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계일 때려치고 돈은 벌어야 해서
생산직 들아왔습니다.
지동차 휠 만드는 회사인데 규모도 좀 있고
대우는 그냥 업계 평균정도.
(다행이 수당은 다 챙겨줌)
문제는 이 회사가 지금 사람이 힘들고 구인난에 허덕이고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한달에 한 두번 면접봐서 사람 구하는데 10~30명 뽑으면 그중 1~2명 남을 정도로
일이 터프한 편입니다.
전 사상공정파트라서 하루종일 불량을 양품으로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그런데 일이 힘들건 어느정도 각오했지만 회사 운영 방침이나 사람이 힘든게 더 크네요.
그저 생산량에만 신경써서 불량률이 40%에 육박합니다.
주조에서 아무리 많이 뽑아도 불량이 많아 하루 5천 5백여개 생산중 2천개 가까이 리턴이 발생하는데 2명이서 수정하는게 여간 빡신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 선임은 선임대로 바뻐서 제대로 가르처 주는게 없어 맨땅에 해딩중인데 방침도 오락가락해서 미치겠습니다. 라인이 밀려 수량이 많거나 수정하기 힘든거 적재하는건 알겠는데 라인이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본인도 오락가락 해요.
방금도 라인이 한가하다 다시 밀리길레 몇개 적재했더니 왜 빼냐네요. 그래서 라인에 다시 밀어 넣으니 1분도 안되서 넣지말라면서 아직도 모르냐고 합니다.(알려주는게 없음)
(적재해도 라인 한가해지면 다시 밀어 넣으니 그때 넣어도 됨)
내가 라인 다시 밀린거 봤다. 그래서 라인에 안 넣었다 라고 하니 다시 메인사상대로 갑니다. 소통도 부족하고 하기도 힘듭니다.
이제 1달 되었는데 다 알아서 하길 바랍니다.
그게 마음이야 이해가는데 솔직히 알려쥬는것도 적고 알아서 하면 자기 중심으로 사사건건 태클 들어와서 제 재량권도 없습니다.
있는 사람도 나간다더니 이번달 초 4개월 하던 사람이 무단으로 그만두고 오늘은 8년한 조장도 회사 방침이 회의적이라 이번달 말에 그만 둔다네요.
손이 아파서 잠자다가도 손 아파서 깰 정도지만 적응하겠고니 참고 하는중인데
다른 회사를 알아보는게 좋을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IP보기클릭)119.194.***.***
그만두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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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손아파서 자다가 깰정도인데 회사다닐생각을 고민하다니 요.. 그러다가진짜 나이먹고 손 골병들어서 고생하지말고 얼렁 튀세요 경영진이 운영 ㅈ같이해서 직원들이 개고생하는 ㅂ신같은시스템이라 조장도 Run 한다고 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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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렇지만, 별다른 스펙 없이 공장일 할거면 그냥 가공기계기술 배워다 작은 회사에서 배우는게 나은거같습니다. 가공공장들은 블랙기업일지언정 그래도 돈은 꼬박꼬박 챙겨주고, 작업자가 전부 다 해야 하는 구조다보니 기술 배워다가 평생 써먹을 수 있는거 같더군요 가끔 회사에 대기업에서 몇 십년 기계돌렸다는 사람 와서 보면 한 공정만 담당하는 사람들이었다보니 완제품 뽑을 줄을 몰라서 그냥 몇시간만에 못 한다고 집에 가기 일쑤던..
