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카메라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낼모레서른일등공신]

풍경이나 사물을 볼때 '와 이거 너무 멋지다' 싶은게 있는데 항상 폰카로 찍었을때와 제가 직접 눈으로 보고 기억한 이미지가

다르더라구요 아니면 제가 본 이미지보다 더 멋지고 강렬한 인상으로 남기고 싶어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고성능 카메라에 관심이 생겨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알아보고 있는데 대충 성능은 디카 - 미러리스 - DSLR 순이라고 들었어요

4월에 미러리스 끝판왕이라고 회사 동호회에서 극찬하던 소니 A7 M3 라는걸 찾아봤는데 가격이 카메라만 200만원이 넘더라구요 ㄷㄷ

당장 가방이니 렌즈니 풀사이즈로 구매하기 너무 부담스러워서 100만원 안쪽으로 연습해보고 싶은데(금전적인 문제로 좀 오래 쓸거...)

정말 자동차든 낚시든 카메라든 취미생활은 알아볼게 너무 많습니다... 적어도 폰카나 제가 10년전에나 쓰던 디카들보다 좋은 성능이 나오는

카메라가 갖고 싶습니다 혹시 추천해주실수 있을까요??

[BabyGrand]

카메라도 카메라지만 렌즈도 중요하죠
'단렌즈'를 한번 끼워서 사진 찍어보면 폰카랑은 다른게 확실히 느껴질겁니다
단렌즈가 줌 기능은 없지만 그만큼 무게가 가벼워서 휴대하기 좋고 렌즈가 밝아서 선명도와 화질이 좋게 보이죠

[낼모레서른일등공신]

역시 쌩 카메라로 해보려는건 욕심이겠죠... 단렌즈 얘기도 많이 들었는데 감사합니다 알아보겠습니다.

[SyunLee]

막상 그런 사진으로 찎으셔도 폰카보다 못하거나 쪼금 낫거나 하는 정도에요 글쓴분께서 원하시는 드라마틱한 사진은 다 보정이 된사진입니다~

[낼모레서른일등공신]

저도 그래서 이번기회에 포샵도 배워볼까 생각중입니다 허허... 대부분 다 보정하시더라구요

[지나간대학원생]

미러리스와 DSLR은 말 그대로 거울이 들어있는 구조인지 아닌지의 차이라서 성능 차이는 크게 없습니다. 미러리스 등장 초창기는 성능차가 좀 있었더라도 요즘은 오히려 거울 제거를 통해 구조도 단순화돼서 좋은 점도 있구요.
카메라 고르실 때는 이미지 센서 크기와 렌즈를 교환해서 쓸 것인지 정도를 따져보시면 도리 것 같네요.
이미지 센서는 클수록 더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기 때문에 더 넓은 화각과 사진의 품질이 올라갑니다. 필름카메라 때 필름 사이즈와 동일한 크기인 풀프레임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는 절반의 면적을 갖는 크롭 센서(APS-C라고 되어 있으면 보통 크롭입니다), 그리고 똑딱이 디카에 많이 쓰이는 1인치 정도로 분류할 수 있겠네요, 이외에도 파나소닉과 올림푸스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포서드 규격도 있습니다. 이녀석은 1인치 센서와 거의 비슷한 크기를 가지구요. 다만 가장 작은 판형인 1인치의 경우에도 핸드폰에 들어가는 이미지 센서와 비교하기에는 미안한 수준이라, 화질은 핸드폰 보다도 더 좋을 것 같네요.
렌즈를 교환해서 쓰는 경우에는 다양한 화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실 귀찮기도 하고 렌즈 가격이 바디보다도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DSLR과 미러리스들은 렌즈 교환식이구요, 똑딱이들은 보통 렌즈 교환이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렌즈는 보통 줌렌즈돠 단렌즈로 나뉘는데, 말 그대로 줌렌즈는 줌이 되고, 단렌즈는 줌이 되지 않습니다. 대신에 좀 더 다양한 광학 부품들을 사용해서 같은 화각에서 단렌즈가 압도적으로 화질이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렌즈 규격은 보통 mm로 표시하는데, 렌즈의 초점거리를 말하는 것으로 풀프레임 기준으로 35mm면 핸드폰에서 보는 화각과 비슷할 겁니다. 보통은 표준화각이라고 부르는 28~70mm 사이로 줌이 되는 줌 렌즈 하나에 원하는 화각의 단렌즈 두개 정도로 구성하는 분들이 많구요. 개인적으로는 줌렌즈만 가지고 다양한 화각에 대해서 사진 찍어 보신 후에 가장 많이 사용하게 되는 단렌즈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똑딱이 중에 추천해드리자면, 소니 RX100시리즈를 추천합니다. 1인치 센서이지만, 풀프레임 기준 28~100mm의 초점거리를 갖고 크기도 작아 휴대하고 다니면서 다양한 화각으로 사진 찍기 편할 것 같네요. 미러리스 중에서는 풀프레임은 소니 A7M2, 크롭센서는 소니 a6000을 추천합니다. A7시리즈는 1세대 모델은 지금은 구하기도 힘들고 성능 생각하면 A7M2 정도가 적절하다고 생각되구요, 아직 처음 배우는 단계라면 a6000으로 입문하는 것도 가성비가 제일 좋겠네요. DSLR은 캐논이나 니콘을 많이들 쓰시는 것 같은데, 저는 소니만 써서 잘 모르겠네요. 미러리스나 DLSR 구입하시려면 번들킷 사면 카메라 바디와 적당히 쓸만한 줌렌즈를 하나 껴서 받게 됩니다. 만일 이 렌즈가 필요없다면 바디킷+원하는 렌즈를 구입하시면 되겠네요.

