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이 취미라 들락날락 하던 것이 여러분들 고민 몇 개에 진심 어린 댓글 몇 개씩 달고는 했는 데,
오늘은 제 고민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21세에 부사관으로 시작한 직장생활로부터 지금 대기업자회사에서 근무하고있는 시점까지
16년차의 직장인입니다. 전문대 나와 지원하여 들어간 하사1호봉 105만원부터 시작해서
많진 않지만 현재 겨우겨우 300만원 급여받고 다니기까지 나름의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현재 회사 이직 전까지는 연장수당/여름휴가비/명절상여금/연차15일 이런 건 꿈도 못 꾸었죠.
많은 직장인들이 그렇듯 기본 9시 언저리 퇴근에 3교대도 했다가 새벽3-4에도 저녁 한 끼 먹고
퇴근하기도 하고.. 경제적으로 비빌 언덕이 없어서 한 달 급여가 너무 아쉬워 더러워도 참 잘 버티고
살았습니다. 전 직장에서는 5년동안 급여가 2-3번씩 나누어 나와도 버텼죠.
우연한 기회에 롯데계열사에서 먼저 면접 제의가 왔을 때, 나름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좋았고,
지금은 저녁6시 땡하면 뒤도 안 돌아보고 집에 가니, 처음엔 너무 좋더군요.
이게 저녁이 있는 삶이구나 하고말이죠. 정작 고민은 지금 하는 인쇄관련 일이 초년생때 하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 아니라는 겁니다. 20살때부터 헬스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일주일에 4-5일 계속 해 오고
있는 데, 직업군인으로 재직 할 때부터 제대하고 헬스클럽을 차리겠다는 일념으로 비가 오나 천둥이 치나
위병소에서 20분거리에 있는 헬스클럽을 매일 뛰어다니며 운동을 했고 제대 3개월 전에
생활체육지도자[보디빌딩]3급을 취득했습니다. 제대할때는 퇴직금까지 목돈으로 5,500만원을 25세때 들고
나왔는데, 이 시점에 아버님께서 혈액암 판정을 받게 되고 모아놓은 돈이나 보험이 없으셨던터라
군생활동안 모았던 목돈을 전부 쏟아부었습니다. 불과 3-4개월의 시간동안 4년동안 모은 돈이 나가고..
선친께서는 결국 돌아가셨습니다..
그 떄가 26세, 손에 남은 70만원과 100에 15짜리 월세방에서의 삶만 남아버리고, 당시 의지하던 연인도
자연스럽게 떠나갔고 참 힘들었습니다. 무엇보다 허탈감이 커서 언제 다시 일어설까 항상 그 생각만 하며
살게 되었는 데, 그 시기에도 강인하게 버텨야 한 단 생각에 운동은 놓질 않았고 지금까지의 직장생활동안
언제나 헬스클럽을 운영하고 싶은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32세에 대출을 좀 받아 차리려했으나, 다시금 찾아온 사랑을 저버릴 수 없어 결혼을 하는 바람에 집 마련에
전부 쏟아붓고..계속 직장생활을 하는 데..
머지 않아, 다가올 40대에도 계속 이 일을 할 엄두가 안 나기도 하고 원체 급여테이블이 높지 않은 직종이라
생각이 많습니다.
장녀랑 결혼을 했는 데, 처가 쪽이 잘 살지 못해 장마가 되면 집안에 물이 차오르는 11평짜리 30년된 빌라에
거주하시고 장인도 건축일용직에 몇 년을 더 버티면서 일하실 지 모르겠고, 그냥 외면하자니 아내 얼굴을 보면
마음이 저려와서 그러지도 못할 것 같고..
며칠 전에는 그냥 이혼하고 제 인생하나만 오롯이 다시 일으켜서 헬스클럽에서 먹고 자며 하고 싶은 일 해볼까란
생각도 들기 시작하더군요.
