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인수인계를 1주일 밖에 못 받았는데...

[궁미느냉시나느냉기어브냉]

얼마전 3년 좀 넘게 다니던 직장을 퇴사하고 3개월 정도 쉬다가 이번에 새로운 직장에 들어갔습니다만...

현재 입사하고 약 1달 정도 되었는데, 전임 담당자로부터 인수인계를 1주일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전임 담당이 사직서는 1개월 가까이 전에 쓴거 같은데 지원자가 없어 계속

인수인계를 못 하다가, 제가 입사한 당일이 전임의 마지막 1주일이더군요. 위에는 사수가 있기는 합니다만 사수도 전임 담당자에게 업무 중 일부를 통째로 믿고 맡기고 

나머지 작업에만 매달려야 할 정도로 바쁜데 (업무의 과정을 1~10이라고 한다면 8~10, 그러니까 안건의 마무리를 제가 하고, 1 ~7은 사수가 진행하는 형태입니다.),

그 와중에 저도 어쨌든 수습기간이니 업무를 하나하나 보고 받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사수가 얼마나 바쁘든 제 일의 보고를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만, 위와 같이 인수인계 기간이 짧아서 회사의 제품이나 전체적인

시스템을 배울 틈이 없어서인지 앞의 회사에서 했던 일과 거의 비슷한 일을 하는데도 실수가 많습니다. 처음엔 "궤도에 오르면 괜찮아질 거다" 라고 스스로를 

돌려했지만 점점 혼나는 횟수가 늘어나니 자신감도 점점 없어지고, 한편으론 "내가 이 상황에서 혼이 나야 되는건가?"라는 이기적이고 구차한 합리화도 하게 되네요. 

물론 다음엔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혼이 나야 하는 것이 맞겠지만, "전에 다닌 회사랑 양식만 다를 뿐 진행과정은 똑같은 일"도 완전 신입처럼 실수하니 스르로도 혼란스럽습니다.

장황하게 썼습니다만 요는, 거의 동종의 직장에 취직했으나 실수가 많은 원인에 대해, 3년간의 전직 경험을 못 살리는 것과 1주일의 인수인계 기간 중 어느 쪽이

더 무게가 큰지를 모르겠습니다. 인수인계 기간이 짧은 것이 더 큰 문제라면 "나는 경력이 있지만 지금은 이렇게 많이 실수할 수 밖에 없는거야"라고 마음을

가다듬고 열심히 일 할 생각입니다만, 만약 전직 경험을 못 살리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 아직 늦지 않은 수습기간인 지금, 정식 입사를 반려하고 다른 일자리를

찾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회사의 상세 정보나 개인의 정보를 더 이상 공개할 순 없어 명확한 비교는 안 되겠지만,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어떤지만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답변 부탁 드립니다.

[펜더러]

님잘못 아니에요.. 그냥 인원을 충분히뽑지않는 회사와 바쁘다는 핑계로 타성에물들어 제대로교육할것 교육하기보다 던져주고 욕하는게 잘못이죠
군대식으로.. 똑똑한사람도 바보만드는,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당연히 너무 스트레스 안받으시면 좋겠네요

[고등어는커피를좋아해]

기존 사람들도 뭐가 잘못인지 압니다. 다른건 몰라도 직장인들은 자기 회사 단점이 뭔지 기똥차게 알잖아요.

그래도 당장 업무와 관련되는데 회사한테 따지기에는 너무 거대한 상대고 반대로 새로 들어온 사람은 뭣도 없으니 윽박질러도 "업무미숙" 이라는 명목으로 화풀이를 하죠

[팡팡합체]

인수인계는 한달이 원칙이고 그전에 사수가 빠져서 생기는 로스에 대해선 팀장이나 윗선이 이해를 해야됩니다. 본인이 작아질 필요가 전혀 없어요... 그리고 하다보면 일은 늡니다.. 걱정마세요

[이뤄]

첫직장인데도 인수인계 좋도 안해주는 회사도 있는걸요..ㅠ

[루리웹-1799380034]

신입이면 몰라도 경력 동종업종으로가신거면 뭐...

[루리웹-9728993392]

저도 그런데 다니다가 때려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