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30세 남자 지방 중소기업 취업 문제입니다...

[펭귄대마왕]

사정으로 인해 휴학을 많이 하는 바람에 지방 4년제를 올해 30살에 졸업했습니다.

스펙도 별 뛰어나지 않고 경력도 없지만 확실히 나이가 많으니 서류조차도 잘 붙지 않더군요.

그래서 연봉 상관없이 일단 어디라도 들어가서 경력을 쌓자는 생각으로 지방 중견,중소 위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중소기업 면접을 하나 보고 왔는데요, 주 6일에 최저시급 보다 조금 더 받는 연봉, 연봉상승률 거의 없을듯, 야근 여태까지 한 적 없다는 회사였습니다.

그런데 업무내용이 총무직 단순 일반 사무인데 사업내용도 조금 특이한데다가 이직시 특별히 경력으로 쳐줄만한 업무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어디든 들어가자는 생각이었지만 그래도 첫 직장과 직무가 중요하다고 해서 막상 들어가자니 조금 망설여지네요.

(회사규모가 많이 작은것도 좀 걸리구요..직원 20인 정도 되는 회사였습니다)

물론 일하면서 별도로 구직활동도 할 수야 있겠지만 토요일까지 출근이라 면접보러 간다고 일 빠진다고 말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길 포기한다면 서류합격도 힘든 걸 알고 있어서 올해 안에 다른 회사 최종 합격까지 할 수 있는지 보장도 없어서 걱정이긴 합니다.(어떻게든 되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듀얼쇼크4]

일단 입사부터 하고 고민하세요

지금 나이에 어디 취직하기 쉽지 않습니다.

이직이든 뭐든 일단 자리하나 잡고 알아보시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펭귄대마왕]

업무내용을 말해주셨는데 차량관리, 전표입력, 매입매출 관리, 기타 문서입력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skaskkds]

본인 이야기말구요.

[GODHAND]

일단 입사죠
지금도 힘들게 구한거잖아요?

들어가서 짧으면 1개월 길어도 3개월만 해보면
다른데 옮겨야할지 감 옵니다.
글고 면접은 주로 평일에들 많이 보죠~
(주말에는 면접관도 쉬니...)

하루쯤 휴가(부담되면 반차)내는 건
별 어려운일 아니니 걱정안해도 됩니다.

[호모 심슨]

잡무를 하겠지만 어차피 어딜가도 잡무입니다. 그래도 아주 나쁜쪽은 아니니...관련 카페 가입하셔서 경력관리 하시던가..
아니면 이직준비 하시면됩니다. 그정도 규모면 연차도 있을테니 연차 잘 모아두었다가 면접가실때 쓰거나 하시면됩니다.

[홀림목]

중견기업이라도 좀 더 도전할 자신감이나 스펙이 있다면
30 31까지 도전하는거고 아니면 중소가야죠.

[돼지수육]

솔직히 말해 대기업도 아니고 중소기업 총무 일반사무라는게 말만 좋지
소위 잡일하는 잡부 수준의 일이라
전문성을 쌓아서 경력을 인정받아 이직한다는건 상당히 어려울거 같습니다
특히나 연봉인상률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가 어렵네요

다만 다른곳에 취업이 가능할때나 얘기고
지금 스펙으로는 다른곳 취업도 어렵고 또 나이도 적지않아
미래를 보기도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우선은 취업을 하고 자기계발로 업무 전환을 하거나 이직할 곳을 알아보는게 그나마 낫지 않을까요
백수보다는 그래도 일을 지속적으로 하는게 좋겠죠

그리고 야근에 관련된 말은 절대 믿지 마세요
면접자리부터 여기는 맨날 야근이다 라고 말하는곳은 없으니깐

[하이랄]

요즘에도 주6일 인 곳은 좀 아닌것 같습니다.
인원은 20인도 안되는 회사도 엄청 많아요.
저라면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루리웹-4011819400]

저라면 조금더 알아볼것같습니다
기본적 주5일에 특근이 붙어 6일을해서 수당을 받으면 몰라도 기본이 주6일은 좀....
저희회사는 중소기업인데 주5일이 기본이지만 특근이 잦은편이라 거의 주6일이지만 특근비는 나옵니다

[도라에몽좋아요]

나이가 20대 후반이라면 좀 더 알아보시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으나 30대라는 게 좀 걸리긴 합니다.
정말 솔직히 말씀드리면 지금 올리신 회사에 대한 정보를 보곤 그 회사를 추천하진 않습니다.
다만 이제 곧 9월이고 눈 깜짝할 새에 12월 되고 2019년 되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단은 거기에 합격하셨으면 먼저 들어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짬내서 알아보나 일하면서 알아보나 물론 깊이의 차이는 나겠지만 지금 쉬면서 알아보기엔 장점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쉬면서 단기간에 스펙을 올릴 방도는 솔직히 어렵다고 봅니다)

[Won-dole]

어디에 관심이 있으신지를 안써주셔서 제가 있는 업계만 말씀드리자면,
정 안되겠다 싶으시면 반도체 장비회사도 처음 시작하기엔 괜찮아보이더군요.

최소한 위에 써주신 회사들보다 페이나 복지도 괜찮을 것이고, 삼성, 하이닉스랑 비교 안하시면 다닐만합니다.
경력 쌓이면 해외 대기업 장비 업체로 이직하기도 괜찮습니다.

