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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인디게임 만들다 위장병 때문에 다 말아먹고 총체적 난국이네요...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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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다니다가 회의감이 많이들어 엄청 고민한뒤 인디게임을 만들고 싶어서 자퇴하고

작년에 1년동안 알바하며 이번년에 실업급여까지 받으면서

어느정도 생활비를 확보하고

이번년도 초에 약간의 휴식 기간을 가지고 인디게임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기엔 굳이 자퇴하고 인디게임 만든다는걸 상당히 무모한 짓이하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제가 말하긴뭐하지만 저는 프로그래밍에 재능이 있고

게임에 대한 이해도도 높은편이라 기획에도 자신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긍정적이고 희망적이고 자신감에 똘똘뭉쳐 있었죠

 

이러한 맥락으로 꽤 괜찮았습니다. 이번년 5월 까지는요...

 

5월 중순까지는 건강하다가 갑자기 장염을 앓아서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했는데 의사분이 염증이 좀 심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잘치료되고 다시 게임제작에 몰두할 수 있을줄 알았습니다.

 

그뒤로 점점 위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7월초에 장염이 재발하고...

7월중순에 극심한 소화불량 증세까지 와서 하루에 일반인의 반끼도 겨우겨우 먹을 정도 였습니다.

소화불량은 초기보단 조금 나아져서 하루에 1.5끼 정도는 먹을 순있는데 그이상 회복이 되질 않더군요

 

밥을 제대로 못먹고 소화도 제대로 못하니 현저한 체중감소가 와서 무려 키180에 49kg 이고 현제도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하...ㅠㅠㅠㅠㅠㅠ

비만으로 고민중인 분들이 보기에는 좀 그럴수는 있으나

차라리 비만으로 고민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너무 힘듭니다 ㅠㅠ (살이 너무 없어서 의자에 앉으면 뼈때문에 등이랑 엉덩이가 아플정도입니다.) 


한의원도 가봤고 거기서 식전,식후 나눠서 정밀검사하고 들은말로는 위무력,위하수,기능성소화불량 이 있다고 했었고

특히 위가 일반인의 30%정도 박에 운동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상태가 않좋아서 장기간 꾸준히 치료받아야 한다곤 했지만

1달만 치료받고 비용이 비싸서... 금전적 압박에 더이상 가질못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몇일전에 또 장염에 걸렸습니다.

오늘 날짜로 병원예약 했고 입원할 생각입니다 배가너무 아프군요...

 

각종 의료비,건강보조식품,여러가지 환자용 식품 등의 비용으로 인해

모아뒀던 돈도 이제 110만원 박에 안남았네요 이번달 월세도 못냈는데.

 

정말 앞이 안보이네요 이젠

대학 자퇴한다고 했을때 부모님께서 우려를 많이 표하셨고 반대도 하셨지만

그때 제가 자신있다고 용돈안받고 알아서 하겠다고 우직하게 밀고나가서

그러고 있었는데

 

이젠 돈도 얼마 안남았고

진짜 이것만은 하기 싫었는데 어떻게든 버텨서 재기하고

다시 알바라도 해서 혼자힘으로 어떻게든 해볼려고 했는데..

집이 잘사는 집도 아니고 부모님도 돈이 많지가 않으신데 부모님께 손벌려야 겠네요... 

 

뭐 방법이 없습니다. 알아서 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는데 하 진짜 쪽팔리지만

건강상태가 이모양인데 알바든 뭐든 도저히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고민게시판에 고민이랍시고 글을 올리긴 합니다만.

이건 글답변으로 해결해주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네요

 

그냥 지금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이런 넷상에 하소연이라도 하면 조금이라도 풀릴거 같아서 써봅니다.ㅠ


지금 몸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서 글도 쓸데없이 길고 중구난방 입니다. 죄송합니다.ㅠ



댓글 | 3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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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몸부터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몸이 건강해야 다음 행보를 결정하죠. 치료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18.10.10 10:36
BEST
큰병원에서 종합검진 받아보세요 그렇게 자주 장염에 걸리는걸 보면 단순한 장염이 아닌것 같네요
18.10.10 10:50
BEST
일단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병원비라도 지원받아서 치료는 진짜 꾸준히 받으세요... 타이밍놓치면 만원에 고칠꺼 백만원이되어 돌아옵니다.
18.10.10 10:48
(246076)

221.167.***.***

BEST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건 다 진짜 소용없어요.
18.10.10 10:52
Cva
(556224)

