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다녔던 회사에서 권고사직 통보가 내려와, 이번달까지만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천 삼백정도 모았고, 경차 하나 몰고있고, 돈 절약 차원에서 일부러 고시원으로 옮긴 상태입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논 적은 없지만, 여지껏 했던 일도 경력으로 인정이 안 되고, 스펙이라곤 영어점수밖에 없는지라...
다른 일자리도 도저히 안 구해지고 정신적으로 힘이 많이 듭니다. 고향에 있는 부모님께 얹혀 살 수 있는 상황도 아니구요.
삶에대해 무지했고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제 모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예 대학을 다시 가서 제대로 공부를 다시 해볼까, 아님 아예 진로를 바꿔 기술을 배워볼까..
국비교육, 폴리텍 등등 자료도 모아보고있지만, 문외한인 저로써는 머리를 쥐어짜서 온갖 노력을 기울여봐도 적성이나 방향을 못 잡겠습니다.
공장이나 편의점 알바라도 해야되나 생각도 들구요.(이쪽 직업군을 비하하는 건 절대 아닙니다.)
일부러 매일 헬스장가서 운동하고, 사람들도 안 피하고, 긍정적인 자기계발 영상이나 글도 찾아 읽고있는데.. 솔직히 죽고싶습니다.
아침에 눈 뜨기가 싫구,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앞으로의 앞날이 캄캄하게 느껴져 멘탈을 부여잡기가 힘드네요ㅠ..
맘 터놓고 얘기할 사람도 없는지라.. 루리웹에 계신 인생 선배님들께
어떻게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지 조언을 여쭙고 싶습니다.
점심시간 몰래 차 안에서 멘탈 나간채로 힘들어하다가 쓴 글이라 정리가 잘 안 된 점 양해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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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건 권고사직의 이유같습니다... 권고사직의 이유가 회사의 경영상 문제인지 무능의 문제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왠만하면 이직시 자기 경력을 살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2년정도 다녔다면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반적으로 대충알만한 시기같습니다. 무능의 문제라면 내가 해결혹은 보완할수 있는 문제인지 보정이 안되는 문제라면 새로운 경력을 파야합니다. 새로운 경력을 파야한다면 나를 잘 알아야합니다. 내 가장 큰 약점을 피해서 일자리를 구해야합니다. 내가 모든일을 다 못하는게 아닐겁니다. 그중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능력을 보이는 분야에 집중하는것도 좋습니다. 지금 29살인데 다시 대학을가는건 전문직(의사 변호사 판검사 등)으로 승부할거라면 일단 돈이 지원되야합니다만 돈을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같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만큼 공부를 잘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머리를 좀 쓰면서 일하시는 스타일인지 생각보다는 몸으로 일하시는 스타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를 잘알고 직업을 선택해봐야할거같습니다. 먼저 자신을 어느정도까지 아느냐가 중요할거같습니다. 네 저는 게으릅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요. 이건 나를 아는게 아니죠...그냥 자기비하인거구요. 나를 안다는건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업무적인 관계에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대를 불쾌하지 않게하고 전화통화 응대로 어디까지 가능한지...전문적인 분야중 어떤 분야에서 강하고 어떤 분야에서 약한지...자신의 부족한점을 어느정도까지 보완가능한지.... 직업은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고 급여는 낮아도 칼퇴근 칼출근하는 업무를 할것인지 근무강도가 제법쎄고 휴일도 교대출근이지만 급여는 좀 쎈편인(수당이 들어있어 쎄보이는 효과) 직업을 택할것인지 내 학습능력은 어느정도인지....내가 기계를 잘다루는지 사람을 잘다루는지...중재를 할 능력이 되는지 아닌지... 나를 입체적으로 알아야 그 다음으로 넘어갈수 있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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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자기계발 도서나 영상이나 거진 개소리이니 그거는 재껴놓으시고 대신 일자리 정보 수집에 더 시간을 투자해 보세요. 몰라서 못 가는 자리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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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게임쪽 대기업 N사 다니다가 해당게임 서비스 종료 몇달전에 인원감축용 권고 사직 당한적 있는데 당시 핑계가 저보고 게임업계랑 안맞는다나 뭐라나... 당시 좀 시무룩하긴했는데 알고보니 일주일에 두명씩 전부 그렇게 짤라내고 게임서비스 종료하더라구요 그때 게임업계에 안어울린다던 팀장은 식당하고 있고 전 아직도 게임업계쪽일하고 있습니다. 