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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층간소음 고민입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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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이 생활도 하고 인터넷 신변잡기 글들도 많이 보며 지내는 아재입니다.

 

층간소음 관련된 글 보면서 개념없는 아랫층..개념없는 윗층 글에 같이 분노하고 층간소음은 사실 건설사에서 더 신경 써줘야 하는 문제이지만.

 

시공이 그렇게 된 이상은 윗층에서 조심해 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랑 와이프는 약간 옛날 마인드라.. "애들 있는 집이 뛸 수도 있지.." 하는 주의라서 지금까지 살면서 윗층에서 쿵쿵댄다고 경비실 연락하던가, 찾아간다던가

 

해본적이 없었는데..   와이프가 임신 후반에 신경이 좀 예민해 있을 때 며칠 잠을 제대로 못잤고, 밤에 쿵쿵대는게 너무 심해서.

 

딱 한번 찾아가 본 적이 있습니다.   윗층분도 다행히 말이 통하는 분이셔서 조심해 주셨구요.  

 

저희도 낮에 뛰고 그런건 괜찮고, 밤에만 조금 신경써 주셨음 좋겠다고 해서 좋게 좋게 끝난 적이 있죠.

 

이후에도 저희는 윗집에 코끼리가 살던, 코뿔소가 살던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습니다.  

 

 애 낳아 길러보니 묶어놓고 있는게 아니라면 기분에 따라 한번씩은 쿵쿵대더라고요. 애들은 내맘대로 컨트롤이 쉽지 않다는 것도 더 잘 알게 되어서

 

오히려 가끔씩 소음이 나도 아무말 없는 아랫집에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저희도 윗집에 뭐라 한 적 없었고요.

 

그래도 꽤나 조심해서 지내왔고, 소리 안나게 매트도 깔고, 

 

가끔씩 딸래미가 뛰면 잘 알아먹지도 못하는 꼬맹이한테 층간 소음 설명하면서 사뿐사뿐 걷는거 가르쳤고,

 

딸래미도 커가며 집에선 조심조심 걷더군요.    피아노 살때도 일부러 헤드폰을 같이 사줬습니다.

 

치고 싶으면 낮에 소리 작게 해 놓고 치고, 학원 다녀와서 복습하고 헤드폰끼고 짧게 연습하라고..

 

아무튼 그렇게 아랫층에 피해가지 않게끔 가르치고, 조심하면서 지내오긴 했습니다.

 

 

그러다 제가 재작년부터 다시 해외근무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딸래미는 올해 초등학교를 들어가고, 외동딸인데다 아빠까지 없으니 굉장히 심심해 합니다.  그러니 유치원 친구들과 그 엄마들이 가끔씩 저희집에 모여 놀게 되었습니다.

 

여자애들끼리만 왔을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남자애들이라도 섞여서 놀러오면 아무래도 걷는 습관에 따라 쿵쿵대는 애들도 있고, 걸어와도 될 것을 다다다다 하고 뛰어오기도 하니

 

당연히 바닥이 울리겠죠.   또 애들끼리의 분위기가 있어서 애들끼리 모여있으면  모든걸 잊고 폭주하는 애들도 있습니다.

 

와이프 생각엔 아직 4시반밖에 안된 오후고, 밤 늦게 뛰는 건 아니니까 하면서 그냥 냅뒀는데 애들이 뛰기 시작하고 5분이 채 안되어 바로 경비실에서 연락이 왔다는 군요.

 

소음이 심하다고...  같이 와서 놀던 엄마들도 미안해 하면서 눈치를 보더랍니다.   어쨌든 윗층에서 아랫층에 불편함을 준 것은 잘 못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자가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편들어 달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당히 와이프편 들어주고, 나중에 소음에 대한 대책을 논의 했죠.

 

 

물론 아예 친구들을 집에 안 불러와서 뛸 상황을 안 만드는 것이 최선이지만..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외동딸이다보니 많이 심심해 합니다.

 

같이 놀아주던 아빠는 4개월에 한번씩 집에오고, 게다가 요새는 미세먼지가 심해서 나가 놀지 못하는 날도 종종 있었죠.

 

맨날 키즈카페같은 곳 돌아다녀봐야 안 써도 될 돈만 나가고.  그러다보니 이후에도 유치원 친구들이 몇번 더 놀러왔고, 역시나 그때마다 경비실에서는 연락이 왔답니다.

 

희안한건 경비실 연락을 받고나서 조심하게 해도 한두번씩 위기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경비실 연락은 꼭 한번만 온다고 하더군요.

 

수험생이 있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엘레베이터에서 잠깐 봤는데 애들만 있다고 하더군요.

 

아랫집에서 찾아온 적은 없고,  농담삼아 와이프한테 아랫층 천장에 우퍼스피커 붙어 있을지 모르니까 아랫집 피해 안가게 조심하라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휴가를 가면 제가 아랫집에 찾아가 볼까 합니다.  

