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IT업계 종사자 입니다.
제 상황을 간단히 말씀을 드리면
서울 소재 컴공을 졸업하고 2008년에 교수님 소개로 솔루션 IT업체 엔지니어로 2017년 까지 근무하다가 살인적인 업무량에 지쳐서
고객사중 한 곳인 공기업으로 계약직으로 현재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는곳은 경기도 양평이고
이전 직장은 서울 강남...지금 근무중인곳은 인천쪽입니다.
양평 -> 강남은 10년 넘게 통학/출퇴근을 했구요 , 지금은 도저히 양평<->인천을 왕복으로 출퇴근을 할 수가 없어서
고시원을 하나 잡아서 생활하고 있고..주말에만 집에 갑니다.
아이 둘에 와이프와 어머니 이렇구요...
상당히 콤플렉스이기도 하고...타인에는 말하기가 상당히 껄끄러운 부분이라...참 답답하네요...
이전 직장에서 근무하면서 배운것들은 전문성이 매우 높은 부분들이 아니였습니다.
구지 비유를 하자면 개발자와 콜센터 사이?정도입니다.
고객측에서 장애나 버그 기타 문의가 오면 그에 맞게 조치를 취해주고 정기 점검 및 현장 지원 등등..
신규 고객에 방문하여 솔루션 설치 및 강의 등...
자바 / jsp / js ..약간 분석할수 있고 소스를 따라갈수 있을정도.... 쿼리는 그나마 앞서 말한 과목보다는 낫구요..(오라클)
요약하면 한가지를 깊게는 모르고 여러가지를 얕고 넓게 안다고 해야하나...(연차만 많고 깊에 아는건 많이 없다고 보면 맞죠...)
너무 일이 빡세고 고되서 고객사 담당자분이랑 얘기가 잘 되서 현 직장에 오긴 했는데
여기는 여기대로 새로운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습니다...일단 계약직이라는 점에서 담당자에게 이리저리 휘둘리고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깊이 아는게 없다보니 업무를 하다가 막히는 부분이 계속해서 생기고...
가족과도 멀어지고 아까운 월세도 나가고...담당 눈치도 봐야하는....
이직 전에는 이런건 생각을 못했습니다... 마냥 그 미칠듯한 업무량에서 해방된다는 기쁨만이 있었죠...
결국 구직사이트에서 갈만한데를 검색을 해보니 정말 포지션이 애매하더군요..
개발자를 구하는 곳을 보면 제가 얕에 알고있는 부분들이 대부분인데 어느정도 수준급에 개발자를 원하고...
개발자를 구하는곳을 제외를 하면 서버실관리쪽으로 하드웨어에 특화된 인력을 뽑고있고...
네트워크 / 보안쪽도 지식이 짧고..
그렇다고 pc유지보수를 하기엔 보수가 너무 적더라구요...물론 이쪽도 전문성이 어느정도 있어야 하는거같고...
이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되다보니...
다른 업종으로 전환을 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욕구가 마구마구 생기더라구요..
어짜피 현 직장에서는 언제 짤릴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다른데로 가자니 포지션도 애매해서 급여를 많이 깍아서라도 어디든 가야할 판이고...
IT쪽이 수명이 긴사람 짧은 사람이 있겠지만...아마 저는 짧은 축에 속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짜피 오래 못갈거면 당장은 힘들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다른 기술을 배우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물론 지금 지식을 조금이라도 활용할 수 있는 분야면 최고겠죠...
지금 제나이에 도전해볼수있는 기술들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해도...딱히 좋은게 안떠오르네요...
목돈이 있어서 창업을 할 수있는것도 아니구요...ㅜ 창업을 할 생각이 있으면 지금보다 더 복잡하겠네요...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으신 분들이나 진행형이신 분들... 조언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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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은 절대로 계약직 정규직으로 전환 안 시켜 줍니다. 특히 유명하거나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일수록 더욱더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해주지 않아요 웬만하면 정규직 되리라는 희망은 버리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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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아니니 개발자 커리어는 무리구요 해외는 더더욱 무리입니다 해외가 답 대체 누가 그런 소릴 해요 운좋게 실리콘밸리 최고 좋은 기업에 가도 경쟁도 가혹하고 집세는 너무 비싸서 그냥 돌아옵니다 현상태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카드는 어떻게 해서든 공기업과 함께 가든가 동종업계로 이직하거나 아니면 그 고객지원 경험을 살려서 서포트 업체를 직접 창업하시거나 뭐 그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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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은 프로그래머가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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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82년생인데 반갑습니다. 저번달까지 대기업 다니다가 퇴사하고 지금 한달째 놀고있습니다. 그냥 다니던 회사 최대한 오래 다니세요.. 정 힘드시면 될때로 되라고 막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와야 할거없습니다. 어짜피 나오게 되는것도 맞지만 좀 더 다니세요. 아님 확실한 플랜을 짜서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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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무기계약직(정규직)으로 전환 시켜주지 않을까 싶네요. 무기직은 계약직과 정규직의 중간신분이라 애매한 입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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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100딸기
제 생각엔 무기계약직(정규직)으로 전환 시켜주지 않을까 싶네요. 무기직은 계약직과 정규직의 중간신분이라 애매한 입장이죠;; | 18.06.19 00: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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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ume
저분은 프로그래머가 아닌데요 | 18.06.11 21: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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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은 절대로 계약직 정규직으로 전환 안 시켜 줍니다. 특히 유명하거나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곳일수록 더욱더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채용해주지 않아요 웬만하면 정규직 되리라는 희망은 버리시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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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아니니 개발자 커리어는 무리구요 해외는 더더욱 무리입니다 해외가 답 대체 누가 그런 소릴 해요 운좋게 실리콘밸리 최고 좋은 기업에 가도 경쟁도 가혹하고 집세는 너무 비싸서 그냥 돌아옵니다 현상태에서 고려할 수 있는 카드는 어떻게 해서든 공기업과 함께 가든가 동종업계로 이직하거나 아니면 그 고객지원 경험을 살려서 서포트 업체를 직접 창업하시거나 뭐 그정도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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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다고 느끼는 일이라는게...어깨넘어로 보고 배울수 있는 여건도 안되고...서적을 사서 공부를 해도봤지만...실무에 적용을 하는게 사실상...너무 괴리가 있더군요...ㅠ 심적으로 쫄리는 입장에서 차분하게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ㅠ | 18.06.11 2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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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82년생인데 반갑습니다. 저번달까지 대기업 다니다가 퇴사하고 지금 한달째 놀고있습니다. 그냥 다니던 회사 최대한 오래 다니세요.. 정 힘드시면 될때로 되라고 막 다니시길 추천드립니다. 나와야 할거없습니다. 어짜피 나오게 되는것도 맞지만 좀 더 다니세요. 아님 확실한 플랜을 짜서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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