 이직루트 타시면 좋겠네요. 스타트업은 정말 사람을 갈아넣어놓고 우린 스타트업이니까 일은 더 많이하고 월급은 적게 갖고가야지..라고 하는업체가 대부분이라서...각오는 좀 하셔야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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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기간이 왜 수습입니까 회사도 맘대로 자르고 글쓴분도 그지같으면 바로 때려칠수 있는 기간입니다 일단 좀 다녀보시고 퇴사각나오면 빠르게 퇴사하고 다른자리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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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들어가 봐야 알겠네요. 세명이서 부당하다고 들고 일어난건지 아니면 진짜 뿅뿅 같은건지 파악은 해보세요. 각자 다른업무 세명이 나간거면 회사에 엿먹으라고 나간거고 한명씩 사람 뽑을때마다 나간거면 빤스런 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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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주말에는 공부안하고 쉬는편이지만 회사에서는 일과 끝나면 2~3시간 정도(시간나면) Python이나 R같은 통계 기초 통계원리 (수학적원리)같은걸 듣고 갑니다. prophet 살펴봤는데 이건 통계공부 없이 파라미터만 조정하면 예측된값이 나오는거네요 물론 저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려면 수식을 이해하셔야 됩니다. 만약에 이걸적용해서 어떤걸 만들려고 하면 어떤데이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에 대해 약간이라도 알아야 저그래프가 변동했을때 어떤 결과를 의미한다를 설명해주셔야되요 이렇게 경험이 쌓이시면 그다음부터는 쉽게하실수있겠지만 그게 어느정도가 될지는 잘모르겠네요. 좀해보시고 프로그래밍도 진짜 손에 안맞으면 못하거든요 일단은 유망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노력하셔야되요 (할께 진짜 많습니다.)일단해보시고 손절할지 아니면 계속갈지는 본인이 판단하셔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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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은 고생을 각오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잘되면 좋게 자리 잡을 수 있지만, 이도저도 아니면 개고생만 합니다. 흔히 비젼을 보고 들어간다고 하죠.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말 그대로 일이 미친듯이 많아도 책임감 있게 다 처리해주길 바란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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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은 고생을 각오하고 들어가야 합니다. 잘되면 좋게 자리 잡을 수 있지만, 이도저도 아니면 개고생만 합니다. 흔히 비젼을 보고 들어간다고 하죠.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다" 말 그대로 일이 미친듯이 많아도 책임감 있게 다 처리해주길 바란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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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게 들렸습니다 ㅠㅠ | 19.05.20 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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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 19.05.20 19: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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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채용한건 저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친구들도 많지만 그보단 인성을 본 측면이 있다고 말하더군요..." 왜 실력이 더 뛰어난 친구들을 안뽑았냐면 연봉이 안맞거든요. 인성이 아니라 더 절박하고 조금이라도 급여를 더 낮게제시하는 그리고 왠만하면 퇴사안하고 버티는 사람이 필요한겁니다. 솔직히 스타트업은 가지말라고 하고 싶긴한데 워낙 간절하신 상황이니 일단 뭐라도 배우시고 이직루트 타시면 좋겠네요. 스타트업은 정말 사람을 갈아넣어놓고 우린 스타트업이니까 일은 더 많이하고 월급은 적게 갖고가야지..라고 하는업체가 대부분이라서...각오는 좀 하셔야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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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체력이 없어서 정말 걱정이네요.. 차라리 규모있는 파견직이나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경력을 쌓는게 나을까요? | 19.05.20 19:23 | |
(IP보기클릭)59.7.***.***
