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대학생 MT 펜션 예약금 환불 문제로 갈등이 있어요

[그렇게살면안돼]

올해 대학교에 들어간 새내기입니다

이번에 18학번끼리 MT를 가는데 제가 부과대를 맡고 있어서 계획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성수기다 보니 저희도 펜션을 빨리 잡아둬야겠다 싶어서

지난 수요일(3월21일)에 우이동에 있는 한 펜션에 예약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약금 20만원을 친구가 송금해두었어요

그래서 금요일(3월23일)에 답사를 한 번 가봤는데

-화장실의 지나친 노후화

-방들의 청결성 부족

-저녁 식사 준비의 어려움

-캠프파이어 및 응원 오티, 레크레이션의어려움

-휴식방과 전체방의 거리가 지나치게 멀음

이런 문제가 있어서 여건이 안되니 그냥 펜션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이틀전에 예약했으니 취소해도 전액환불 가능할거라며 저에게 환불을 받으라고 맡겼습니다

제가 MT를 계획하면서 한 일이 워낙에 없어서 염치가 없다보니 받아들였습니다

전화를 해보니 그 펜션에서도 가장 큰 방을 포함해 3방이나 예약해놓고 갑자기 취소하면 곤란하다

물론 환불을 해줄 수는 있지만 주말동안 새로운 예약이 들어오면 돈을 돌려줄테니 일단 계좌를 보내고 월요일날 다시 전화해달라

라고 하더군요 참 예약은 4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입니다

친구들이 이를 전해주니 겨우 이틀전에 입금한 것이고 당일까지 한 달이나 남았는데 당연히 바로 환불해줘야하는거 아니냐고 화를 냅니다

예약금 20만원을 친구 한 명이 부담해서 부담한 친구는 특히 초조한 모양이었습니다

친구들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저희가 했던 예약을 갑자기 취소하는거라서 다른 예약이 들어오고 돈을 돌려주겠다는 펜션의 입장도 이해가 가거든요... 제가 호구인걸까요

그냥 제 돈이 아니니까 절박하지 않은 걸 수도 있습니다... 펜션한테 강하게 됐으니까 돈 돌려주세요, 라고 못하겠어요

그런데 친구들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어떻고 소비자분쟁해결기준이 어떻고 말하면서

저에게 법을 들이대서 환불을 해보라고 요구합니다...

어쩌면 좋죠...?

[잉여력의대폭발]

답사를 안 가고 예약을 먼저 하신것부터가 실수인듯요. 일단 환불기준 자체는 10일 이전 취소는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입니다. 그리고 환불을 못 해주겠다도 아니고 이번 주말에 예약 상황에 따라 환불을 해주겠다고 했으니 다음주까진 기다려보심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다음주 월요일이 됐는데 주말에 예약 안 들어왔다면서 좀 더 기다리라고 하면 그때는 강하게 어필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렇게살면안돼]

제 돈이면 그냥 느긋하게 기다리겠는데
친구 돈인데다가
친구가 계속 저한테 당장이라도 환불받자고하니 압박받는 느낌이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레옹]

보통 답사하고나서 예약하지요.. ㅠㅠ
약 한달 남은 상황에서 환불 안해주는 건 문제가 있네요.
해당구청이나 민원24 등으로 환불미조치로 신고하시길..... 깔끔하게 됩니다.

[그렇게살면안돼]

환불미조치로 신고하는 방법이 있군요
댓글 감사합니다

[에페린]

한달 넘게 남으셧내...
10일 이전이면 답사한거 상관 없이 무조건 환불 해줘야대는게 맞을꺼에유
민원넣으면 칼같이 연락 오실듯

[할만한 게임없냐]

답사를 가고 예약을 하는게 좋아요. 좀 다른얘긴데 부동산 같은경우 계약금을 그런식으로 걸면 계약금 전체를 다 날립니다. 팬션이고 레저고 하니까 환불이 될런지는 모르겠는데 예약금 계약금 이런건 신중하게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