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글재주도 없지만 어디에 하소연 할때가 없어서 써봅니다.
저와 3살차이가 나는 현재 22살인 여동생이 있습니다.
동생은 어렸을때부터 지적으로 문제가 있었는지 남들보다 한글을 때는것도 느렸고
그 외에도 공부와 관련 된것이라면 모든게 느렸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발달장애 판정을 받았던걸로 기억하는데 많이 심하지는 않은 편이였습니다.
그래서 5살때부터 대구에 있는 대학교에서 일주일에 3번씩 놀이치료를 받으러 다녔었고
저희집이 형편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치료를 위해서 비싼돈을 주며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게 되었고
이때는 대학교에서 놀이치료를 안받고 발달장애를 위한 학원을 다녔던걸로 아는데 이 당시에 한달에 학원비가 40만원이 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학원에 다니는것이 아니고 학원선생이 공책에다가 한글 자음모음 / 수학 산수 등을 적어주고 숙제내주는 식)
그럼에도 전혀 나아진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2학년때 학교 선생으로부터 특수반으로 가는것을 제의 받았고
어머니는 그것만큼은 절대 안된다며 극구 반대를 하였지만 따라오지 못하는 학교 수업에
결국 동생은 초등학교 3학년때 특수반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모든게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동생이 특수반으로 간 뒤부터 어머니가 학교 운동회나 행사에 참여했을때
다른 엄마들로부터 온갖 모욕과 무시를 당했습니다.
"저 엄마는 어떻게 자식을 가르쳤길래 애가 특수반에 가게 냅두냐" 라고 말하는 부모도 있었고
3학년 담임은 대놓고 어머니를 무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머니는 점점 스트레스가 쌓이고 우울증 증세가 생겼습니다.
그런 속마음도 모른채 동생은 학원 숙제도 제대로 안하고 맨날 TV보며 놀기 바빴고
오로지 관심사는 먹는거랑 TV 보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남들보다 조금 모자란게 죄일수는 없지만 노력도 안하고 맨날 노는 동생을보고
점점 화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온갖 모욕을 견디는 동안 동생은 초등학교를 졸업했고
그와 동시에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집이 경매로 넘어가는 일이 생겼고
충격받은 어머니는 홧병이 걸리고 우울증이 왔습니다.
전업주부였던 어머니는 동생 학원비를 위해 일을 시작했지만
동생은 중학교를 올라가서도 여전히 달라진게 없고 매일 놀기만 하였고
결국 중학교를 내신 99%로 졸업하게 되었고 갈 만한 고등학교가 없어서
여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적은 공업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공고를 가서도 내신 99%로 졸업. 당연히 취업못했습니다.
그렇게 동생은 집에서 백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고 친구도 거의 없어서 히키코모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전 군대를 가게되었고 수료식때 정말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동생은 한달사이에 살이 불은것마냥 뚱뚱해져 있었고 정말로 누군지 못알아볼뻔 했습니다.
동생이 키가 160대 후반인데 몸무게는 진짜 100kg는 나가는것 같았습니다.
제가 제대를 할 동안에도 동생은 전혀 바뀐게 없었습니다.
그렇게 히키코모리 생활중에 동생은 트위터나 카카오스토리 등으로 애니메이션 커뮤니티를 가입하기 시작했고
그 뒤론 성격조차도 점점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카카오톡 프로필과 카카오스토리를 애니메이션 사진으로 도배를 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사춘기가 늦게와서 중2병이 이제왔나 싶었는데
점점 피 사진이나 칼 사진등을 잔인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하고싶다는 글을 쓰기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고 생각한 저는 어머니에게 말씀드려서 동생한테 그만두게했습니다.
알고보니 동생에게 유일한 친구 1명이 있는데 걔가 동생이랑 비슷한 유형이었고 걔 영향도 받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 이후론 동생은 정신이 썩어버렸는지 아니면 미쳐버렸는지
어머니가 조금만 잔소리를 해도 어머니 앞에서 허구한날 ■■하고싶다는등 협박을 하기시작했습니다.
아버지가 정말 무섭고 엄해서 아버지앞에선 절대 이런소리를 안하는데
만만한게 어머니였는지 ■■핑계를 대면서 백수생활을 이어갔고
어머니는 진짜로 ■■할까봐 심한소리 한번을 못하고 속으로만 앓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동생은 ■■할 용기도 없는 인간이라는것을
어쩌다 한 번 동생이랑 싸웠는데 갑자기 죽겠다고 설치면서 집나갔다가 3시간만에 돌아온 인간입니다.
