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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어쩔수없다는 건 알지만 아버지가 왜 하필 내 아버지일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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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아버지한테 공부못한다고 욕먹고 자랐어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거 좋아해서 그림대회에서 상도 여러번 받아서

엄마,선생님,친구들한테 칭찬도 많이 받았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버지한테 그림으로 단 한번도 칭찬받은 기억이 없더라

아버지가 애가 집에만 와서 그림만 그려서 뭘하겠느냐고 그림 구겨서 던진 기억은 나

참 그걸 생각하니 뭐랄까? 알수없이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

그때 트라우마가 되어서 그림 그리는 거 관뒀어. 

아버지가 그렇게 반응하니까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내가 비정상이라 생각되서 

만화나 애니메이션 제작자 되는게 꿈이었는데...

정말 이불 뒤집어 쓰고 많이 울었음

 

고등학생 때 공부는 잘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봉사활동도 하고

사고도 안치고 잘 생활했는데 아버지가 나를 칭찬한 기억은 단 한번도 없더라

남하고 비교하기만 하셨지.

누구 아들은 공부 잘해서 어디 가는데 넌 이딴 대학이나 합격하냐면서

동네 창피하다고 큰 소리 치던 게 아직도 기억남

우리 형은 나에 비해 공부 잘했거든.

이런 아버지 탓인지 형도 나 공부못한다고 많이 무시했음.

 

지금은 안그러는데 형이 그러더라 미안하다고

그 당시엔 아버지가 나는 공부 못하니까 애초엔 나는 포기하고 

한테만 집중하다 보니깐  형이 이것 저것 스트레스가 쌓여서

미쳐버릴 거 같았대 그래서 형은 '저 새끼만 제대로 했으면 내가 이렇지는 않았을 텐데'

라 생각했대 그래서 어릴 적에 나 많이 소리치고 때렸다네

형이 그 애기 꺼내면서 정말 나한테 미안해하더라

내가 잘못된게 아니었는데 너한테 그렇게 한거 잘못한 짓이었다고

형도 형 나름대로 힘들었을거라 생각해

형은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기숙사 신청하고 집 나가버렸어

먼저 탈출해서 미안하다 하더라 ㅋㅋㅋㅋㅋ

 

대학교 1학년 때 친구집 놀러갔는데 친구가 자기 아버지랑

농담까고 즐겁게 웃더라

그 모습 보고 깜짝 놀랐어 아버지랑 아들이 저런게 가능하다 생각못했거든

친구가 자기 주짓수 아마추어 대회 나가서 아버지랑 같이 찍은 사진도 보여줬는데

친구랑 친구 아버지랑 둘 다 웃고 있더라 존나 부러웠어

그 일은 나한테 충격적인 일이었어

나는 공부는 못했어도 아버지가 하라는 대로 하고 

사고도 안치고 자라왔는데 그런데도 정작 아버지는 나를 칭찬하거나

사랑한단 말 한마디도 하지않으셨거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응원은 커녕 단 한번도 좋은 말씀 해주신 적 없었지.

군대 갔다오고 나서 이후 나는 아버지 기대에 호응하는걸 아예 포기했어.

내가 좋은 아들이 되고 싶어도 아버지 욕심은 끝이 없고 내가 그걸 맞춰주려면 

정말 내 인생이 사라질거란걸 깨달았거든

 

설날 때 가족들이 모여 스카이캐슬 다보고 아버지가 저게 부모냐 

애들을 어떻게 저렇게 키우냐하시는데

형이랑 나랑 놀라서 동시에 멍하니 아버지 쳐다봄ㅋㅋㅋ

그 때 '피해자만 기억하고 가해자는 잊는다'라는 말이 떠오르더라

형이 "아버지도 저랬어요. 저 진짜 집 탈출하고 싶었어요." 그러는데

아버지가 "내가? 무슨 그 정도 까진 아니지 얌마 내 덕분에 너는 대학 좋은데 갔잖아

뭐 XX(나)는 도무지 답이 없어서 너한테 그만큼 투자하느라 그런거지 사랑의 매지 매"

진짜 아버지 말대로 나보다 형한테 쓴 돈이 더 많았는데 그걸 저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

그냥 바로 다음날 나만 혼자 조용히 빨리 KTX타고 올라갔음.