(IP보기클릭)117.123.***.***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에 몸이 부셔져라 정말 열심히 해봤습니다 그 결과 열심히 일한다는 평판은 얻었지만 몸이 여기저기 아파져서 예전만큼 하지못하게 되자 눈치밥 먹다가 그만 뒀습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20대 때는 후유증이 그렇게 크지 않다가 30대 되면 그동안 밀린 이자까지 쳐서 여기저기 복합적으로 다 고장납니다 회사를 꾸준히 5년~10년 다니실 생각이라면 본인이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있는 선에서 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IP보기클릭)211.215.***.***
3조 2교대 근무라 쉬는날에 병원은 가봤습니다. 3번 다녀왔는데 이번에 다녀올때 "이거 직업병 되겠는데요?" 라고 하더군요... 물리치료 받으면 좀 좋아지긴 해요. 그래도 아침에 자다 일어나면 손이 굳어서 주먹이 안 쥐어 지더군요 ㅋㅋㅋ 또 정신없이 일하면 손이 풀렸는지 좀 아파도 손은 잘 움직여지고요. 손만 아니면 그럭저럭 할만 한것 같은데 요즘 고민이긴 합니다. 3년 한 선임이나 10년 하신분들은 적응이 되었다고 손에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아요. 일단 제가 알기론 손에 고통을 호소하는건 저 하나인걸로 알아서 적응 문제라 생각했습니다. 불량으로 리턴되는것도 제가 있는 조가 비정상적으로 많은거라... 다른조는 1000~1200개를 둘이 하는데 저희 조만 2000개 가까이 나와요. 오늘도 업무마감 2시간 전에 봤더니 1992개 리턴되었더군요... 일단 주조반이 잘못 뽑은거지만 저희랑 같은 시간에 일하는 qc분들도 다른조보다 유독 꼼꼼한거 같아요. 뒤에 가공에서 처리해도 될걸 사상공정에 오는게 아닌지 지금 찾아보고 있는데 결론이 안나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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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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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손아파서 자다가 깰정도인데 회사다닐생각을 고민하다니 요.. 그러다가진짜 나이먹고 손 골병들어서 고생하지말고 얼렁 튀세요 경영진이 운영 ㅈ같이해서 직원들이 개고생하는 ㅂ신같은시스템이라 조장도 Run 한다고 한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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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에 몸이 부셔져라 정말 열심히 해봤습니다 그 결과 열심히 일한다는 평판은 얻었지만 몸이 여기저기 아파져서 예전만큼 하지못하게 되자 눈치밥 먹다가 그만 뒀습니다 개인 차가 있겠지만 20대 때는 후유증이 그렇게 크지 않다가 30대 되면 그동안 밀린 이자까지 쳐서 여기저기 복합적으로 다 고장납니다 회사를 꾸준히 5년~10년 다니실 생각이라면 본인이 안정적으로 감당할 수있는 선에서 해야 지속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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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소리좀하지마라
3조 2교대 근무라 쉬는날에 병원은 가봤습니다. 3번 다녀왔는데 이번에 다녀올때 "이거 직업병 되겠는데요?" 라고 하더군요... 물리치료 받으면 좀 좋아지긴 해요. 그래도 아침에 자다 일어나면 손이 굳어서 주먹이 안 쥐어 지더군요 ㅋㅋㅋ 또 정신없이 일하면 손이 풀렸는지 좀 아파도 손은 잘 움직여지고요. 손만 아니면 그럭저럭 할만 한것 같은데 요즘 고민이긴 합니다. 3년 한 선임이나 10년 하신분들은 적응이 되었다고 손에 고통을 호소하지는 않아요. 일단 제가 알기론 손에 고통을 호소하는건 저 하나인걸로 알아서 적응 문제라 생각했습니다. 불량으로 리턴되는것도 제가 있는 조가 비정상적으로 많은거라... 다른조는 1000~1200개를 둘이 하는데 저희 조만 2000개 가까이 나와요. 오늘도 업무마감 2시간 전에 봤더니 1992개 리턴되었더군요... 일단 주조반이 잘못 뽑은거지만 저희랑 같은 시간에 일하는 qc분들도 다른조보다 유독 꼼꼼한거 같아요. 뒤에 가공에서 처리해도 될걸 사상공정에 오는게 아닌지 지금 찾아보고 있는데 결론이 안나요 ㅋㅋㅋㅋ | 19.04.20 08:57 | |
(IP보기클릭)110.70.***.***
저도 그렇지만, 별다른 스펙 없이 공장일 할거면 그냥 가공기계기술 배워다 작은 회사에서 배우는게 나은거같습니다. 가공공장들은 블랙기업일지언정 그래도 돈은 꼬박꼬박 챙겨주고, 작업자가 전부 다 해야 하는 구조다보니 기술 배워다가 평생 써먹을 수 있는거 같더군요 가끔 회사에 대기업에서 몇 십년 기계돌렸다는 사람 와서 보면 한 공정만 담당하는 사람들이었다보니 완제품 뽑을 줄을 몰라서 그냥 몇시간만에 못 한다고 집에 가기 일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