용기도 없는 인간이 ■■을 앞에두고 어머니한테 협박하는게 정말로 역겹고 싫습니다. (요즘은 이런일이 없긴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은 어느 공장에 가서 일을 하게되었는데 1달도 못가서
평생 그려본적도 없는 그림을 배워서 웹툰 작가를 하겠다면서 회사를 때려친다고
어머니랑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회사를 때려쳤습니다.
일러스트 책만 5권 가까이 샀지만 3달동안 1~2페이지만 깔짝이다가 어머니한테 하는 얘기가
"어렸을때 나한테 미술학원 안보내줘서 내가 이꼴로 산다" 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어렸을때 동생이 그림그리고싶다 또는 학원에 보내돌라는말을 듣지도 못했다고 합니다
당연히 동생은 어렸을때부터 그림 그리는것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어머니탓을 하니 정말로 화가 날 지경입니다.
요즘은 또 공장으로 일자리를 찾아다니던데 전부 3일도 안되서 그만두기 일수입니다.
몇일전 어머니랑 얘기하는걸 듣게되었는데
어머니가 동생에게 힘들어도 참고 버텨라고 했더니
동생은 "좋은 직장 꽂아줄 것 아니면 나한테 뭐라하지마라" 라고 싸가지없게 말을 합니다
또 어제도 일이 터졌는데 동생이 몰래 나이프를 샀습니다.
어머니가 그걸 발견하고 난리가 났는데 동생은 그걸 호신용으로 샀다고 거짓말까지 칩니다.
참다못한 어머니도 동생이 너무 소름돕고 무섭다고 말하십니다.
진짜 동생이 저번에 터진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범인들이랑 생긴것도 똑같고
애니 커뮤부터 시작해서 너무 흡사한 점이 많아서 무섭고 소름끼칩니다.
이젠 동생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음같아선 정신병원에 보내버리고 싶습니다.
저희 집이 아버지 사업이 망해서 어려웠지만 현재는 빚도 거의 다 갚고 이제 문제없이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동생떄문에 미쳐버릴 지경입니다.
주위에 다른 사람들은 여동생 있어서 부럽다고 하는데 어디가서 이런걸 그대로 말할 수도 없고..
저는 정말이지 같이 사는것 자체가 끔찍하고 혐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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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동생 하나 때문에 온 가족 다 죽게 생겼습니다. 병원에 보내세요, 입주형으로...나머지 가족이라도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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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근본부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지적장에 지능에 장애가 있는겁니다. 모르는거에요. 공부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혹은 공부 안한뒷일을 어떻게 대체할건지에 대한 생각을 할만한 지적 능력이 모자른다고보면편합니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는 마시고 정신병원을 고민해보세요. 물론 부모로써...자식을 포기한다는게 힘든결정일겁니다. 자주 찾아가보자고 이야기하시고요...어머님을 잘 설득해보세요. 이러다가 우리 가족의 안전까지 해치게 될거라고...잘 설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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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면 아는 척하지 말고 착한 척 하지 말고 글을 달지 않는건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대화가 통해야지 감싸주고 다독여주는게 통하지 저기 보면 기본적으로 발달장애라는데 그러면 쉽게 휘둘리고 쉽게 폭력적으로 변하는게 보통입니다. 이건 어른스럽게 말하는 멋진 나 라기보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위선적인 자신에게 빠져서 도움이 되는줄 아는 사람'이 맞겠네요
(IP보기클릭)222.109.***.***
복지관에서 사복으로 2년정도 근무했었는데 무너진, 무너져있는 가족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부모합산 연봉이 1~2억이어도 돈이 문제가 아니더군요. 그래도 그사람들은 돈으로 어떻게든 떼운다지만, 일반 중산층이나 서민가정은 정말 힘듭니다. 사촌중에도 지적장애인이 있어서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 재활보조나 재활근로 보조하면서 가장 힘든게, 어중간한 등급의 지적징애인의 경우에는 사회부적응이라던지 어떤 충격에 의해서 정신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화는 가능한데 무언가 모자란것같고, 또 충동억제는 잘 안되고, 주변에 굉장히 영향을 쉽게받는 등.. 이런 경우는 일단 부모님께서 힘드시겠지만 현실을 직시하시고 인정하시는게 제일 중요할것같습니다. 대게는 마음 한켠으로는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려고들 하세요. 저도 부모가 되보니까 어떤심정인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단순 정신과 진료보다는 정밀진단을 통해서 장애등급을 받는게 우선인것같습니다. 그럼 좀더 그쪽에 알맞는 치료나 재활과정을 정신과 담당의나 재활의료학과, 복지관 등에서 제안을 해주실거구요... 장애등급이 나오지 않을정도의 수준이면 가족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셔야한다는 말씀밖에는.... 어렵네요...