222.109.***.***

BEST
고1때부터 게임만든다고 설쳤으니 거진 9년을 설치고 다녔었네요. 아마로 5년, 직장생활로 4년을 일했었습니다. 뭔가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였는데, 재능이 부족해서 아마때부터 밤새가며 작업을 많이했었습니다. 그때는 철이 없어서 예술은 밤에하는거지!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밤에 집중이 잘된다! 하면서 밤샘도 자주했고, 술먹고 작업도 많이 했었네요.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었습니다. 혼자하든 팀으로하든 회사에서 일하든, 뭔가 남기고싶었거든요. 괜히 이 게임, 저 게임 플레이해봐도 리뷰, 역분석만 하지 재미있게 즐기질 못했어요. 괜히 무언가에 계속 쫒기기에 바쁘고... 나도 저런거 만들고싶은데... 개발자들은 신경도 안쓸텐데 괜히 밤마다 혼자 분해하고 열폭하고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티끝만큼이나마 있었던 재능에 대해서 과신하고있었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너무 많이 부숴서 스스로 너무 많이 쫒기고 있었죠. 꿈을 이루자고 시작한 일이 비수가되어 목젖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배운건 쥐뿔도 없는 놈이 말입니다. 그 때 건강을 많이 잃었어요. 지금은 밤샘작업도 잘 못하고, 스트레스성 위장장애가 생겼었는데 그게 어찌됬는지 술도 잘 못먹구요. 조금만 잘못먹으면 화장실 들락날락합니다. 두 가지만 얘기해주고싶어요. 일단 본인의 재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자신감이 아니라 오만에 가까워요. 제대로된 개발프로세스를 경험해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마에서 놀다가 회사 들어가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까놓고말해서 맨날 똑같은겜 만드는게 어렵냐ㅋ 하는 중2병도 걸려있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은 사소한 것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많은 심력과 체력을 소모해야하는 고도의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요. 저는 먼저 좀 더 배우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부모님이 대학 때려치려는 저에게 '남자는 인생에서 실패했을때, 도망칠 수 있는 곳 하나는 만들어둬야한다.'고 설득하셨었습니다. 애 둘이나 놓고나서야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진 않아요. 취업부터 심지어 내가 관리하는 내 몸까지도요. 실패했을때, 돌아갈 곳은 있어야해요. 잡설이 길었는데... 지금은 아시는 바와 같이 먼저 회복에 주력하시고.. 네거티브한 생각은 도움이 안됩니다. 지금까지의 시간은 절대 낭비한 시간이 아니에요. 많은것을 배우셨을테니, 주변에 있는 것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실 시간입니다. 혼자 작업 계속하시려거든, 꼭 루틴하게 작업하시면서 자기관리 철저하게 하세요. 이거 꼭 필요합니다. 힘내세요.
18.10.10 15:45
BEST
일단 몸부터 회복하시기 바랍니다. 몸이 건강해야 다음 행보를 결정하죠. 치료에 전념하시기 바랍니다.
18.10.10 10:36
작전상 후퇴!!!
18.10.10 10:47
BEST
일단 부모님한테 말씀드리고 병원비라도 지원받아서 치료는 진짜 꾸준히 받으세요... 타이밍놓치면 만원에 고칠꺼 백만원이되어 돌아옵니다.
18.10.10 10:48
(3337964)

222.232.***.***

롤리롤리리리팝
이미 몇백 깨졌습니다. 하하 ㅠ | 18.10.10 11:13 | | |
BEST
큰병원에서 종합검진 받아보세요 그렇게 자주 장염에 걸리는걸 보면 단순한 장염이 아닌것 같네요
18.10.10 10:50
(246076)

221.167.***.***

BEST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시고 건강부터 챙기세요. 건강하지 않으면 다른건 다 진짜 소용없어요.
18.10.10 10:52
사람이 건강을 잃으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잃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모님께 사정 말씀 드리고 건강을 회복하는 게 최우선으로 보입니다.
18.10.10 10:57
건강이 제일이지요. 화이팅하세요~!
18.10.10 11:04
(3868325)

211.55.***.***

장염 앓았다고 위활동이 30%로 줄어든다는건 의학 지식이 없는 저같은 사람도 의아한 부분이네요 큰병원에 가셔서 정밀검진을 받아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18.10.10 11:06
(212126)