 

이번에 나 대학 졸업하고 1년동안 공부하고 자격증도 따서 해외취업 결정됬거든

어릴적부터 해외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거든

다른 이유론 이제 아버지 얼굴 많이 볼일없다는 거에 신났음

 

 아버지는

 "니는 공무원시험을 보거나 대기업 시험이라도 쳐보지 

뭘하는 거냐" 

궁시렁댔지만 이젠 거의 신경안써서 잘 살아가고 있었는데

오늘 정말 별거 아닌 일로 다시 트라우마가 떠올라 슬퍼지더라

아버지가 유튜브로 컴퓨터로 손흥민 경기 활약 영상 보시면서

 

"야 이번에도 손흥민이가 또 골 넣네 대단하다."

"그래요. 또 골 넣었어요? 대단하네요."

"너랑 손흥민이란 동갑인가?"

"저보다 한 살 많죠. 왜요? ㅎㅎ 손흥민 같은 아들 두고싶으세요? 부러우신가봐요"

"에휴~ 그럼 부럽지 부러워"

 

장난으로 물어본건데 아버지가 한숨쉬면서 저렇게 대답하더라

그 반응에 나는 화가 나고 어릴 적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도저히 아버지랑 같이 못있을거 같아서

밖으로 나가서 세시간 동안 동네 걸어다녔다.

나이 스물중반이 넘었는데 눈물이 글썽거리더라

이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직도 이러네 나는

입사하면 해외니까 아버지 볼일이 많이 없어지겠지만

이젠 아버지 영원히 안보고 살 생각까지 진지하게 하고있다.

정말 연을 끊고 싶다

어쩔수없단 건 알지만 왜 아버지가 내 아버지일까?

아버지가 나를 포기했듯이 나도 아버지를 포기하려해



댓글 | 17
1


(4899427)

49.173.***.***

BEST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죠 자식 차별하고 수시로 깍아내리고 폭언하는것도 학대입니다 간혹 자식 차별하고 폭언하고 학대한걸 사랑의 매로 포장하고 너도 결혼해서 애 낳아보면 부모마음 조금은 이해될거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거 큰일날 소리입니다 언어적 폭력 차별은 학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학대받고 자란 자식은 결혼해서는 그런 부모가 더 이해가 안돼야합니다 그래야 자기자식한테는 그런 못된짓 절대 안하고 사랑으로 키울수 있습니다
19.02.12 08:34
(141207)

222.100.***.***

몰입될뻔했네요. 고생 많이했어요. 그래도 이제 행복해지실거에요. 힘내요. 충분히 잘 살아왔어요
19.02.12 01:24
천륜은 부모/자식이 어떻게 못하는거. 이제라도 능력 생겨서 부모 슬하 벗어날 준비가 끝났으면 주저없이 가라. 나중에 글쓴이가 어릴때 부양받은것처럼 노후한 부모님 도와주면되 그럴 맘 있으면...힘내
19.02.12 07:30
그리고 출국하기 전에 정말 다까놓고 후련하게 얘기해보고 그래도 해답이 없으면 글쓴이 편한대로 살아가길 바래.
19.02.12 07:38
(4899427)

49.173.***.***

BEST
부모라고 다 같은 부모가 아니죠 자식 차별하고 수시로 깍아내리고 폭언하는것도 학대입니다 간혹 자식 차별하고 폭언하고 학대한걸 사랑의 매로 포장하고 너도 결혼해서 애 낳아보면 부모마음 조금은 이해될거라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이거 큰일날 소리입니다 언어적 폭력 차별은 학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학대받고 자란 자식은 결혼해서는 그런 부모가 더 이해가 안돼야합니다 그래야 자기자식한테는 그런 못된짓 절대 안하고 사랑으로 키울수 있습니다
19.02.12 08:34
단순 글쓴이님의 고민글로는 가정사에 대해서 함부로 말씀을 못드리겠지만 한가지는 조언을 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바로 글쓴이님 자기 자신을 위해 삶을 사세요! 더 이상 과거에 얽매이지 마시고 오로지 본인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사시면 좋겠습니다. 여건이 되신다면 독립을 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힘내세요!!!
19.02.12 10:55
(2648263)