제 지인중에는 it협력업체(파견직)으로 들어가서 자기가 영어공부하고 자격증공부해서 경력쌓아서 대기업들어가는분들 계시긴했어요. 근데 워낙 자격증공부가 어렵고 영어가 필수인 항목이라 정말정말 쉽지않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노력했으니 대기업들어갔죠. 대기업으로 입사할때 다른분야는 잘모르겠지만 it는 학벌주의가 그렇게 심하지않더라구요. 근데 그 자격증이 뭔지 전에 들었는데 제가 아는 계통이아니라서 시험보는 응시료도 몇십만원한다고 했던거같습니다. 어렵기도 더럽게 어렵고... 그 자격증따고 경력만되면 이직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드리고픈말은 일단 내가 어떤 루트로 갈건지 길을찾아야합니다. 여기 물어봐도 같은계통이 아니니 제대로된 조언을 받기 어려워요. 무조건 계약직 파견직으로 경력쌓는다고 대기업 정규직이 보장되는게 아니거든요. 그냥 파격직,계약직 경력만 늘어날수있어요. 내 직업을 좀더 같은계통 사람들과 대화하고 이직루트를 좀 알아보는것도 좋습니다. 대기업이 무리라면 중견기업에는 비비지못하더래도 매출액 80억~150억정도의 재정튼튼한 중소기업을 입사한다던가 좀더 구체적인 안을 고민해보시는게 좋지않낫 ㅐㅇ각해봅니다. 저는 대기업가기에는 가방끈이 너무 짧아서 그냥 중소기업에서 근무중입니다. | 19.05.21 0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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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랑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부딪혀 볼게요 | 19.05.20 21: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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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입니다. 크레딧잡에서 보니까 작년 12월에 3명이나 퇴사했더군요... 인원이 적은 스타트업에서 3명이 같은 달에 한꺼번에 퇴사한건 분명 무슨 일이 있는 것 같아요.. | 19.05.20 20: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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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88
그건 들어가 봐야 알겠네요. 세명이서 부당하다고 들고 일어난건지 아니면 진짜 뿅뿅 같은건지 파악은 해보세요. 각자 다른업무 세명이 나간거면 회사에 엿먹으라고 나간거고 한명씩 사람 뽑을때마다 나간거면 빤스런 한거고... | 19.05.20 20:46 | |
(IP보기클릭)183.98.***.***
네 일단 다녀봐야겠네요.. 다니지도 않고 포기하면 나중에 미련이 남을지도 모르니까요. 댓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됐어요. | 19.05.20 21:43 | |
(IP보기클릭)39.123.***.***
수습기간이 왜 수습입니까 회사도 맘대로 자르고 글쓴분도 그지같으면 바로 때려칠수 있는 기간입니다 일단 좀 다녀보시고 퇴사각나오면 빠르게 퇴사하고 다른자리 알아보세요
(IP보기클릭)183.98.***.***
그렇게 생각하니까 맘이 좀 편해지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19.05.20 21:29 | |
(IP보기클릭)211.225.***.***
(IP보기클릭)183.98.***.***
글쓴이입니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응용통계 전공했고 학점은 좋은 편이었지만 전공공부가 재미도 없고 힘들었습니다.. 지금도 전공공부를 하고 싶지도 않아요... 지금 출근 3일째인데, 주말에 공부 1도 안했어요... 시계열 분석인 prophet이 이번 프로젝트에 쓰여서 유튜브 강의보고 돌려보려고 하는데 prophet 패키지가 깔리지 않아 주말에 다시 설치해볼 생각이었는데 성격이 게을러서 암것도 안하고 지나갔네요... 제 성격이 수동적이라서 남이 시키는것만 열심히 하는 스타일입니다.. 직장이라는 곳 한해서는 시키는 것 다 끝내면 눈치 보이니깐 또 뭐 할게 있냐고 물어보고 능동적으로 하려고 하지만 직장이라는 곳만 벗어나면 공부할 생각도 없고 또 하기도 싫습니다...성격이 게으르기도 하고... 애초에 데이터 분석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학원 수업 받은 것도 이 분야가 유망하니까, 취업이 잘될까봐, 또 관련 전공이니까 수업을 들은 것 뿐이었습니다. 수업도 수업한 내용에 대해서만 딱 복습했지 거기서 추가로 흥미가 생겨서 더 알아보지도 않았구요.. 회사에 개발자분이 이 분야는 평생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진짜 그렇네요... 근데 그게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퇴근하면 일에 대한 생각을 아예 놓고 싶은데 이쪽 분야는 퇴근을 해도, 주말에도 일에 대한 생각을 놓을수가 없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스트레스입니다... 물론 어떤 분야던지 계속 공부해야겠지만... 이 분야는 그게 너무 심한것 같아요... 공부라면 이제 지긋지긋합니다... 좀 덜 공부해도 되는 분야로 가고 싶어요.... 평생 공부하긴 싫네요.. 이런 성향인 제가 이쪽으로 계속 나아가야 할까요, 아니면 빨리 그만두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 19.05.26 20: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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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K88
저도 주말에는 공부안하고 쉬는편이지만 회사에서는 일과 끝나면 2~3시간 정도(시간나면) Python이나 R같은 통계 기초 통계원리 (수학적원리)같은걸 듣고 갑니다. prophet 살펴봤는데 이건 통계공부 없이 파라미터만 조정하면 예측된값이 나오는거네요 물론 저거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려면 수식을 이해하셔야 됩니다. 만약에 이걸적용해서 어떤걸 만들려고 하면 어떤데이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쪽에 대해 약간이라도 알아야 저그래프가 변동했을때 어떤 결과를 의미한다를 설명해주셔야되요 이렇게 경험이 쌓이시면 그다음부터는 쉽게하실수있겠지만 그게 어느정도가 될지는 잘모르겠네요. 좀해보시고 프로그래밍도 진짜 손에 안맞으면 못하거든요 일단은 유망한건 맞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노력하셔야되요 (할께 진짜 많습니다.)일단해보시고 손절할지 아니면 계속갈지는 본인이 판단하셔야되요. | 19.05.27 11:06 | |
(IP보기클릭)183.98.***.***
네 알겠습니다. 일단 해보겠습니다. 세심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 19.05.27 22:1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