203.229.***.***

건강 다시 회복하는게 중요할거같네요. 몸이 나빠지면 정신도 힘들어져서 온갖 나쁜생각이 다드는데 딱 그상태이신듯.. 그리고 약간 고민과는 좀 멀어지지만 게이머로서 무슨 게임을 만드시고있었는지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18.10.10 11:07
(3337964)

222.232.***.***

마크킴
게임은 테라리아,스타바운드 처럼 사이드뷰 샌드박스 게임을 만들거였습니다만.. 올해 2월초부터 시작했는데 5월부터 아파서 스탑 되는바람에 제대로 만들어 보지도 못해서 보여드릴만한 결과물도 없네요 하하 | 18.10.10 11:44 | | |
추진력을 얻기위해 잠시 무릎을....
18.10.10 11:27
(3337964)

222.232.***.***

격려와 조언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병의 검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대학병원에서 진료 받았고 내시경과 각종 검사도 했었습니다. 다른누구의 일도 아닌 제일이고 하니 자세히 알아보니 기능성 소화불량 이라고 하더군요 이게뭔가 하니 내시경 으로 위장에 암,염,궤양 등의 기질적인 문제가 없는데도 소화불량을 일으키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이병에 걸린 사람이 많고 그런사람들이 모여서 정보교류하는 3명만명 정도의 멤버가 있는 카페도 있었고 이게 현대의학으로도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하고 명확한 치료방법도 없다고 하더군요 근데 관리 잘해서 완치하신 분들도 꽤나 있었는데 그분들의 후기를보니 결국 결론은 다른만성질환과 동일하게 자기자신이 식단관리와 적절한운동으로 관리를 잘해서 치료하는게 답이였습니다. 지금 장염 3번째 인데 장염에 자주 걸리는것도 위장이 많이 민감해지고 약해져서 조금만 자극받아도 장염에 걸린다는것 같고 저는 7월 중순부터 발병되서 아직 3개월 약간 안됐습니다만. 이것도 만성질환이다 보니 훨씬더 오랬동안 고통받는 분들이 대부분 이더군요 저도 좀더 힘내서 치료할 수 있도록 해봐야 겠네요.
18.10.10 11:41
(41049)

115.91.***.***

현 사회복지 종사자입니다. 가까운 동주민센터 가셔서 사연말씀하세요 지원비 있습니다.
18.10.10 11:59
(3337964)

222.232.***.***

진주희
당장 병원만 가봐도 아프신 분들이 엄청많은데 아픈것 많으로 지원비 받는건 힘들지 않나요? | 18.10.10 12:20 | | |
(41049)

115.91.***.***

optimizer
객관적인 기준으로 지원해주는 제도 외에 현 상황으로 판단해서 회의해서 지원도 해줍니다. 지자체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있습니다. 주민센터 사회복지사한테 상담하셔도 되고 ...사실 더 빠른건 해당 시청 홈페이지에 있는 "시장에게 바란다" 이런곳에 쓰는게 더 좋긴 합니다. (그냥 생활비 달라는게 아닌 지금의 상황이 너무 안좋은데 지금이것만 ...건강치료만 해결되면 충분히 자립할수 있는 분들이면 더욱 잘되니깐요) | 18.10.10 12:41 | | |
(41049)

115.91.***.***

optimizer
혹시 과천사시는건 아니시지요? 과천사시면 제가 도움을 드릴수는 있거든요 | 18.10.10 12:43 | | |
(3337964)

222.232.***.***

진주희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저는 서울시 성동구에 살고 있습니다. | 18.10.10 13:00 | | |
(3337964)

222.232.***.***

진주희
흠 아쉽지만 가서 상담해보니 완전무연고자 또는 가족과의 관계가 끊어진 게 아니라 안된다는것 같군요 | 18.10.10 13:47 | | |
(741605)