만약 출장이 많은 업무라도 적성에 맞으신다면 한번 고민해보세요.

[루리웹-0078057588]

중소기업 사무직이면 어딜가든 연봉은 비슷할겁니다.

[루리웹-4353866861]

베댓님 말대로 가면 뻔한거 맞는데, 어차피 딱히 뭐 하고싶은일이 따로 있는것도 아니신거같고 우선 수입이 있는상태에서 딴생각하는거랑 백수상태로 딱히 뭐 공부하는것도 없는데 딴 생각하는건 천지차입니다 일단 일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레이라 마르칼]

복잡하시겠네요.
들어가자니 복지가 아쉽고..
다른곳 찾아볼려니 힘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더 알아보는게 낫지 않나 싶습니다.
기본6일인거와 5일하고 주말 수당 처주는거랑은 정말 다릅니다.

[fishfish]

스펙없고 지방4년제 30세..
자신이 생각하기에 객관적봤을때
저기보다 더 높은곳 갈 수 있을지 없을지
내가 복지좋은회사 사장이면 과연 나를 뽑을지
생각해보시는게 우선인거같습니다;.

[yanwenli]

최저시급에서 더 오르지 않고 야근도 없는 직장... 어떤분에겐 내 시간 가지기 좋겠다 생각하실 수 도 있으나..

그건 그 회사내에서 그 일의 값어치를 그정도로 설정 하고 있다는 것이고 언제든 갈아 쳐도 괜찮은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첫 연봉이 적더라도 나이를 먹고 경륜이 쌓일 수록 필요/기대 연봉은 높아져 갈 수 밖에 없죠..

근데 그거를 인정 안한다는 거예요.. 그 자리는... 그야말로 사무실에 앉아 있는 편의점 편돌이 인거죠...

[yanwenli]

당장에 급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절대로 피하십시오...

[D_Delf]

반대 의견입니다.
당장 돈이 급하면 공사장 가는게 낫습니다.
서른이 늦은나이라고 못박는 건 아니지만, 흔히말하는 사무/문서정리 이런것들은 커리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을 바탕으로 뭔가를 할 수 있는것도 아니구요. 전공이 무엇이신지 모르겠지만 흥미가 있다면 살려보세요.

님에게는 지금 주 5일제, 야근수당 이런것보다 오래 못하고 관두게 되더라도 뭔가를 해봤다는 경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물론 그 경험에 단순사무정리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오늘도다새거다]

일단 그래도 온 기회니까 일단 입사는 하고서 회사 주변에 있는 달방이나 고시텔 한 달치 끊고서 눈팅부터 해보세요. 노답이면 3일 만에 방 빼게 될 거고 좀 되면 3달은 연장할 테니 그때 가서 고민해도 괜찮아요. 근데 보통 보름이면 판단이 설 겁니다

[루리웹-9265736413]

아직 늦지않았습니다.
당장 노량진 가서 9급 갓무원 준비하세요

[HikariEL]

제가 중소기업 10년차 팀장인데요, 일단 대기업이나 공무원 등등 좋은 여건의 직장에 들어갈 능력이 안되신다면 갈 수 있는 곳에 바로 취업을 하세요.
제 경험상도 그렇고 주변에 젊은 친구들에게도 자주 해주는 이야기인데요, 중소기업의 경우 구인시 보는 조건야 이것저것 있겠습니다만, 의외로 높은 빈도의 기피 대상이 경력 단절입니다.
특히 30대를 넘어가는 나이대인데 특별한 사유 없이 취업경력이 없거나 너무 짧다면 뭔가 성격이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을거라는 선입견이 생겨버리는 거죠.
그 다음은 너무 잦은 이직이겠네요. 이건 또 책임감 등과 연계되어서 사람이나 일이 안맞으면 바로 나갈 것이다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버리구요. (물론 안맞는 사람이나 일을 억지로 하는게 바람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반대로 회사입장에선 일이 맞건 안맞건 어쨋든 오래 일해줄 사람을 찾게되있거든요..)

그러므로 사회 초년생으로 일단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본인의 능력이나 이상에 알맞은 회사가 있지 않은 이상은 아무 직장이나 들어가서 1년정도 버텨보는게 중요합니다.
이게 굉장히 힘드시겠지만, 일단 성공하신다면 그 다음 이직은 좀 더 수월하실 겁니다.
완전 다른 업종으로 가더라도 일단 회사에 1년이상 꾸준히 다녔다라는 기록 자체가 경력이 아얘 없는 사람들보다는 높은 가치를 지니게 되거든요.

그리고 또 회사라는 곳도 의외로 팀장급의 경력직을 뽑지 않는 이상에는 다 새로 가르치고 키워서 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하물며 같은 업종이더라도 회사가 다르면 시스템이 다르기때문에 새로 배워야되는 경우도 다반사구요(물론 적응 자체는 약간이라도 해본 경력자가 빠르긴 하지요..).
중소기업이라는 여건에 한해서 윗쪽분들이 왜 이직에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완전 다른 업종으로 이직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직장에서의 꾸준한 근무 경험과 근무 기간은 분명히 도움이 됩니다. 제 입장에선 알아보신 직장이 다니시는데 크게 문제가 되는 사항이 없으시다면 일단 취업해보시는게 나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