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학기면 졸업이고, 다음학기에 정치외교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는 지거국 하위권 대학인데, 아마도 대학원도 이곳으로 그대로 진학하게 될 것 같아요. 바로 이 점때문에 이렇게 질문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왜 신분상승의 기회를 걷어차고 상위 대학 진학을 고려하지 않았는가 하면
1. 집에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므로(대학은 장학금으로, 생활비는 벌어서 충당했습니다) 등록금 빚져가며 다른 대학에 가는 것이 무리라고 판단했고(졸업대학에서 그대로 진학시 등록금은 지원해주니까요),
2. 대학원 진학시 제가 무엇을 연구하고 어떤 성과를 거두는지는 주변 환경보다도 저 스스로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다른 대학에 가더라도 제가 할 수 있고 하는 일이 같다면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는 판단이 있어서였습니다.
3. 나아가 어차피 박사까지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석사까지 한국에서 공부한다고 해도 큰 차이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어차피 취직스펙 올리려고 하는 게 아니니 상관없다는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제 고민은 이것인데.. 상위권 대학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나 교육의 기회, 인맥, 한국에서 일하고 싶다면 당연히 비교하게 되는 학교 이름값까지, 제가 놓치고 있는 많은 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휴학이나 졸업유보를 해서 더 준비해서라도(금전적이든 뭐든) 인서울 상위권 대학원을 희망하는게 나을까요?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보셨거나 이 분야에 대해 아시는 분이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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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문과 대학원 왜 있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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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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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하이브레인가서 물어보시고... 2번은 100% 잘못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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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직업으로 하려는건지 알아야 뭐라 할 수 있겠네요. 근데 뭘하든 정외전공에 정외 석사는 도움이 안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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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같은 경우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혼자 하고 싶어도 결국 누군가와 같이 하게 되는 것이 연구입니다. 님이 아무리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2-3인이 합심해서 하는 작업량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구실 환경이 중요하지 않다고도 할 수 없겠지요. 학문적 욕심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하는 것은 대환영입니다. 그러나 대학원도 결국 그룹별로 차이가 나는 인간사회임을 잘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더군다나 인문계통이라면 자대라는 이유로 쉽게 대학원을 선택하면 절대 안됩니다. 관심분야와 함께 '학풍'이 정말 중요합니다. 인문계 대학원은 학풍에 따라 추구하는 연구 방향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동역학 같은 것들이 다른 연구실에 간다고 법칙이 바뀌진 않습니다. 그러나 인문계에서 예를 들어, 사회학은 누군가는 좌익의 관점에서, 우익의 관점을 가지고 연구를 하며 당연히 그 결과도 다르게 나옵니다. 제가 인문계열 대학원 진학 중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은 바는 그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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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3919714035
하이브레인넷 참고하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19.03.22 2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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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는 쪽은 사회과학 쪽이고, 사실상 취업에는 거의 도움이 안 되는 걸로 압니다 ㅎㅎ 졸업한다 해도 그 시간에 취업스펙 쌓거나 공시공부해서 다른 길 찾는게 벌이에는 훨씬 도움이 되지만, 그냥 공부를 더 하고싶어 가려고 합니다.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 19.03.22 23: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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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문과 대학원 왜 있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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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으건 제가 가본 후에 후기 남기겠습니다. ^^;; | 19.03.22 23:43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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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사람
나중에 이 말 들을걸 하고 땅을 치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그냥 하고 싶은 맘이 드네요. 나중에 대학원을 등지게 된다면 닉을 꼭 기억했다가 삼추드리겠습니다// | 19.03.22 23: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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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알고 싶다는 마음과 앞으로 직장을 잡더라도 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동시에 들어서 선택하려고 합니다. 박사까지 생각해고 있습니다 ^^/ | 19.03.22 2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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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마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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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똥쌀때마다 되새기겠습니다;; | 19.03.22 23: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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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하이브레인가서 물어보시고... 2번은 100% 잘못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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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면 더 말씀해주시면 참고가 될 것 같습니다 | 19.03.22 23:47 | |
삭제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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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8948420804
석사 이후 박사까지 가능하다면 할 생각이어서 더욱 주변에 참고할만한 이야기를 듣기가 어려워서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런데서 말씀해주시니까 저도 감사하고 반갑고 그렇네요 ㅎㅎ 교수님과 면담하면 아무래도 자대 석사권유를 계속 하시니까 괜히 더 설득되는 거 같아서 다른 분들 말씀도 들어보고 싶고 그랬어요.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9.03.22 23: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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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직업으로 하려는건지 알아야 뭐라 할 수 있겠네요. 근데 뭘하든 정외전공에 정외 석사는 도움이 안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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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가 될지는 나와봐야 알 것 같습니다...ㅋㅋㅋ 석사 넘길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 19.03.22 2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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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의 같은 경우는 재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본인이 혼자 하고 싶어도 결국 누군가와 같이 하게 되는 것이 연구입니다. 님이 아무리 엄청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2-3인이 합심해서 하는 작업량을 이길 수가 없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연구실 환경이 중요하지 않다고도 할 수 없겠지요. 학문적 욕심을 위해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하는 것은 대환영입니다. 그러나 대학원도 결국 그룹별로 차이가 나는 인간사회임을 잘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더군다나 인문계통이라면 자대라는 이유로 쉽게 대학원을 선택하면 절대 안됩니다. 관심분야와 함께 '학풍'이 정말 중요합니다. 인문계 대학원은 학풍에 따라 추구하는 연구 방향도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공대 대학원에 재학 중이지만, 동역학 같은 것들이 다른 연구실에 간다고 법칙이 바뀌진 않습니다. 그러나 인문계에서 예를 들어, 사회학은 누군가는 좌익의 관점에서, 우익의 관점을 가지고 연구를 하며 당연히 그 결과도 다르게 나옵니다. 제가 인문계열 대학원 진학 중인 사람들을 만나면서 들은 바는 그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