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부터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첫인상은 정말 최악일 정도로 싫어했는데 어느 순간
좋아지더라구요 왜 그렇게 된 건 진 모르겠는데 어렴풋이 생각해보면 착각으로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시를 해보고 결국 까이게 되고 안되나보다 하고 군대에 갔다왔습니다.
돌아와서 그 친구를 만나니 그냥 뭐 이젠 감정도 안느껴 지는 것 같았습니다.
까였던 기억도 있고 후회하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열심히 외모관리도하고
같이 속해있는 집단에서 이미지관리도 잘 해서 어느덪 제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생겨나고
그 친구도 이전과는 다르게 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좀 다르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론 또 착각을 해버렸고 또 좋아하게 되버렸더라구요ㅠ
어제 그 친구를 포함한 여러사람들과 모인 자리에서 그 친구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몰랐냐는 얘기를 듣고
뭔가 망치로 맞은듯한 충격이 들었습니다. 그제서야 이 친구도 나한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뭔가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게 이해가 가고
또 그러면서 하 빨리 그냥 자리 파하고 술이나 마시러 가고 싶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이런저런 생각 하면서 뭔가 그 친구랑 만나는 사람이 부럽기도 하고 왜 난 안되는건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걸었던 것 같네요
오늘은 일도 없고 기분도 꿀꿀해서 산이나 올라가야겠다 싶어서 챙겨서 나왔는데
가는길에 비까지 오더라구요 진짜 뭐이리 되는일도 없는지..
지금껏 제게 호감있던 사람들을 안만난게 마음속에 그 친구가 있어서 다른사람이 너무 눈에 보이지가 않길래
일단 차이기라도 하고 마음정리 해야 딴 사람이라도 만나겠구나 싶어서 안 만났는데
막상 이렇게 되버렸는데도 뭔가 아직은 딴 사람이 눈에 안들어올 것 같더라구요
정말 많이 좋아했던건지 어떻게든 뺏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에효ㅠㅠ 어쩌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되는것도 없고 답답해서 누구나 해 볼법한 이야기지만 글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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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라는게 참 그래요. 안보면 죽을꺼 같고, 생각만 해도 기분좋다가 맘아프고 나 좋다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혼자서 매일 온갖상상 하고 길거리에 들리는 짝사랑노래가 내 애기 같고...근데 인연이라는 한번 엉키면 참 풀기가 힘들고 어떻게 안되더라고요. 예전에 정유미씨가 데뷔한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어요. "얼마가 지나면 괜찮아 지는건데요. 누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어디어디까지만 가면 괜찮아 질꺼다..그러면 거기까지 한달음에 달려갈텐데..." "눈 꼭 감고 그냥 돌아서요. 인연은 여기까지다 수십번 수백번 마음에 새겨요. 그러다보면 희미해져요." 눈 딱 감고 자르고 안보면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줘요. 그리곤 언제가 그사람을 봤을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쿨하게 인사할때가 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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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도 이전과는 다르게 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좀 다르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잘못됐을 가능성 충분 합니다. 짝사랑은 보통 착각에서 시작하고 상상연애로 끝나는게 보통 이지요. 그냥 접으세요. 그 여성분은 님께 1도 관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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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맞는분을 만나는 어느 한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막살지마시고 자기관리하시면서 열심히 사세요...그럼 반드시 마음맞고 좋은분이 나타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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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타이밍입니다. 저도 이제 30대초반으로서 지금만나는 여자친구와 결혼이야기까지 오고 가고 있습니다. 이 여자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여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가장 착한 여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내게 있어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서로의 현재 시점이 너무 편안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서로 만났을때도 솔로였고, 제가 좋다고 했을때 그 친구는 흔쾌히 자기도 좋다고 했고... 그렇게 아무런 걱정없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데이트하고 있다보니 세상 어떤 여자보다 착해보이고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지금 찝찝한 상황들이 계속 겹쳐서 그 친구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실텐데... 진짜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진짜는 따로 있습니다. 어렸을때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뺐어도 봤지만... 그 찝찝함은 만나는데에 항상 있더라구요. 인연을 찾아보세요.
