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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구매관리업무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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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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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같지 않은 중견기업에서(서류상 중견기업에 속하는.. 재직 인원에 따른??) 약 6년간 구매업무 했습니다. 이게 정말 케바케인데.. 갑중에 갑이면서 을중에 을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자동차 부품직종이라 고객사 눈치를 좀 봐야 되는 편이었습니다. 거기다 고객사가 원하는 생산환경 서류보관 등을 협력업체들이 충족하지 못해 고생을 좀 했죠. 사실 구매 업무는 정말 알면 알수록 쉽습니다. 어차피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거니까요. 필요한 부품을 적기 적소에 적정가로 구매하여 적절한 재고를 보유하게만 하면 됩니다.. 궁극적인 목표죠. 근데 이게 말처럼 쉽게 돌아가진 않더군요. 사내 생산팀의 계획 수시 변경, 소량 발주에 대한 협력업체 재고 확보유무, 원자재 가격인상.. 많은 요인이 존재하죠. 여기서 제대로 업무 처리가 안되면 그때부턴 스트레스 덩어리죠... 마감 및 재고관리 역시 여러 팀의 협조에 의해 쉬워질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밑에 물류팀이 있으면 재고관리가 쉽죠. 근데 그정도 규모가 아니면 자기가 맡은 아이템은 직접 재고 확인을 해야되니 시간이 걸리고 힘들죠. 마감업무는 전표처리가 바코드나 어떤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면 쉽게 확인되고 빠르지만 협력업체 자체 프로그램을 쓰고 또한 연동이 안된다면 일일히 일자 수량 확인해야되니 괴롭죠.. 매일매일 해야되기도 하구요. 야근은 보통 협력업체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불량이 터지거나, 고객사 감사 대응이 미흡하면 자주 야근을 하게 되구요. 구매 전문가는 위에 나열한 부분은 당연시 해야되고 가장 중요한건 국제 원자재 시세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협력업체 부품들의 생산원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원가계산, 제조 설비 구조 및 작동원리, 생산시간 등) 그래야 원가를 잘 분석하여 협력업체 납품가가 눈탱이를 치고 있는지, 더 나아가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원가절감이 가능한지 등. 이 부분을 잘 할 수만 있다면 큰 기업체에 들어갈 무기를 갖고 있는 샘이되죠. 그게 안된다면 사실 비전이 없습니다. 조달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18.08.06 17:21

(IP보기클릭)14.45.***.***

BEST
전 그냥 작은 자영업 하나 하고 있습니다. 구매라는게 구매전문가 관리만 하면 참 보직이 따로 없는데 작은 기업은 멀티플레이어,, 나쁘게 말하면 잡부 거든요. 구매발주, 조달, 리워크, 선별, 생산 등등 다 할 수도 있어요.. 제가 나열한 것과 관련해 잘 안풀리면 말이죠. 비전이 없진 않아요. 구매관리를 잘 이해하시면 다른 업체에 구매관리 능력자로 스카웃도 가능하고 말이죠. 구매라는게 사실, 믿을 수 없는 사람한텐 자리를 잘 주지 않아요. 그만큼 비리가 많은 곳이거든요. 제조업에 종사하실거면 한번쯤은 직무를 맡아 보는것도 좋아요. 다만, 평생직종으론 추천 못드릴 것 같네요. 대신 업무적으로 식견이 넓어지는건 확실해요. 전 일반 프레스부터 다이캐스팅, 도금, 헷다(리벳 및 볼트류) 종이 인쇄, CNC 까진 조금씩 배웠어요. 구매하면서 ㅋ..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18.08.06 18:03

(IP보기클릭)14.58.***.***

BEST
전에도 적은 거 같은데, 중견기업 이상에, 현금결제 해주고 그러는 곳의 구매면 사무직 중에 제일 갑, 중소 이하에, 어음결제 해주고 이러면 을 중에 을입니다. 보직보다는 회사빨을 가장 크게 타요. 야근이나 특근은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매 업무만 하신다면 야근이나 특근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봐요. (회계나 재무에 비하면...)
18.08.06 15:25

(IP보기클릭)14.58.***.***

BEST
회사 마다 다르더라구요. 구매직 뽑는다고 해서 갔더니, 구매-자재 관리 같이 시키는 곳도 있었고... (직원수 200명 이상 회사였습죠.) 기본적으로 신입 모집하는 곳이고 구매직만 시킨다면 말씀하시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18.08.06 15:33

