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터울 여동생이 있는데요,
엄청 무뚝뚝해요.
저는 일상생활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하고, 장난도 치고 그러는데
동생은 개인사는 절대 이야기 안 해요.
물어보면 화내고 짜증만 내고요.
그게 서운해도 그냥 참고 살았어요.
그냥 속으로 까칠하다고만 생각했어요.
그래도 제가 동생을 많이 챙기고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이 남매 지간에 사이 좋은게 너무 보기 좋다고 부러워하고 그랬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생활적인 부분(귀가시간)에 대해서, 간접적으로, 장난식으로 이야기를 했는데,
("ㅋㅋㅋ넌 돈도 많다 야, 매일 나가서 놀고")
재기(故성재기 대표의 죽음을 조롱하는 나쁜말) 한다는 둥 온갖 나쁜 말들을 쓰면서 너무 못되게 이야기하더라고요.
너무 화가 났지만 그냥 참았어요. 제 말이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차근차근 다시 설명했는데,
이번에는 자신을 가르치려든다면서 또 온갖 나쁜 말들을 써서 보내더라구요.
머리 꼭대기까지 화가 나는걸 참으면서 차근차근 이야기했지만,
결국 욕만 잔뜩 먹고 끝났어요.
제가 챙겨준 것도 하나도 없다느니, 잘 해준 것도 하나도 없다느니 하면서,
그리고 제 처지를 나무라면서 오히려 가르치려고 들더라고요;;;
너무 모욕적이고 무시당하는 기분이었어요.
저는 제 친구들하고도, 상호간에는 절대 쌍말하지 않고
(그 자리에 없는 제3자 대해서는 하더라도)
완력을 쓴다거나 거친 표현 같은 것은 전혀 안 하거든요.
그런 친구가 있으면 서먹해지다가 결국 단절되고요.
그럼에도 친구들이 남부럽지 않게 많다고 생각해요.
서로 상처주지 않으니 관계도 오래 지속되는 것 같고요.
친구 관계에서도 이런데, 가족이라는 관계에서,
아무리 제가 못나고 그랬어도 지금까지 봐온 세월이 있고, 미약하게나마 옆에서 챙겨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친구한테도 해서는 안 될 말들을 잡아먹을 듯이 한다는 것이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고 용납이 안 되더라고요.
우리가 부모님께 아무리 화가나도 정도껏 화를 내잖아요. 그냥 뾰루퉁 하기만 하고.
그런데 이건 저를 수평적 관계도 아니고, 자신이 우위에 있는 수직적 관계로 저를 취급하는구나 싶었어요.
거의 길바닥 개똥만도 못한...
너무 실망스러웠어요.
태도를 고치라고 강요는 안 하려고요.
하지만 더 이상의 대화는 하지 않으려고요.
자신이 깨닫고 저에게 와서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빌지 않는 이상은...
(하지만 본인은 자신의 더러운 성격을 절대 고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부모님은 서로 화해하라고 계속 그러시는데,
소통의 여지가 1도 없으니 답답하기만 하네요.
먼저 이야기 해봤자 또 어떤 욕설이 날아올지 모르는데,
저도 그런 욕설을 들으면 그때는 정말 진심으로 화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고요.
(제가 한번 화를 내면 너무 흥분을 해서 스스로 자제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도 화해 해보고자 A4 10장짜리 편지를 썼는데,
저번처럼 또 그런 반응이 날아올까 무서워서 못 주고 있어요.
여러분께 전체 스토리를 다 이야기 하자면 저렇게 A4 10장 분량이 나오니
이곳에 그걸 다 쓸 수도 없고, 참 답답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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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단 재기??? 메,퇘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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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요 현실적으로 지금 글로만 봐서는 이미 끝난거 같은데요.. 남보다 못한 형제관계 남매관계도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서로 진짜 적대할정도로.. 보면 때린놈은 기억을 못하더군요.. 그게 몇년 쌓이다보면 남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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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사이 안좋은 경우는 숱하게 많습니다. 지금은 독립한 저도 가끔씩 저희 형 생각만 나면 죽여버리고 싶습니다
(IP보기클릭)211.248.***.***
사실 이런 일은 본인 아니고선 정확한 상황을 알수가 없습니다. 글로는 세세한 상황..감정 ,,,등등을 100 프로 알수가 없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글을 쓰게되죠. 요점은 글쓴이가 문제인지 아니면 동생분이 문제인지 ...이글로는 판단할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다만 저도 비슷한 나이차이의 여동생이 있는 입장에서...나이가 어느정도 되면 ...위에 글처럼 태도를 고치라는 강요..이런건 역효과 입니다. 10대면 모르겠는데..어느정도 나이가 먹고 20살이상이면 가치관이 어느정도 굳어져있죠. 오빠와 동생은 오빠와 동생의 관계일뿐 상하수직관계가 아닙니다. 아마 오빠니까 어른의 입장에서...조언 태도를 바꾸려..머이 런식이면 더 악화될거 같아 보이네요. 동생이 살갑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대노코 표시하면 ...굳이 친하게 지낼려고 애쓸필요 있나요? 요즘 세상...우애깊고 친한 형제도 있지만..남보다 못한 형제도 많습니다...굳이 일부러 형제와 원수질 필요는 없지만....나이먹고 결혼하고 내 가정생기고 그러면...의외로 형제없이도 잘먹고 잘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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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바빌론님 이미 가족으로 생각안하는 거 같은데요? 재기라는 거 죽으라는 말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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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일단 재기??? 메,퇘지???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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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일은 본인 아니고선 정확한 상황을 알수가 없습니다. 글로는 세세한 상황..감정 ,,,등등을 100 프로 알수가 없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입장에서 글을 쓰게되죠. 요점은 글쓴이가 문제인지 아니면 동생분이 문제인지 ...이글로는 판단할수도 없다는 말입니다. 다만 저도 비슷한 나이차이의 여동생이 있는 입장에서...나이가 어느정도 되면 ...위에 글처럼 태도를 고치라는 강요..이런건 역효과 입니다. 10대면 모르겠는데..어느정도 나이가 먹고 20살이상이면 가치관이 어느정도 굳어져있죠. 오빠와 동생은 오빠와 동생의 관계일뿐 상하수직관계가 아닙니다. 아마 오빠니까 어른의 입장에서...조언 태도를 바꾸려..머이 런식이면 더 악화될거 같아 보이네요. 동생이 살갑게 지내고 싶지 않다고 대노코 표시하면 ...굳이 친하게 지낼려고 애쓸필요 있나요? 요즘 세상...우애깊고 친한 형제도 있지만..남보다 못한 형제도 많습니다...굳이 일부러 형제와 원수질 필요는 없지만....나이먹고 결혼하고 내 가정생기고 그러면...의외로 형제없이도 잘먹고 잘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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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바빌론님 이미 가족으로 생각안하는 거 같은데요? 재기라는 거 죽으라는 말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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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세요 현실적으로 지금 글로만 봐서는 이미 끝난거 같은데요.. 남보다 못한 형제관계 남매관계도 많더라구요 생각보다 서로 진짜 적대할정도로.. 보면 때린놈은 기억을 못하더군요.. 그게 몇년 쌓이다보면 남남보다 못한 관계가 되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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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사이 안좋은 경우는 숱하게 많습니다. 지금은 독립한 저도 가끔씩 저희 형 생각만 나면 죽여버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