[니인성]

렌즈교환식은 렌즈가 바디만큼이나 더 큰 몫이고요 윗분들 말대로 적당히 사물을 담고싶은 의지가 강하시면 고가의 똑딱이도 추천이요

[고민상담게시판]

저도 이런 고민이 있어서 잘 찾아보고했는데 대부분 아직 미러리스로는 A6000이 시작점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아니면 아예 사진을 크게 입문해버리고싶다 하면 비싼거 하나 사놓고 쟁여놓고 팔아도 그만이라고들 하셨던게 기억이 남네요;

[뿌리몬]

시작부터 a7 m3 같은 고급기는 너무 낭비입니다
뭐 내가 돈이 많고 원래 사진에 일가견이 있어서 기계를 잘 다룰 수 있으면 사셔도 좋습니다
꼭 dslr로 시작해보시고 싶으면 100만원 안쪽에서도 보급기, 중급기 얼마든지 구입합니다
보급기라고 뭐 사진 잘 안나오고 몇 년 못 쓰는것도 아닙니다
보급기에 번들 단렌즈, 줌렌즈 하나씩만 구입하셔서 연습하는 느낌으로 가볍게 즐기시면서 점점 취미로 굳히시고 장비도 하나씩 업글 하는 쪽이 이상적입니다
사진관련학과 졸업하고 카메라 모 브랜드에서 4년 정도 일 했는데요,
사진 취미 하겠다고 장비 거창하게 지르고 몇달, 아니 며칠도 못 가는 사람들 수도 없이 봤습니다
한 번 해보시려는 의욕만 있으시면 똑딱이, 미러리스 고급쪽 라인들 보단 dslr 보급기로 시작하는게 훨씬 좋다고 봅니다
사진 생활 접은지 꽤 되어 요즘 제품들은 잘 몰라서 추천까진 못 드리지만 현명한 선택하시길...

[무스테라]

사람의 눈으로 본걸 사진에 아무리 잘담아도 그 실물 풍경을 구현해낼 사진기는 사실 없다고 봅니다. 이유는... 카메라는 화각이란게 있거든요.
사진에는 내가 본 모든게 들어오지 않죠. 요즘 폰카는 성능이 워낙 좋아서 어지간하면 핸폰으로 연습을 하신후에 정말 사진이 재미있고 돈을 쓸만하다 싶을때 사세요.
아니면 여유가 되실때 사시는게 좋고요.

카메라 추천이라면 사실 뭘 사도 좋겠지만, dslr이고 기종이고 뭐고 초보자가 알리 만무하니 일단 가벼운거 사세요. 딴거 필요없습니다. 카메라가 무거우면 들고 다니기 싫어져요.
그래서 폰이 좋은겁니다.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거니깐...

