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출퇴근 왕복 160km 타게 생겼네요..

[변하고싶은 회색]

최근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가 우울증 약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그동안 몰랐었는데. 동생도 그렇고 저도 타지생활하다보니 혼자 계셔서 그런 것 같아요. 해서 본가로 돌아가려 했는데

직장에서 집까지 거리가 78키로더라구요. 왕복 160정도 되구 시간은 왕복2시간 정도 걸려요.

어머니 생각하면 집에 돌아가는게 맞긴한데.. 직장을 옮기기도 그렇고 주야 도는 생산직인데 졸음운전할까 겁도 나고..

진짜 답안나오는 고민 중이에요.

[젤리멘탈]

장거리를 매일 왕복하면 교통비도 부담되고 장거리운전도 문제가 되니 주말마다 무조건 집에 가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비슷한 거리에 있는 곳에 직장을 다녔는데 아무래도 혼자서 나와 있으니 집에 자주 안가게 되더라구요.
그게 직장을 다닌 기간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더 그렇게 되구요.

[변하고싶은 회색]

교통비가 계산해보니 월 45만정도씩 깨지더라구요. ㅠㅠ 고민이 크네요

[세가새턴맨]

고민 많이 될 상황이시네요. 저도 안산 - 천안 출퇴근 하다 3개월만에 자취 시작한 경험이 있는데 다른 것도 아니고 가족 어머니 문제니까 고민 많이 되시겠네요. 우선순위를 어디다가 두시는지 모르겠지만 사람마다 다른 문제라, 저는 어머니에게 유난히 사랑을 진짜 너무 많이 받아서 제가 저런걸 알면, 저는 만사 제쳐두고, 엄마 같이 살자 이럴꺼에요. 하지만 이 가치관은 저에게만 통하는 거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하세요라고 말은 못해요.

[변하고싶은 회색]

저도 가족이 우선인데.. 문제는 집 대출도 있고 옮기는 직장의 페이문제도 있고.. 문제 투성이네요 ㅠㅠ 로또라도 당첨되면 좋을텐데

[뿌리몬]

주야 생산직, 자차로 출퇴근 하는데 왕복 160km는 너무 위험합니다.
정 본가로 돌아가야 한다면 직장을 옮기셔야지 무리하게 출퇴근 하다 진짜 본인이 큰일납니다.

[변하고싶은 회색]

그렇군요. 이직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공허의 둥림]

본가 정리하고 같이사시는게 나을것도같은...

[변하고싶은 회색]

그게 정답인데... 어렵네요 감사합니다.

[변하고싶은 회색]

그쵸 ㅠㅠ 감사합니다

[루리웹-3355381259]

돈만아니면 왕복2시간이면 다닐만한 거리같은데요..

[변하고싶은 회색]

헛.. 그런가요?

[루리웹-0078057588]

160에 왕복2시간이면 차가 정말 안막히는곳인가 보네요. 전 왕복50인데 2시간 똑같군요. 어쨋든 왕복2시간 출퇴근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기름값이 문제겠네요.

[변하고싶은 회색]

네 차 아예 안막히고 90~100으로 쭉가요

[삽사리]

어머님과 다같이 이사도 한번 고민해 보세요.
저희 어머님도 자식들 다 직장이다 공부다 타지에서 생활하게 되니 우울증 온적 있으셨어요.
일생을 자식만 위해 살다가 적적함이 순식간에 찾아 온거죠.
딱히 무언가 해드릴 필요는 없어요. 아직 어머님이 자식들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해드리세요.
젤 좋은건 같이 살면서 평소 하던데로 하는게 좋은데, 같이 있기 힘드시면 적어도 평일에는 자주 연락 드리고 주말에는 예전에 같이 살던 시절처럼 집에서 지내다 오세요.
어머님이 해주시는 밥 잘먹고, 직장 생활등 내 이야기도 많이 해드리구요.

[변하고싶은 회색]

감사합니다. 자주 전화드려야겠네요 ㅠㅠ

[루리웹-4652636197]

저는 왕복 20키로 2시간30분 입니다..

[변하고싶은 회색]

와.. 대단하세요. 한시간도 힘들던데 ㅠㅠ

[루리웹-4652636197]

서울 막히는 도심인데요..
차가 안가요 ㅋ
제 차량 평균속도 표시할수 있는데 시속 17km 입니다.ㅎㅎ ㅠㅠ

[루리웹-9037083882]

일단 매일 연락드리는게 우선이고, 주당 2~3회씩 정기방문 가시는거가 나을듯 보입니다. 매일 160키로 장거리 뛰는거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개인 시간이 남아나질 않을거에요..

[변하고싶은 회색]

시간이 안남는거랑 돈이 문제네요 ㅠㅠ

[바실라카]

갑자기 혼자 계신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나네요;;
동생은 지방이나 외국 출장이 잦아서 집에 잘 안오고
전 20살때부터 자취인생이니

전화라도 자주 드리고 주말에 가끔이라도 찾아가야하나 싶네요
지금이야 괜찮으실지 몰라도..

[변하고싶은 회색]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ㅠㅠ

[루리웹-1799380034]

왕복2시간이면 못다닐거리는 아닌데 그냥 주말에 잠깐 찾아뵙고 다니면 되지않을까요

[변하고싶은 회색]

주말없는 직군이라 조금 어려워요 ㅠㅠ

[하나JD]

그나마 뻥뚫려서 달리니까 160km 임에도 2시간 걸리시는군요.
전 20km 인서울인데
목동<->문정동 2시간 걸립니다.
그래서 일부러 새벽 일찍 출근
퇴근도 늦게 퇴근합니다.
8시에 출근하거나 퇴근도 저녁 7시에 하면
한강 다리에서 차가 다튀어나옵니다.
그렇다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지하철은 3번 갈아타고 똑같더라구요.
7호선 등촌역에서 타야하는데 알다시피 7호선은 지옥입니다.
5년 되니까 적응되더라구요.
차라리 막히는거보다 달리는게 낫습니다.
몸에 피로도 덜하구요..

[변하고싶은 회색]

그렇군요.. 진짜 지옥철 느낀지가 오래됐는데 아직도 갑갑하긴 하더라구요.

[peropero!]

저라도 본가 정리할 것 같습니다.

[변하고싶은 회색]

음.. 감사합니다.

[루리웹-5384297923]

지나가다가 경험자? 로써 글 남김니다. 저도 어머니가 우울증으로 고생을 하셨었는데 우울증 생각보다 위험한데요 옆에서 말 많이 해주고 병원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저는 어머니가 심해서 병원에서 6개월 정도 입원하면서 약물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지금은 완치되어서 잘지내십니다. 중요한것은 혼자 두는 시간이 많으면 안된다는것입니다. 또한 긍정적인 이야기등등 불안을 가질만한 이야기를 하면 안됩니다. 우울증이란것이 계속 아무것도 안해도 불안해지고 우울해지는것이기때문에 그 마음을 다른 이야기나 그런것들로 관심을 돌릴 필요가 있기때문입니다. 절대 혼자 두지 마세요

[변하고싶은 회색]

상세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신경을 좀 더 많이 써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