211.107.***.***

이건 좀더 나이가 들면 부모를 이해할수 있게됩니다. 이해=용서라는 뜻은 아닙니다. 저도 어릴적에 이불뒤집어쓰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왜 나는 이렇게 나쁜아이로 태어나서 부모님께 혼나고 맞고 가난하게 살까... 지금도 그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집니다. 엉엉 울면서 하나님 저를 빨리 데려가주세요. 라고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근데 나이들면서..그냥 부모님은 자녀를 사랑하는 방법을 잘몰랐고 결혼생활이 많이꼬였고 돈도없고 빚만있고 배우자가 하나 있는데 바람피우고 돈만쓰고다니니...본인은 오죽했겠습니까... 그냥 그 입장이였다는것만 이해하기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저를 위로하고 내가 참 잘컸다고 자랑스러워하고 더 나를 아껴주기로했고 나는 그런부모가 되지않겠다 다짐했습니다. 우리가그런어른이 안되면됩니다...힘내세요. 부모의 과오가 내 미래에 영향을 줘서는 안됩니다. 자신을 많이사랑해주시고 위로해주세요.
19.02.12 18:56
(194136)

125.135.***.***

호모 심슨
많은 사람들의 착각이라고 생각 하는 부분인데. 이해와 받아들이는 것을 같은 의미로 생각 한다는 것. 이해는 그 사람의 상황을 인지 알게 되었고, 그런 이유로 그랬다는 상황인식일 뿐. 받아 들인다는 감정적인 부분임. 그래서 난 이런 말을 종종 함. “이해해. 받아 들이긴 싫어.” | 19.02.13 02:23 | | |
(4746680)

219.240.***.***

호모 심슨
전 아래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썼지만 이 덧글에도 공감은 가요. 글쓴분이 심슨님과 같이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 분은 나름대로 더 나은 방법을 찾은거겠죠. 심슨님도 많이 힘드셨던거 같은데 고생하셨어요. 인생에 정답이 어딨겠어요. 다 다른 사람들이고 다 다른케이스니까 나에게 맞는 걸 찾아가는 과정자체가 좋은 거라고 봅니다. | 19.02.14 02:23 | | |
(2648263)

210.178.***.***

swimMola
그렇긴합니다. 다만 조금 달라지는것도 있는게 일단 이해(그래 니가 그런 상황인건 알겠어)를 하게되면 조금더 시야가 넓어집니다. 부정하고 외면하고 피해버리면 딱 그자리더라구요.. 이해를 하면서 받아들이는 시야가 넓어지고 조금더 포옹력이 생기게됩니다. 사람을 대하는게 그래 너는 딱 그정도니까 니 그릇정도면 내가 감당은 가능하지 이런견적이 마음속에서 계산되기도합니다. 이해를 한다는게 용서라고 생각할수있지만... 용서와 이해는 다릅니다. 지금와서 그사람이 내게와서 용서를 구할수도없고(돌아가셨습니다) 저는 용서할것도 없이 그냥 함께 보내었습니다. 모든감정을 보냈기 때문에 미워할것도 서러워할것도 없는것같습니다. 다만 그런 어른이 되지 않기 위한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녀를 헐뜯지않고 자신이 힘들다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쏟아내지도 말고 돈이 없으면 돈벌어오고 아이를 가난에 허덕이지않게 하기가 가장 중요한거같습니다. | 19.02.14 09:38 | | |
아버지가 그렇게 자라왔고, 그런 경험만 했기 때문에 님에게도 똑같이 하는 겁니다. 나는 안 그래야지~ 라고 해도 결혼하고 애기낳으면 똑같이 행동할겁니다. 왜? 보고 배운게 그거기 때문이죠. 이걸 벗어나려면 육아에 대해 공부를 많이해야 합니다. 저도 애들에게 칭찬해주는거 어색합니다. 우리나라 축구도 똑같아요. 우리나라 감독들 80~90년대만 하더라도 골을 넣어도 칭찬안해줬습니다. 그렇게 배웠기때문이죠. 히딩크감독이 들어오면서 칭찬하는 리더십이 생긴거죠. 아버지 세대는 그렇게 넘어왔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고 넘어가시고 앞으로 님이 잘 하셔야 합니다. 결혼하면 아버지 심정도 이해가 될 것이구요.
19.02.13 11:43
(194136)