모두가 힘든 인생길이지만, 참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즐거운 주말, 암울한 글 읽게 해서 죄송합니다.^^; 그냥.. 답답해서..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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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IP보기클릭)210.106.***.***
내가 운동을 하고싶다와 센터를 운영하고싶다는 전혀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부분에 대한 고민은 해보신건지요? 어찌 생각해보면 내가 몇년을 운동했건 간에 운동지도자 경력은 없는것이고 직장생활을 계속했지만 사업체운영경험도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 운동 가르칠때 보람을 느끼고 그들이 몸변하는거 보면 희열을 느끼고 내 업장을 갖고싶어서 못참겠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잘 모르는 제삼자가 무던히 이글만 보고 느끼기엔 좀 무모하지 않나 싶습니다.... 성공실패를 떠나서 지금 작성자분이 센터를 당장 차리는게 막상 이루어지면 진짜 본인이 원하는게 아닐수도 있다는느낌이 에등어요
(IP보기클릭)175.223.***.***
일단 선친에 대한 예의로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들었으니 그냥 넘어갈수없죠. 헬스에대한 에착이 글 군데군데 계속 느껴지내요 그만큼 좋아하고 의지히는건 알겠습니다 다만 준비가 정말 출중하고 남들이봐도 확실해보이는 구석이있는지, 떠나면 남겨질 분이남겨질 그분에대해서 감당할수있을지가 문제네요 물론 본인이 생각한게있어서 그러시겠지만 막상 다가왔을때 어떨까 싶네요 받아드리겠다 감내하겠다 해도 막상 다으면 확실히 틀릴테니까요. 아시다시피 사실 결혼이 엄청난 짐이되는 겁니다. 따지고 따지면 현실적으로 실밖에 없고 득은 상대적으로 적으니 여유치않고 하고싶은걸 못하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결혼에 불만이 없을리가 있으시겠나요 당연합니다. 다만, 지금 결혼이 후회되는것처럼 떠나서 하고싶은걸 하고 다시 후회하지않을까 본린도 느껴서 글을 올리신거 같은데... 맞을 겁니다 떠나도 불편하고 아플겁니다 마음이든 무엇이든 얼마나 작던 후회가 될겁니다. 지금 모두에게 충실한 생활이 본인에게만 안돌아간다고 생각하신다면 가장 가까운 분한태 한번더 이야기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의외의 답을 하실지도 몰라요. 덧붙여 저도 좀 푸념하자면, 군대 가기전 고딩때부터 노가다든 뭐든 알바를 해왔습니다 중딩때도 했지만 고딩때 기숙사 생활을 한지라 더 많이, 제대로 했었죠. 이유는 부모님의 젋을적 결혼후 망해버린 사업의 업보때문에 학기 등록금 또는 급식비의 해결이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대학은 꼭들어가라고해서 어찌저찌 들어갔지만 이게 왠걸 어머니께서 혈압때문에 혼수상태에 들어가 버리시더군요 이때가 대학 1년차 1학기 말이었습니다. 이후 간병사를 쓸 여유도 다른 가족들이나 친척이와서 병수발을 못드니 제가 3년넘게 돌봐드리다가 더이상 미룰수 없던 군대를 갔다오니 25중반이더군요. 군대에서 간부들 이발해주던 기사님의 소개로 서울쪽에 첫직장을 가졌으나 6개월정도 있으니 병원비가 3천만원이상이 밀려있더군요. 납부를 하지못해 외가쪽에 딱지가 붙었다라는 연락이 오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강제로 손을 대기전에 친가로 가고 병원에 남은 짐을 제가 가지러갔는데 그때 병원쪽에서 돈을 못내면 못간다고막아서더군요. 실랑이끝에 제가 손도장을 찍었습니다. 그이후 아직까지 시달리는 중이군요. 웃긴건 그때 돈이있었는데 저희 아버지가 혼수상태인 어머니 깨워뽄다고 굳이니 뭐니하면서 날려먹고 어머니는 혼수상태를 불과 3개월도안되서 일어나셨습니다. 다만, 저나 제 동생은 못 알아본다던가 등의 일부 기억상실증세는 있었는데 의식 되찾우시고 8개월 후에 다 기억해내시더군요 그런데 전 지금 이런 어머니께 병원에 혼자 계시는데도 똑바로 용돈을 꼬박꼬박 못 드리고있습니다. 제가 벌이가 시원찮은 것도있지만 아버지가 저몰래 제 명의로 어떻게인지 모르겠으나 돈을 빌렸더군요 그래서 그걸 덮으려 돈을 융자하다가 더 빛이 생기고 그걸 없애려고 개인회생중인데 또 돈이 필요해 1천만정도 4개월전에 대출 받았습니다. 값느라 죽겠네요. 덤으로 여자친구쪽도 200도 못버는데 부모님께 얼마씩 결혼한 언니분께 얼마씩 매달 주는거 보면 미쳐버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쓸거 없으면 저한태 손벌리는데... 또 잘할때는 잘하고 제가 주도권 잡는 편이라 쌍욕하고 끝내는 편이랄까 ㅅㅂ...ㅡㅡ 여튼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는 못적었지만... 사람은 하려면 합니다. 잘생각하시고 결정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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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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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오픈이란꿈은 너무 리스크가크죠. 