(IP보기클릭)175.124.***.***
음.... 작성자님께서 상처받으실 수 있겠으나 직설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장애인복지 바닥에서 10년 정도 굴렀고, 저 또한 어릴때 대명동 영대병원 캠퍼스에서 미술치료 받았고, 사내결혼으로 집사람도 심리치료 전공하는 사람이라 비슷한 케이스 많이 접하고 조언 드립니다. 낮시간에 다른 일탈이 필요합니다. 말씀 보니까 정신/자폐성/지적 경계선급인듯 합니다. 파동에 있는 대구장애인복지관부터 해서 주간시간에 보호&케어해주는 곳, 취업알선 해주는 곳, 직업훈련(사회성, 대화기술 포함) 시켜주는 곳들 상당히 많습니다. 낮시간 10시~오후4시 정도까지 그런 프로그램 받도록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정신병원쪽으로 말씀하시는데, 작성자님 동생분이 그 정도는 아닌 듯 하지 않나 싶은게 대략적인 제 느낌입니다. 장애인 취업알선, 지원고용, 주간보호, 직업훈련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IP보기클릭)2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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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라면 정신과쪽인가요?... 한달에 2번씩인가 어머니랑 같이 정신과가서 약까지 타오는데 전혀 진전이 없네요.. | 18.06.08 01: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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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심리상담치료사,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알아보시는게 어떠신지요? 기존에 다니던곳이 오랫동안 효과가 없었다면요. 히키코모리 치료, 사회 적응 돕는 그런 부분이 상당히 많이 필요해보여요 단순히 약먹는다고 한 사람의 몫을 해내는 사람이 될 수가 없죠 지금까지 그래본적이 없으니까요. 차근 차근 기존에 부정적인 것들을 고치면서 사회에 적응 하며 살 수있게 적응 시켜줄 전문가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존 정신병원은 사람들이 어느 순간 정신적으로 아플때 가는 곳이고 처음 부터 정상적인 사람 처럼 행동하고 생각하는 법을 모르는데 그게 왜 안되냐고 때리거나 화내도 소용 없을거 같아 보입니다.. | 18.06.08 02:41 | |
(IP보기클릭)39.112.***.***
원래는 근처에 병원다니다가 최근에 수성구 근처 병원으로 옮겨서 다른 전문가랑 상담하는것 같은데 경과를 더 지켜보려고 하는것같습니다.. | 18.06.08 02:4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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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지만, 동생 하나 때문에 온 가족 다 죽게 생겼습니다. 병원에 보내세요, 입주형으로...나머지 가족이라도 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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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다 참다가 나이프까지 산거보고 소름돋아서 병원보내자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는데도 병원보내는건 섣불리 결정할게 아니라 고민중이신거 같습니다.. | 18.06.08 02: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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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진작부터 사람새끼로 취급을 안 해서 어머님이 놔버리자마자 어머니 번호고 뭐고 싹 다 바꿔버렸습니다. 제 번호로 연락오길래 쌩까버리고 그 후론 연락조차 안 하고 있습니다. | 18.06.08 02: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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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Gamer
잘 모르면 아는 척하지 말고 착한 척 하지 말고 글을 달지 않는건 어떨까요? 기본적으로 대화가 통해야지 감싸주고 다독여주는게 통하지 저기 보면 기본적으로 발달장애라는데 그러면 쉽게 휘둘리고 쉽게 폭력적으로 변하는게 보통입니다. 이건 어른스럽게 말하는 멋진 나 라기보다 '분위기 파악 못하고 위선적인 자신에게 빠져서 도움이 되는줄 아는 사람'이 맞겠네요 | 18.06.08 08:28 | |
(IP보기클릭)59.15.***.***
발달장애가 만약에 결점을 보완한다고 하면 초기에 잡히지 않으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지금 저 상태로 나이까지 먹고 중2병까지 도졌으니 사고 방식은 틀에 같혀 있을 것이 뻔하고요 그런데 앞뒤 모르고 그렇게 감싸라고만하시면 뭐라고 해야할까요 도와주는 것만 못하다고 보네요 | 18.06.08 08:30 | |
(IP보기클릭)203.226.***.***
이런 사람이 막상 글쓴이 동생 같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이해는 커녕 못 견디고 도망칠 듯... 상황을 잘 모르겠으면 그냥 말을 안 하는 게 좋습니다. | 18.06.08 12:41 | |
