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입니다.
일 시작전엔 이것저것 알바만 하고 살아왔었습니다.
얼떨결에.. 아는 지인빽으로 타지에 와서 낙하산(?)취업을 했습니다.
일한지는 이제 대략 5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엔 하다보면 익숙해지겠지란 생각으로 버티고 있는데
아무런 진전이 없습니다..
중소기업이구 월급도 짭니다.. 신입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배우는 입장이라서요..
프로그래머일인데
이쪽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백지 상태구요.
그래서 처음엔 일 다니면서 퇴근하고
컴퓨터학원에서 자바 배우러 2개월 정도 다녔는데
정말 감이 안와요..
더 다닌다해서 달라질 것 같지도 않구요.
일이 저하고 맞지도 않고 재미도 없구요. 물론
대부분 사람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아닐테지만.. 정말 안맞는 것 같아요.
좀 오바해서 군대가 더 낫다고 느낄때도 있습니다..
타지다 보니 쉬는 날엔 주위에 아는 사람 친구가 한명도 없어서
쉬어도 쉬는 것 같지도 않고
어느 날 부턴가 이제 일 나가기가 무섭습니다..
회사 사람들은 특별히 터치는 없지만서도.. 눈치만 보이고 가시방석에 앉은 기분만 들어요.
뭘 해야할지 아직도 감이 안잡혀요..
그렇다고 그만두기엔 집에 돌아가기가 너무 눈치보이고
막상 돌아간다 해도 뭘 해야할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전화가 올때면
힘들어서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계속 열심히 해보라고만 하고..
너무 힘들어서 죽고 싶은 심정입니다.
사람 사는 게 사는 것 같지도 않고..
누구한테 하소연 할 사람도 없어서 여기다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보기클릭)125.62.***.***
제가 옆에서 보니까 프로그래머는 적성에 맞는지가 엄청 중요하던데... 아무리 취직이 중요하다해도 사람 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맞다 싶으면 그만두셔야죠. 어떤 프로그래밍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프로그래머는 평생 공부하며 일해야하는 직업이고 어정쩡한 실력으로는 미래도 없습니다. 지인빽이라면 사내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는 건 불가능할까요?
(IP보기클릭)175.114.***.***
그만두시는걸로 방향을 잡으시되 퇴사후에 방향정도는 결정하고 그만두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여기서 계속 하겠다가 아닌 금방 떠나겠다 라고 마음먹으면 어느정도 가벼워지고 생각도 정리되거든요
(IP보기클릭)220.80.***.***
저도 타지에서 교대근무 하고 있는 상태라 일끝나면 좀 심심하기도 하고, 어떤날은 친구들이랑 술한잔도 하고싶긴한데, 가게도 없는 외진 섬이라 몸도 마음도 치지긴 하죠 이미 마음이 떠나있는 상태라서 일하는게 곤욕일듯 싶네요. 그래도 뭔가 그만두기엔 불안하기만 한 마음도 있는듯 싶고.. 개인적으로는 직장이 마음을 떠난경우라면 그만두는게 좋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퇴사가 끝이 아닌 디딤판이 될수 있도록 진로는 정해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218.147.***.***
제 친구들 중에 프로그래머 하다가 다른 일하고 잘 살고 있는 친구들 많아요.. 다른 친구는 큰 게임회사에서 계속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데 개는 첨부터 프로그램 좋아했던 애라서 끝까지 가더군요. 별로 걱정도 안했지만.. 진짜 적성이 중요하고 나이들어 어중간해지면 정말 안좋은 듯.. 젊으시니 충분히 다른 일 하실 수 있습니다.
(IP보기클릭)39.7.***.***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장님도 그런 말씀하셨는데 역시나군요.. 평소에 거의 풀야근하면서 지내는데 너무 힘들어요. 다른부서라면 영업이랑 기술(기계)부가 있긴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여기부서로 들어왔을때도 잘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란 어정쩡한 생각에 들어왔지만 저에게 있어선 넘사벽이더라구요... 다른부서로 가도 왠지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간 저 가르쳐주신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도 들고 배신하는게 아닌가 하는 싶은 맘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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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옆에서 보니까 프로그래머는 적성에 맞는지가 엄청 중요하던데... 아무리 취직이 중요하다해도 사람 사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안맞다 싶으면 그만두셔야죠. 어떤 프로그래밍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프로그래머는 평생 공부하며 일해야하는 직업이고 어정쩡한 실력으로는 미래도 없습니다. 지인빽이라면 사내에서 다른 부서로 옮기는 건 불가능할까요?
(IP보기클릭)39.7.***.***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장님도 그런 말씀하셨는데 역시나군요.. 평소에 거의 풀야근하면서 지내는데 너무 힘들어요. 다른부서라면 영업이랑 기술(기계)부가 있긴한데.. 잘 모르겠습니다. 처음 여기부서로 들어왔을때도 잘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란 어정쩡한 생각에 들어왔지만 저에게 있어선 넘사벽이더라구요... 다른부서로 가도 왠지 자신이 없을 것 같습니다.. 그간 저 가르쳐주신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도 들고 배신하는게 아닌가 하는 싶은 맘에 말이죠. | 18.01.17 0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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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타지에서 교대근무 하고 있는 상태라 일끝나면 좀 심심하기도 하고, 어떤날은 친구들이랑 술한잔도 하고싶긴한데, 가게도 없는 외진 섬이라 몸도 마음도 치지긴 하죠 이미 마음이 떠나있는 상태라서 일하는게 곤욕일듯 싶네요. 그래도 뭔가 그만두기엔 불안하기만 한 마음도 있는듯 싶고.. 개인적으로는 직장이 마음을 떠난경우라면 그만두는게 좋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퇴사가 끝이 아닌 디딤판이 될수 있도록 진로는 정해놓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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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두시는걸로 방향을 잡으시되 퇴사후에 방향정도는 결정하고 그만두시는게 좋아보입니다 여기서 계속 하겠다가 아닌 금방 떠나겠다 라고 마음먹으면 어느정도 가벼워지고 생각도 정리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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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들 중에 프로그래머 하다가 다른 일하고 잘 살고 있는 친구들 많아요.. 다른 친구는 큰 게임회사에서 계속 프로그래머로 일하고 있는데 개는 첨부터 프로그램 좋아했던 애라서 끝까지 가더군요. 별로 걱정도 안했지만.. 진짜 적성이 중요하고 나이들어 어중간해지면 정말 안좋은 듯.. 젊으시니 충분히 다른 일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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