저랑은 케이스는 좀 다른거 같지만 너무 낙담하지마시고 그럴수록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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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그러시다 말이 씨됩니다.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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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권고사직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실업급여도 못 받고 나가길 유도하는 악덕회사도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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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건 권고사직의 이유같습니다... 권고사직의 이유가 회사의 경영상 문제인지 무능의 문제인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왠만하면 이직시 자기 경력을 살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2년정도 다녔다면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전반적으로 대충알만한 시기같습니다. 무능의 문제라면 내가 해결혹은 보완할수 있는 문제인지 보정이 안되는 문제라면 새로운 경력을 파야합니다. 새로운 경력을 파야한다면 나를 잘 알아야합니다. 내 가장 큰 약점을 피해서 일자리를 구해야합니다. 내가 모든일을 다 못하는게 아닐겁니다. 그중에서도 그나마 괜찮은 능력을 보이는 분야에 집중하는것도 좋습니다. 지금 29살인데 다시 대학을가는건 전문직(의사 변호사 판검사 등)으로 승부할거라면 일단 돈이 지원되야합니다만 돈을 지원받기 어려운 상황같습니다. 현실적으로 그만큼 공부를 잘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평소에 머리를 좀 쓰면서 일하시는 스타일인지 생각보다는 몸으로 일하시는 스타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나를 잘알고 직업을 선택해봐야할거같습니다. 먼저 자신을 어느정도까지 아느냐가 중요할거같습니다. 네 저는 게으릅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요. 이건 나를 아는게 아니죠...그냥 자기비하인거구요. 나를 안다는건 내가 사람을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업무적인 관계에서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상대를 불쾌하지 않게하고 전화통화 응대로 어디까지 가능한지...전문적인 분야중 어떤 분야에서 강하고 어떤 분야에서 약한지...자신의 부족한점을 어느정도까지 보완가능한지.... 직업은 어떤 직업을 원하는지 전문성이 다소 떨어지고 급여는 낮아도 칼퇴근 칼출근하는 업무를 할것인지 근무강도가 제법쎄고 휴일도 교대출근이지만 급여는 좀 쎈편인(수당이 들어있어 쎄보이는 효과) 직업을 택할것인지 내 학습능력은 어느정도인지....내가 기계를 잘다루는지 사람을 잘다루는지...중재를 할 능력이 되는지 아닌지... 나를 입체적으로 알아야 그 다음으로 넘어갈수 있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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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j
님 그러시다 말이 씨됩니다. 그런 생각 하지 마세요. | 18.09.19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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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자기계발 도서나 영상이나 거진 개소리이니 그거는 재껴놓으시고 대신 일자리 정보 수집에 더 시간을 투자해 보세요. 몰라서 못 가는 자리가 상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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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예전에 게임쪽 대기업 N사 다니다가 해당게임 서비스 종료 몇달전에 인원감축용 권고 사직 당한적 있는데 당시 핑계가 저보고 게임업계랑 안맞는다나 뭐라나... 당시 좀 시무룩하긴했는데 알고보니 일주일에 두명씩 전부 그렇게 짤라내고 게임서비스 종료하더라구요 그때 게임업계에 안어울린다던 팀장은 식당하고 있고 전 아직도 게임업계쪽일하고 있습니다. 저랑은 케이스는 좀 다른거 같지만 너무 낙담하지마시고 그럴수록 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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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권고사직이 나을수도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으니까요. 실업급여도 못 받고 나가길 유도하는 악덕회사도 엄청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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