(IP보기클릭)122.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런 사람 주위에 있으면 답답 터지는데.. 고구마 수천만개.. 뭔 말을 하면 들어 처먹어야.. 이해를 해야.. 말을 하고 대화를 하던 말던.. | 18.06.08 22:12 | |
(IP보기클릭)119.194.***.***
글 자체에 애초부터 문제 있게 태어났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 있는데... 선천적으로 그렇다면... 성소수자 같은 경우도 애초에 그렇게 태어났는데 주변에서 어떻게 한다고 달라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어느정도 이해하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면서도 자신의 피해에만 집중하면 해결책은 없지요. | 18.06.09 05:14 | |
(IP보기클릭)119.194.***.***
간병이나 해봤나? | 18.06.09 06:47 | |
(IP보기클릭)112.171.***.***
하등 도움안되는 긴 헛소리... | 18.06.13 12:28 | |
(IP보기클릭)59.24.***.***
(IP보기클릭)59.24.***.***
발달장애가 그대로 정서 행동 장애로 발전한 케이스 같아 보여요. 혹시 장애인 등록 말소 시키셨으면 검사 새로 받고 다시 등록하면 됩니다. 교육비가 무상입니다. 재학기간은 2년이고요. 취업 관련 교육도 시키고 알선도 해 주십니다. | 18.06.08 07: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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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근본부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 말그대로 지적장에 지능에 장애가 있는겁니다. 모르는거에요. 공부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혹은 공부 안한뒷일을 어떻게 대체할건지에 대한 생각을 할만한 지적 능력이 모자른다고보면편합니다. 그러니 너무 미워하지는 마시고 정신병원을 고민해보세요. 물론 부모로써...자식을 포기한다는게 힘든결정일겁니다. 자주 찾아가보자고 이야기하시고요...어머님을 잘 설득해보세요. 이러다가 우리 가족의 안전까지 해치게 될거라고...잘 설득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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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사복으로 2년정도 근무했었는데 무너진, 무너져있는 가족들을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부모합산 연봉이 1~2억이어도 돈이 문제가 아니더군요. 그래도 그사람들은 돈으로 어떻게든 떼운다지만, 일반 중산층이나 서민가정은 정말 힘듭니다. 사촌중에도 지적장애인이 있어서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은 이해가 갈 것 같습니다. 제 짧은 경험으로... 재활보조나 재활근로 보조하면서 가장 힘든게, 어중간한 등급의 지적징애인의 경우에는 사회부적응이라던지 어떤 충격에 의해서 정신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화는 가능한데 무언가 모자란것같고, 또 충동억제는 잘 안되고, 주변에 굉장히 영향을 쉽게받는 등.. 이런 경우는 일단 부모님께서 힘드시겠지만 현실을 직시하시고 인정하시는게 제일 중요할것같습니다. 대게는 마음 한켠으로는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외면하려고들 하세요. 저도 부모가 되보니까 어떤심정인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단순 정신과 진료보다는 정밀진단을 통해서 장애등급을 받는게 우선인것같습니다. 그럼 좀더 그쪽에 알맞는 치료나 재활과정을 정신과 담당의나 재활의료학과, 복지관 등에서 제안을 해주실거구요... 장애등급이 나오지 않을정도의 수준이면 가족들이 정말 열심히 노력하셔야한다는 말씀밖에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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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작성자님께서 상처받으실 수 있겠으나 직설적으로 말씀드릴께요. 장애인복지 바닥에서 10년 정도 굴렀고, 저 또한 어릴때 대명동 영대병원 캠퍼스에서 미술치료 받았고, 사내결혼으로 집사람도 심리치료 전공하는 사람이라 비슷한 케이스 많이 접하고 조언 드립니다. 낮시간에 다른 일탈이 필요합니다. 말씀 보니까 정신/자폐성/지적 경계선급인듯 합니다. 파동에 있는 대구장애인복지관부터 해서 주간시간에 보호&케어해주는 곳, 취업알선 해주는 곳, 직업훈련(사회성, 대화기술 포함) 시켜주는 곳들 상당히 많습니다. 낮시간 10시~오후4시 정도까지 그런 프로그램 받도록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정신병원쪽으로 말씀하시는데, 작성자님 동생분이 그 정도는 아닌 듯 하지 않나 싶은게 대략적인 제 느낌입니다. 장애인 취업알선, 지원고용, 주간보호, 직업훈련 뭐 이런 키워드로 검색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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