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입사한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 신입사원입니다.
처음에는 일도 별로 없고 회사도 거의 정시 퇴근하는 분위기라 기분 좋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3개월 차 부터 일거리가 슬슬 늘어가더니 요즘은 다들 퇴근할 때 남아 야근을 하는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문제점이 있다면 제가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도 윗 분들은 제가 한가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저런 업무를 맡기시는데
대부분 처음 해보는 일이다 보니 해결하는 속도 보다 쌓이는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겁니다.
일처리가 점점 늦어지다 보니 선배들은 점점 저를 일 못하는 사람으로 대하고 조금씩 차가워지는 시선이 느껴집니다.
보통 이메일로 처리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답변을 급하게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보니 세세히 찾아보고 답변을 드려야하는데
빠르게 해야된다는 압박감에 저도 모르게 많은 실수를 저지릅니다. 또 제가 요청해야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이 너무 늦게 돌아와
계속 신경써야 할 일들이 하나하나 늘어가고 일 빨리 처리 못한다고 욕먹고 실수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욕먹고 하다보니 요즘은 자존감이 바닥을 기어다니고 있습니다.
퇴근길부터 내일 출근길이 두렵고 스트레스 받게 됩니다. 대학교에서도 상위권이었고 군대에서도 잘 적응했었는데 요즘 제 모습을 보면 저의 무능력함이 답답합니다.
초반에는 나아지겠지 하면서 아침마다 위로하며 출근하고 더 열심히 해도 나아지는 것 같은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한숨만 나옵니다.
회사 사람들과는 점점 멀어지는 것 같고 기댈 사람 하나 없고 또 따로 취미가 있는것도 아니고 인생도 재미없어지고 삶의 질도 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들어 회사에서 웃거나 기분 좋았던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또 저 빼고는 회사 사람들 다 잘 지내는 거 같아요. 은따가 된 느낌...
특히 저한테 욕하면서 표정 찌푸리던 사람이 뒤돌아 다른 사람과 웃으면서 대화하는 거 보면 주변 사람한테도 민폐가 되는 거 같아 우울합니다.
버티면서 다녀야 할까요? 회사 생활이 저랑 안 맞는건지, 다들 그러는 건지, 어떻게 해야될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저 하나 바라보고 계신 부모님을 봐서라도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조언 부탁 드립니다.
인생.
(IP보기클릭)59.10.***.***
큰 문제는 아니구요,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도 아닙니다. 신입때 자주 보이는게 의욕이 앞서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처리할 수 없을 만큰 일을 받고 처리 못해서 욕먹거나 능력 없는 사람으로 찍히는 것입니다. 일을 준다고 다 받으면 안됩니다. 진행중인 일이 있을 때 처리가 불가능하면 본인의 상황을 말씀하시고 일을 받지 마세요. 불가항력으로 받아야할 때에는 우선 순위를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후위에 있다 판단되면 상사한테 '죄송하지만 지금 처리하는 일이 있어서 언제까지 처리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때까지 처리해도 되겠는가' 하고,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기간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상사가 거기에 동의하면 일을 받으세요. 주의할 점은 지금 처리하는 일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됩니다. 그냥 처리중인 일이 있어서라고 말하면 절대 안되고 일의 주체와 마감 기한 그리고 처리해야하는 업무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셔야 오해나 나쁜시선을 덜 받습니다.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처리 기간을 확실하게 전달하면 상사도 이해를 합니다. 더불어 일을 할 때 우선 순위를 부여해서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20분정도 일찍 출근하던가, 퇴근 전 30분정도에 앞으로 처리 해야할 일들을 적어놓고 업무할 때 옆에 두세요. 그리고 업무하면서 실시간으로 쌓이는 일을 추가해주고 완료 될때마다 지워주시면, 놓치는 일도 적어질겁니다. 상사가 시키면서도 옆에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일이 많을 때 일 주는 것을 자제할 수도 있고, 업무를 받을 때도 본인이 확인하면서 조절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 본인의 협조가 필요한 업무중 5분~10분안에 끝나는 본인의 주 업무 2.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본인의 주업무 3. 상사가 지시하는 5분~10분안에 끝나는 간단한 업무(E메일 보내기, 거래처 전화통화등) 4. 기한은 남았으나 하루 할당량이 있는 본인의 주 업무 5. 상사가 지시하는 기타 업무 6. 기타 잡무 이런 순위로 일을 처리합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생활하면서 배운게 있다면 유능한 사람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제 시간에 처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10가지 일을 하면서 9가지는 완벽하게 해놓고 1가지를 기간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그 1가지 때문에 9가지 일이 무용지물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냥 10가지를 할 생각을 말고 1가지씩 차근차근 기간안에 처리하는게 좋아요.
