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일 하다가
이번에 현타와서 그만두고 쉬면서 뭐할지 고민하다
it개발자를 하려고 정했습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가 어이없습니다..
예전에 어나니머스에 관심이 있어서 보안에 관심이 생기고 이것저것 알아보다
신입으로 취업하기 힘들다 해도 2교대 근무다 보안은 재능없으면 안된다 등등..글을 보고
실망했지만 이쪽에도 여러 관련 분야가 있는걸 보고 개발자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국비 신청하고 한달동안 쉬면서 유튜브 보면서 쉽게 생각했습니다
근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처음엔 뭐 이정도면 쉽겠다 싶다가 진법나오고 반복문,조건문 부터 힘들더라구요(수업들은지 8일차에요)
이론하실떈 뭔 소린지 이해 안가고,실습하실떈 따라 치기 바쁘고 응용문제떄는 멍 떄리고
집에 와서 복습,예습을 해야하는데 집에오면 밥먹고 피곤해서 자고 놀고..
진짜 공부안하면 취업이 안되겠다 심각성을 분명히 아는데 집중도 잘 안되고
잘 하다 싶다가 딱 막히면 열받아서 손에 안잡히고
근데 또 수업할떈 8시간이나 하는데 뭔소린지 이해는 잘 안되는데 잼있어요, 띄엄띄엄 이해도 되고
딱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써야할지 감이 안잡혀요
수업할떄 메모지에 단어들 다 적어두고 복사,붙여넣기 수준으로 하거나 문제를 이해못해서 뭘 써야할지 모르거나 둘중 하나에요
그냥 다시 현업으로 일 할까 싶다가도 그래도 배우고 싶고..하
이런 식이면 그냥 포기하는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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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옛날생각이 나서 글써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컴퓨터가 너무 좋아서 대학도 자연스레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1학년때 C언어 수업을 하는데 반복문이니 조건문... 포인터, 구조체 들어가니 정말 컴퓨터가 내 길이 아닌가.. 다른길을 알아봐야하나 하고 심하게 현자타임이 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거지로 따라가다가 1년다니고 휴학, 복학하고 나니 더 이해가안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다는 마음으로 인강 통채로 받아서 하루종일 집에서 인강을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돌려보며 공부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죽어라 하니까 어느순간 다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와선 대체 이걸가지고 왜 고생했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국비지원은 수십 수백시간에 걸쳐 공부해야할 내용을 단기간에 진행하는것이 목적이라 이제 처음시작하시는분이 학원공부만 가지고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습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지금 하는 부분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프로그램 언어는 인간이 만든 언어기 때문에 나도 이해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해보세요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지 않는가 라고 생각했던 저도 시간은 걸렸지만 지금현재 일본에서 개발자2년차로 밥벌어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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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 만 나이 45세.. 아마도 저는 국내에서 현업 개발자로 늙은 개발자 5%이내 일거라 생각 됩니다. 그런 나이 만을 믿고 ^^; 감히 한 말씀 올리자면.. 코딩으로 밥 벌어 먹고 40대 이상까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같은 구현 물을 그때 그때의 자기 느낌/사상을 가지고 다른 형태로 개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신나락 까먹는 소리냐? 하실 수 있는데.. 개발언어/개발방법론/디자인패턴 이러한 것들에 함몰되어 간신히 구현하는 정도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아직까지 현업으로 개발하고 있는 과 동기인 반디집 박사장 같은 경우, 운영체제 등의 학부 학기 중 텀 프로젝트를 받으면 남들 1개 간신히 구현하여 제출 할 때... 언어 별로 5개의 결과물을 만들어서 제출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게임 개발 하던 시기라 마치 게임과 같이 UI 완성도를 높이는 형태로 텀 프로젝트를 즐겼죠.. (너무 장난 같다고 많이 혼나기도 했습니다만...) 고민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비교,조건문/반복/호출/이진연산 등은 국민학교 4학년 때, 동네 컴퓨터 학원에서 첫 주에 떼고 6학년 때엔 z80 어셈블리를 니모닉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45세가 된 지금... L모 전자에서 S/W아키텍트 역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50대까지 유지하려면.... 음 요즘엔 노안도 오고 있어서 전공서적 보기도 힘들어 지고 있어 고민이네요. S/W개발에 남다른 감각이 있다면, 손 놓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저주만을 견딜 수 있다면... SW개발 분야에 오십시오.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 그런데도 그걸 마스터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SW개발이 재미가 없다면... 부디 돌아가세요. 그런 분이 오신들... IT업계의 악명을 높여준 SI개발의 머릿수 채우기로 갈려나가는 고기 방패가 될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대부분의 SI개발 업체 경영진들... 