(IP보기클릭)119.199.***.***

BEST
연매출 90억대의 중소기업에서 근무중인 구매부의 탈을쓴 잡부 1인입니다. 그래도 급여는 좋은편 ㅇ비니다.
18.08.06 17:23

(IP보기클릭)221.149.***.***

회사가 어렵지 않는 이상 (ex. 결제가 계속 밀린다거나) 어지간해서 갑의 입장이기 때문에 계란 노른자 같은 보직입니다. 명절마다 선물도 좀 받고말이죠. 비전은 영업직이랑 비슷하면서 조금 독립해서 회사차릴 수 있는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보시면 될 듯...괜찮은 구매처 찾으면 독립해서 그걸 B2B로 영업한다던지 뭐 그런 식입니다.
18.08.06 15:20

(IP보기클릭)221.149.***.***

ceramic
야근 특근은 케바케라 뭐라 대답할 수 없지만, 구매내역 월마감하고 그럴때는 좀 업무량 될겁니다. | 18.08.06 15:23 | |

(IP보기클릭)220.78.***.***

ceramic
그래도 케바케이기는 하군요 하는곳도잇고 안하는곳도 있으니.. 구매가 나중에 이직시 많이 좋은 직종일까요 | 18.08.06 15:25 | |

(IP보기클릭)14.58.***.***

BEST
전에도 적은 거 같은데, 중견기업 이상에, 현금결제 해주고 그러는 곳의 구매면 사무직 중에 제일 갑, 중소 이하에, 어음결제 해주고 이러면 을 중에 을입니다. 보직보다는 회사빨을 가장 크게 타요. 야근이나 특근은 회사에 따라 다르겠지만, 구매 업무만 하신다면 야근이나 특근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봐요. (회계나 재무에 비하면...)
18.08.06 15:25

(IP보기클릭)221.149.***.***

cspg
근데 중소 이하면 구매파트는 제법 꿀보직이라 기존 인원들이 하고, 보통은 다른 업무 보는 사람들이 멀티를 뛰지 않나요? 따로 구매부 신입을 모집하는 곳이면 기본 중견급 같긴한데요 | 18.08.06 15:30 | |

(IP보기클릭)14.58.***.***

BEST
ceramic
회사 마다 다르더라구요. 구매직 뽑는다고 해서 갔더니, 구매-자재 관리 같이 시키는 곳도 있었고... (직원수 200명 이상 회사였습죠.) 기본적으로 신입 모집하는 곳이고 구매직만 시킨다면 말씀하시는 게 맞는 거 같습니다. | 18.08.06 15:33 | |

(IP보기클릭)221.149.***.***

cspg
아, 현장이랑 붙어있는 회사면 지게차 몰게하면서 자재 재고관리까지 시킬 수 있겠군요. 님 말씀이 맞는것 같습니다. | 18.08.06 15:40 | |

(IP보기클릭)180.64.***.***

제가 자재관리 재고업무 하는데 구매업무 담당자가 확실히 핵심인력이더군요 회사에서도 그렇게 대우해주고
18.08.06 16:03

(IP보기클릭)220.78.***.***

한뚝배기하실래예
자재쪽은 야근이나 일의 강도가 어떤지 궁금합니다 그 회사의 구매쪽은 또 어떤가요? | 18.08.06 16:07 | |

(IP보기클릭)61.40.***.***

구매관리는 거창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이 '조달' 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유통의 경우는 판매가 용이하도록 구색/회전 맞춰서 조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굳이 현장과 붙어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제조의 경우는 말 그대로 제조를 하기 위해 부품들을 공정에 맞춰 조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보통 현장과 붙어 있는게 편합니다. 윗분이 말한 결제는 사실상 높은 분들의 특권입니다. 신입으로 갔는데 결제 권한을 줄리가... 결제권한 자체가 굉장한 힘이기 때문에 거래처에서는 현금이든 카드든 어음이든 일단 숙이고 봅니다. 만약 회사가 작더라도, 금방 결제까지 배울수 있는곳이라면 빠르게 배워서 이직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생각해보시는게 좋습니다.
18.08.06 16:23

