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강박증에 시달리고있는지도 까먹을 정도로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나날히 그 증세가 심해지고있는것같아 점점 하루하루가 힘들어집니다.
잠에서 자고 일어나면 이불개고 각 맞추고 먼지 터는것부터 시작해서
어떤 물건을 사용하면 다시 원래 위치와 각도 좌우대칭 등 일일이 따져서 마음에 들때까지 10분~30분까지 계속 그것만 맞추고있고;
컴퓨터를 할때도 인터넷 창 위치, 상태, 파일이나 폴더의 갯수, 설정 여부 등 계속 확인하고 또 그것대로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폴더 안 파일 갯수도 짝수대로 맞추려고도 하는... 홀수면 계속 찝찝해서 파일이나 폴더를 하나 추가하든 하나를 지우든 하게되고..;)
핸드폰도 매번 설정 제대로 했나 확인 계속하고, 와이파이 껏다키는것도 계속 확인하게되고,
뭐만 사용하면 다시 돌려놓을떄 너무 많은 시간과 스트레스를 소모하니 점점 힘들어지고
물건 사용하는것을 꺼려지고 (다시 돌려놓을떄 또 정리를 해야하니..;)
그래서 그런지 밖에서 카드를 사용할때도 카드 위치나 각(?!) 정리하는 것 떄문에 귀찮아서 카드 꺼내는것도 자제하고..
너무 불편하고 괴롭습니다... 가끔 가족이 방에 들어오거나 뭘 건드리면... 저라면 절대 이런 위치에 놓지않으니 바로 눈치채서 짜증을 낸다던지..;
고치고싶고.. 신경쓰고싶지 않은데 계속 확인하게되고.. 안하면 계속 불안하고 찝찝하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군대가서 그놈의 각! 각! 각! 떄문에 더 심해진건지.. 국군병원에서도 이러한 증상떄문에 약 한달단위로 받으면서 그거 먹고 조금이라도 고쳐보려고
했었지만 효과도 미미하고 약효때문에 졸리기만 더 졸려오고...; 정말 어떡해해야할지 막막하네요..;
강박증을 혼자서 극복하는건 불가능한건가요?... 앞으로 사회생활 시작하면 이것떄문에 에러사항 발생할 것 같고.. 너무 고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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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병원에 가는것. 몸이 아프면 일반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당연히 마음병원에 가셔야죠. 저도 강박증이 심한데 처음으로 기억되는건 초등학교 4학년때 책상위의 책들이 똑바로 정렬되어있지 않으면 못견뎠고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몇번씩 일어나서 확인했던 기억입니다. 지금도 자기전에 가스벨브 잠궜는지 적어도 5번은 확인합니다. 강박증은 강박증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불안장애 우울증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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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결이 안되니까 증상이 더 심해지는거지요...전문의와 상담하셔야합니다. 우습게보다가는 큰코다칩니다. 꼭 병원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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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각맞추는게 아닌 결벽증 (특히 손씻기, 바닥에 떨어진거 혐오)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그거나 이거나 이유는 비슷할거에요 ㅋ 해결이 안되면 불안감이 심해지는것도 마찬가지일거고요... 이건 태어날때부터 어느정도 기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드시는걸 일단 추천드립니다... 드시고 계실수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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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 없습니다. 그리고 인지행동치료가 있는데 이건 병원에서 알려줄거고 지금 당장은 그 치료를 행할 단계가 아니라서요. 먼저 약물을 꾸준히 먹어야 다음 단계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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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고칠수.. 있을..줄 알았는데.. 정말 .. 안되네요.. 감사합니다; ㅠ | 18.10.10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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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결이 안되니까 증상이 더 심해지는거지요...전문의와 상담하셔야합니다. 우습게보다가는 큰코다칩니다. 꼭 병원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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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정도로 커질줄은 몰랐는데..;; 정말 큰코 다쳤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18.10.10 16: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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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 정신과 진료기록등을 요구할리도 없지만 요구하는것도 불법입니다.....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는거면 모를까요...... 염려마세요... | 18.10.10 17: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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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건줄도 모르고.. ;; ㅠㅠㅠ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0.10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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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각맞추는게 아닌 결벽증 (특히 손씻기, 바닥에 떨어진거 혐오)의 형태로 나타났습니다. 그거나 이거나 이유는 비슷할거에요 ㅋ 해결이 안되면 불안감이 심해지는것도 마찬가지일거고요... 이건 태어날때부터 어느정도 기질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신경정신과에서 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드시는걸 일단 추천드립니다... 드시고 계실수도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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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시절에 먹은 약이 별 효과가 없어서.. 약은 효과가 없고 괜히 돈만 들어가는걸까? 싶어 계속 병원도 안가고 혼자서 뻘짓하고있었네요..; ㅠ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0.10 16: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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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앗;;; ㅠㅠ 이제부터 취직준비하는 취준생인데.. 혹시 정신과같은 병원 다녀오면 기록이 남아서... 취직활동에 패널티..? 같은건.. 없겟..죠?;; 그..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0.10 16: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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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Pyo-Jung