125.135.***.***

퍼펙트 데이
그렇게 자라 왔다고 그렇게 똑같이 한다면 사유하는 동물이라는 인간임ㅇ ㄹ 포기 하는게 아닌가요? 그리고 자식이 그걸 받아 드릴 이유는 안 될 것 같은데요? 자기가 맞고 자랐다고 자식도 때리면 맞는 자식은 “아버지도 맞고 자랐으니 나도 맞아야 하는구나”하고 받아 들여야 하나요? 그럼 이 사회가 지금까지 온 모든 노력들을 한 사람들만 특별 하다고 생각 하시는건가요? | 19.02.13 20:51 | | |
(2648263)

210.178.***.***

나르디안
퍼펙트님의 이야기가 다소 너무 단정적이고 자극적이긴하지만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긴합니다. 부모님의 냉소적인 행동이나 자녀에게 학대하는 행위는 아이에게 학습이됩니다. TV프로그램에서 문제아동이나 문제 가정에 대해서 언급될때 부모의 문제 행동이 자녀에게 학습되고 자녀도 부모와 비슷한 행동을 하게되는 경우를 쉽게 볼수있습니다. 내가 가장 싫어하고 증오하는 부모가 학대나 그런 부정적인 행동을 자녀에게 학습시키는것입니다. 좋든싫든 내안에 함께하게되는겁니다. 공부가 필요한건 맞습니다. 또한 나는 절대 그러지 않으리라 하는 다짐이 정말 중요합니다. 부만 되물림이 되는게 아니라 그런 부모의 나쁜 말이나 행동이 자녀에게 되물림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나를 잘 알아야하고 아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아이가 징징거리면 보통의 부모는 아이의 불편함이나 문제점을 찾으려고 아이를 살필것이고.. 아이가 배고픈지 기저귀에 볼일을 봤는지 아픈지 알기위해서 우유를 먹일것이고 기저귀를 갈아줄것이고 병원을 데리고 갈것입니다. 하지만 폭행 폭언하는 부모는 일단 우유를 먹여보고 달래보다가..안되면 승질내는거죠. 아이에 대한 이해도 없고 아이는 당연히 울고 싸고 먹는 부모의 보호가 필요한존재인데말이죠. 아이가 말안들으면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설명하고 또 설명하고 긍정적인행동을 칭찬해서 긍정적인 행동만 장려하겠지만 아이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부모는 야 김철수...한번만더 그래봐 회초리 갖고 올거야. 너 그러기만해...라고 아이를 협박합니다. 아이를 겁주는게 교육이라고 착각합니다. 부모가 되려면 공부를 많이해야합니다.. 또한 부모랑 똑같은 사람이 되지않으려면 공부를 하고 나를 알고 더욱더 내 언행에 대해서 조심해야합니다. | 19.02.14 09:48 | | |
나르디안
육아 교육은 진짜 답이 없습니다. 티비에서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그 솔루션 그대로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 아이한테만 해당되지, 내아이한텐 적용이 안됩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아프죠? 그럼 어떻게 할까요? 내가 배워온 대로 가르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아에 대해서는 내 아이만 바라보고 내 아이에만 해당하는 솔루션을 찾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다른 사회 문제점들하곤 완전 다릅니다. | 19.02.14 10:08 | | |
(194136)

125.135.***.***

퍼펙트 데이
내가 배워온데로 라는게 문제입니다.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고, 자신이 받기 싫은 것은 상대에게 하지 않는게 예의 기본이라고 공자께서도 이야기 하셨죠. 그러니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고 배우려 하고 사랑을 배풀려 하는게 부모의 기본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 교육의 가장 근본이라고 저 스스로 생각 하는 부분인데요. 집이 스트레스를 안 받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및 아시아 많은 나라의 문제인데 아이를 소유로 생각 한다는 겁니다. 서양쪽도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아무튼 내가 낳아 기르는 자식도 남이라고 생각 하고 개인의 생각과 선택을 존중 해 주어야 합니다. 이게 안되고 로봇처럼 시키는데로 하라는 마인드면 답 없죠. 그리고 딸 3 키우는 아비입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아야기입니다. 머리로만 생각한게 아니라요~^^ | 19.02.14 16:39 | | |
(2563873)