 

얼마전 들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중, 아랫집에 죄송한 마음에 한우세트 사서 들고 갔더니... 며칠후에 실온에 그냥 방치했는지 다 썩어 냄새나는 한우

세트 다시 들고 올라와서 우리 이런거 안 먹으니까 조용히나 시키라고 하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래도 뭔가 성의를 보일만한 것을 들고가서... 

 

일때문에 제가 집을 자주 비우는데 와이프한테 이야기를 들었다.

 

올해 초등학교 들어가는 여자애 하나 있는데, 가끔씩 친구들이 왔을때 놀다보니 뛴 것 같다... 주의 시키겠다.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선물하나 드리고 올까 하는데..

 

말을 잘못 전달해 더 악화시키지나 않을까 살짝 걱정도 되고, 어떻게 말을 꺼내는 것이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를까 고민되기도 합니다.

 

솔직히 제가 윗층 소음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보니 늦은 밤도 아닌 낮에 애들이 좀 뛰는 건 신경 안쓰는데.

 

그건 제 생각이고, 제 스타일을 남에게 강요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 이런 말은 꺼내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낮에 뛰었건, 밤에 뛰었건 일단 아랫층분들은 듣기 싫었으니 경비실에 연락했을 것이고... 그러한 일이 몇번 있었다 하니 어쩌면 악감정도 쌓여 있을 수 있을텐데

 

좋게 좋게 이야기 하고 오고 싶은데 딱히 이러한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기에 어떻게 시작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선물은 소고기가 좋겠죠?

 

 

 

 

 

 

 

 



댓글 | 11
1


(5091745)

123.142.***.***

BEST
아파트 구조라는 것이, 생각보다 소음이 심합니다. 딸이 심심한거하고 소음은 관계가 없습니다. 일상생활의 소음이나 진동이 아니면 그 이상의 소음이나 진동은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19.02.22 09:13
(1335134)

112.185.***.***

BEST
이전에 우리집 윗층이 진짜 시끄러웠습니다. 싸움 직전까지 간적도 있었고요. 근데 한번은 추석 때 윗층 아줌마가 토종 벌꿀 선물 세트 큰~~~~~거 를 갖고 내려와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많이 미안하다면서 주고 갔습니다. 싸움까지 갈뻔했던 사람이 갑자기..... 와........ 진짜 그 이후로 우리집은 말 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서 어지간히 시끄러워도 받아 먹은게 있으니 그냥 참고 조용히 지내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시끄러워도 열받는게 반의 반도 안되게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우리 동생 집도 조카가 생긴 후에 한번은 아랫층에서 시끄럽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는데 제가 뭐라도 사서 미안하다고 니가 먼저 적극적으로 사과하는게 어떻겠냐 얘기를 했었는데 그렇게 아랫층에 사과 하러 내려갔다온 이후로는 이웃을 잘만나서 그런지 서로 트러블 없이 조심하면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대화가 통하고 크게 나쁜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먼저 미안하다고 선물하고 사과하는게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야 어디나 있으니까 장담은 못하겠지만서도 진짜 말이 안통하는 사람만 아니면야 먼저 그렇게 사과하고 나오면 기분이 수그러 들걸요? 아마 엄청 효과 있으실겁니다.
19.02.22 03:48
BEST
윗집에 소음이 하도 심해서 전 5번을 찾아갔습니다. 주인이 저에게 애들을 묶어놓을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참으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었죠. 그런데 그집이 어느날 이사를 간다고 저에게 바게트빵을 주시면서 윗집에 애들 2명집이 와서 이사간다. 그동안 우리애가 뛸때는 몰랐는데 위에서 뛰니 그 심정 알꺼같다 면서 미안해 하더라구요. 층간소음은 당해봐야 알정도로 고통이 심합니다. 찾아가서 좋게 선물과 함께 찾아 뵈세요~
19.02.22 04:31
(74158)

219.98.***.***

BEST
저도 동의 외동딸 심심해서 친구 놀러오는걸 어떻게 할 생각이 우선인겁니다. 친구를 꼭 집에 오게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딸에게도 심심한 문제 이전에 남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는거라고 보구요
19.02.22 11:15
(1335134)