(IP보기클릭)59.7.***.***
답답하니까 뺏고싶고 그런마음 이해합니다...그런데 사람마음을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그 친구와의 인연이 끝인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시작된것도 아닌거구요. 딱 거기까지인것같아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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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하니까 뺏고싶고 그런마음 이해합니다...그런데 사람마음을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그 친구와의 인연이 끝인것도 아니구요.... 그렇다고 시작된것도 아닌거구요. 딱 거기까지인것같아요..... 마음 잘 추스리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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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닿네요ㅠ 시작도아니고 끝도아닌 그냥 나혼자 내멋대로 속앓이한 느낌이랄까.. 무튼 감사합니다! | 18.10.18 13: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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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이라는게 참 그래요. 안보면 죽을꺼 같고, 생각만 해도 기분좋다가 맘아프고 나 좋다는 사람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혼자서 매일 온갖상상 하고 길거리에 들리는 짝사랑노래가 내 애기 같고...근데 인연이라는 한번 엉키면 참 풀기가 힘들고 어떻게 안되더라고요. 예전에 정유미씨가 데뷔한 드라마 케세라세라에서 이런 대사가 나왔어요. "얼마가 지나면 괜찮아 지는건데요. 누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어디어디까지만 가면 괜찮아 질꺼다..그러면 거기까지 한달음에 달려갈텐데..." "눈 꼭 감고 그냥 돌아서요. 인연은 여기까지다 수십번 수백번 마음에 새겨요. 그러다보면 희미해져요." 눈 딱 감고 자르고 안보면 결국은 시간이 해결해 줘요. 그리곤 언제가 그사람을 봤을때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쿨하게 인사할때가 올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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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맘 추스리고 짤라내야 또 새로올 소중한 인연을 안놓치겠죠 ㅠㅠ 진심어린조언 정말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18.10.18 1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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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쿨하게 몇 번 인사하다보면 다시 마음이 생겨나더군요. | 18.10.18 13: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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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맘정리 끝난 후엔 항상 먼저 연락이와 종종 만나곤 했은데, 그시절 내가 좋아하는 그사람은 이제 더이상 없더군요. 그냥 뭐 편한 sf 정도 관계.. | 18.10.18 1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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앜ㅋㅋㅋㅋ 맞네요 군대다녀와서 그 친구 맘에 다시둔것도 비슷한 케이스니..ㅋㅋ 일단 짤라내려고 노력하고 남은건 시간에 맡겨볼려구요 편한 sf관계도 나쁘지않을거같애요 ㅋㅋ | 18.10.18 14: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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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부터 접는게 빠를까요?ㅠㅜㅋㅋㅋ | 18.10.18 14: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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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도 타이밍입니다. 저도 이제 30대초반으로서 지금만나는 여자친구와 결혼이야기까지 오고 가고 있습니다. 이 여자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여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가장 착한 여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냥 내게 있어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서로의 현재 시점이 너무 편안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서로 만났을때도 솔로였고, 제가 좋다고 했을때 그 친구는 흔쾌히 자기도 좋다고 했고... 그렇게 아무런 걱정없이 사랑하고 좋아하고 데이트하고 있다보니 세상 어떤 여자보다 착해보이고 이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지금 찝찝한 상황들이 계속 겹쳐서 그 친구와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이 드실텐데... 진짜 인연이 아닌가봅니다. 진짜는 따로 있습니다. 어렸을때 남자친구 있는 여자를 뺐어도 봤지만... 그 찝찝함은 만나는데에 항상 있더라구요. 인연을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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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마음에 속아서 진짜가 아닌걸 진짜라고 우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ㅠ 조언 감사합니다! | 18.10.18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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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몇살이신가요 31인데 미치겟네요 | 18.10.18 2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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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능 기억에서 빠져나와서 소중한인연 안놓치게 노력해 보겠습니다 ㅎㅎ 조언 감사합니다!! | 18.10.18 16: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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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에나 신경써서라도 생각안하려고 노력해볼려구요 ㅎㅎ 감사합니다! | 18.10.18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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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ㅎ | 18.10.18 1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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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ㅎㅎ 쓸데없이 너무 깊게 생각했던거 같네요 ㅎ 감사합니다 | 18.10.18 16: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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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맞는분을 만나는 어느 한 순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로 막살지마시고 자기관리하시면서 열심히 사세요...그럼 반드시 마음맞고 좋은분이 나타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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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나 열심히해야겠네요 일단은 ㅎ 감사합니다! | 18.10.18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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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 ㅋㅋㅋ 그러시군요 | 18.10.18 16: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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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도 이전과는 다르게 대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엔 좀 다르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부터 잘못됐을 가능성 충분 합니다. 짝사랑은 보통 착각에서 시작하고 상상연애로 끝나는게 보통 이지요. 그냥 접으세요. 그 여성분은 님께 1도 관심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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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적인조언 감사합니다 ㅋㅋ 역시 그냥 다 착각이었던거죠 ㅠㅠ | 18.10.18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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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그냥 지금처럼 지낼려구요 굳이 사이가 나빠질이윤 없으니ㅎㅎ 말씀처럼 되면 좋겠지만 기대는 않으려구요ㅎ 조언 감사합니다! | 18.10.18 19: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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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네요ㅠㅠ 알면알수록 더 모르겠어요 | 18.10.18 19: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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