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나염이라는 업종에서 근무하고있는 26살 청년입니다.
제가 잘하는것도없고 할 줄 아는것도 없는 상태로 군대를 전역하고, 지인분께서 소개시켜주셔서 바로 서울로 올라와 엉겁결에 나염업종에 뛰어들게됬습니다.
이제 1년 됬는데 그 동안 너무 월 급여쪽으로 부당한 대우를 많이 받았었기때문에
(첫 달에 일 없다고 3주 쉬게하고 월급 60만원주고 정해진 월급이 아닌 시간급여로 일일히 계산해서 굉장히 불규칙한 월급을 받는등...)
이번에 사장님께 월급여를 최저임금에 맞추고 4대보험을 통한 정식 직원등록을 해달라고...제 입장에선 정말 '기본'을 요구드렸습니다만...
사장님께서는 조금 당황스럽다면서 불쾌한 내색을 표하셨고 곧이어 알겠다면서 제가 말씀드린 내용 모두를 바로 반영해서 월급을 산정해주셨습니다.
근데 저는 진짜 짧다고하면 짧았을 그 1년이 힘들었거든요.
사장님께서 샘플작업같은것좀 같이 남아서 도와달라했을때도, 거래처에서 불량이나서 보완작업해달라 했을때에도 싫다고 말 한 마디 없이 전부 다 도와드렸었는데
저는 저렇게 불쾌하게 표현하신게 너무 실망스럽고 열심히했는데 돌아오는건 불쾌해하면서 머지않아 맞춰주는 그런 모습에 배신감이 느껴져서
그 동안 제가 겪었던 부당했던 처우들과 제가 알고있는 근로 및 급여 산정의 기준과 사장님께서 알고계신 산정 기준의 차이들을 어리석게도 감정적으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식 직원등록이고 최저임금이고 다 필요없으니 그냥 이번에 잡힌 작업까지만 마무리하고 다다음달인 5월에 퇴사하겠으니 사람 구하시라고...
제가 그동안 일하면서 지켜본결과 이쪽 업계는 대부분 일당뛰시는분들 위주로 있다보니 직원에 대한 개념자체가 잘 정립이 안되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느정도는 이해했죠. 물론 제가 감정적으로 무작정 관둔다고 말한건 제 잘못이 맞죠. 냉정하게 천천히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더 좋은 방향이 될 수도 있었을테니 말입니다.
문제는 그 이후에 사장님께서 사람 구하려고 움직이시다가 갑자기 어제 저한테 말씀하시더라고요.
같이 일하시는 부장님과도 상의를 해봤다.
부장님 말씀으로는 저 친구 입장도 어느정도 참작을 해야한다.
각자의 입장만 보면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니 사장인 당신 입장보다도 문제가 불거진 부분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고 다시 한 번 의견 조율을 해보라고했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어느정도 이해는 된다며 월 급여는 앞으로 고정적으로 지급이 될 것이고, 요구했던 직원등록도 해주겠다.
그동안 내가 지켜보니 초기에는 참 실수 많이하고 너무 못따라와서 걱정은 됬는데 지금은 네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3년차까지 매년 월급을 20만원씩 인상시켜주겠다며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결정되면 말해달라.
그만둔다해도 하는 일을 응원하겠다면서요.
여기까지만 보면 참 좋은데 당장 잡힌 작업은 많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부장님과 사장님, 일당 한 분이 끝이라 작업이 들이닥치기 시작하면 하청을 빼든 뭘 하든 해야될판인데
저 말씀이 진심인지 아니면 그냥 대충 급한 일만 마무리하고 다시 처우가 그대로가 될 지 도무지 감이 안잡힙니다.
너무 실망했었던 맘이 참 욕심때문인지 간사하게도 저 말에 막 풀리려하고...
단순히 쓰고 버리려고 회유를 하시는건지 진짜 모르겠네요.
그냥 미련없이 퇴사하고 다른 일을 해야할 지 일단 있어봐야할 지 머리가 너무 복잡한 하루가 되버렸습니다.
여러분께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고견을 여쭙고싶습니다.
조언을 구합니다.
쓴소리라도 겸허히 받겠습니다.
부탁드리겠습니다.
(IP보기클릭)124.80.***.***
사회 초년생이라고 하셨으니. 지금까지 겪어왔던것을 한번 돌이켜 보심 어떨까 싶네요. 지금 당장은 일이 많아서 잡겠지만 일이줄경우 다른분들이 겪은것도 보셨을테니 잘 생각 해보시길
(IP보기클릭)121.128.***.***
님 작성글 읽어보니까 사장님이 불쾌해 할법도 하시겠네요 쓰다 버린다는 표현은 좀 아닌것 같아요 감정 쌓인건 일단 사과 비스무리하게 잘 말씀 드려서 푸시고 다른 일 구하시거나 어쩌거나 하시는건 뭐 알아서 하셔야...
(IP보기클릭)103.7.***.***
응원합니다!! 먼 훗날 지금을 돌아보면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잘되실꺼에요^^
(IP보기클릭)211.216.***.***
해당 분야를 평생 하실거 아니면 지금이라도 손 털고 나오시고 다른 길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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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이라고 하셨으니. 지금까지 겪어왔던것을 한번 돌이켜 보심 어떨까 싶네요. 지금 당장은 일이 많아서 잡겠지만 일이줄경우 다른분들이 겪은것도 보셨을테니 잘 생각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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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작성글 읽어보니까 사장님이 불쾌해 할법도 하시겠네요 쓰다 버린다는 표현은 좀 아닌것 같아요 감정 쌓인건 일단 사과 비스무리하게 잘 말씀 드려서 푸시고 다른 일 구하시거나 어쩌거나 하시는건 뭐 알아서 하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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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먼 훗날 지금을 돌아보면 손발이 오그라질 정도로 잘되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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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분야를 평생 하실거 아니면 지금이라도 손 털고 나오시고 다른 길 알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