[판다라스]

100만원 이하 설정이면 a7m2 중고 + 50mm 렌즈로 시작하는게 좋을거 같네요. a6000이나 a5100, rx100 같은 기종은 되도록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작은 센서의 카메라가 가져다니기는 좋은데 나중에 화질 이야기가 분명히 나올겁니다.
지금 카메라 사실때 가장 중요하게 보실게 다이나믹 레인지라는 개념이 있는데, 이게 넓을 수록 보정이 잘됩니다. 요게 좋을 수록 후보정을 했을때 눈으로 본 것 같은 사진을 만들 수 있는데, 센서가 작으면 이 영역이 좋아서 보정이 잘 안됩니다.
지금 a7m2 중고가가 65-70선까지 떨어져있는걸로 아는데 한번 알아보세요. 저도 m2, s2 사용중인데 일반적인 스냅 풍경엔 넘칩니다.

[루리웹-1429953280]

그렇게 멋진 사진은 전부 보정입니다

[다프트꼬꼬]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best&No=162057&cpage=

얼마전에 핫하게 올라왔던 분이죠. 고등학교 2학년, 사용하는 카메라는 중고가로 렌즈하나끼고 20만원 이하입니다.
확실히 구형 카메라, 렌즈라서 큰 사진으로 보면 디테일이 떨어집니다만 작게 보면 생각보다 그런 디테일은 무시됩니다.
물론 보정을 열심히 하니 나오는 결과지요.

이 사진을 딱 보자마자 디테일이 떨어지는게 느껴지시면 비싼 카메라 사셔도 됩니다.
그게 안보이시면 중고 구형 카메라 사셔서 조금 작은 사이즈로 보시면 되구요.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건 구도와 빛 입니다. 하드웨어는 나중일이구요.

[㈜햄스터]

사진은 찍사 역량에따라 아예 다른 결과물이 나오더라구요.
우선 스마트폰 카메라도 충분한 성능이 나오니까 연습하다가 부족하면 dslr로 넘어가세요.
미러리스 이딴거 저도 두어개 사봤는데 돈값 못합니다.

[세이쿤]

1. 미러리스와 DSLR은 큰 차이가 없음.
2. 중요한 건 센서. 센서가 좋을수록 뭐가 좋으냐면, 악조건에서도 광량을 더 많이 확보하여 더 좋은 사진이 나옴. 요컨대 조명만 받쳐준다면 폰카로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소리
3. 그래도 일반적으로는 렌즈카메라가 당연히 더 좋고, 렌즈카메라만의 장점으로는 RAW포맷으로 사진을 저장할 수 있음. 이 RAW포맷은 포토샵에서 수정할 때 카메라 설정값을 바꾸듯이 사진을 보정할 수 있게 해줌
4. 결국에 이쁜 사진들은 대부분 보정을 거침.
5. 렌즈 카메라라도 살짝 오래된 기종을 중고로 구한다면 비교적 싸게 구할 수 있음.

정리하면 그냥 제 생각에는 처음부터 너무 욕심 내서 고가형으로 지르는거 보다는 렌즈카메라 중~보급형을 중고로 사서 보정에 신경을 쓰심이 좋을 거 같아요.

[BluJin✅]

a7m2에 단렌즈가 가장 괜찮을 것 같네요

[얼음공룡]

필름 시절부터 slr 들고 다녔는데, 눈에 보이는 것과 사진은 다릅니다. 다르다는걸 이해하고 찍어야 합니다.
후보정이 중요한 이유도 마찮가지고, 후보정을 하려면 raw data가 정확하게 들어가는 카메라를 골라야죠... 그리고 랜즈.
일단 좀 분위기 있게 찍어보고 싶으시면 중고 dslr과 중고 단랜즈.. 30mm 50mm 85mm 같은 놈들 좀 껴놓고 좀 찍어보세요.
요즘 스마트폰 카메라들이 오히려 재밌더군요.
픽셀이나 아이폰은 이미지 프로세싱에 AI기술을 들여와서 사진 속 사물을 인식하고 그 각각에 맞는 색감을 적절히 조절해서 들어간다고 합니다.
조금만 향상되면 일반인들에게는 귀찮은 후보정도 필요없고, 이쪽이 낫다고 봅니다.

[만덕언덕유비빠]

윗분들 말씀에 다 동의합니다. 센서가 제일 중요하고 빛을 얼마나 많이 받아들이는지, 그리고 찍사가 구도나 색감, 빛, 화각 등등등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 달린거 같습니다. 저는 소니 초창기 미러리스 nex-f3 사용하고 있는데, 요즘 가격도 많이 떨어졌고, 마운트도 호환 많이 되는 타입이라 아마 렌즈 구하기도 쉽고, 초창기 저가형이라 값도 저렴하지 않을까 싶어 추천해봅니다.

[ErikARCT]

맛보기는 RX100 정도로 충분하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