여유있는사람이 아닌사람이 끼어들만한 업종이절대아닙니다. 취미는 아름답게취미로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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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클럽오픈이란꿈은 너무 리스크가크죠. 여유있는사람이 아닌사람이 끼어들만한 업종이절대아닙니다. 취미는 아름답게취미로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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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친에 대한 예의로 삼가고인의 명복을빕니다. 들었으니 그냥 넘어갈수없죠. 헬스에대한 에착이 글 군데군데 계속 느껴지내요 그만큼 좋아하고 의지히는건 알겠습니다 다만 준비가 정말 출중하고 남들이봐도 확실해보이는 구석이있는지, 떠나면 남겨질 분이남겨질 그분에대해서 감당할수있을지가 문제네요 물론 본인이 생각한게있어서 그러시겠지만 막상 다가왔을때 어떨까 싶네요 받아드리겠다 감내하겠다 해도 막상 다으면 확실히 틀릴테니까요. 아시다시피 사실 결혼이 엄청난 짐이되는 겁니다. 따지고 따지면 현실적으로 실밖에 없고 득은 상대적으로 적으니 여유치않고 하고싶은걸 못하던 상황에서 이루어진 결혼에 불만이 없을리가 있으시겠나요 당연합니다. 다만, 지금 결혼이 후회되는것처럼 떠나서 하고싶은걸 하고 다시 후회하지않을까 본린도 느껴서 글을 올리신거 같은데... 맞을 겁니다 떠나도 불편하고 아플겁니다 마음이든 무엇이든 얼마나 작던 후회가 될겁니다. 지금 모두에게 충실한 생활이 본인에게만 안돌아간다고 생각하신다면 가장 가까운 분한태 한번더 이야기를 해보는건 어떨까요? 의외의 답을 하실지도 몰라요. 덧붙여 저도 좀 푸념하자면, 군대 가기전 고딩때부터 노가다든 뭐든 알바를 해왔습니다 중딩때도 했지만 고딩때 기숙사 생활을 한지라 더 많이, 제대로 했었죠. 이유는 부모님의 젋을적 결혼후 망해버린 사업의 업보때문에 학기 등록금 또는 급식비의 해결이었습니다. 그렇게 버티다 대학은 꼭들어가라고해서 어찌저찌 들어갔지만 이게 왠걸 어머니께서 혈압때문에 혼수상태에 들어가 버리시더군요 이때가 대학 1년차 1학기 말이었습니다. 이후 간병사를 쓸 여유도 다른 가족들이나 친척이와서 병수발을 못드니 제가 3년넘게 돌봐드리다가 더이상 미룰수 없던 군대를 갔다오니 25중반이더군요. 군대에서 간부들 이발해주던 기사님의 소개로 서울쪽에 첫직장을 가졌으나 6개월정도 있으니 병원비가 3천만원이상이 밀려있더군요. 납부를 하지못해 외가쪽에 딱지가 붙었다라는 연락이 오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강제로 손을 대기전에 친가로 가고 병원에 남은 짐을 제가 가지러갔는데 그때 병원쪽에서 돈을 못내면 못간다고막아서더군요. 실랑이끝에 제가 손도장을 찍었습니다. 그이후 아직까지 시달리는 중이군요. 웃긴건 그때 돈이있었는데 저희 아버지가 혼수상태인 어머니 깨워뽄다고 굳이니 뭐니하면서 날려먹고 어머니는 혼수상태를 불과 3개월도안되서 일어나셨습니다. 다만, 저나 제 동생은 못 알아본다던가 등의 일부 기억상실증세는 있었는데 의식 되찾우시고 8개월 후에 다 기억해내시더군요 그런데 전 지금 이런 어머니께 병원에 혼자 계시는데도 똑바로 용돈을 꼬박꼬박 못 드리고있습니다. 제가 벌이가 시원찮은 것도있지만 아버지가 저몰래 제 명의로 어떻게인지 모르겠으나 돈을 빌렸더군요 그래서 그걸 덮으려 돈을 융자하다가 더 빛이 생기고 그걸 없애려고 개인회생중인데 또 돈이 필요해 1천만정도 4개월전에 대출 받았습니다. 값느라 죽겠네요. 덤으로 여자친구쪽도 200도 못버는데 부모님께 얼마씩 결혼한 언니분께 얼마씩 매달 주는거 보면 미쳐버리겠습니다. 그러면서 자기 쓸거 없으면 저한태 손벌리는데... 또 잘할때는 잘하고 제가 주도권 잡는 편이라 쌍욕하고 끝내는 편이랄까 ㅅㅂ...ㅡㅡ 여튼 시간이 없어서 자세히는 못적었지만... 사람은 하려면 합니다. 잘생각하시고 결정하셔요.
(IP보기클릭)115.40.***.***
야마가면
힘내세요... | 18.05.27 15:18 | |
(IP보기클릭)183.96.***.***
루리웹-7748798174
감사합니다 | 18.05.27 16:33 | |
(IP보기클릭)112.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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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운동을 하고싶다와 센터를 운영하고싶다는 전혀 별개의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부분에 대한 고민은 해보신건지요? 어찌 생각해보면 내가 몇년을 운동했건 간에 운동지도자 경력은 없는것이고 직장생활을 계속했지만 사업체운영경험도 없다고 할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친구들 운동 가르칠때 보람을 느끼고 그들이 몸변하는거 보면 희열을 느끼고 내 업장을 갖고싶어서 못참겠으면 모르겠습니다만... 잘 모르는 제삼자가 무던히 이글만 보고 느끼기엔 좀 무모하지 않나 싶습니다.... 성공실패를 떠나서 지금 작성자분이 센터를 당장 차리는게 막상 이루어지면 진짜 본인이 원하는게 아닐수도 있다는느낌이 에등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