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아... 취업 걱정이 너무 심합니다.. (반 히키)

[전기가찌리릿]

예전부터 취업에 대해 뭔가 삐걱 거리는 게 있었습니다.

20대 초반 때야 알바도 열심히 하고 뭐 하고 했는데 알바가 아니라 회사 취업을 생각하게 되니

뭔가 면접에서도 떨어지고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니 닥치는 대로 쑤셔 넣어보긴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번번히 떨어지더라구요.

25살 때 여행사 면접에서 떨어진 후 아버지가 하시는 횟집에 사람 손이 부족해서 서빙 및 주방보조 비슷한 걸로

5년 정도 일했습니다. 이번년도 1월에 망해서 프리가 되었네요.

기본적으로 무급으로 일했기 때문에 30살에 모아둔 돈 하나 없는데 5년을 아무 생각 없이 가게일 하다가 갑자기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려니 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 정말로 막막해져서

겁이 나는 바람에 또 정신줄 놔버리고 벌써 6월이 다되가네요.

일하면서 20kg이 넘게 쪄서 100kg가 넘어간 살들도 문제고 미치겠습니다.

2년제 전문대 관광일어학과 졸업했구요 학교 성적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아마 3점대 후반이거나 4점대 초반일거예요.

JLPT 1급, JPT 800점 초반대를 6년전인가 땃는데 현재는 일어 실력이 조금 떨어져서 회화는 가능한데 읽고 쓰기가 많이

부족해졌습니다.

수중에 모아뒀던 돈도 다 떨어졌고... 하루 하루 그냥 밥만 축내고 있습니다. 

ps. 글을 적고 나서 정말 오랫만에 잡코리아 라던지 채용 정보 사이트를 둘러봤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욱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과 피부로 느껴지지 않던 취업난이 절실하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나이, 학력, 외모(호텔업 같은 경우 아무래도..) 이런걸 거르다 보니 정말로 없네요...

유일하게 가능한 일본어로 일본 호텔직 같은거라도 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봤지만 이것도 무리이지 싶구요..

[잔디농장]

그래도 자기가 공부했던거 살려서 하는게 낫긴한데.. 아는분도 일본 관광 가이드 하시는데 벌이가 좋은편은 아니더만요.
아니면 아에 새로운 기술 배우는건데.. 전문학원을 다녀도 최소 1~2년 배워서 20대와 경쟁할꺼 생각하시던지..
그것도 아니면 단순 업무하는곳에 취업하던지 해야 하는데.. 이런곳은 진짜 막장이라 사람들도 뭔가 하나씩 망가져있고 봉급도 완전짜겠죠.

암튼 알바하면서 배운걸 써먹던지 학교다니면서 배운걸 써먹던지 새로운걸 하던지 빨리 결정해야지
집에서 신세한탄만 하기엔 좀 급한 상황이네요..

[전기가찌리릿]

새로운걸 한다면 역시 기술을 배워야 하는걸까요...

[간바리마스]

솔찍히 추천해드릴대가 생산직밖에 모르겠네요

저도 현 생산직일하고 있는 입장에서 윗분말데로 9는 진짜 생각없이사는인간들이고 그나마 정상인이1~2정도됩니다

주야간하시면 돈은 꽤되거든요

잘못알고 계신게 공장은 능력없는 사람들이 모이는곳이 아니고
능력없는사람들이 빨리 돈모으고 나가는 곳이에요

전 실수령금 평균 280정도 받네요

저도 목표자금만 채우고 나갈생각입니다
오래있을곳은 당연히안되요

제가보기엔 전공을 취업에 더 좋을만하걸 공부하면서 이런데라도 다니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전기가찌리릿]

일단 제가 하도 박힌 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나가는거 자체가 무서워진게 큰거 같네요... 당장 뭐라도 해야지 큰일 날거 같습니다

[R18]

아버님이 횟집을 하시고 글쓴이도 오래 보조를 해왔으니 사업 물려받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전기가찌리릿]

횟집이 경영악화로 이번 1월에 폐업했습니다..

[전기가찌리릿]

일단은 마트라던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부터 시작하는게 나을거 같네요

[루리웹-6230010806]

전문대이고 관광과인데 3~4점이면 못 하시는 축이에요. 공대도 아니고

[전기가찌리릿]

그런가요 ㅠㅠ 나름대로 잘받은 줄 알았는데 그거도 아닌가 보네요

[루리웹-5902549292]

일본가보시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요

[전기가찌리릿]

일본 취업을 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게시판 둘러보니 반대하시는 분들의 은근히 많아서요... 그래도 선택지로 남겨둘 참입니다.

[Nonburn]

자기인생인데 남들이 반대한다고 그러시면;;;;

[전기가찌리릿]

저는 지금 아무런 정보가 없으니까요... 나름 대로 여러가지 찾아보고는 있습니다만 자신의 경험담에 비춰서 반대하시는 분들을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서요

[뿌리몬]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본인도 인지하고 계시지만 자존감 먼저 회복 하셔야 합니다.
지금 상태론 취업 억지로 밀어붙여도 별 성과가 없겠네요.

전 일단 몇 달 운동부터 하시면서 외출 공포증부터 조금씩 극복하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당장은 간단한 알바도 괜찮구요.
편의점 추천합니다.
메뉴얼대로 멘트 치면서 계산만 하는 것 같아도, 사람을 많이 상대하기 때문에 글쓴분 문제 해결에 꽤 도움이 될겁니다.

[전기가찌리릿]

편의점 알바는 20대 초반에 오래 해보았습니다. 저도 한두달은 운동하면서 외출을 하는게 나을 거 같네요.

[뿌리몬]

금방 다시 좋아지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정의로운국가]

아무리가족이라도 5년간무급이셨다구요?설마요..만약그렇다면 아버지께서 님에게 어느정도 보상을해줘야맞는겁니다
가족이여도 지킬건지켜야죠 아버지께제대로말씀드리세요

[전기가찌리릿]

정확히 말하면 매달 핸드폰 요금 정도는 받았습니다. 하하...

[정의로운국가]

아버지한테 목돈받으세요 이건 진짜 아버지를떠나서 아닌겁니다..

[전기가찌리릿]

그렇다면 그 취업을 위해 새로운걸 배울 학원 같은걸 끊어달랄까 하는데 어떤걸 배우는게 가장 전망이 좋을까요?

[루리웹-9037083882]

5년 무급이 크네요. 일단 죽이 됬든 밥이 됬든 국비지원학원부터 가셔서 감을 찾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기가찌리릿]

취업을 위해 새롭게 뭘 배운다고 하면 어떤걸 배우는게 좋을까요?

[미키쿠마]

뭘 하시던지 생계만 유지되면 되긴 하지만 조금 여유를 두시고 마음먼저 추스리 세요
급하다고 아무일이나 덜컥 들어가게 되면 미래 설계고 뭐고 힘든일에서 못벗어 날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급하시면 알바나 간간히 하시면서 노동청 직업교육 알아보시거나 횟집일 알아보시고 주방장 되시거나 일본언어가
필요한곳에 치업하시거나 하기 나름 입니다
몸쓰는 직업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그런곳은 몸만 건강하면 언제든 들어갈수 있으니 그나마 젊을때
괜찬은 곳을 노려보시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