121.155.***.***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요... 이제 해외로 가셔서 최대한 상처받았던 일들 잊으시고 오직 글쓴분의 행복만을 위한 일을 하며, 그리고 행복한 기억으로 최대한 메꾸며 사세요. 저는 다른 분들하곤 생각이 달라요. 결혼해도 아버지 심정 이해 안되실꺼에요. 오히려 자식이 생기면 사랑만 줄 시간도 모자라단걸 알게 될거에요. 글쓴 분은 아버지와 달리 마음이 따뜻하고 감정이 풍부해 보이시니까요. 저 역시 부모 학대 밑에서 컸는데 결혼을 한 지금도 과거에 나를 학대했던 부모가 이해 안됩니다. 여전히 증오스럽고 분노합니다. 지금은 최대한 잊고 나 자신을 위해 행복하게 사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잊는게 잘 안됩니다. 평생 안 잊혀져요. 그래도 내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해요. 부모가 안준 만큼 내가 나를 더 사랑해야 하니까요.
19.02.13 16:08
(4746680)

219.240.***.***

힘들었겠다 정말. 난 뭐든 너 맘가는 대로 했음 좋겠어. 어느 쪽이 네 맘을 덜 힘들게 하는 선택인지 생각해보고 하고 아버지랑 연락 덜(안) 하고 싶음 그렇게 해. 그런데 연락 안해서 나쁜 놈 된 거 같고 혹시나 더 힘들다면 그럴때마다 편하게 연락하고. 부모라는 존재가 그렇게 쉽게 지워지진 않더라. 내가 아무리 상처 받았더라도 말이지. 너무 미운데 또 사랑받고 싶고 ... 너보다 좀 더 살았는데 그렇더라고. 아버진 하고 싶은대로 했는데 너라고 그러지 말란 법은 없어. 미워할 수 있고 가족이라도 미우면 한동안 안 볼 수 있어. 네 입장에서 보면 상처받은게 사실이잖아. 그런데 그걸 계속 부모니까 그럴 수 있다, 옛날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너 혼자 이해하고 용서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정작 당사자인 아버진 안하잖아? 지금 상황을 만든건 누굴까? 아버지 맞거든. 네가 아버지의 기대만큼의 사람이 못되었든, 어릴 때 꿈과 다른 길을 선택했든. 넌 최선의 선택을 해 온거야. 그러니까 내가 이렇게 했더라면이란 생각은 내려놓고 네가 행복한 길을 따라가다보면 좋을 거라고 봐. 가족중에 늦게라도 사과해주는 형이 있어서 다행이다. 아버지 사과는 사실 기대 안하는 쪽이 편해. 사과 받고 싶은 사람은 계속 기억해도 상대는 기억도 못할 때가 많더라. 그러면 사과를 기다리는 쪽은 나한테 왜 이러나 화가 계속 쌓이더라고. 내 경우엔 그랬어. 언젠가 네 맘이 좀 더 편해지고 아버지도 과거를 돌아봤을때 잘못한 점을 솔직하게 말 할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취업 축하하고 넌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을거야. 힘내.
19.02.14 02:17
글쓴이 아버지가 얼마나 잘나셨는지 모르겠지만 나같으면 그냥 아버지는 뭐 얼마나 잘하셨는지 대꾸하고 말겠다 아버지는 학창시절때 공부 잘하셨어요?? 좋은 대학 좋은 회사 갔어요?? 뭐 그때는 못살고 돈 없어서 못했다고요?? 돈없어도 열심히 독학한 사람들 있던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에요 본인도 별로 못하면서 왜 아들은 잘나길 바래요 ㅋㅋ 이정도 재능밖에 못준 아버지 탓이죠 아버지가 가끔 저런소리 하면 난 아버지한테 이딴식으로 말대꾸함 근데 정말 아버지가 학벌좋고 고연봉이면 걍 아닥하겠음
19.02.2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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