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흔히 보이는 돈빌려주고 못받는 썰보면서 항상 의아해 했습니다.
애초에 왜 빌려주지? 참 이해할 수 가 없다. 난 취직하면 조심해야지 했었는데.... 어쩌다보니 저도 그 속에 합류하게 되었네요.
이력을 말슴드리자면 지금 회사 동료에게 현재까지 총 1천만원을 빌려주고 4개월 동안 한푼도 못 받고있는 상황인데
채무 관계는 올해 초 "급한데 혹시 여유 있으면 100, 200정도 빌려달라... 다음달에 10% 붙여서 돌려주겠다..."로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라 믿고 빌려줬고 약속대로 돈도 잘 갚았습니다.
어차피 회사생활에 치이느라 돈 쓸데도 없기도했고, 10%붙여서 받는게 쏠쏠하기도 했고요.
날짜 잘지키고 원금+@로 더 주니까 나중가서는 돈 빌려달라하면 오히려 제가 돈을 더 주려고도 했습니다.
근데 이 사람이 7월 중순에 돈을 빌려간 뒤로 다음달에 주겠다면서 점점 미루더니 나중가서는 그냥 믿고 기다려달라고만 하는겁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자기가 적금 넣어놓은게 2천만원 정도 있으니 이걸봐서 더 빌려달라는 식으로 추가로 또 빌려가는겁니다.
액수가 100...200...400.....650...800...1000으로 점점 커지고 하다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도대체 돈을 어디다 쏟아 붓고 있냐 추궁해보니
무슨 스포츠 도박같은걸 하고있고 그 판돈을 여러사람한테 빌려서 만들고 있었던겁니다.
그 여러 호구들 중 하나가 저였고요.
뒤늦게 독촉하니까 돈 불어나는거 금방이라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가망이 없어보입니다.
참다참다 진행중인 적금 중도해지하고 없는 돈 만들지말고 지금 가지고있는 돈으로 갚으라고 말을 해보니
중간에 깨기는 아깝다고 어디어디서 돈 들어올거다. 이걸로 돈 금방 불릴 수 있다고 기다려달라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4개월 동안 기다리면서 자려고 누울 때마다 생각나고 스트레스도 너무 받아서 이제는 그냥 인간관계 끊을 생각으로 움직이려합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상대방이 갚을 여력이 있는 상태에서 돈을 빌려갔으면 사기죄로 형사소송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분들 이야기를 참고 하려고해도 돈빌리고 잠적한 사람들 사례 밖에 없어서 그분들과 비슷하게 진행해도 되는지 감이 안잡힙니다.
민사소송에 지급명령? 채무 불이행 소송 같은게 나오기는 하는데 혼자 해결하려니 불안하기도하고 조언 좀 구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민사로 해결보신 적이 있으시면 도움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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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돈빌리때 초반에 신뢰쌓을려고 조금씩 빌리고 잘갚아서 신뢰도 엄청올리고 나중에 큰돈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덥석 믿고 주시면 안되고 항상 액수를 정해서 빌려주시던가 관리하셔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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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 말라고하시고 2000도 이미 없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정신머리 있는 사람이면 남한테.빌려서 돈 불리려고 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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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그경우 같네요...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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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채무 관계라도 먼저 폭행하면 절대 안됩니다. cctv없는곳이라도 반대로 고소당할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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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형이 처음 음주사고 났다며 100 만원 합의금 급하게 부탁하길레 줬죠. 받을생각 없었죠. 약 몇달후 1000만원 얘기하더군요.들어올 돈 있으니 믿고 빌려달라. 적금부어나서 없다하니 해지 하진말고 대출받으라더군요.ㅋㅋㅋ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그냥 줘습니다.참고로 한달월급 250 벌려고 개같이 일하는 3d 육체노동일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음주합의금은 돈 빌릴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었고 저한테 했던 사탕발림말들이 다 남한테 돈 빌릴때 쓰던 말이더군요. 돈 없어 빌빌댈때 따뜻한 전화한통이라도 해줬으면 이런 원망 안하죠. 남 보다 못한 관계였는데 이제 와서....... 좀전에 또 연락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몇백만 안되겠냐고. 힘들게 안된다 했어요. 느낌상 이따가 술 먹고 집에 찾아올것 같네요. 도대체 어디다 돈을 쏟아붓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사가고 연락 끊고 싶네요.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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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돈빌리때 초반에 신뢰쌓을려고 조금씩 빌리고 잘갚아서 신뢰도 엄청올리고 나중에 큰돈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덥석 믿고 주시면 안되고 항상 액수를 정해서 빌려주시던가 관리하셔야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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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딱 그경우 같네요...좋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 18.11.18 22: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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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액수가 커질 줄은 몰랐네요...사람 쉽게 믿는거 아니라는 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 18.11.18 22: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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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게 딱 맞습니다... 보면 항상 휴대폰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돈은 그나마 적금 들고있는데 2천 있다고하니까 그거로 받으려고 합니다. | 18.11.18 2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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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도박에 빠지면 거짓말도 늘어요.... | 18.11.18 22: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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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잘 아시네요 입에 붙은게 마지막! 꼭! 진짜! 이건데 진짜 ㅋㅋㅋㅋ | 18.11.18 22: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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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a
개소리 말라고하시고 2000도 이미 없을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정신머리 있는 사람이면 남한테.빌려서 돈 불리려고 안하죠. | 18.11.18 2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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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정말 그거는 최악의 경우네요. 일단 내일 출근하면 민사진행할거라고 확실히 말해야겠습니다. | 18.11.18 23: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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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함부로 빌려주는거 아니라고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라도 조심해야겠습니다. | 18.11.18 23: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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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 서부 활극시대 해결법 ㅋㅋㅋㅋㅋ | 18.11.19 11: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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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
아무리 채무 관계라도 먼저 폭행하면 절대 안됩니다. cctv없는곳이라도 반대로 고소당할수가 있어요. | 18.11.19 12: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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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아 진자 뼈아픈 일침 감사합니다 | 18.11.19 21: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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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친형이 처음 음주사고 났다며 100 만원 합의금 급하게 부탁하길레 줬죠. 받을생각 없었죠. 약 몇달후 1000만원 얘기하더군요.들어올 돈 있으니 믿고 빌려달라. 적금부어나서 없다하니 해지 하진말고 대출받으라더군요.ㅋㅋㅋ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그냥 줘습니다.참고로 한달월급 250 벌려고 개같이 일하는 3d 육체노동일 합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음주합의금은 돈 빌릴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었고 저한테 했던 사탕발림말들이 다 남한테 돈 빌릴때 쓰던 말이더군요. 돈 없어 빌빌댈때 따뜻한 전화한통이라도 해줬으면 이런 원망 안하죠. 남 보다 못한 관계였는데 이제 와서....... 좀전에 또 연락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몇백만 안되겠냐고. 힘들게 안된다 했어요. 느낌상 이따가 술 먹고 집에 찾아올것 같네요. 도대체 어디다 돈을 쏟아붓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사가고 연락 끊고 싶네요.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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