정말 사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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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yes24.com/Goods/Detail/16667186 이 책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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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udio.code.org/s/course4/stage/6/puzzle/1 이런 거 할 수 있는지 한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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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그래밍은 언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는거에요 포기하지마시고 남들도 다 작성자분처럼 고민의 시기가 찾아왔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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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보통은 반복,조건수업떄 어려움 없이 응용문제도 풀고 그러나요?? | 18.05.22 15: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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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학원 안 다니고 걍 책보고 하져, 보세요.. 혼자 책 보고 프로그램 만들어보고.. 이런거 혼자 다 해요, 그건 모든 사람이 그런게 아니라 그쪽에 맞는 사람들이 그렇다는 겁니다 당신이 평균 이하 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니라 그쪽에 맞는 사람이 아닐 확률이 높다는 거져, 동시에 아마 다른 쪽에 재능이 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 거져 | 18.05.22 18: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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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옛날생각이 나서 글써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컴퓨터가 너무 좋아서 대학도 자연스레 컴퓨터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1학년때 C언어 수업을 하는데 반복문이니 조건문... 포인터, 구조체 들어가니 정말 컴퓨터가 내 길이 아닌가.. 다른길을 알아봐야하나 하고 심하게 현자타임이 왔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거지로 따라가다가 1년다니고 휴학, 복학하고 나니 더 이해가안되고..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다는 마음으로 인강 통채로 받아서 하루종일 집에서 인강을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돌려보며 공부했던 적이 있습니다. 결국 그렇게 죽어라 하니까 어느순간 다 이해가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지금와선 대체 이걸가지고 왜 고생했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국비지원은 수십 수백시간에 걸쳐 공부해야할 내용을 단기간에 진행하는것이 목적이라 이제 처음시작하시는분이 학원공부만 가지고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엄청나게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습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고 지금 하는 부분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입니다. 프로그램 언어는 인간이 만든 언어기 때문에 나도 이해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포기하지 말고 해보세요 프로그래밍이 적성에 맞지 않는가 라고 생각했던 저도 시간은 걸렸지만 지금현재 일본에서 개발자2년차로 밥벌어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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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그래밍은 언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문제 해결 능력을 배우는거에요 포기하지마시고 남들도 다 작성자분처럼 고민의 시기가 찾아왔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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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정해진 규칙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내가 어떤 필요가 있어서 저런 구문을 사용한다라고 생각하셔야 모든 언어가 쉬워집니다 | 18.05.22 21: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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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제 만 나이 45세.. 아마도 저는 국내에서 현업 개발자로 늙은 개발자 5%이내 일거라 생각 됩니다. 그런 나이 만을 믿고 ^^; 감히 한 말씀 올리자면.. 코딩으로 밥 벌어 먹고 40대 이상까지 경쟁력을 가지려면... 적어도 같은 구현 물을 그때 그때의 자기 느낌/사상을 가지고 다른 형태로 개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게 무슨 신나락 까먹는 소리냐? 하실 수 있는데.. 개발언어/개발방법론/디자인패턴 이러한 것들에 함몰되어 간신히 구현하는 정도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아직까지 현업으로 개발하고 있는 과 동기인 반디집 박사장 같은 경우, 운영체제 등의 학부 학기 중 텀 프로젝트를 받으면 남들 1개 간신히 구현하여 제출 할 때... 언어 별로 5개의 결과물을 만들어서 제출했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게임 개발 하던 시기라 마치 게임과 같이 UI 완성도를 높이는 형태로 텀 프로젝트를 즐겼죠.. (너무 장난 같다고 많이 혼나기도 했습니다만...) 고민하시는 분이 말씀하시는 비교,조건문/반복/호출/이진연산 등은 국민학교 4학년 때, 동네 컴퓨터 학원에서 첫 주에 떼고 6학년 때엔 z80 어셈블리를 니모닉 수준으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45세가 된 지금... L모 전자에서 S/W아키텍트 역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걸 50대까지 유지하려면.... 음 요즘엔 노안도 오고 있어서 전공서적 보기도 힘들어 지고 있어 고민이네요. S/W개발에 남다른 감각이 있다면, 손 놓을 때까지 공부해야 하는 저주만을 견딜 수 있다면... SW개발 분야에 오십시오.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 이해가 가질 않는다면... 그런데도 그걸 마스터 하려는 의지가 없다면... SW개발이 재미가 없다면... 부디 돌아가세요. 그런 분이 오신들... IT업계의 악명을 높여준 SI개발의 머릿수 채우기로 갈려나가는 고기 방패가 될 뿐입니다. 그러고 보면 대부분의 SI개발 업체 경영진들... 정말 사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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