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리웹에 유저정보만 보다가 고민상담 커뮤니티가 있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앞부분은.. 잠시 푸념좀 늘어놓았다가 시작할께요. 죄송합니다.
저는 곧 2월달에 3년제 컴공과를 졸업할 예정입니다. 나이는 올해로 25세이구요.
성적은.. 3.78 /4.5 정도에 정보처리산업기사를 어쩌다가..땄습니다.
물론 작년 2학기때부터 개인적으로 잡코리아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구직활동도 해봤었고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회사도 많았지만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느껴지는 3년제라는 한계와 (좀 좋은곳은 대부분 4년제 부터군요..)
(이런거 가릴나이가 아닐거란건 알고 있지만..신입주제에) 낮은 연봉과 안좋은 근무 환경에
(학교가 대구인데.. 연봉 2000에서 왔다갔다 하더군요. 식비불포함에 근무시간..등등등)
무엇보다도 어머니는 한전이나 한수원같은 넘사벽 공기업을 노래부르시는 탓에 어디 제대로 내볼수가 없었습니다.
꼭 공기업 압박 뿐만 아니라 여타 모든 회사 앞에서 제가 자격증같은 다른 스펙이 부족해서 그런 건 사실이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집안 잔소리 안듣고 제가 갈만한 곳에 제 깡으로 밀고 부칠껄" 싶기도 해요.
교수님앞에서 제 이미지는 눈만 높은 이상한 학생으로 이미지가 찍혔을텐데..
자꾸 한수원 한수원 노래를 부른다고..낼만한데를 내야지 한수원이 말이되냐고 짜증 냈더니
이제는 니알아서 하라고 합니다. 그래도 또 이상한데 내면 뭐라할꺼면서.
그러면서 아버지는 임금피크제에.. 어머니도 그렇고 퇴직 얼마 안남았다면서 압박을 넣어요ㅡㅡ;
부모님 세대가 한 회사에 들어가면은 끝까지 있어오신 분들이라서 그런지
뭐랄까.. 요즘 업계들을 잘 모르시는것 같아요.
첫발을 잘 디뎌야되는것 맞지만 그게 50대 60대까지 계속 가는줄 알고계세요.
자격증 스펙도 중요하지만.. 낮은곳에서 경력을 쌓아서 높은곳으로 갈 생각을 안하시는것 같아요.
애초에 한전 한수원밖에 안보이시던 분이라..암튼 많이 답답합니다.
----여기까지는 대략 푸념이구요(죄송합니다ㅠㅠㅠ배경을 설명하려다보니 푸념글이 되어버렸네요)
어차피 내볼만한데는 집안에서 다 눈에 안들어오실꺼라 생각해서
그냥 회사에 구직 지원을 안했습니다. (될대로되라...이미 반포기)
그렇게 되고 졸업 직전인 지금까지 온 상황인데요, 아예 IT직종이 노답이라고 느끼셨는지
집에서는 이렇게 말씀을 하세요.. "컴퓨터로는 배울데까지 배워봤으니까 다른데도 공부해봐라"..면서;;
드라이버 좀 잘만지면 기계과에서 잘하는줄 아나봐요;;..
학교 가까이있는 4년제 대학교에 기계과랑 안전공학과를 내잡니다. 중복 지원이 되더군요.
저는 또 될대로되라..싶은 마음에 일단 내기는 냈습니다. 물론 그거말고도 컴퓨터학과도 내놨습니다.
근데 저희 학교(졸업예정학교)에서 1년만 더 다니면 학사를 딸수있는 학사전공과정이 있어요.
이건 취업한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라 야간에 한다고 합니다.
낮에는 자격증 준비해도 좋을것 같아서요.
만약에 컴퓨터로 취업까지 밀고나갈 생각이면 기왕 4년제 딸꺼(지잡대면 거기서 거기일거라 생각)
1년만에 따자는 생각에 보험용(?)으로 냈습니다.
그래서 지금 제가 고를수 있는 학교와 학과는
<컴공 3년제 졸업한 상황에서>
컴공 같은학교 1년만 더해서하는 학사과정
컴공 2년 더하는 4년제 편입
기계과 2년 더하는 4년제 편입
안전공학과 2년 더하는 4년제 편입
...입니다.