(IP보기클릭)59.10.***.***
더불어 이메일 답변을 받는데 상대방한테 답변이 안온다면 국내한정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꼭 전화 한번 주세요. 거래처에 누군데 이메일 보냇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하고 전화 한번 주고 나면 답도 빨리 올 뿐더러 혹시라도 답이 안왔을 때 상사한테 전화도 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하고 핑계거리가 생깁니다. 거래처가 해외라면 답이 안올 때 작성자분을 탓하는 상사가 있다면 정신병자이니 걸러들으세요.ㅎㅎ
(IP보기클릭)1.212.***.***
신입때 가장 힘든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이죠. 이부분은 좀 힘드시더라도 일을 받을때마다 지금 현재 하고있는 일들을 가지고 일을 지시한 상급자와 같이 논의하며 우선 순위를 파악 하셔야 합니다. 그런 대화속에서 회사내 역학관계도 보이고 회사가 어떤 업무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업무 처리 플로우는 어떤지를 파악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입때는 자주 묻는다고 귀찮게 해도 됩니다. 꾸역꾸역 하다가 일 펑크내는 직원보다 자기들 귀찮게 물어보지만 일처리는 어떻게든 해내는 직원을 회사는 더 선호합니다. 신입의 입장에서 힘들겠지만 항상 자신이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모두에게 알리고, 그에 관해서 피드백을 받는게 업무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입뿐만이 아니라 원래 회사생활이 힘듭니다. 힘내시길
(IP보기클릭)175.114.***.***
조언 해주신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여러분들 댓글 보면서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어보니 그래도 위안이 되면서 노력하게 되네요.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IP보기클릭)121.134.***.***
실수하는 부분은 메모를 활용해보세요
(IP보기클릭)121.134.***.***
실수하는 부분은 메모를 활용해보세요
(IP보기클릭)59.10.***.***
큰 문제는 아니구요, 심각하게 생각할 부분도 아닙니다. 신입때 자주 보이는게 의욕이 앞서거나 분위기에 휩쓸려 처리할 수 없을 만큰 일을 받고 처리 못해서 욕먹거나 능력 없는 사람으로 찍히는 것입니다. 일을 준다고 다 받으면 안됩니다. 진행중인 일이 있을 때 처리가 불가능하면 본인의 상황을 말씀하시고 일을 받지 마세요. 불가항력으로 받아야할 때에는 우선 순위를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후위에 있다 판단되면 상사한테 '죄송하지만 지금 처리하는 일이 있어서 언제까지 처리할 수 없을 것 같다. 이때까지 처리해도 되겠는가' 하고, 자신이 처리할 수 있는 기간을 정확하게 말씀해주시고 상사가 거기에 동의하면 일을 받으세요. 주의할 점은 지금 처리하는 일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을 해야됩니다. 그냥 처리중인 일이 있어서라고 말하면 절대 안되고 일의 주체와 마감 기한 그리고 처리해야하는 업무를 반드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셔야 오해나 나쁜시선을 덜 받습니다. 정확하게 현재 상황을 말씀드리고 처리 기간을 확실하게 전달하면 상사도 이해를 합니다. 더불어 일을 할 때 우선 순위를 부여해서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20분정도 일찍 출근하던가, 퇴근 전 30분정도에 앞으로 처리 해야할 일들을 적어놓고 업무할 때 옆에 두세요. 그리고 업무하면서 실시간으로 쌓이는 일을 추가해주고 완료 될때마다 지워주시면, 놓치는 일도 적어질겁니다. 상사가 시키면서도 옆에 적어 놓은 것을 보면 일이 많을 때 일 주는 것을 자제할 수도 있고, 업무를 받을 때도 본인이 확인하면서 조절도 가능합니다. 개인적으로는 1. 본인의 협조가 필요한 업무중 5분~10분안에 끝나는 본인의 주 업무 2.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본인의 주업무 3. 상사가 지시하는 5분~10분안에 끝나는 간단한 업무(E메일 보내기, 거래처 전화통화등) 4. 기한은 남았으나 하루 할당량이 있는 본인의 주 업무 5. 상사가 지시하는 기타 업무 6. 기타 잡무 이런 순위로 일을 처리합니다. 개인적으로 회사생활하면서 배운게 있다면 유능한 사람은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을 제 시간에 처리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10가지 일을 하면서 9가지는 완벽하게 해놓고 1가지를 기간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그 1가지 때문에 9가지 일이 무용지물이 되는 일이 많습니다. 그냥 10가지를 할 생각을 말고 1가지씩 차근차근 기간안에 처리하는게 좋아요.
(IP보기클릭)59.10.***.***
더불어 이메일 답변을 받는데 상대방한테 답변이 안온다면 국내한정으로 이메일을 보내고 꼭 전화 한번 주세요. 거래처에 누군데 이메일 보냇으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하고 전화 한번 주고 나면 답도 빨리 올 뿐더러 혹시라도 답이 안왔을 때 상사한테 전화도 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습니다. 하고 핑계거리가 생깁니다. 거래처가 해외라면 답이 안올 때 작성자분을 탓하는 상사가 있다면 정신병자이니 걸러들으세요.ㅎㅎ
(IP보기클릭)115.40.***.***
(IP보기클릭)14.58.***.***
(IP보기클릭)1.212.***.***
신입때 가장 힘든게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부분이죠. 이부분은 좀 힘드시더라도 일을 받을때마다 지금 현재 하고있는 일들을 가지고 일을 지시한 상급자와 같이 논의하며 우선 순위를 파악 하셔야 합니다. 그런 대화속에서 회사내 역학관계도 보이고 회사가 어떤 업무를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리고 업무 처리 플로우는 어떤지를 파악 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입때는 자주 묻는다고 귀찮게 해도 됩니다. 꾸역꾸역 하다가 일 펑크내는 직원보다 자기들 귀찮게 물어보지만 일처리는 어떻게든 해내는 직원을 회사는 더 선호합니다. 신입의 입장에서 힘들겠지만 항상 자신이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모두에게 알리고, 그에 관해서 피드백을 받는게 업무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입뿐만이 아니라 원래 회사생활이 힘듭니다. 힘내시길
(IP보기클릭)17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