49.161.***.***

저도 님이랑 딱 비숫했죠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운동다니며 조금씩 나아졌단 생각이들어요 운동과 잘먹는기 답이란 생각이 듭니다
18.10.10 12:06
뭔가 인생이 안풀리고, 뭘 해도 안되시는 분들이 올리시는 사연들 보면 아프다는 이유가 많더라구요. 같은 질병에도 꾸준한 자기관리와 적절한 치료방법(민간요법말구요..)으로 본인이 하는 일에서도 성공을 거두시는 분들이 있는 반면, 그 질병에만 집착하면서 나는 이 질병때문에 안된다..못한다 하시는 분들은 언제나 삶이 제자리거나 더 악화되시는것 같더라구요. 지난글보기로 봐도 언제나 제자리... 게임이란게 한순간 뚝딱 만들어지는 것도 아닐테고, 자퇴 후 1년동안 돈만 모으신건가요? 그 기간동안 기획같은건 따로 하신게 없는지. 관리 잘 하셔서 좋아하시는 일 불편함 없이 진행되셨음 좋겠네요.
18.10.10 12:11
아프다고 하니 달리 드릴 말씀은 없지만, 건강관리도 능력이고 실력입니다. 프로그래밍에만 과신하지 말고, 건강관리도 병행하여 좀 길게 바라보는게 좋겠네요. 또한 인디게임도 결국엔 창업이나 마찬가지여서, 어설픈 생각으로 하기보단 제대로 정보를 수집한 뒤에 사활을 걸어야 할겁니다.
18.10.10 12:49
어휴 되도않는 근자감에 이렇게 꼬여버리셨네요. 너무 자만하다가 건강까지 악화되니 이제 답이 없는거죠. 일단 건갈회복이 중요하기는 한데 미래에 대해 한번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여지네요.
18.10.10 13:25
(274843)

210.180.***.***

우선 게임 개발보다는 건강관리를 현재 삶의 1순위로 두셔야 할것 같습니다. 건강 잃어버리면 아무것도 의미 없습니다.
18.10.10 13:26
윗분 말씀대로 건강 잃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안타깝네요,,건강 되찾으시길,,
18.10.10 13:46
(87378)

1.245.***.***

젊을때 돈과 꿈,진로에 궁핍할때는 원래 그러함. 특히나 생활비 문제가 시간의 압박에 젤 긴박하게 시달리게 만드는데 엄청 스트레스 쌓이죠. 내 경우는 머리보단 장기쪽에서 통증이 빨리 찾아오고 그랫으니깐요. 그래서 다들 꿈과 목표를 접고, 현실과 타협해서 직장에 다니고 있는거죠. 이건 어쩔수가 없음;;; 언제까지 부모님한테 전적으로 의지하는것도 한계라... 다들 그렇게 현실과 싸우면서 고생하면서 앞으로 나아갓음 그렇다고 잘나가는 사람들, 일찍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과 자신을 너무 비교하는 멍청한짓은 하지 말기를.. 젊을때 제일많이 하는 실수이자 자학행위임 고민하는건 좋지만, 해결법을 찾는데 더 집중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뭘 선택하든, 뭘 노력하든간에 당장 만족하긴 힘들겠지만.. 이또한 긴 여정속의 그저 하나의 과정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면 그나마 좀 위안이 될려나 모르겟네요. 건강과 돈문제..이거부터 하나씩 해결해보시길~
18.10.10 14:09
(435121)

112.220.***.***

게임업계에서 플밍 2~3년차분들이 인디게임 만들겠다고 박차고 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자퇴는 너무 성급하셨네요..
18.10.10 14:14
(4224064)

202.86.***.***

뭔가를 이루기 위해 퇴로부터 없애고 시작하는게 비장해보이기는 하지만 실속은 없죠. 자신감이 있어서라기 보다는 그렇게라도 안하면 스스로를 채찍질 할 구실이 부족할까봐 걱정하는 사람이 하는 착각이라고 생각해요. 건강부터 챙기라는 말은 본인이 이미 걱정 하고 있는 문제니까 할 필욘 없어보이네요. 그것보다는 일을 마주하는 자세를 바꿔보세요.
18.10.10 15:11
(4715088)

119.75.***.***

장염이 아니라 궤양성 대장염 아니면 크론병같은데....
18.10.10 15:17
Cva
(556224)