(IP보기클릭)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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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 같지 않은 중견기업에서(서류상 중견기업에 속하는.. 재직 인원에 따른??) 약 6년간 구매업무 했습니다. 이게 정말 케바케인데.. 갑중에 갑이면서 을중에 을 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자동차 부품직종이라 고객사 눈치를 좀 봐야 되는 편이었습니다. 거기다 고객사가 원하는 생산환경 서류보관 등을 협력업체들이 충족하지 못해 고생을 좀 했죠. 사실 구매 업무는 정말 알면 알수록 쉽습니다. 어차피 시스템적으로 움직이는 거니까요. 필요한 부품을 적기 적소에 적정가로 구매하여 적절한 재고를 보유하게만 하면 됩니다.. 궁극적인 목표죠. 근데 이게 말처럼 쉽게 돌아가진 않더군요. 사내 생산팀의 계획 수시 변경, 소량 발주에 대한 협력업체 재고 확보유무, 원자재 가격인상.. 많은 요인이 존재하죠. 여기서 제대로 업무 처리가 안되면 그때부턴 스트레스 덩어리죠... 마감 및 재고관리 역시 여러 팀의 협조에 의해 쉬워질 수도 있고 어려워질 수도 있어요. 밑에 물류팀이 있으면 재고관리가 쉽죠. 근데 그정도 규모가 아니면 자기가 맡은 아이템은 직접 재고 확인을 해야되니 시간이 걸리고 힘들죠. 마감업무는 전표처리가 바코드나 어떤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진다면 쉽게 확인되고 빠르지만 협력업체 자체 프로그램을 쓰고 또한 연동이 안된다면 일일히 일자 수량 확인해야되니 괴롭죠.. 매일매일 해야되기도 하구요. 야근은 보통 협력업체 부품수급에 차질이 생기거나, 불량이 터지거나, 고객사 감사 대응이 미흡하면 자주 야근을 하게 되구요. 구매 전문가는 위에 나열한 부분은 당연시 해야되고 가장 중요한건 국제 원자재 시세의 동향을 잘 파악하고, 협력업체 부품들의 생산원가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원가계산, 제조 설비 구조 및 작동원리, 생산시간 등) 그래야 원가를 잘 분석하여 협력업체 납품가가 눈탱이를 치고 있는지, 더 나아가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원가절감이 가능한지 등. 이 부분을 잘 할 수만 있다면 큰 기업체에 들어갈 무기를 갖고 있는 샘이되죠. 그게 안된다면 사실 비전이 없습니다. 조달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
18.08.06 17:21

(IP보기클릭)220.78.***.***

어이없나
지금은 어떤 일을 하고계시는지 여쭤도될까요 | 18.08.06 17:47 | |

(IP보기클릭)220.78.***.***

루리웹-4011819400
차라리 구매 말구 다른일을 하는게 나을까요 | 18.08.06 17:53 | |

(IP보기클릭)14.45.***.***

BEST
루리웹-4011819400
전 그냥 작은 자영업 하나 하고 있습니다. 구매라는게 구매전문가 관리만 하면 참 보직이 따로 없는데 작은 기업은 멀티플레이어,, 나쁘게 말하면 잡부 거든요. 구매발주, 조달, 리워크, 선별, 생산 등등 다 할 수도 있어요.. 제가 나열한 것과 관련해 잘 안풀리면 말이죠. 비전이 없진 않아요. 구매관리를 잘 이해하시면 다른 업체에 구매관리 능력자로 스카웃도 가능하고 말이죠. 구매라는게 사실, 믿을 수 없는 사람한텐 자리를 잘 주지 않아요. 그만큼 비리가 많은 곳이거든요. 제조업에 종사하실거면 한번쯤은 직무를 맡아 보는것도 좋아요. 다만, 평생직종으론 추천 못드릴 것 같네요. 대신 업무적으로 식견이 넓어지는건 확실해요. 전 일반 프레스부터 다이캐스팅, 도금, 헷다(리벳 및 볼트류) 종이 인쇄, CNC 까진 조금씩 배웠어요. 구매하면서 ㅋ.. 지금은 다 까먹었지만. | 18.08.06 18:03 | |

(IP보기클릭)220.78.***.***

어이없나
감사합니다 | 18.08.06 18:07 | |

(IP보기클릭)119.199.***.***

BEST
연매출 90억대의 중소기업에서 근무중인 구매부의 탈을쓴 잡부 1인입니다. 그래도 급여는 좋은편 ㅇ비니다.
18.08.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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