근데 저희 아버지가 공장을 다니시는데..안전이 요즘 엄청 뜬다고..(사건사고가 뉴스에 많이 나오니까요)
이거 안가면 마치 반 죽일듯이 밀어부치시는데;;
4년제 편입이라는게 3학년부터 시작하는거라..같은 컴퓨터 학과면 모를까
학점관리도 걱정이지만 관련된 기사자격증도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이라서
아예 다른 학과에서 시작한다면 적응을 할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물론 어느쪽이든 제가 하기 나름이지만
1학년부터 다시시작하면모를까 4년제에서 3학년이면 본격시작인데
사실... 쫄았습니다;
기계과나 안전공학과를 나오신 분이나 IT업계에 일하고 계신 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3학년부터 무턱대로 들어갔을때 느낄수있는 난이도..라던가
IT업계에서 1년경력 혹은 1년동안 스펙에서 뭐가 더 좋게 보실지..등등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82.230.***.***
안전이 (예전보다) 뜨긴 합니다만... 자격증+경력자 선호라서... 신입이 비비고 갈 틈이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산업안전,산업위생기사나 보건기사가 회사 근무인원에 따라 필수적으로 필요하긴한데...보통 보건협회랑 안전협회에 외주를 주지요 건설안전기사의 경우 보통 현장 안전관리자로 일하는데 건설사 직영으로 들어가면 괜찮구요. 현장계약 안전관리자는 입에 풀칠하는 수준입니다. 덤으로 소방안전관리자도 있긴한데...이건 갈수록 일만 많아지고 근무여건은 별로 좋아지는게 없어서 비추 어...안전관리라는게 회사 사람들한테는 일하는데 귀찮게 구는 사람 취급받고 문제 터지면 왜 그거 미리 못 막았냐고 욕먹는 직종인지라 멘탈관리도 좀 필요합니다..
(IP보기클릭)218.155.***.***
저는 40대이고 s/w개발로 15년 정도 벌어먹고 있습니다. 윗글만 보았을 때 부모님이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십니다. 따라서 부모님 하자는데로 따라가면 서로가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부모님께 잘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세상이 넓고 지역따라 직종따라 회사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뭐라 단순 비교가 어렵습니다. 세상과 부딛혀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관련 직종의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경험해보거나 교수님이나 선배들이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것이 방법일 듯 합니다.
(IP보기클릭)220.230.***.***
본인이 남들보다 프로그래밍을 월등히 잘 한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컴퓨터 전공 하지마세요. IT는 중간이 없기에 잘하면 좋은데 그저그렇다면 못하는거랑 똑같음.
(IP보기클릭)115.40.***.***
제가 들은 바로는 IT업계가 진짜 실력대비 천차만별의 연봉 차라고 들었습니다. 박봉부터 억대 연봉까지 다양하다고... 기계과는 제가 폴리텍 때문에 지인 통해 알아봤던 과인데, 2년제는 '기계', 4년제는 '기계공학' 인데 기계공학이라는 이게 엄청나게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기보다야 아래일 수 있겠지만, 기계공학 전공자들이 보통 너무 어려워서 하다가 도망가거나 다른 유사업으로 전향한다는 경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계공학쪽은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 전기 다음으로 없어지지 않을 산업이라, 평생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안전공학은 잘 모르겠습니다.
(IP보기클릭)1.235.***.***
딱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이 자식을 평생 뒷바라지 할 수 없다면 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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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들은 바로는 IT업계가 진짜 실력대비 천차만별의 연봉 차라고 들었습니다. 박봉부터 억대 연봉까지 다양하다고... 기계과는 제가 폴리텍 때문에 지인 통해 알아봤던 과인데, 2년제는 '기계', 4년제는 '기계공학' 인데 기계공학이라는 이게 엄청나게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전기보다야 아래일 수 있겠지만, 기계공학 전공자들이 보통 너무 어려워서 하다가 도망가거나 다른 유사업으로 전향한다는 경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계공학쪽은 어떻게 보면 장기적으로 전기 다음으로 없어지지 않을 산업이라, 평생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안전공학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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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예전보다) 뜨긴 합니다만... 자격증+경력자 선호라서... 신입이 비비고 갈 틈이 많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산업안전,산업위생기사나 보건기사가 회사 근무인원에 따라 필수적으로 필요하긴한데...보통 보건협회랑 안전협회에 외주를 주지요 건설안전기사의 경우 보통 현장 안전관리자로 일하는데 건설사 직영으로 들어가면 괜찮구요. 현장계약 안전관리자는 입에 풀칠하는 수준입니다. 덤으로 소방안전관리자도 있긴한데...이건 갈수록 일만 많아지고 근무여건은 별로 좋아지는게 없어서 비추 어...안전관리라는게 회사 사람들한테는 일하는데 귀찮게 구는 사람 취급받고 문제 터지면 왜 그거 미리 못 막았냐고 욕먹는 직종인지라 멘탈관리도 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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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0대이고 s/w개발로 15년 정도 벌어먹고 있습니다. 윗글만 보았을 때 부모님이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십니다. 따라서 부모님 하자는데로 따라가면 서로가 불행해 질 수 있습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부모님께 잘 설명드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세상이 넓고 지역따라 직종따라 회사 따라 천차만별이기에 뭐라 단순 비교가 어렵습니다. 세상과 부딛혀 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관련 직종의 아르바이트나 인턴을 경험해보거나 교수님이나 선배들이 졸업하고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들어보는 것이 방법일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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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부모님이 자식을 평생 뒷바라지 할 수 없다면 님이 하고 싶은대로 하는게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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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남들보다 프로그래밍을 월등히 잘 한다고 생각되지 않으면 컴퓨터 전공 하지마세요. IT는 중간이 없기에 잘하면 좋은데 그저그렇다면 못하는거랑 똑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