112.185.***.***

BEST
이전에 우리집 윗층이 진짜 시끄러웠습니다. 싸움 직전까지 간적도 있었고요. 근데 한번은 추석 때 윗층 아줌마가 토종 벌꿀 선물 세트 큰~~~~~거 를 갖고 내려와서는 층간소음 때문에 많이 미안하다면서 주고 갔습니다. 싸움까지 갈뻔했던 사람이 갑자기..... 와........ 진짜 그 이후로 우리집은 말 그대로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서 어지간히 시끄러워도 받아 먹은게 있으니 그냥 참고 조용히 지내게 되었습니다. 똑같이 시끄러워도 열받는게 반의 반도 안되게 줄어드는 신기한 경험을;;;;;;;;;;;;; 우리 동생 집도 조카가 생긴 후에 한번은 아랫층에서 시끄럽다고 연락이 온 적이 있었는데 제가 뭐라도 사서 미안하다고 니가 먼저 적극적으로 사과하는게 어떻겠냐 얘기를 했었는데 그렇게 아랫층에 사과 하러 내려갔다온 이후로는 이웃을 잘만나서 그런지 서로 트러블 없이 조심하면서 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근데 대화가 통하고 크게 나쁜사람이 아니라면 그렇게 먼저 미안하다고 선물하고 사과하는게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야 어디나 있으니까 장담은 못하겠지만서도 진짜 말이 안통하는 사람만 아니면야 먼저 그렇게 사과하고 나오면 기분이 수그러 들걸요? 아마 엄청 효과 있으실겁니다.
19.02.22 03:48
(922007)

93.187.***.***

Pre-Dec
소중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댓글을 보니 아랫층에 꼭 찾아뵈어야 겠다는 결심이 더 서는군요. 제 휴가는 아직 한달 넘게 남았으니 와이프에게 먼저 찾아가 보라고 이야기 꺼내봐야겠어요. | 19.02.22 04:02 | | |
Pre-Dec
요새는 윗집에서 왔다고 하면 문 안열어줌;; 뭐 사와도 안받고 디게 빡빡함 | 19.02.22 09:26 | | |
BEST
윗집에 소음이 하도 심해서 전 5번을 찾아갔습니다. 주인이 저에게 애들을 묶어놓을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참으라고 하길래 어이가 없었죠. 그런데 그집이 어느날 이사를 간다고 저에게 바게트빵을 주시면서 윗집에 애들 2명집이 와서 이사간다. 그동안 우리애가 뛸때는 몰랐는데 위에서 뛰니 그 심정 알꺼같다 면서 미안해 하더라구요. 층간소음은 당해봐야 알정도로 고통이 심합니다. 찾아가서 좋게 선물과 함께 찾아 뵈세요~
19.02.22 04:31
(5091745)

123.142.***.***

BEST
아파트 구조라는 것이, 생각보다 소음이 심합니다. 딸이 심심한거하고 소음은 관계가 없습니다. 일상생활의 소음이나 진동이 아니면 그 이상의 소음이나 진동은 발생시키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19.02.22 09:13
(74158)

219.98.***.***

BEST
와까메.
저도 동의 외동딸 심심해서 친구 놀러오는걸 어떻게 할 생각이 우선인겁니다. 친구를 꼭 집에 오게해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딸에게도 심심한 문제 이전에 남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시킬 필요가 있는거라고 보구요 | 19.02.22 11:15 | | |
(922007)

93.187.***.***

-댓글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와이프에게 오늘이라도 이야기 꺼내보고 실행에 옮기도록 해야겠네요-
19.02.22 11:36
(173363)

175.194.***.***

윗집에서 아랫집 층간소음 걱정해주는 집도 요즘 별로 없을껍니다.. 저도 혼■■다 아파트 이사왔는데 가끔 조카들 놀러오면 밑에집에서 올라올까 무섭습니다;;
19.03.07 09:21
(1326335)

125.143.***.***

저희집은 아랫층에서 소리가 올라오네요... 제일 심할때는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애들 싸우면서 뭐라고 하는지 다 들립니다. (밤 10시가 넘어도 자려는데 들릴때도 많네요..) 저는 어릴때부터 주택살다가 아파트로 이사갔는데 부모님 지인분 아파트에 놀러가면 쿵쿵거리지 말라고 아랫층에서 무서운 아저씨 온다해서 30이 된 지금도 집이나 어딜 놀러가도 뒷꿈치 들고 까치발로 돌아다니는게 버릇됐습니다... 저는 주로 손편지를 써서 그 호수 아파트 편지함에 넣어두는 편이에요.. 답장도 보내주시면서 죄송하다하고 하시긴 하는데 몇일 못가는 느낌이지만 서로 얼굴 안붉히고 좋은거 같아요.
19.03.11 18:10
(4852196)

221.145.***.***

그것도 그런데 사실 만날 시끄러운것도 아니고 요즘 너무 삭막하긴함.. 내가 자랄때는 지랄같이 띠어다녀도 한번도 안올라오고 그랬는데.. 요즘은 뭐 갓난이가 기어다니기만 해도 시끄럽다고 올라오는 판국이니.. 물론 그런사람보단 아직도 안그런 사람들이 많긴 하지만.. 보면 애들있는 집은 그래도 좀 덜한데 애없는사람들이 층간소음에 민감한거 같음
19.03.12 20:20
(4873055)

112.223.***.***

인성 좋으시네요 !! 응원할게요 잘 해결되시길...
19.03.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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