그런건 없습니다. 그리고 인지행동치료가 있는데 이건 병원에서 알려줄거고 지금 당장은 그 치료를 행할 단계가 아니라서요. 먼저 약물을 꾸준히 먹어야 다음 단계가 됩니다 | 18.10.10 16: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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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정신과를 가면 기록같은게 남아서 계속 따라다니느줄 알았는데.. 그것때문에 찝찝해서. 병원을 피했엇는데.. 이제서라도 알았으니.. 시간나는데로 바로 가서 조금씩 상담 여쭤봐야겠네요. 다시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0.10 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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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약물만 있는줄 알았는데.. 다른 치료법도 있는줄은 몰랐습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0.10 16: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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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감사합니다! ㅠㅠ | 18.10.10 16: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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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아벨리또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였습니다... 이것저것 뭔가 몰랏던거나 새로운 것들 다시 인지하고 배운 그런 좋은 글이였습니다.. 작성자님 감사합니다 ㅠ | 18.10.10 19: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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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병원에 가는것. 몸이 아프면 일반 병원에 가듯이 마음이 아프면 당연히 마음병원에 가셔야죠. 저도 강박증이 심한데 처음으로 기억되는건 초등학교 4학년때 책상위의 책들이 똑바로 정렬되어있지 않으면 못견뎠고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몇번씩 일어나서 확인했던 기억입니다. 지금도 자기전에 가스벨브 잠궜는지 적어도 5번은 확인합니다. 강박증은 강박증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불안장애 우울증등으로 진행될 수 있으니 꼭 병원에 가셔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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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oong 님께서는 지금 강박증이 많이 좋아지셨나요? 아직까지 완치햇을때에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않는다고나 할까.. 현실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그만큼.. 강박증에 적응이 된거겟..죠? ㅠ | 18.10.10 19: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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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강박증보다는 다른쪽이 더 심각해서 상담받고 약도 복용하고 있습니다. 우울증하고 공황장애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게 어찌보면 다 연결돼있는것 같습니다. 유전자문제거나 아니면 자라온 환경때문이겠죠. 가장 처음은 위에도 말씀 드렸듯 어릴적 강박증에서 정신적인 문제가 시작된것 같네요. 강박증은 예전에 비해서 어느정도 좋아진것 같긴해요. 근데 이게 도미노처럼 사람 마음을 무너뜨리고 사회생활을 힘들게 할 수 있으니 좋은 선생님 만나서 꼭 치료 받으시길 권합니다. 저도 제 사적인 얘기를 게시판에서 주절거리는것도 사실 좀 뭐하지만 요즘 시대 제정신갖고 사는 사람 솔직히 별로 없는것 같고요 이제 그런거 숨기고 혼자 괴로워 할 시대는 지난것 같아요. 부디 치료 잘 받으시고 완치되세요,, | 18.10.10 20: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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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에서 우러난 좋은 말씀 해주시고 또 응원의 말씀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하루빨리 치료받아 조금이라도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회복되고싶네요.. 감사합니다! | 18.10.10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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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먹은 약은 별 시원찮았는데.. 사회에서 주는 약은 훨씬 약효과 크나요?? 그래도 이렇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18.10.10 19: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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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강박증이 심해요. 저같은 경우는 짝수에 대한 집착이 심하고 하지말아야할 불 필요한 행동을 해야한다는 강박증 때문에 어린시절 고통에 시달려야했습니다. 본인의 병이니 잘 아시겠지만, 강박증은 "불안"에서 시작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유아기때 모친과의 분리불안증이 심했지만 집안이 어려워 지면서 부모님들이 밤일을 시작한뒤로 극심한 불안증상이 강박증에 불을 지피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외부적인 불안요소가 생긴다면 아직도 조금씩 남아있긴해요. 제친구 같은경우는 숨쉬는것 자체가 의식이 되면서 강박증에 잠도못자고 (같은 증상을 겪어도 상상이 안가네요) 제 경우보다 더욱이 심하더군요. 그친구는 정신과 약으로 많이 호전 되었다 하더라구요. 저도 진즉에 찾아가볼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화이팅하세요. 군대에서 아마 가족걱정이나 외부적스트레스 때문에 불안함이 크셨지 싶습니다. 친구자주만나시고 불안해하지마세요. 항상 행복 | 18.10.10 20: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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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말씀 남겨주시고 걱정까지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언제부터인가 이런 불안감에 지배되어 살아가듯이 생활하다보니.. 그게 당연시 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크아사드인님과 그 친구분처럼 빨리 호전될수있도록 병원에 꼭 가봐야겟네요.. 다시금 감사합니다! | 18.10.10 20:14 | |
(IP보기클릭)183.104.***.***
^^ | 18.10.10 20: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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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j
아앗;;; 그런 종류의 강박증도 있군요...;; ㅠㅠ | 18.10.10 20: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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