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이전 글에 제가 다니던 이상한 회사에 대한 설명은 다 했던거 같고...저는 당연히 이직을 생각하고 면접을 대놓고 보러다녔습니다..
9월 29일 갑자기 토요일에 면접을 보러 오라는 회사가 있더군요. 부동산 관련 회사이긴 한데 제 경력과 맞는 직군으로 지원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
간다고 했습니다. 강서구까지...참고로 저 성남에 삽니다..
토요일에 면접보는건 처음이었지만...뭐 그럭저럭 잘 봤습니다..
그런데 면접관이 자꾸 제가 지원한 분야와 다른 직군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쪽으로 분위기를 끌고 갑니다?
결국 저는 제가 지원한 직군은 1순위 그 면접관이 추천한 직군을 2순위에 놓고 결과를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면접관이 추천한 직군은 "마케팅"
...당일날 바로 연락이 오더군요. 마케팅쪽으로 합격이라고 10월 1일부터 교육 받으러 오라고
좀 당황했습니다. 아무리 잣같은 회사라도 상도의가 있고 인수인계 정리를 할 시간은 있어야 할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 이야기를 했더니 무조건 나와야 한다고 하더군요...저는 결국 새로운 쪽으로 가자고 선택을 했습니다
10월 1일날 새로운 회사로 나갔습니다. 부동산 관련 교육을 하더군요. 기초적인 교육들을 4시까지 받고 바로 판교에 기존 회사로 날아가서
사직서를 바로 쓰고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솔직히 서로 좋은 말은 안 오고갔습니다.
10월 2일은 체육대회를 한답니다 -_-
그래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김포까지 갔습니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하루만에 체육대회라서 좀 외롭게 뻘쭘하게 시간을 보내고 뒷풀이를 하러 강서구쪽으로 넘어가는데..차안에서 직원들이 이상한 이야기를
합니다.
"전화를 걸었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땐 그렇게..."
자세히 들어보니 TM관련 대화를 하더군요. 그래서 혹시 하는 업무가 TM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렇더니 그렇다고 합니다..전 전혀 몰랐죠.
아웃바운드 텔레마케팅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서 "안녕하세요 고객님 수익형 오피스텔 투자하시고 월세 받으세요" 이게 제가 하게될 일이랍니다
기본급도 없이 따내는 계약에 따라 돈을 받는 시스템 주 6일 근무 4대보험 안됨
들었던 이야기도 있었지만 안들었던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오니 회식때 고기가 술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
그랬더니 제 분위기를 눈치채고 주변에서 위로를 하더군요 "나도 처음엔 당황했는데 할만하다.." 뭐 이런식으로...
부서에 26살 먹은 팀장이 있습니다. 이 친구는 어릴때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거죠. 참고로 저는 이친구보다 10살 이상 많습니다
그 친구가 제가 TM때문에 고민이라는 걸 듣더니 저보고 "당신 정신이 썩었구만 그러니깐 당신이 그 나이 먹고 그모냥 인거야"
하더군요. 순간 먹던 냉면그릇으로 대가리를 깨 버리려다가 "이보세요 팀장님 말씀이 지나치신거 아닙니까?" 받아치고 주변에서도 말려서 그렇게 1차 사건은 끝나고..
다시 회식끝나고 그 팀장과 이야기를 하는데 기존의 대화에 연장선만 이어지더군요..
결국 그 팀장은 저보고 당신은 우리회사랑 안 맞는거 같으니 4일날 안나왔으면 좋겠다. 실장에게도 그렇게 보고할거다 하더군요.
나도 실장에게 그렇게 보고해라 하고 상대안하고 나왔습니다. 진짜 싸대기 날릴거 같아서..
그리고 3일날 쉬면서 고민하다가 안나가기로 하고 실장에게 문자를 보냈죠.
왜 TM한다고 이야기르 안해줬냐? 그 이야기만 해줬으면 일이 이렇게 까지 안되지 않았을까요? 하면서
그랬더니 자신은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안들었다고 말하는건 저의 주장이라고 하더군요.
너무 열받아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더군요, 계속 걸었습니다
10번째 받더군요. 짜증석인 목소리로 지금 뭐하는 거냐는 실장에게 니가 언제 나에게 TM한다고 말했냐고 쌍욕을 퍼풋고 전화를 종료했습니다.
결국 저는 ㅄ 같이 양아치 회사에 또 속아서 괴상한 회사지만 월급은 잘 나오던 회사에서 스스로 박차고 나온상황이 된거죠..
지금 심정은 솔직히 진심으로 세상살기 싫어지네요..앞으로 걸어갈 힘이 안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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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거르는 부동산 텔레마케팅... 애도를 표하면서.. 새로운 직장 빨리 얻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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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뽑는다는 부동산/건설 기업들... 여러 이름으로 등록해놓고 가니까 어제 본 그 면접관 새끼가 또있네...? 부동산 영업입니다. 절대 사무직 아니에요. 낚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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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갈 힘이 안난다면 한다리 한다리 부여잡고 나아가는 것보다. 잠시 앉아서 쉬시는것도 나쁘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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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쪽 업무에 맞는 직군이 무엇이었든 TM은 아니죠. 같은 성남인의 정으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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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시고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기분전환 좀 하시고, 빠른 시일안에 좋은 직장 잡히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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