222.109.***.***

BEST
고1때부터 게임만든다고 설쳤으니 거진 9년을 설치고 다녔었네요. 아마로 5년, 직장생활로 4년을 일했었습니다. 뭔가 메시지를 전달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게 목표였는데, 재능이 부족해서 아마때부터 밤새가며 작업을 많이했었습니다. 그때는 철이 없어서 예술은 밤에하는거지!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 밤에 집중이 잘된다! 하면서 밤샘도 자주했고, 술먹고 작업도 많이 했었네요.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었습니다. 혼자하든 팀으로하든 회사에서 일하든, 뭔가 남기고싶었거든요. 괜히 이 게임, 저 게임 플레이해봐도 리뷰, 역분석만 하지 재미있게 즐기질 못했어요. 괜히 무언가에 계속 쫒기기에 바쁘고... 나도 저런거 만들고싶은데... 개발자들은 신경도 안쓸텐데 괜히 밤마다 혼자 분해하고 열폭하고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티끝만큼이나마 있었던 재능에 대해서 과신하고있었고, 돌아갈 수 있는 길을 너무 많이 부숴서 스스로 너무 많이 쫒기고 있었죠. 꿈을 이루자고 시작한 일이 비수가되어 목젖을 찌르고 있었습니다. 배운건 쥐뿔도 없는 놈이 말입니다. 그 때 건강을 많이 잃었어요. 지금은 밤샘작업도 잘 못하고, 스트레스성 위장장애가 생겼었는데 그게 어찌됬는지 술도 잘 못먹구요. 조금만 잘못먹으면 화장실 들락날락합니다. 두 가지만 얘기해주고싶어요. 일단 본인의 재능을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건 자신감이 아니라 오만에 가까워요. 제대로된 개발프로세스를 경험해보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아마에서 놀다가 회사 들어가고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솔직히 까놓고말해서 맨날 똑같은겜 만드는게 어렵냐ㅋ 하는 중2병도 걸려있었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게임은 사소한 것 하나를 개발하더라도 많은 심력과 체력을 소모해야하는 고도의 노하우와 기술이 필요한 분야에요. 저는 먼저 좀 더 배우셨으면 하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부모님이 대학 때려치려는 저에게 '남자는 인생에서 실패했을때, 도망칠 수 있는 곳 하나는 만들어둬야한다.'고 설득하셨었습니다. 애 둘이나 놓고나서야 그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 만사가 자기 뜻대로 되진 않아요. 취업부터 심지어 내가 관리하는 내 몸까지도요. 실패했을때, 돌아갈 곳은 있어야해요. 잡설이 길었는데... 지금은 아시는 바와 같이 먼저 회복에 주력하시고.. 네거티브한 생각은 도움이 안됩니다. 지금까지의 시간은 절대 낭비한 시간이 아니에요. 많은것을 배우셨을테니, 주변에 있는 것을 정리하고 다시 시작하실 시간입니다. 혼자 작업 계속하시려거든, 꼭 루틴하게 작업하시면서 자기관리 철저하게 하세요. 이거 꼭 필요합니다. 힘내세요.
18.10.10 15:45
무엇에 도전해보려는 사람들 특징) 굳이 안해도 되는 상황에서 자퇴, 퇴사등을 통해 퇴로를 막음. 그러다가 성공하면 좋지만 실패하면 돌아갈 곳이 없음. 이미 해버려서 어쩔 수 없지만 이런 사람들 보면 안타까운게 사실임. 일단 몸조리 잘하세요,
18.10.10 16:18
(49636)

112.218.***.***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 아닐까요? 대장 내시경 해보셨습니까? 혈변과 복통 있으면서 체중감소 있으면 고려해봐야 됩니다. - 지나가던 내과 전문의
18.10.10 16:38
부모님집으로 잠시 귀환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몸부터 챙겨야 뭐라도 되니까요
18.10.10 19:40
제 생각도 크론병이 의심됩니다. 관련 검사 한번 해보세요...
18.10.11 00:58
(90810)

211.208.***.***

지금 일이나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께 기대서라도 몸부터 추스리세요 180에 50이 안되면 많이 심각한겁니다.
18.10.11 11:07
혼자 개발하시는건 좋은데 그러려면 식사나 수면은 꼭 맞춰가면서 생활하셔야함. 혼자이기 때문에 더욱... 물론 저도 님 나이때는 아무 생각없이 살았지만 진짜 몸이 건강해야 오기든 베짱이든 부릴 수 있는 거더라구요 뭘 하든 일단 몸부터 챙기고 다시 시작하세요 이런 휴식이 때론 진척이 안되던 일의 전환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18.10.11 12:55
(4982773)

1.225.***.***

저도 같은 위장병 환자로써 얼마나 힘들지 공감이 됩니다 ㅠㅠ 수술이나 병원 약 먹는다고 낫는 병이 아니라서 더 답이 없죠...
18.10.14 20:56
원래 괜찮으셨다면 스스로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심하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긍정적 마인드.. 좋긴한데 현실적으로 일이 좀 풀려야 해결될 듯 싶네요.. 저도 나름 노력은 한다고 하는데 결과는 먼 미래의 일로만 보이고 소득은 없고 눈치는 보이고 결과 꼭 내서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고.. 이럴 때 딱 위장이 그렇게 되더라구요... 해결책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꼭 게임개발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18.10.1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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